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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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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울진 원전범시민대책위 '고준위 특별법' 조속 제정 촉구
경북 경주시원전범시민대책위·울진군범시민대책위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고준위(사용후핵연료)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중·저준위 방폐장 터를 확보한 지 18년이 흘렀지만, 고준위 방폐장 부지 확보는커녕 고준위 특별법조차 제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원전 부지 내 쌓여있는 고준위 방폐물은 7년 뒤부터 한빛원전을 시작으로 포화상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고준위 특별법 제정 공론화가 시작된 지 10년 넘게 제자리걸음을 하고, 고준위 특별법 제정이 여·야 간의 이견으로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이 먼저 고준위 특별법안을 발의했고, 이어서 국민의힘 이인선·김영식 의원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따라 각각 특별법안을 추가 발의해 국회에서 이 3가지 안을 병합 심의했으나, 주요 쟁점과 관련한 합의가 되지 않았다는 변명으로 제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애초 10가지 정도의 쟁점 가운데 2개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합의가 이뤄져 여·야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특별법의 제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이어 고준위 방폐물 관리위원회(가칭) 지위는 일반행정위원회로, 관리사업 주체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 합의돼 이제 남은 주요 쟁점은 영구 저장시설 완공 전 고준위 방폐물을 보관할 원전 내 '임시 저장시설' 규모, '관리시설 확보 시점' 명시 등이다. 이 가운데 여·야가 충돌하는 사항이 '저장시설 규모'인데 산업자원부가 '설계수명 중 발생량으로 하되, 단서를 통한 예외 허용'이라는 중재안을 냈고, 국민의힘도 조문을 추가해 합의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했다.노무현 전 대통령이 "중·저준위 방폐장을 유치하면 2016년까지 월성원전의 고준위 방폐물을 다른 지역으로 반출하겠다"는 약속을 정부가 지키지 않고, 원전지역 주민들은 "야당 측의 법 통과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음을 민주당은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준위 특별법은 친 원전, 탈원전으로 여·야가 대치하며 법 제정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이들 단체는 "원전지역 주민들은 고준위 방폐물의 임시저장이 중간·영구저장으로 이어질까 우려한다"며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는 고준위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고준위 방폐장 터를 확보해 중간 저장시설과 영구처분장 건설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국회가 22일 열리는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고준위 특별법안을 대승적 결단을 내려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주원전범시민대책위, 울진군범시민대책위 위원장과 위원들이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경주시원전범시민대책위 제공
경주시 내년 본예산 1조9천억 원 편성…올해보다 550억 원 증가
경북 경주시는 내년도 본예산으로 1조9천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조8천450억 원보다 550억 원(3%) 증가한 것이다. 편성된 내년 예산은 일반회계 1조6천360억 원, 특별회계 2천640억 원이다.지방교부세는 국세 수입 감소로 340억 원 줄었지만, 국회와 중앙부처를 설득한 끝에 국·도비 보조금은 703억 원 늘었다.행사·축제 같은 예산을 줄이고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를 줄여 지방채 없는 건전 재정 기조 원칙을 내년에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특히 어려운 상황에도 장애인과 어르신 등 취약계층과 서민 생활 안정 예산을 늘려 사회적 약자 배려는 물론 서민경제 안정에 초점을 뒀다.세부 예산안은 △사회복지 분야 5천152억 원(27.1%) △공공질서와 안전·환경 2천391억 원(12.6%) △국토와 지역개발 2천384억 원(12.5%) △농림 해양수산 2천178억 원(11.5%) △문화·관광 1천697억 원(8.9%) △교통·물류 795억 원(4.2%) 순으로 배정했다.중점 사업별로는 △신농업 혁신타운 조성 150억 원 △황남동 통합 환승 주차장, 안강읍·선도동 공영 주차장 조성 87억 원 △출산 축하·장려금 51억 원 △현곡 체육공원 44억 원 △어촌뉴딜 42억 원 △제2 금장교 건설 36억 원 △동천~황성 도시 숲 조성 24억 원을 편성했다.또 △어르신 무료택시 운영지원 42억 원 △아동복지시설(성애원·대자원) 운영비 지원 36억 원 △교통약자 이동 차량 운영 지원 15억 원 등이다.서민 생활 안정과 민생경제 활력을 위해 △경주페이 85억 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41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카드 수수료 지원 24억 원 △중심상권 르네상스 12억 원 등을 배정했다.미래 성장동력으로 △e-모빌리티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55억 원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 30억 원(국비 351억 원) △해양레저관광 거점조성 27억 원(총사업비 490억 원) △창업과 일자리 지원 23억 원 △청년 임대주택 운영 15억 원 등이다.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정례회를 거쳐 12월 13일에 최종 결정된다.주낙영 시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서민 생활 안정과 민생경제 활력을 도모하는 동시에 첨단 미래과학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 경제발전 성장 동력 마련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경북 경주시청 전경. 영남일보 DB
