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진식 기자
전체기사
계명대, 전국대학대항 육상대회 종합 우승
대구 계명대가 '제77회 전국대학대항 육상경기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계명대는 지난 13~15일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부 6천m 계주에서 원천일·김윤식·김시온·김기현조가 17분 29초 84의 기록으로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자부 5천m에서는 김윤식(15분 56초 96)과 김동환(16분 01초 01)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수확했다. 남자부 3천m 장애물 경기(SC)에서는 원천일(10분 12초 17)과 김기현(10분 24초 29)이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종합 점수 38점을 획득한 계명대는 부산대(29점)와 건국대(23점)를 제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장창수 계명대 육상팀 감독은 "코로나 19 펜대믹이라는 어려운 시기에도 선수들이 동계훈련 등을 게을리하지 않고 꾸준히 기량을 연마한 끝에 얻은 결과"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상승세를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0년 제9회 아시아 선수권대회 한국 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제10회 아시아 마라톤 선수권 대회(2002년), 대구세계육상마라톤선수권대회(2006년)에서 대표팀을 지도한 장 감독은 1995년부터 계명대 육상팀을 조련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대구시청 마라톤 감독도 겸하고 있다. 장 감독은 대한민국 체육포장(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2004년), 대한체육회 중장거리 지도상(2000년)에 이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지도상을 받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육상 중장거리 지도자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계명대 육상부 대구 계명대 육상팀이 지난 13~15일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77회 전국대학대항 육상경기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우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계명대 육상팀 제공
[인사] 대구시
[인사] 대구시 ◆3급(직무대리) △청년여성교육국장 송기찬 △문화체육관광국장 조경선 △상수도사업본부장 김경식 ◆3급(전보) △행정국 인사혁신과 김선욱 ◆3급(파견) △대구정책연구원 김동우
'구강 보건의 날' 구강건강 향상 기여 7명 대구시 표창
'제78회 구강 보건의 날' 기념식이 9일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 치과대학에서 열렸다.이날 오전 9시 경북대 치대 1층 니사금홀에서 개최된 기념식에서는 구강 건강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 7명이 대구시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또 '건치 어르신 선발대회'에서 선정된 건치 어르신 4명과 '치아사랑 글짓기 및 포스터 응모전'에서 당선된 58명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구강보건의 날은 영구치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어린이의 첫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인 6세의 '6'과 어금니(구치)의 '구'자를 숫자화 해 '6월 9일'로 정한 법정기념일이다. 평생 사용해야 할 영구치를 소중하게 관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대구 8개 구·군 보건소는 구강 보건 주간(9~15일)에 시민들의 구강건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구강 상담, 구강용품 사용법 및 불소바니쉬도포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연극공연 및 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듯이 치아관리도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구강보건의 날을 계기로 치아의 소중함을 깨닫고 올바른 구강건강 생활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9일 오전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 치과대학 1층 니사금홀에서 열린 '제78회 구강 보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어린이와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윤성산업개발, 탄소 저감형 아스팔트 기술 공동개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사장 문기봉)과 <주>윤성산업개발(대표 최윤규)은 9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탄소저감형 저가열 아스팔트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윤성산업개발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관리·운영하는 간선 도로에서 가열 아스팔트와 저가열 아스팔트의 성능을 비교하고, 저가열 아스팔트 포장도로의 공용성 평가를 실시한다.