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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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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태권도협회, '태권도의 날' 맞아 지역 정화 활동 펼쳐
대구시태권도협회(회장 안종수)가 '태권도의 날'(9월 4일)을 맞아 지역 정화활동에 나섰다.대구시태권도협회 소속 지도자 및 임원 등 500여명은 지난 2일 '깨끗한 우리 지역 환경 조성'이란 슬로건으로 대구시 내 골목길, 도로변 인도, 하천 주변 등지에서 쓰레기를 줍는 청소에 나섰다.이들은 하얀 태권도복 차림으로 한 손엔 집게, 다른 한 손엔 쓰레기 봉투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정화 활동을 펼쳤다.안종수 대구시태권도협회장(태원씨앤씨건설 대표이사)은 "태권도의 날을 맞아 단순히 태권도인들만의 축제로 끝날 것이 아니라 태권도가 우리 지역 사회에 모범을 보여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날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뜻깊은 행사에 동참한 태권도인들도 뿌듯함을 느끼며 사기를 진작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태권도의 날은 세계태권도인들 간의 단결과 태권도의 위상 강화를 위해 2006년 7월 25일 베트남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정기총회에서 매년 9월 4일로 정했다. 이 날은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날이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대구시태권도협회 소속 지도자 및 임원들이 지난 2일 '태권도의 날'을 맞아 도로변 인도 등지에서 쓰레기를 줍는 정화 활동을 펼쳤다. 대구시태권도협회 제공
대구시민상 4개 부문 후보 모집…오늘부터 추천서 등 포함 접수
대구시는 '제47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후보자를 모집한다. 대구에 거주하며 시민정신 구현, 희생적인 봉사활동, 이웃돕기에 헌신하거나 경로효친 사상이 투철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역사회개발 △사회봉사 △선행·효행 △특별상 부문으로 나눠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1명과 본상 3명, 특별상 1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접수 기간은 1일부터 10월27일까지 57일간이다. 제출서류는 추천서, 공적조서, 이력서 및 공적 증빙자료 등이다. 진식기자
[동대구로에서] 팁(tip) 문화의 불편한 진실
'팁(tip·봉사료)'은 한때 해외에 나가서 호텔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에티켓이었다. 아침에 호텔 방을 나설 때 베갯잇에 1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얹어 놓는 것. 해외로 가는 사람한텐 누군가 꼭 예의범절이라며 일러주곤 했다. 호텔 방을 청소해 주는 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일종의 문화다.전 국민 해외여행 자유화(1989년) 이후 '호텔 방 베갯잇 1달러'는 팁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그 시절(1990년대) 우리는 그렇게 팁이란 문화를 받아들였다.요즘 팁 문화는 주로 식당에서 접한다. 고깃집이나 횟집에서 고기를 구워주거나 음식을 서빙해 주는 이에게 팁을 날리곤 한다. 폭탄주(소주+맥주) 문화와 곁들여지면서 팁을 술잔에 말아주는 경우도 다반사로 볼 수 있다.골프장에서도 팁은 흔하다. '버디'(기준 타수보다 하나 적은 타수로 공을 홀에 집어넣는 일)를 잡고 나면 '버디 값'이라며 캐디(경기 보조원)에게 건넨다. 요즘 골프장에선 이 버디 값을 주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규정화됐다.베갯잇 1달러나 폭탄주 팁, 버디 값은 모두 소비자의 마음 먹기에 달렸다. 손님이 주고 싶으면 주고 아니면 그만인 것이다. 받는 이의 입장에서도 주면 좋지만 안 줘도 뭐라 할 수 없다.기분 좋아서 주는 팁을 이제 의무화한다는 소식이다. 미국 맨해튼의 식당가에서는 음식값의 20%가 팁이라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만 해도 팁은 10% 수준이었고, 고객의 자율에 맡겼는데 지금은 옛말이 됐다. 계산서에 음식값의 20%를 팁으로 합산해 청구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고 한다.미국 언론은 무분별하게 팁을 올리자 '팁플레이션(tipflation)', '팁피로증(tip fatigue)', '팁크립(tip creep)'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며 심각한 증후군으로 보고 있다.국내에선 카카오택시(카카오T)가 지난달 '팁 지불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면서 팁 문화를 둘러싼 논란에 불씨를 지폈다. 휴대폰 결제창에 '기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1천원' '1천500원' '2천원'의 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전적으로 자율이다. 서울의 한 유명 베이커리 카페는 '팁 박스'를 내놓았다가 '직원이 손님을 대하는 건 계산할 때랑 크림치즈 고를 때뿐인데 팁을 줘야 하나'라는 불만이 제기되자, '팁 박스는 인테리어였다'며 슬그머니 치웠다고 한다.온라인상에선 '서비스에 만족했다면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팁을 줘도 된다'는 의견과 '가격에 이미 서비스 비용이 포함돼 있는데 팁을 추가로 요구하는 건 부당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분명한 건 팁은 서비스를 받은 고객이 자발적으로 베푸는 '호의'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팁을 강요하는 건 물론 팁을 주지 않으면 체면이 깎일 수 있는 환경이나 분위기를 조성해서도 안 된다. 팁을 강요하면 '고용주가 줘야 할 보수를 왜 손님이 부담하는가'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바야흐로 팁도 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웃자고 시작했는데 죽자며 달려드는 격이 아닌지 모르겠다. 진식 사회부장진식 사회부장
