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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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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대구광역시 군위군에게
2023년 7월1일. 대다수 사람에게는 수많은 일상 중 하루인 평범한 날일 게다. 하지만 군위군과 군민 그리고 출향 인사들은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각별한 날이 아닐까 싶다. '경상북도 군위군'이 '대구광역시 군위군'으로 문패를 바꾸는 날이기 때문이다.군위가 경북의 품을 벗어나 대구로 편입되는 이 날을 맞기 전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시작은 급격한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론'이 급부상했던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나라 대부분 농촌 지자체 형편이 그렇듯, 군위 역시 급격한 노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와 여기서 파생하는 각종 문제가 있었다.당시 군위는 이를 외면하거나 피하기보다 오히려 정면으로 부딪치는 강공책을 택했다. 민선 7기의 군위군과 지역 여론 주도층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다른 지자체라면 주민 반발을 의식해 입 밖으로 꺼내기가 쉽지 않은 △50사단 유치 △핵폐기물저장소 유치 △통합신공항 유치 등과 같은 민감한 이슈를 거침없이 언급했다.실제 '통합신공항 유치'라는 카드를 꺼내든 김영만 전 군위군수는 당시 주민소환을 당하면서 직무가 정지되는 등의 진통을 겪었다. 또 공항유치를 둘러싼 찬반 논쟁이 격화되면서 지역사회 전체가 뜨겁게 달아오르기도 했다.'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군위는 갈등을 봉합하고, 대구경북신공항이 지역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공감대 형성에 성공했다. 전투기의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며 피할 법한 비행장이 군위와 결합하면서 지역발전의 견인차로 재탄생한 셈이다. 다만, 군위 입장에서 '옥에 티'라면 신공항사업을 의성군과 공동유치로 추진한 점이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군위는 고도의 정치력으로 풀어냈다. '유치신청 불가'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강력히 버티는 실력행사 끝에 대구시와 경북도로부터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라는 약속을 받아냈기 때문이다.하지만 걸림돌이 또 있었다. 대구편입 관련 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 불발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따라서 선거를 치른 뒤 출범식도 치르지 못한 민선 8기 군위군이 만사를 제쳐두고, 대구 편입에 전력투구하기도 했다. 이렇듯 2023년 7월1일은 군위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합심해 얻은 성과물인 만큼 대구광역시 군위군의 앞길에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 마창훈기자〈경북부〉마창훈기자〈경북부〉
[인사] 의성군청
의성군청 <승진> ◆4급 △기획조정실장 김득한 △보건소장 이선희 ◆5급 △환경축산과장 권현수 △점곡면장 안중수 △구천면장 권오수 △건강증진과장 손경숙 ◆6급 △기획예산담당관실 김진경 △홍보담당관실 장수용 △복지과 홍성백 △관광문화과 류경숙 △민원과 강병경 △안계면 안창욱 <전보> ◆4급 △도시환경국장 김청환 ◆5급 △홍보담당관 이미경 △유통정책과장 정재섭 △민원과장 김진연 △보건행정과장 정주상 △춘산면장 박용석
의성군, 국내 15번째 국가지질공원 인증.