황주호 한수원 사장, 경주 동인엔지니어링 방문…동반 협력 강화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 17일 회사 본사가 있는 경북 경주의 강소기업인 <주>동인엔지니어링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공장을 둘러봤다.동인엔지니어링은 친환경 금속 마감재 일체형 단열 시스템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다.국내 플랜트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플랜트를 수출하는 등 국내 경제 발전에 한몫하는 지역의 대표 우수기업이다.이날 황 사장은 임직원으로부터 기업 경영 환경과 경영의 어려움 등을 듣고, 제조 현장을 둘러봤다.황 사장은 "향토기업이 기술 개발과 판로 확보 등을 통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지역 발전까지 끌어갈 수 있도록 폭넓은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마련하겠다"라며 지역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했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지난 17일 경북 경주시 강동일반산업단지 내 강소기업인 주동인엔지니어링에서 황주호(앞줄 오른쪽에서 넷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간담회를 가진 후 회사 임직원과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수원 제공지난 17일 경북 경주시 강동일반산업단지 내 강소기업인 주동인엔지니어링에서 황주호(왼쪽 둘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제조공정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한수원 제공
경주시, 경북도 자원봉사 우수 시·군 평가서 '대상'
경북 경주시가 지난 17일 청도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경북도 자원봉사대회'에서 자원봉사 대상을 받았다.경북도 자원봉사대회는 자원봉사자의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경북도가 매년 여는 행사다.자원봉사 시·군 평가는 자원봉사 참여와 자원봉사 활성화 우수시책, 추진 실적 등 평가 지표에 따라 종합적으로 이뤄진다.경주시는 우수시책 사례로 제출한 'V-Level up 프로젝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V-Level up 프로젝트는 △사회적 문제 해결(잔반 제로 V-캠페인, V-펫과 함께) △지역 특성 반영(V-컬러링북, V-쿠킹) △대학생 협업 프로그램(V-챌린지, V-비대면 탄소 중립 실천 활동) 등 자원봉사의 일상화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질적·양적 향상을 위한 경주만의 독창적인 프로젝트다. 이날 경주시의 대상 수상과 함께 경주 집수리봉사회 최성대 회원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재윤 과장이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장을 받았다.이재윤 과장은 "코로나19 이후 자원봉사 활동이 많이 위축됐지만, 경주시의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들과 함께 자원봉사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활동한 결과, 큰 상을 받게 됐다"라며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으로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데 작은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주낙영 시장은 "아낌없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준 마음 따뜻한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경주시는 자원봉사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지난 17일 경북 청도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경북도 자원봉사대회'에서 경주시가 자원봉사 대상을 받은 후 경주시 직원들과 자원 봉사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지난 17일 경북 청도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경북도 자원봉사대회'에서 경주시가 자원봉사 대상을 받은 후 이규익(왼쪽) 경주시 시민행정국장이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서명 운동…2개월 만에 120만6천355명