대구경북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규탄 잇따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하루 앞둔 23일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심판 대구시국회의는 이날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 범죄와 이를 용인한 윤석열 정권을 규탄한다"며 "지구상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이 극악무도한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안전한 방류는 존재하지 않는다. 전문가들과 시민사회에서는 다핵종제거설비(ALPS)가 핵 오염수를 제대로 정화할 수 없으며 일본 내에서도 오염수 육상 보관이라는 대안을 택할 것을 제안했다"며 "일본 정부는 저렴한 비용과 경제적 이익을 우선해 해양 투기를 선택했다. 이는 바다 생태계를 살아가는 모든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조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정부는 일본과의 협상에서 '우리 전문가가 후쿠시마에 상주하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했고, '다핵종 처리 시설 필터 주기 단축'과 '다핵종 처리 시설 입·출구 농도 측정 핵종 추가' 역시 관철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정의당·진보당 경주지역위원회, 경주환경운동연합, 전국여성노조경북지부 등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경주시민행동도 이날 경주시청 현관 앞에서 핵 오염수 해양 투기 공범 일본 및 윤석열 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산 농수산물 수입 금지를 전면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시민행동은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방사성 세슘이 기준치의 180배가 넘는 우럭이 발견됐고, 일본 후생노동성의 지난해 농수축산물 방사성 물질 검사 결과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농산물의 세슘 검출률은 22%에 달했으며 수산물의 세슘 검출률이 다른 지역 평균보다 7배 높았다"고 했다. 단체는 "후쿠시마 핵사고 발생한 지 12년이 지났지만, 인근의 땅과 바다는 여전히 죽음의 늪으로 태평양은 일본의 핵 쓰레기통이 아니다"라며 "일본 기시다 내각은 핵 오염수를 지난 12년간 육지에서 보관해 왔듯이 앞으로 최소 100년간 육지에 보관하는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등을 요구하는 대구지역 시민사회 긴급 기자회견이 23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열렸다. 윤석열 심판 대구시국회의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핵 오염수 해양투기는 생태학살이라며 방류 철회를 요구했다.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23일 경북 경주시청 현관 앞에서 경주시민행동이 '핵 오염수 해양 투기 공범 일본 및 윤석열 정권 규탄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한영태 더불어민주당 경주지역위원장 등이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총리의 사진을 핵 쓰레기통에 넣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고사리손으로 모은 성금 위기 아동 도와주세요"…북구 연경지역 6개 국공립어린이집 나눔 영화제 열어
대구 북구 연경지역 6개 국공립어린이집들이 지난 17일 저소득 위기가정의 아동을 돕기 위해 '나눔과 문화가 함께하는 영화제'를 열었다.이날 영화제에 참석한 이들 어린이집 원생과 부모들은 십시일반으로 성금 217만7천원을 모았다. 이렇게 모인 성금은 21일 북구 무태조야동 행정복지센터 배영환 동장에게 전달됐다.6개 국공립어린이집 원장들은 "이번 나눔과 문화 행사가 '선한 영향력'을 넘어 '선한 문화'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진식기자 jins@yeongnam.com
홍준표 "'진충보국' 정신으로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축사를 통해 '진충보국(盡忠報國)'의 정신으로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이날 경축사에서 대구는 명실상부한 독립운동의 '성지(聖地)'였다고 단언했다. 그는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하신 애국지사가 206명으로 서울 서대문형무소(195명)보다 많았다는 사실은 대구에서의 독립운동이 그만큼 치열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며 근거를 들었다.그러면서 홍 시장은 "일제강점기 우리 대구는 서울, 평양과 함께 한반도의 3대 도시였다"고 했다. 당시 대구의 위상을 남한을 넘어 한반도 전체로 확대 해석한 것이다. .이어 "1907년 김광제, 서상돈 선생의 결의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은 범민족적 경제독립 운동으로 확산했고, 1915년 비밀결사 독립운동단체인 조선국권회복단과항일무장 독립운동단체인 대한광복회도 대구에서 결성돼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굳건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대구의 항일독립운동 사례도 소개했다.