경북 의성군은 지역 내 금성산을 비롯한 12개소의 지질명소를 포함한 군 전역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국가지질공원 인증 사례로는 15번째다.군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6월 7~13일 제28차 지질공원위원회(위원장 환경부 차관)를 열고, '의성 국가지질공원 인증(안)'을 원안대로 가결해 21일 관보(환경부 고시 제2023-139호)에 게재했다.이번 인증에 따라 의성군은 지질명소로 등재된 금성산·빙계계곡·안계분지 등 12개소를 포함한 군 전지역(1천174.68㎢)이 공원 구역으로 지정됐다.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의성 지역은 국내 최대 중생대 백악기 퇴적분지인 경상분지에 해당하며 △분화구가 붕괴·함몰된 칼데라 지형 △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빙혈 △공룡발자국 화석 등 다양한 지질학적 특징을 보인다.한편, 군은 지난 2018년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7월 자연경관의 우수성과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가 됐다.이후 지질공원 인증 조건인 △지질공원 홍보전시관 설치 △홈페이지 구축 △지질명소 안내표지판 설치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역협력사업 추진 △지역주민 공청회 개최 등을 신속히 이행한 뒤, 지난해 말 환경부에 인증신청을 했다.김주수 의성군수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으로 지역 브랜드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국가지질공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체험관광, 지역협력 등의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의성국가지질공원 내 지질명소 중 하나로 등재된 치선리 금성산 전경. 의성군 제공의성국가지질공원 내 지질명소 중 하나로 등재된 치선리 베틀바위 전경. 의성군 제공
산수실경 뮤지컬 박서생, 지역배우 공개모집
경북 의성군은 지역 출신으로 '조선 최초 통신사'를 지낸 박서생을 테마로 한 산수실경 뮤지컬 '박서생'에 출연할 지역 배우를 모집한다.뮤지컬 '박서생'은 의성군 비안면 출신으로 세종 때 조선통신사로서 두 번에 걸쳐 일본을 다녀온 율정 박서생의 일대기를 담은 작품이다.작품의 주인공인 박서생은 조선통신사로 보낸 길고 긴 여정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수차와 물레방아를 만들어 보급하는 등 농사기술의 혁신을 불러온 인물이다.군은 조선통신사를 지낸 율정 박서생의 발자취를 재해석한 뮤지컬 '박서생' 공연에 60여명의 뮤지컬 전문 배우와 함께 할 지역 배우(의성군민) 공개모집에 나섰다.8월 24~27일 남대천 구봉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박서생에 함께 할 이번 공개모집에는 배우나 배우지망생 뿐만 아니라, 연기와 뮤지컬에 관심 있는 의성군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군은 이번 모집을 통해 지역 내 역량 있는 연기자 발굴은 물론, 끼와 열정 가득한 의성군민에게 무대공연 기회와 연기자로서의 길을 열어주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원 신청은 뮤지컬 박서생 홈페이지(www.youngsunbi.life)에서 지정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samtaesa@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접수 기간은 6월30일까지이며, 서류심사를 거쳐 합격자를 발표한다. 필요 시 개별 인터뷰도 진행할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 뮤지컬박서생사무국 (010-2815-8805), 의성군청 관광문화과(054-830-6905)로 하면 된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지역의 대표 브랜드 공연콘텐츠로 기획된 작품인 만큼 산수실경뮤지컬 '박서생'에 끼와 열정 넘치는 지역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뮤지컬 '박서생'은 의성군·영남일보 공동 주최,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극단 맥 공동 주관, KBS 안동방송국이 후원한다.글·사진=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2022년 산수실경 뮤지컬 '박서생'의 한 장면.2022년 산수실경 뮤지컬 '박서생'의 한 장면.2022년 산수실경 뮤지컬 '박서생'의 한 장면.2022년 산수실경 뮤지컬 '박서생'의 한 장면.