경북도·경주시의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국민의 염원이 서명 운동 2개월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100만 서명 운동이 16일 기준으로 총 120만6천355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지난 9월 경주하이코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희망 포럼을 열고 100만인 서명 운동 출정식을 가진 후 불과 2개월여만이다.시는 17일 경주하이코에서 주낙영 시장, 이철우 시의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몽룡 범시민추진위원장과 각 분과 위원장, 기관단체장, 서명 운동 서포터즈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서명 운동 100만인 서명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시는 100만인 서명 달성은 그간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경북도 21개 시·군과 기관단체는 물론 국민적 지지와 응원으로 이뤄낸 성과로 보고 있다.특히 경북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21개 시장·군수의 지지 서명을 시작으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유치 홍보단과 시의회 유치 특별위원회가 경북도 시·군과 시의회를 직접 방문하며 100만 서명 운동 동참을 끌어냈다.유관 기관단체의 서명 지지도 끊이지 않았다.친선(자매)도시인 전북 익산시는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서명 운동을 벌여 1만 명 서명부를 경주시에 전달했다.NH농협은행 경주시지부도 대구·경북 농협과 2개월간 3만8천 명의 서명부를 전했다.경주시홍보자문위원회, 여성단체협의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자유총연맹 등 각종 단체와 읍·면·동 자생 단체도 행사장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서명 캠페인을 전개했다.동국대 WISE캠퍼스, 위덕대, 신경주대 등 지역 대학 구성원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힘을 보탰다.자원봉사 서포터즈의 활약도 100만인 서명 조기 달성에 한몫했다.불국사·석굴암, 신경주역과 황리단길, 경주역사유적지구 등 주요 관광지에서 100만 서명 홍보 부스 운영하며 서명 운동과 유치 홍보 활동을 했다.각종 행사장에서 서명 부스 봉사활동에도 열정적으로 참가해 서명운동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시는 이달 말까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을 계속 전개해 오는 12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공모 신청에 앞서 외교부 개최 도시선정추진위원회에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주낙영 시장은 "인구 25만 명에 불과한 지방 도시에서 이 같은 성과는 시·도민은 물론 전 국민이 경주 유치를 지지하고 응원한 결과”라며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대한 뜨거운 응원과 관심이 반드시 성공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경북도·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대한 시·도민과 국민적 관심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공모 신청 절차에 철저히 대비하고 범시민적 유치 의지를 더욱더 결집하고, 유치 공감대와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글·사진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17일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하이코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서명 운동 100만인 서명 달성 기념식'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몽룡 범시민추진위원장과 각 분과 위원장, 시·도 의원,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100만인 서명 운동 달성 퍼포먼스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17일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하이코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서명 운동 100만인 서명 달성 기념식'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몽룡 범시민추진위원장과 각 분과 위원장, 시·도 의원,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100만인 서명 운동 달성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 수도관 관리에 정보기술 도입, 자동으로 요금 부과한다
경북 경주시가 한국수자원공사 경북지역협력단과 함께 정수장에서 수도꼭지까지 수질·수량 관리를 실시간 감시하고 자동 제어하는 통합 운영 시스템을 도입했다.경주시는 사업비 51억 원으로 2021년 3월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시 전역에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스마트 관망관리는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 주기적인 유지관리로 적수(붉은 수돗물·녹물) 등 상수도 사고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고 사고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이다.그간 상수도관을 한번 매설하면 오랫동안 관로 내부를 씻지 않고 사용해 수질 악화는 물론 수도관 내구성이 취약해져 누수 등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 시스템은 수질 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최첨단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스마트 물관리가 핵심이다.시는 실시간 수질 감시·관리를 위한 정밀 여과장치 6곳, 수질오염 신속 대응을 위한 자동 드레인 3곳, 적수 사고에 대비한 관 세척 장비 28곳을 설치했다.또 수질 측정 장비 등 각종 수질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소규모 수량계 14곳, 스마트 미터링계, 스마트 수압계 등을 함께 설치했다.이를 통해 실시간 수질·수압 감시, 관로 내부에 축적된 이물질 감지와 오염물질 자동 배출이 가능해진다.특히 스마트 미터링 사업을 통한 원격 검침 시스템 구축으로 검침원이 가정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디지털 계량기와 단말기를 통해 수도요금을 부과할 수 있다.이와 함께 관 세척으로 수도관 내부의 침전물, 녹 등을 제거해 수도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이재진 상수도과장은 "수도 녹물은 이젠 옛말이 됐고, 이번 사업으로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안전한 수질 관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경북 경주시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 공사 현황도. 경주시 제공