홍 시장은 이에 "대구의 항일독립운동 정신은 오늘날 시민들에게도 커다란 자긍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민선 8기 대구시는 '대구굴기'의 다짐을 확고히 하고 더욱 우뚝 솟아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최악의 경기 침체 속에서도 1분기 경제성장률에서 대구(3.8%)가 전국 평균(0.9%)보다 4배 높은 점과 기득권 카르텔 타파, 산하 기관장과 시장 임기 일치, 채무감축, 투자유치(4조6천억원), 전국 최초 대형마트 휴일제 변경 및 버스·도시철도 통합무임승차 등을 내세우며 한반도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고도 했다.홍 시장은 "지금 대구는 대구발(發) 대혁신으로 대한민국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제 대구는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진식기자 jins@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홍준표(왼쪽 둘째) 대구시장이 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수성서 고산지구대, 묻지마 흉기 난동 "꼼짝마"
대구 수성경찰서(서장 김영수) 고산지구대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에 따른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수성구 의회 및 자율방범대와 합동 순찰을 실시했다.고산지구대 경찰관과 수성구 의회 의원, 자율방범대원,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학생 등 40여명은 지난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대구도시철도 2호선 신매역과 신매광장, 사월광장 등지를 돌며 방범 활동을 펼쳤다.최영호 고산지구대장은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과 범죄 예고 협박 글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어 특별 순찰에 나섰다"며 "앞으로 유관 기관과의 협력 치안을 강화하는데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진식기자 jins@yeongnam.com
대구행복진흥원, 블록체인 청년창업학교 1기 교육생 모집
대구시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하 대구행복진흥원)이 '블록체인 기반 청년창업학교' 1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지역 청년들의 창업을 돕고 창업 후 성장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교육은 다음 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4개월간 진행되며, 신청은 오는 31일까지다. 프로그램은 5단계로 나눠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이론 및 실습 교육 △블록체인 기반 창업 모델 탐구 △성공 가능성이 높은 창업 모델 선정 △실질적인 창업 및 성장 지원 △사업 활성화 모니터링 및 고충 사항 지원 등으로 진행된다. 이론부터 창업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동국대 박성준 블록체인연구센터장과 최세웅 책임교수가 나서 각각 이론과 실습 교육을 담당한다. 정순천 대구행복진흥원장은 "지역의 블록체인 기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청년들이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사본 -[붙임]대구행복진흥원 로고
[속보] 대구시, 9일 오후 6시부터 모든 하천·계곡·등산로·야영장 출입 통제…외출 자제 당부
'독립운동가와 함께하는 대구어린이세상'…태극기 되새기는 이벤트
대구어린이세상(옛 어린이회관)이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와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되새기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대구어린이세상은 12일부터 15일까지 꿈누리관에서 광복절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이들은 태극기 퍼즐을 맞춘 뒤 독립운동가(김구·안중근·유관순·윤봉길)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인증하면 태극기 배지를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온라인에서도 열린다. 9일부터 15일까지 대구어린이세상 인스타그램(@dcw176)에서 SNS 중 1개 채널 이상 팔로우 하고 올바른 태극기의 정답을 네이버폼을 통해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꿈누리관 무료 이용권과 커피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의 광복을 위해 일본에 저항한 독립운동가들의 위대한 희생과 노력을 알리고 태극기의 문양과 건곤감리를 표현한 4괘의 의미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취지다. 대구어린이세상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태극기의 모양을 직접 손으로 맞추고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교육과 즐거움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어린이세상은 대구어린이회관의 새 이름으로 계명문화대가 대구시 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6월 말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 중 이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대구경북도 잼버리 청소년 건강 챙긴다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 벌레 물림, 코로나19 등으로 곤경에 빠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지원하는데 대구시와 경북지역 지자체가 힘을 보탠다.