공용성 평가는 아스팔트 포장의 균열, 소성변형, 평탄성 등의 상태를 조사해 사용자들이 얼마나 편리하고 쾌적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국내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아스팔트 포장은 160℃ 이상 고온에서 아스팔트와 골재의 혼합이 이뤄져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과 악취 등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또 대기오염물질 배출 방지 및 온실가스 저감 등을 위해 개발된 저가열 아스팔트 첨가제는 물성변화로 박리현상이 발생해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윤성산업개발은 박리방지 가능 향상과 저가열 상태에서의 성능 확보를 위한 하이브리드 구조 설계 방식으로 기존 아스팔트 첨가제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기술개발에 나설 예정이다.최윤규 윤성산업개발 대표는 "전국 최초로 저가열 아스팔트 콘크리트의 성능 테스트가 시작된다"며 "저가열 아스팔트가 상용화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도심의 공기질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관리·운영하는 공공시설을 테스트 베드로 개방해 지역 우수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공단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9일 대구 달성군 하빈면 윤성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윤성산업개발의 업무협약(MOU)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제공
[속보] 대구도시철도 3호선 일부 구간 운행 불가…달성공원역~용지역 구간만 운행
대구도시철도 3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칠곡경대병원역에서 선로 전환기 장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6일 오후 4시 20분 현재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달성공원역에서 용지역 구간만 운행되고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도시철도3호선
김진열 군위군수, 8월부터 대구시 구청장·군수협의회 참석
김진열 군위군수가 오는 8월부터 대구시 구청장·군수협의회에 참석한다. 김 군수는 5일 대구지역 구청장, 군수들과 상견례를 가졌다.김 군수는 이날 오전 11시 대구 수성구 범어동 '정호승 문학관'에서 열린 대구시 구청장·군수협의회에 처음 참석해 인사를 했다. 내달부터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는데 따른 것이다. 현재 대구 동구에 있는 K2 공군기지와 대구국제공항을 군위·의성지역으로 옮겨 대구경북(TK) 통합 신공항을 건설하면서 군위군을 대구시 관할 행정구역으로 편입하기로 돼 있다.대구지역 구청장, 군수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축하하며 김 군수에게 꽃다발을 전하는 등 반갑게 맞았다. 군위군 편입으로 대구시 구청장·군수협의회는 현재 구청장 7명, 군수 1명에서 구청장 7명, 군수 2명으로 늘어난다. 협의회는 두 달에 한 번씩 열림에 따라 김 군수는 8월 회의에 공식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군수는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며 인사말을 건넸다.조재구 대구시 구청장·군수협의회장(남구청장)은 "앞으로 김 군수도 구청장·군수협의회의 일원으로서 호흡을 맞춰 대구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글·사진=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5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정호승 문학관'에서 열린 대구시 구청장·군수협의회에 처음 참석한 김진열 군위군수(오른쪽 넷째)와 구청장·군수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준 동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배광식 북구청장, 류규하 중구청장, 류한국 서구청장, 조재구 남구청장, 김진열 군위군수, 김대권 수성구청장, 최재훈 달성군수.
내년부터 65세 이상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단계적 인상
대구시는 6·25전쟁과 월남전쟁 참전유공자의 명예선양과 복지증진을 위해 내년부터 참전 명예수당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만 65세 이상 참전유공자에게 지급하는 명예수당을 2024년 13만 원, 2025년 16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는 2011년 10월 3만 원으로 시작해 2020년 7월부터 월 10만 원을 전액 시비로 지급하고 있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균(9만1천원)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대구시는 수당 인상을 위해 구청장·군수협의회와 협의를 완료했다. 2024년부터 구·군에서도 참전명예수당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구시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조례' 및 관련 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시는 또 65세 이상 독립유공자, 전몰군경, 순직군경 등에게 월 7만원씩 지급하던 보훈예우수당도 내년부터 10만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그분들이 제대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속보]6월 모의평가 수학영역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