제2회 범죄예방 UCC공모전 시상식 및 법사랑 콘서트
대구지방검찰청의성지청(지청장 이상혁)과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의성지역협의회(회장 권오영·이하 의성지역협의회)는 14일 의성문화회관에서 '제2회 범죄예방 UCC경연대회 공모전 시상식 및 법사랑 콘서트'를 개최했다.학생들이 창작한 UCC공모전을 매개체로 청소년 선도 및 범죄예방 활동에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의성·군위·청송군 내 학생과 교사, 이모·삼촌 결연 청소년과 청소년범죄예방위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행사를 주최·주관은 의성지역협의회는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학교 폭력이 없는 행복한 학교생활과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자평했다.또 문화적 소외와 갈증을 겪고 있는 농촌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문화공연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 제공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학교 폭력 예방을 주제로 한 이번 경연대회에 참가한 지역 내 초·중·고교에서 200여명의 학생(30개 팀)들은 참신하고 창의적인 작품을 출품하는 등, 주제 적합성과 작품 완성도가 상당한 작품이 많아 상영 과정에서 방청객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이 가운데 '구원자'라는 작품을 출품한 이정은·손선희 학생(의성여중 2학년)이 대상을 받았다.특히 출품한 작품들 중 일부는 주제 적합성, 작품완성도가 상당 수준에 이르러, 작품 상영 과정에서 학생들과 방청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경연대회에 이어 열린 '법사랑 콘서트'에는 히든싱어 '이신', 불타는 트로트맨 '골드 보이', '로즈퀸' 등이 펼친 공연을 즐기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이상혁 대구지검의성지청장은 "학생들이 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검찰과 청소년범죄예방위원회, 지방자치단체, 교육지원청 등이 함께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대구지검의성지청과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 의성지역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제2회 범죄예방 UCC경연대회 공모전' 시상식 및 법사랑 콘서트가 열린 의성문화회관이 의성·군위·청송군에서 온 학생들로 가득하다. 대구지검의성지청 제공이상혁 대구지검의성지청장(맨 오른쪽)이 '제2회 범죄예방 UCC공모전'에 입상한 학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구지검의성지청 제공
찢기고 구멍나고…우박 '폭탄'에 경북 농작물 초토화
"2만1천여㎡(6천500평) 사과밭에 성한 열매를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지난 4월 냉해 피해로 가장 좋은 열매를 잃고 이번엔 그나마 남은 열매까지 피해를 보니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경북 영주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신상호(59·봉현면 두산2리)씨는 며칠 전 쏟아진 우박으로 상처가 난 사과를 보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아오리, 홍로, 엠부, 시나노골드, 아리수 등 다양한 사과 품종을 재배하는 신씨는 "최근 50여 명이나 되는 일손을 동원해 적과와 종이 씌우기를 마쳤는데 이번 우박으로 상처가 난 사과가 썩지 않게 하기 위해 또다시 방제작업을 해야 한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우박은 이상기온 현상과도 관계가 있다. 과거엔 충북 단양의 도솔봉과 근처 소백산과 가까운 순흥·단산·부석면 쪽으로 우박이 내린 적은 있지만 이곳에 우박이 내린 것은 처음 본다"며 한숨을 쉬었다. 영주시 풍기읍 전구리에서 1만3천200여㎡(4천 평) 규모의 사과 농사를 짓는 김순화(82·여)씨는 "55년간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데 우박이 이처럼 많이 온 것은 처음이다. 올해 초 냉해 피해에다가 우박 피해까지 겹치다니, 하늘도 참 무심하다"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씨는 "보험사에선 나중에 총 수확량과 과일의 상태를 보고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하는데, 앞으로가 더 문제"라며 "안 그래도 농사를 지을수록 늘어나는 빚 때문에 힘든데 병충해 방제약제에다 일손까지, 생산비가 서너 배 더 들어가게 생겼다"고 허탈해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와 함께 경북지역 곳곳에 우박이 쏟아지면서 과수와 노지 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경북지역 13개 시·군에 2~15㎜ 내외의 우박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2천840농가에서 1천712.4㏊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짧은 시간 강하게 몰아친 우박의 영향으로 경북 북부지역 사과 농가의 피해가 특히 컸다. 지난 8일 국내 최대 사과 주산지인 영주시 풍기읍 전구리·백신리·창락리와 봉현면 대촌2리·두산리·오현리·한천리 일대에 지름 0.5∼15㎜ 크기 우박이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지역별로 짧게는 15분부터 길게는 30분까지 이어진 국지적 우박 세례로 이 일대 830개 사과 농가의 열매에 흠집이 나는 등 780㏊ 규모의 사과밭이 초토화됐다. 