방폐물 원로 포럼…고준위 특별법 제정 촉구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사용후핵연료) 관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합니다." 원자력·방폐물 분야 원로들이 15일 '방폐물 원로 포럼'을 열고 성명서를 통해 "고준위 방폐물 관리를 더는 늦출 수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포럼은 김명자(전 환경부 장관) 카이스트 이사장, 이건재 카이스트 교수, 박현수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 민계홍 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박군철 서울대 교수, 김종경 한양대 교수 등 9명으로 구성했다. 이날 포럼에서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의 필요성, 주요 내용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고준위 방폐물 관리 방안 수립을 위해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제정을 통해 한 걸음 나아갈 필요성도 강조했다. 현재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은 여·야에서 발의한 4건의 법안(김성환·김영식·이인선·홍익표 의원)이 국회에서 심의 중이며, 이미 20대 국회에서 폐기됐고, 21대 국회 법안 소위의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좌초될 위기에 처해있다.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은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국회에서 10회에 걸친 법안 소위 심사로 중간 저장시설 등 관리 시설의 확보 시점 명시 여부와 원전 부지 내 건식 저장시설 용량 규모가 쟁점으로 남아있다. 원자력·방폐물 분야 원로들은 "원자력계를 이끌어온 일원으로 고준위 방폐물 관리는 더는 미룰 수 없는 책무이며, 특별법 제정의 지연 또는 실패에 따른 지역 주민·산업계·미래 세대의 부담을 덜기 위해 고준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방폐물 원로 포럼…고준위 특별법 제정 촉구 월성원전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건식 저장시설 '맥스터' 전경.
월성원전, 동경주지역 취약계층에 난방비 지원…70가정에 30만 원씩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겨울 한파에 대비해 동경주지역 취약계층에 난방비 2천100만 원을 지원했다.월성원전은 15일 지역 취약계층을 대표해 경주시 감포읍 사회복지법인 해송에서 난방비 전달식을 했다.김한성 월성본부장이 사회복지법인 해송 전연수 사무국장에게 난방비를 전달했다.사회복지법인 해송은 동경주지역 저소득층·홀몸 어르신·한 부모·조손 가정 등 취약계층 70가정에 30만 원씩 난방유 또는 연탄을 배달할 예정이다.월성본부는 매년 11월 동경주지역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사회복지법인 해송과 난방유·연탄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올해 초에는 지속한 한파와 난방비 급등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이어져 추가로 2천만 원을 긴급 지원했다.김한성 월성본부장은 "동경주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월성원전은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따뜻한 나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15일 경북 경주시 감포읍 사회복지법인 해송에서 한국수력원자력 김한성(왼쪽) 월성원자력본부장이 동경주지역 취약계층을 대표해 사회복지법인 해송 전연수 사무국장에게 난방비를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월성원전 제공
한수원, 내부 통제 강화 공동선언…청렴하고 윤리적인 조직 문화 구현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과 최익규 상임감사위원은 내부 통제 체계 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하기 위해 15일 경주 본사에서 내부 통제 강화 공동 선언식을 열었다.공동 선언문에는 △최고 관리자의 내부 통제 체계에 대한 역할과 책임 △상임감사위원의 내부 통제 체계에서의 역할 △청렴하고 윤리적인 조직문화 구현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황주호 사장은 최근 공공기관 직원들의 부적절한 행동 등을 예로 들면서 "원전 산업은 국민의 안전과 신뢰가 최우선인 만큼, 빈틈없는 내부 통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실효성 있는 내부 통제 체계 구축과 자율적 예방 체계의 확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최익규 상임감사위원은 "기관의 내부 통제 체계가 견고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해 더욱더 청렴하고 투명한 한수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한수원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천 서약을 추진하는 등 최고 관리자의 내부 통제 강화 의지가 전사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방침이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15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황주호(왼쪽) 사장과 최익규 상임감사위원이 내부 통제 체계 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내부 통제 강화 공동 선언식을 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中 시안시-경주시 '30년 친선도시로 한·중 우호 협력 증진' 이바지