안동시는 이번 잼버리 대회에서 철수하는 각국 참가자들을 지원키로 하고 세계유산 탐방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6일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해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참가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역 대학의 도움을 받아 모든 숙박 시설을 무료로 제공한다. 체코와 루마니아, 우루과이 참가자들은 이미 안동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주 참가자 320명이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안동을 방문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안동을 방문한 인연을 바탕으로 영국대사관과도 긴밀히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안동시는 안동대, 안동과학대, 가톨릭상지대와 협력해 1천700명 규모의 숙박 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문정신연수원, 선비문화수련원, 안동시청소년수련원 등도 가용할 예정이다. 안동국제컨벤션센터의 모든 시설을 개방하는 한편, 지역 병원과 연계해 의사·간호사들로 꾸린 현장 의료진료소를 운영해 온열질환자 예방 등 폭염에도 적극 대처키로 했다.권기창 안동시장은 "각국의 청소년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도시 안동의 맛과 멋, 흥을 제대로 선보여 가장 매력적인 세계적 관광지로 거듭나겠다"며 "가용인원을 총동원해 한국을 찾은 손님들이 숙박과 식사 등에 불편함 없이 건강하게 여정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대구시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1천만원 상당의 긴급구호품 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얼음조끼나 생수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긴급구호품을 참가대원에게 제공하는 등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폭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잼버리 대회가 마칠 때까지 청소년들 모두가 건강하게 남은 프로그램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날 지역 의료진을 대회장으로 급파했다. 도는 온열질환자 등 대회 참가자 진료를 위해 안동·김천·포항 의료원의 '행복병원버스'와 함께 의사, 간호사, 의료 보조인력 등 8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전북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에 보냈다.경북 의료진은 잼버리 대회장에서 온열질환자, 햇빛 알러지로 인한 두통, 벌레 물림, 탈수 환자 등에게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부족한 각종 의약품도 지원할 방침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청소년들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다.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의료진과 함께 냉방 가능한 의료특화 '행복병원버스'를 통한 진료로 조금이나마 염려를 덜어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경북 김천혁신도시 한국도로공사도 잼버리 대회에 생수 10만병과 5천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추가로 냉동탑차도 투입하는 등 안전한 대회 진행을 적극 돕기로 했다.한국도로공사의 지원금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전달돼 아이스박스 등 참가자들의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용품 구매에 쓰일 예정이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건강한 가운데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회·경북부
대경한진택배 대리점협회, 예천 주민 위해 생수 5천병 전달
대경한진택배 대리점협회(회장 조영진)는 지난 3일 올 여름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지역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생수 5천 병과 이온 음료 등 500만원 상당을 예천군청 사회복지과에 전달했다.조영진 대경한진택배 대리점협회장은 "극한 호우로 안타까운 일을 당한 분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대리점 점장들과 함께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았다. 수해를 입은 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진식기자 jins@yeongnam.com