예천군의 사과 농가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해 사과밭 118㏊가 쑥대밭이 됐다. 이 밖에도 안동(204㏊), 상주(141㏊), 문경(138㏊), 의성(130㏊), 김천(82.5㏊), 청송(17㏊), 구미(8.7㏊)의 사과, 포도, 복숭아 농가에도 지난 11일까지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영양과 청송, 예천에선 고추와 배추 등 노지 작물의 잎이 파열됐다. 농작물 우박 피해가 속출하자 경북도와 각 지자체는 대책 마련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현행 농산물 재해지원 기준에 따르면 우박으로 인한 피해 면적이 30㏊ 이상이면 국비 지원 대상이다. 경북도는 우박 피해 농가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피해 면적을 확인하는 한편, 피해 규모가 큰 농가에는 농약대 등 생계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영주시와 안동시, 의성군은 농가 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복구를 위해 팔을 겉어 붙이고 있다. 마창훈·피재윤·손병현·오주석기자경북 영주 사과 농가 신상호씨가 최근 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종이 씌우기까지 마친 신품종 '아리수' 과실에 상처가 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손병현 기자경북 영주 사과농가 신상호씨가 우박으로 인해 상처난 사과를 살펴보고 있다. 손병현 기자경북 영주 사과농가 신상호씨 우박으로 인해 상처난 사과를 살펴보고 있다. 손병현 기자
의성군, 우박 피해 현황 파악 및 대책마련 착수
의성군은 12일 지난 주말 강풍을 동반한 소나기와 우박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의성 지역에는 지난 10일과 11일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 이틀 연속으로 봉양면 신평·도원·화전리를 비롯해 춘산·비안·구천·다인·안평면 일대에 지역별로 약 5분간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소나기와 우박이 섞여 내렸다.짧은 시간이지만 이틀 연속 강풍을 동반한 소나기와 우박이 내리면서 입은 피해 면적은 자두 75㏊, 사과 30㏊, 복숭아 25㏊ 등 모두 130㏊로 과실 상처·낙과·도복·가지 부러짐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날 김주수 의성군수는 피해가 심각한 지역인 봉양면 신평·도원리 현장을 둘러본 뒤,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갑작스러운 우박으로 과수 농가를 중심으로 농업인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우려가 크다"며 "모든 행정 역량을 동원해 농가 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김주수 의성군수(오른쪽 맨 앞)와 군 관계자들이 지난 10~11일 사이 강풍과 소나기를 동반한 우박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과수원을 둘러보고 있다. 의서군 제공
[의성 가볼만한 곳] 의성 점곡면 '사촌마을' 방풍림 숲길 따라 산책하기 안성맞춤
경북 의성 점곡면 '사촌마을'은 가족 단위로 휴식을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 풍수상 명당으로 소문난 이 마을은 뒷산으로 문필봉이 서 있고, 왼쪽으로는 좌산이 좌청룡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우백호가 있어야 할 오른쪽 지형은 광활한 들판이라 딱 하나가 부족했다고 한다. 풍수를 위해 심은 방풍림 숲이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촌리 가로숲'이며, 마을에서는 서쪽에 있다고 해 '서림'이라 부른다. 주로 팽나무, 상수리나무 등 참나무류가 대부분인 이 숲의 나무들은 수령이 600년에 이른다. 제방을 따라 길이 1㎞, 폭 45m 정도의 숲길은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마을에는 부석사 무량수전과 함께 사가의 목조건물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해지는 만취당을 비롯해 마을의 유래와 볼거리, 특징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사촌마을자료관이 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사촌가로숲
"지역경제 활성화"…팔공산 품은 경북 4개 시·군 반색
국립공원 지정으로 팔공산을 끼고 있는 경북 4개 지역(군위·경산·영천·칠곡)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반기에 '팔공산 국립공원 관리·운영 마스터플랜'이 나오면 해당 지자체에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세부계획 마련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터플랜은 팔공산 국립공원의 관리 방향성을 설정하고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이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팔공산 국립공원 마스터플랜에는 △탐방로 △명품 캠핑장 △대규모 공원 △생태탐방원 △자연 학습장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립공원 지정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약속한 '명품 국립공원 마을' 