대구 출신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출사표
박창범(55)<사진>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내년 1월 열리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다.박 전 대한우슈협회장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박 전 회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현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을 저지하고 사유화된 대한체육회를 바로잡아 국민과 소통하는 대한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 대한체육회장의 독선적 운영으로 망가진 체육계를 바로 세우겠다"면서 "부도덕, 불공정, 불합리한 제도를 뜯어고치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현 회장이 자신의 3연임을 위해 IOC를 끌어들여 방패막이로 쓰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전국민이 서명운동을 진행해 IOC에 진실을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전 회장은 "체육 산업 흥행을 위해 조례와 법에 기초한 스포츠 행정 계획을 수립하겠다"면서 "체육계에 만연한 갈등도 모든 체육인들과 함께 봉합하고, 누구든 의견을 내고 소통하는 체육계로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차기 체육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 체육회 사무처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박 전 회장 등 4명으로 늘었다.이기흥 현 체육회장은 아직 출마 뜻을 공개로 내비치진 않았지만, 세 번째 임기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한편, 대구 출신인 박 전 회장은 제12~13대 대한우슈협회장을 역임했고, 대한체육회 이사,대한체육회 국제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또 제18회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홍보단장을 맡았고, 현재 세계태권도 시범단 자문위원, 코리아 탑 팀의 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