洪 시장, 동대구역 광장서 폭염 대응 자원봉사자 격려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동대구역 광장을 찾아 폭염 대응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대구시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시·구·군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8월 한 달 동안 2·28민주화운동기념공원, 동대구역 등 다중이용시설 18곳에서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원봉사자 1천100여 명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청라수와 여름용품을 나눠주며 건강한 여름나기 생활수칙을 안내하는데, 이날 홍 시장이 동대구역을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한 것이다.홍 시장은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인 만큼, 자원봉사자분들도 건강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2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폭염에 시민 건강을 챙기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고독사 물렀거라"…대구시 AI 활용 고독사 예방사업 시행
대구시가 고독사 예방 사업을 시행한다. 대구에서도 고독사 발생이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AI(인공지능)와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예방책도 담겨 주목된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1년 홀로 쓸쓸하게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124명이었다. 2017년 85명에 비해 4년 새 46%(39명)나 증가한 것이다. 인구 10만 명당 고독사 발생도 2017년 3.5명에서 2021년엔 5.2명으로 늘었다. 이제 대구도 고독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지역이 된 것이다. 대구시는 이에 올해 835억원을 들여 구·군 및 관계부서와 함께 고독사 예방에 나선다. 2027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고독사 발생을 20% 감소하는 게 목표다. 우선 실태조사부터 벌인다. 혼자 사는 장년층(50~64세) 11만7천 가구와 경제·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청년층(20~39세) 3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에 나서 위기군을 발굴한다. 이어 위기군을 대상으로 특성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마을수호점'과 '즐생단'(즐거운생활지원단)을 운영한다. 지역사회 고립에 벗어나기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지원을 요청하고, 고독사 위험군을 상시 발굴하는 예방 게이트키퍼(문지기) 역할을 한다. AI를 통한 안부 전화 서비스도 강화한다. 주기적으로 안부 전화를 하는 '24시간 AI 돌보미 사업'을 통해 고독사 고위험군의 일상생활을 돌본다. 은둔형 자살 위기 청년에게는 전문 상담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정서적 안부를 확인한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고독사 문제는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상실되는 심각한 개인적, 사회적 문제"라며 "위험군 발굴, 지역사회 연결강화, 맞춤형 지원 및 사례관리를 통해 고독사 예방과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응급실 뺑뺑이 예방한다"…'대구 책임형 응급의료대책' 추진
대구시가 '책임형 응급의료대책'을 추진한다. 지난 3월 10대 응급환자 사망 사건 이후 지역 응급의료체계를 재점검한 결과, 시민 누구나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진료환경을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번 책임형 응급의료대책은 환자 이송에서 진료까지 응급의료체계 전 과정을 포괄하는 △현장 이송단계 △병원 단계 △전문 분야 대응 △응급의료 기반 등 4개 영역별로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다.◆이송단계우선 현장 이송단계에서는 이번 대책의 핵심인 '대구 응급환자 이송·수용 지침'을 마련해 7월부터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응급환자 발생 시 119구급대가 전화 문의로 응급의료기관에 수용가능 여부를 의뢰했으나, 이번에 마련된 '대구 응급환자 이송·수용 지침'에선 초응급 중증환자의 경우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이송병원을 선정·통보 후 즉시 이송하고, 응급의료기관은 환자를 수용한다. 중증 응급환자는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최대 2개 응급의료센터로 문의 후 2개 센터 모두 수용 곤란 상황 발생 시 6개의 응급의료센터로 환자증상을 동시에 전송하는 '다중이송전원협진망'을 가동한다. 이때 6개 센터에서 모두 수용 응답이 없는 경우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치료이력, 이송거리, 병상상황 등의 기준에 따라 직권으로 이송병원을 선정·통보하고 선정된 병원은 환자를 수용한다. 경증환자는 119구급대에서 종합상황판을 확인하고 응급의료기관급 병원으로 전화 문의 없이 이송한다.초응급 중증환자와 중증 응급환자의 이송기관 선정에 대구소방안전본부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역할이 커진 만큼, 조직을 4개 팀 12명에서 4개 팀 21명으로 확대해 운영·지원한다.◆병원단계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위해 2026년까지 대구의료원을 지역응급의료기관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격상해 현재 6곳인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를 7개소로 확충 운영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상급종합병원에서 경증환자를 분산시키는 전원이 주를 이뤘으나, 향후에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양방향 전원이 원활하도록 추진한다. 