조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팔공산을 끼고 있는 경북 4개 시·군에서는 벌써부터 환경부의 팔공산 국립공원 마스터플랜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해당 지역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시설 유치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공원 관리에 필요한 제반 비용이 전액 국비로 지원되므로 지자체 재정부담이 크게 줄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산시는 갓바위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시 관계자는 "국립공원 승격 사례를 보면 탐방객이 28%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와촌면에 있는 갓바위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 국립공원이 되면 국가 예산이 바로 투입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설 신설이나 개·보수에도 용이하다. 관리 인원과 예산이 많기 때문에 경산시가 기존에 관리하던 시설 일부를 이관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천의 팔공산 국립공원 면적은 기존 도립공원 면적(29.171㎢)보다 0.661㎢ 증가했다. 도립공원 연접 공유림과 은해사가 국립공원으로 편입됐기 때문이다. 공원구역 편입대상지 중 은해사 문화유산지구가 신설되고, 신녕면 치산관광지 일원 경계부의 공원자연보전지구를 공원환경지구로 변경하는 건의안도 반영됐다. 이에 영천시는 은해사·치산계곡을찾는 탐방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칠곡군은 대구 동구에 이어 팔공산 국립공원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둘째로 넓어 기대가 크다. 공원관리공단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난개발을 방지할 수 있고, 탐방로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면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군은 팔공산국립공원 경북사무소 유치와 가산산성 야영장 편입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임성수·유시용·마창훈·마준영·윤제호기자
군위군, 경북도 내 최초로 보건소에 소아청소년과 진료업무 시작
군위군보건소가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시작함에 따라, 지역민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그동안 군위 지역민들의 경우 소아청소년과 관련 진료를 받으려면 인근 대도시를 찾아야 하는 불편을 당연한 일상 중 하나로 생각했다.따라서 16일부터 군 보건소에서 문을 연 소아청소년과 진료실은 지역민들의 불편한 사항 중 하나를 콕 찍어 해결하는 정확한 조치로 큰 호응이 예상된다.군 보건소 1층에 진료실을 마련한 소아청소년과는 매주 2회(화·금)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17세 소아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소아 환자 일반진료 및 처치(치료 및 처방) △영유아 건강검진 등을 받을 수 있다.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김진열 군위군수가 어린이 진료를 위해 보건소를 찾은 보호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군위군 제공
[부고] 이경환(전 군위군 효령면 산업경제팀장)씨 14일 별세
△이경환(전 군위군 효령면 산업경제팀장)씨 14일 별세, 김영숙(군위군 환경과장)씨 남편상= 발인, 16일 오전 6시 경북 군위농협장례식장 특실. 장지, 군위 효령면 신세계공원 묘원.
의성군의회 연구단체, 본격적인 활동 시작
의성군의회(의장 김광호)가 지역과 지역민을 위해 연구하고 봉사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의성군의회 의원으로 구성된 의성군 농·산업발전 연구회(대표 최훈식 군의원)는 지난 12일 용역 착수보고회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연구단체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이 연구회는 군의회 소속 상임위원회와는 별도로 의원 개개인이 관심을 둔 분야에 관한 연구를 목적으로 결성됐다.이날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군의원들은 향후 연구할 과제와 추진계획 등의 검토를 마치고, 연구과제와 관련한 본격적인 토론을 이어갔다.연구 과제는 △쌀소비 감소로 인한 쌀 재고 과잉문제 △벼 대체 작물 발굴 △쌀 가공식품 발굴 등이다.최훈식 군의원은 "쌀문제 역시 수박 겉핥기식으로 현상만 살피는데 그치기보다, 문제 해결을 위해 본질을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의 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구회를 통해 쌀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실효성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의성군 농·산업발전연구회와 지역 농업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12일 착수보고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의성군의회 제공
[부음] 김영숙 군위군 환경과장 부군상
△이경환(전 효령면 산업경제팀장)씨 14일 별세, 김영숙(군위군 환경과장)씨 남편상= 발인, 16일 오전 6시 군위농협장례식장 특실. 장지, 군위군 효령면 신세계공원묘원.