경북 경주시와 중국 시안시는 30년간 친선도시(자매) 우호 협력을 바탕으로 한·중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15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허원취앤 중국 시안시 당 비서장(부시장급) 일행의 예방을 받고 두 도시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시안시는 인구 1천300만명의 중화 문명의 발상지로 1천100년 간 중국 13개 왕조의 수도이며 '장안(長安)'이란 옛 지명과 진시황릉 병마용이 있다.경주시와 시안시의 두 도시는 오랜 역사문화 도시로 지난 1994년 친선도시(자매) 협정을 맺고, 경주 신라문화제와 시안 성벽국제마라톤대회 등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역사문화 분야별 다양한 협력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특히 두 도시는 내년 친선도시(자매)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이날 간담회는 경주시 투자환경 홍보 영상, 산업 현황, 시안시 문화관광과 내륙 철도 산업 등을 소개하며 앞으로 두 도시 간 교류 협력 방안과 관련한 긴밀한 논의가 이뤄졌다.주낙영 시장은 "두 도시는 지난 30년간 돈독한 우정을 쌓으며 한·중 양국의 우호 협력 증진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두 도시가 역사문화·예술·경제·산업 등에서 활발한 교류로 새로운 30년의 한·중 교류 협력을 이어가자”라고 강조했다.허원취앤 시안시당 비서장은 "경주시의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지지한다”며 “주낙영 시장 등 경주시 대표단이 내년에 시안시를 방문해 교류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한편, 이날 중국 시안시 허원취앤 비서장 일행은 불국사와 대릉원 등 주요 역사유적지를 둘러보고 귀국길에 올랐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15일 경북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주낙영(오른쪽) 시장이 허원취앤 중국 시안시 당 비서장의 예방을 받고 경주 금관총 출토 금제태환이식 귀걸이 모형을 기념품으로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15일 경북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허원취앤 중국 시안시 당 비서장, 주낙영 시장이 두 도시 관계자들과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지 퍼포먼스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엑스포, 대입 수험생 무료 입장 이벤트
경주엑스포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무료 입장 이벤트를 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벤트로 수능 다음날인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학생증 및 수험표를 지참한 고3 재학생, 수험생, 재수생에게 경주엑스포대공원과 루미나이트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다만 학교 단체나 플라잉 공연, 체험, 뮤지컬 공연 등 연계 상품 적용은 제외한다.경주엑스포대공원은 56만㎡의 넓은 친환경 공간이 힐링과 여유를 갖게 하며, 솔거미술관의 수준 높은 전시 작품들은 수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경주타워(82m) 전망 층의 탁 트인 풍경은 그간 쌓인 수능 수험 스트레스를 날리고, 문화센터의 공연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들은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경주엑스포 관계자는 “대학 수능시험 수험생을 대상으로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무료 입장 이벤트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 전경. 경주엑스포 제공경북 경주엑스포의 수험생 무료 입장 이벤트 포스터. 경주엑스포 제공
동국대 WISE캠퍼스, 데시 달케 주한에티오피아 대사 초청 강연
동국대 WISE캠퍼스는 14일 대학 원효관 글로벌에이스홀에서 데시 달케 주한에티오피아 대사를 초청해 ‘경주형 세계 시민교육 초청 강연’을 열었다. 데시 달케 대사는 '인류 기원과 다양성의 땅, 에티오피아'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경주시민과 대학 교직원·재학생 등 120명이 참석했다. 데시 달케 대사는 "에티오피아는 국제연합(UN)에 서명한 아프리카 최초의 독립 국가이며 독립의 상징"이라며 "에티오피아는 많은 성장을 이룬 한국을 롤 모델로 앞으로 두 나라 간 교류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경주형 세계 시민교육은 대학 글로벌융합연구소에서 경주시와 관·학 협력사업의 하나로 기획한 명품 교양 강좌 시리즈로 매월 열고 있다. 이영찬 글로벌융합연구소 교수는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문화 다양성,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국제개발 협력 등 세계 시민성과 관련한 핵심 주제별 강의를 제공해 책임 있는 세계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인재양성과 글로컬 특성화 모델을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동국대 WISE캠퍼스, 데시 달케 주한에티오피아 대사 초청 강연 지난 14일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원효관에서 데시 달케 주한에티오피아 대사를 초청해 '경주형 세계 시민교육 초청 강연'을 가진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농협은행,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서명부 전달…3만8천500명