종합병원급에서 중증환자가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이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지역 응급의료 협력네트워크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병원 간 운영체계를 조율해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응급실 미수용 환자 사례관리를 위해 지역응급의료센터는 8월부터 응급실 미수용환자 관리대장을 작성하게 되며, 이 자료를 바탕으로 매월 1회 응급의료실무 TF 회의를 개최하고 부적절한 사례가 없었는지 검토 분석 후 병원장급으로 구성된 응급의료협의체에서 분기별로 개선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19개의 지역응급의료기관 평가를 8월부터 9월까지 2달간 진행해 현장 평가 시 법정 의료인력확보 등 필수기준 준수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고 응급의료기관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전문분야 대응응급환자의 상황별 전문치료가 가능하도록 체계를 강화한다. 소아응급의료 대응을 위해 '대구형 어린이 안심진료 체계'를 강화한다. 최근 소아청소년과의 폐과와 전공의 부족 등으로 소아응급의료체계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증도별 지역 소아 전담기관 확보를 통해 취약시간대 소아진료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경증 소아환자의 야간진료를 위해 현재 2개소인 달빛어린이병원을 2024년까지 3개로 확대(2024년 대구의료원 예정)한다. '24시간 소아응급진료 지원사업'을 9월부터 시작해 야간시간 소아응급실 이용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시간을 다투는 심뇌혈관질환 응급환자의 전문진료를 위해 권역심뇌혈관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속한 환자 진료를 위해 '단디앱'을 자체 개발해 현장에서 사용 중에 있다. '단디앱'을 통해 119구급대가 심뇌혈관 환자 이송 시 환자정보를 병원으로 전송하면 환자가 응급실 도착과 동시에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다. 2022년 사용실적 분석결과 시스템 사용환자와 비사용환자 간 전문진료 시간이 평균 15분 정도 차이를 보이는 큰 성과가 있는 사업으로, 앞으로도 심뇌혈관 응급환자의 회복률을 높이고, 2차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앱 사용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교통사고, 추락 등에 따른 중증외상 치료는 권역외상센터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 향후 중증외상환자 적기치료를 위해 지역외상위원회와 권역외상센터, 지역 응급의료기관 간 연계로 외상환자 관리 효율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주취응급환자나 정신질환, 자살시도자 등은 응급의료 현장에서 가장 취약한 분야로 상황에 따른 전담대응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자살시도자와 정신질환 응급환자의 입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대구의료원 생명존중센터 긴급입원병상이 7병상 운영 중이며,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개입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1시간 이내 입원이 가능하다. 알코올중독 의심자와 술에 취해 응급구호를 요하는 경우 주취자 전문 응급실을 운영 중인 대구의료원에서 전담관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그 외 응급의료기관에서 주취자로 인한 응급실 폭력사고 등에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도록 했다. ◆응급의료 기반 강화응급의료기관에 대한 자원조사를 8월에 시작한다. 응급의료기관의 의료인력과 시설, 장비 등 응급의료 역량 파악을 위한 것으로 응급의료기관의 자료와 기관별 특성을 확보해 환자 증상에 따라 의료기관 선택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기존의 대구시 응급의료위원회와 이번에 구성된 병원장급 지역응급의료협의체 및 현장실무자급 TF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의 응급의료 현안에 대한 분석, 문제점 해결, 정책협의 등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 단위 책임성 있는 응급의료 추진을 위해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응급의료지원단의 역할을 강화하고, 대구응급의료센터 및 소방 등이 참여하는 응급의료실행위원회 회의를 매월 1회 개최해 분야별 사업 진행 과정을 점검한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 이용에 대한 대시민 홍보를 통해 올바른 응급실 이용문화 정착과 선진 시민의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역 내의 의료기관, 소방 등 모두가 한뜻으로 힘을 합쳐 시민의 건강안전망을 구축하고자 '대구 책임형 응급의료대책'을 마련했다"며 "시민이 믿고 이용하는 지역 맞춤형 응급의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글·사진=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2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2층 브리핑룸에서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이 '책임형 응급의료대책'과 관련해 소방 분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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