1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구 송원학원에 따르면 2교시 수학 영역은 3점 문항의 난이도가 낮아지고 4점 문항은 전반적으로 올라간 것으로 분석됐다. 킬러 문제를 출제하지 않는 기조에 따른 것이다. 공통과목은 수학Ⅰ에서 수열 단원 문제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높고 수학Ⅱ는 대체로 지난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쉬운 난이도로 나왔다. 2023학년도 수능 당시 객관식으로 출제됐던 '보기' 문항이 주관식 21번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단원에서 출제됐다.확률과 통계는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로 배치됐다. 미적분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도형 문제가 출제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도형을 활용한 삼각함수의 극한 문항이 그래프를 이용하는 문항으로 출제됐고 등비급수 문항이 기존 도형 문제가 아닌 다른 유형 문항으로 나왔다. 기하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로 출제됐다. 최고 난이도 문항은 공통과목의 15번 수열, 22번 미분 단원에서 출제됐다.15번은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이용해 수열을 추론하는 문항으로 항의 값이 양수 또는 음수가 되는 경우에 따라 나눠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미지수의 값을 찾는 문항이다. k가 자연수라는 조건을 이용, 각 항의 값의 부호를 판단하고 경우를 나눠 주어진 식이 음수가 되도록 하는 미지수 k의 값을 구해야 하는 문항으로 주어진 조건과 수열의 정의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열의 귀납적 정의로 주어진 식을 빠르게 파악하고 경우를 나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연습이 잘 돼 있어야 한다.22번은 미분을 이용해 삼차 함수 그래프의 개형과 두 점을 지나는 직선의 기울기를 파악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이다.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경우는 두 직선의 기울기의 곱이 음수가 되는 경우이므로 열린구간에 극값을 갖는 값이 포함돼야 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3학년도 수능 22번 문항보다는 계산량이 적고 조건을 파악하기 쉽게 출제됐다.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최근 공통과목 수학Ⅰ, 수학Ⅱ의 문항이 주로 어렵게 출제되고 있어 공통과목 학습 비중을 높여야 한다. 특히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문과생의 경우 공통과목 학습 비중을 더욱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들의 상호연관성을 파악하면서 공부하고, 수능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통해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고 사고력을 높이는 고난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1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정보통신사랑나눔회 국립영천호국원서 묘비 닦기 봉사활동 펼쳐
대구경북정보통신사랑나눔회(회장 한강식)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지난 23일 경북 영천 국립호국원을 찾아 묘비를 닦는 활동을 펼쳤다.회원과 가족 등 30여명은 이날 호국원에서 쓰레기를 줍고 묘비를 구석구석 닦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손바닥보다 조금 큰 태극기 2천 개를 준비해 묘역마다 일일이 꽂기도 했다.한강식 대구경북정보통신사랑나눔회장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모신 호국원을 정화하는데 작은 손을 보탰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호국 봉사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지난 23일 경북 영천 국립호국원을 찾아 묘비를 닦고 태극기를 꽂아 두는 활동을 펼친 대구경북정보통신사랑나눔회 회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경북정보통신사랑나눔회 제공
일만의 행복 봉사단, 홀몸 어르신 '경로 효 잔치' 열어
일만의 행복 봉사단(회장 이기환 거한건설 대표)은 지난 28일 대구 서구 비산5동 행정복지센터 앞 동아리 공원에서 홀몸 어르신 5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경로 효 잔치'를 열었다. 일만의 행복 봉사단 회원 100여명은 이날 어르신들에게 삼계탕과 떡, 과일, 음료 등을 대접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2005년 설립된 일만의 행복은 지역사회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비영리 봉사단체다. 약 250여명으로 구성된 회원들은 매월 1만원씩 회비를 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있다. 이기환 일만의 행복 봉사단 회장은 "5월 가정의 달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동현기자 shinest@yeongnam.com일만의행복 경로 효 잔치 지난 28일 대구 서구 비산5동 행정복지센터 앞 동아리 공원에서 열린 '경로 효 잔치'에 참여한 일만의 행복 봉사단 회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화같은 '공포의 착륙', 항공기 비상구 연 남성 구속영장 발부