NH농협은행 경주시지부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3만8천504명의 서명을 받은 서명부를 경북 경주시에 전달했다.서명부는 지난 9·10월 2개월간 NH농협은행 경주시지부 등 대구·경북지역 NH농협은행 임직원이 고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받은 것.13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주낙영 시장과 조현철 NH농협은행 경주시지부장, 두 기관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 서명부 전달식을 했다.조현철 경주지부장은 "APEC 정상회의는 세계 정상에게 대한민국의 역사문화의 정체성과 눈부신 경제성장 과정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 발전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반드시 경주에서 정상회의가 개최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주낙영 시장은 “불과 2개월 만에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100만에 가까운 국민이 참여한 것은 많은 기관단체 임직원의 열정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100만에 그치지 않고 11월 말까지 서명운동을 이어가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지가 반드시 성공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은 11월 말까지 지속해서 진행된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총 97만691명이 서명했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지난 13일 경북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NH농협은행 경주시지부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3만8천504명의 서명부를 전달한 후 조현철(왼쪽 세 번째부터), 경주시지부장, 주낙영 시장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한수원, 2023년 하반기 전사 안전관리 워크숍…사업소별 정보 교류
한국수력원자력이 13·14일 이틀간 코오롱호텔 경주에서 '2023년 하반기 전사 안전관리 워크숍'을 열었다.'안전한 한수원' 만들기 위한 안전관리 고도화 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한수원의 원자력, 수력·양수 분야 재난과 산업안전 담당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또 올해 추진한 안전 한국 훈련 수행 평가 성과와 재난 분야 현장 조치 행동 메뉴얼 개선사항 등을 공유했다.위험성 평가 경진대회 등 사업소별 현장에서의 안전 강화 노력을 주제로 발표했다.정원호 안전경영단장은 "안전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안전한 한수원'을 만들기 위해 안전 관리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기회였다"며 "워크숍을 통해 발굴한 안전관리 개선 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더욱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한수원을 만들어 가자"라고 당부했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13·14일 이틀간 경북 코오롱호텔 경주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의 '2023년 하반기 전사 안전관리 워크숍'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경주시, '스마트 지하정보 선도도시 구현' 국토부 장관상'…국가 공간정보 발전 기여
경북 경주시가 국토교통부의 '2023 스마트 국토 엑스포'에서 국가 공간 정보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토교통부 장관 기관 표창을 받았다.이 상은 공간 정보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산업발전 등에 이바지한 개인 또는 기관에 주어지는 상으로 경북도에서는 경주시가 유일하게 상을 받았다.시는 2025년까지 4년간 92억 원을 들여 땅속 상·하수도 관로 데이터를 정확히 파악해 공간 정보 분야의 효율성을 높이는 '지하 시설물 정보 수정·갱신 사업'을 벌이고 있다.시는 최근 2년간 전국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예산을 들여 적극적으로 '지하 시설물 정보 수정·갱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지난 4월에 지하 시설물 정보 구축 등 스마트 지하 정보 선도 도시 구현을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것이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또 인공 지능을 활용한 대화형 관광 안내 서비스 개발과 신라 서라벌의 옛 모습을 디지털 3차원 메타버스 공간으로 꾸미는 '2023 디지털 트윈 국토 시범사업' 추진도 한몫했다.최정수 토지정보과장은 "공간 정보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토대로 도시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경북 경주시 지하 시설물 정보 수정·갱신 사업 현황도. 경주시 제공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지역인재전형 95%는 '수능 최저' 충족해야…의대 입시 '변수'
"대한의사협회, 대구 등 전국 6곳서 촛불집회 열고 의대 증원 강행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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