경북 군위 팔공농협 이삼병 조합장, 경북농협 으뜸조합장상 수상
경북 군위 팔공농협 이삼병 조합장이 제35회 경북농협 으뜸조합장상을 수상했다. 으뜸조합장상은 경북 도내 농·축협조합장 중 △계통 간 상생·발전 △농·축협 협력 △사업추진 우수 △농가 소득증대 등에 기여한 이를 선정해 수여하는 최고 명예의 상이다.경북농협에 따르면 2019년부터 팔공농협을 이끌어온 이 조합장은 취임 이후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발휘해 농민조합원의 농협 이용은 물론 농가 소득증대에 앞장섰다. 특히 농업인을 위한 교육지원사업과 각종 경제사업에 주력하는 등 '현장 밀착형 조합장', '조합원으로부터 신뢰받는 조합장'으로 평판이 자자하다. 재임 기간 중 상호금융예수금 2천억원 을 달성하고 1천788억원인 총자산을 2천726억원(2022년 말 기준)으로 크게 늘리는 데도 기여했다. 이 조합장은 "조합원에 보답하기 위해 내실 있고 투명한 경영을 통한 신뢰받는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 '공동합의문 이행 촉구'
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위원장 박정대·이하 이전지원위)가 대구시와 경북도를 상대로 대구경북신공항 내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를 경북 의성군 땅에 건설할 것을 촉구했다.아울러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항공물류'와 관련한 약속을 이행할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의성군을 상대로 '신공항사업의 원점에서 재검토'를 촉구하는 범군민운동을 펼칠 뜻을 밝혔다.이전지원위는 지난달 25일 이남억 경북도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과 면담에 이어, 10일 의성군 봉양면 현장소통상담실에서 배석주 대구시공항건설단장과 만나 지난 2020년 8월 공항유치신청을 앞두고 작성한 공동합의문에 대한 지역 민심을 전달했다.이 과정에서 이전지원위 위원들은 "성공적인 신공항 이전을 위해서는 공항 신도시를 의성군 중심으로 건설해야 한다"며 "여기에서 핵심은 '항공물류'를 의미하며,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는 공동합의문에 기재된 약속대로 의성군 땅에 건설돼야 한다"는 주장했다.이에 배석주 대구시공항건설단장은 "민항시설은 화물터미널이 포함된 민간여객화물터미널이다"고 주장하자, 김인기 이전지원위 위원은 "공동합의문에 '민항시설'이라는 말은 있지만, '민간여객화물터미널'은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또 김 위원은 "현 대구공항에는 화물터미널이 없다. 따라서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공동합의문에 언급된 '항공물류'는 화물터미널과 물류지원시설이 다 포함된 것"이라며 "배 단장의 해명은 단순한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이와 함께 이전위는 "항공물류는 대구시장, 대구시의회 의장, 경북도지사, 경북도의회 의장 등이 시·도민과 의성군민에게 약속한 사안이다"며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주민들의 애절함과 간절함이 군공항의 극심한 소음을 감수하게 했다. 따라서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공항 이전의 의미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박정대 이전지원위 위원장은 "알맹이가 없이 껍데기만 남은 물류창고는 필요 없다. 만약 이런 지경인데도 김주수 군수가 공항이전사업을 추진한다면 주민들이 결사반대할 것"이라면서 대구시와 경북도의 약속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배주석 대구시공항건설단장을 비롯한 대구시 관계자들과 의성군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 위원들이 항공물류와 관련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의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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