700피트 상공에서 비행 중인 항공기의 비상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기내는 아수라장이 된다. 큰 기압 차이로 굉음과 함께 기내로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살려달라"고 아우성을 치는가 하면 일부는 혼절하기도 한다.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3일간의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6일 제주발 대구행 여객기 안에서다. 사고는 이날 낮 12시 45분쯤 대구국제공항 착륙 직전 일어났다. 아시아나의 에어버스 A321-200(195석) 항공기가 대구공항 활주로를 앞두고 상공 700피트(213m) 정도로 고도를 낮춘 상황에서 뒤쪽 비상구 자리(31A)에 앉아 있던 이모(33) 씨가 갑자기 비상문 레버를 잡아 당겼다. 이씨의 좌석과 비상구 간 거리는 안전 벨트를 매고 앉아서도 문을 열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웠다. 다행히 항공기는 대구공항에 무사 착륙했다. 190여명의 승객 중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승객 9명이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대한민국 항공사에서 유례를 찾기 드문 '공포의 착륙'이었다. 대구지방법원 조정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이씨에 대해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한 지 불과 1시간 만이다. 그만큼 사안이 중대하고 혐의가 명백하다는 뜻이다. 이씨도 판사 앞에서 순순히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한다. 그는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대구지법에 도착해 "빨리 (비행기에서)내리고 싶었다" "(함께 탑승한)아이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아시아나 항공은 이씨가 앉은 문제의 비상구 좌석을 당분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에어버스사가 제작한 A321-200 항공기 195석과 174석짜리가 대상이다. 아시아나 외에도 대한항공이나 티웨이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운항하는 여객기에도 앉아서 비상문을 열 수 있는 좌석이 있는지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동대구로에서] 대현동에 '만수르'를 입히면 어떨까
'이슬람'이라고 하면 우리는 'IS' '탈레반' '9·11 테러'를 떠올린다. 무장단체와 테러의 이미지가 뇌리에 박혀 있으니 좋은 감정을 가질 리 없다. 그래서일까. 대구 북구 대현동 주민들이 이슬람사원 건립 공사를 반대하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가만히 잘 살던 동네 집값이 갑자기 떨어진다는데 어느 누가 쌍수를 들고 반대하지 않겠나. 주민들 입장에선 사활을 걸고 내 재산을 지킬 수밖에 없다.지난 토요일(20일) 오후 대구 도심은 거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중구 동아쇼핑 건너편 달구벌대로 5개 차로 중 3개 차로가 막힌 탓이다. 대현동 주민들과 종교단체 신자들이 이슬람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달구벌대로는 명실상부 대구의 동서를 잇는 대동맥(왕복 10차로)이다. 그만큼 이 도로를 지나는 차량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런 도로를 주말 오후 숨통을 절반 이상 조였으니 교통체증이 오죽했으랴. 영문도 모른 채 수 ㎞ 앞에서 거북이걸음으로 차를 몰던 운전자들은 집회를 보고서야 사정을 알 수 있었다. 일부 운전자들은 울화통이 치밀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집회와 시위의 자유가 있는 건 아는데, 공공 도로를 점거한 집회를 법으로 허용하고 있다는 게 과연 말이 되느냐"라는 문제의식이다. 이날 집회로 수많은 시민이 도로에서 허비한 시간과 연료 등 사회적 비용을 따진다면 아마 천문학적일 것이다. 이를 누가 보상해 주나. 미안하지만 아무도 보상해 주지 않는다. 그날 재수 없이 그 일대를 지나간 운전자가 고스란히 감내해야 한다. 이게 현행법이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줄여서 '집시법'이라고도 한다.다시 이슬람으로 돌아가서,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 문제는 해결의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시쳇말로 '노(NO) 답'이다. 경북대 유학생들로부터 시작됐는데, 날벼락은 북구청이 맞은 형국이다. 주민들은 북구청을 원망하며 독설을 퍼붓고 있다. 사원 건축을 허가했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북구청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허가해 줬다. 오히려 불허하면 행정력 남용으로 몰릴 텐데 도리 있나.경북대 측은 먼 산 불구경이다. 경북대 학생과 교수들은 이슬람에 대한 혐오를 멈추고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캠퍼스 안에서 행진을 벌이고 있다. 대현동 주민들이 이슬람교를 인정하고 수용해야 한다는 소리인데, 주민들에겐 '소귀에 경 읽기'다.보다 근본적인 기저부터 짚어보자. 이슬람을 혐오하는 인식이 팽배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호의적인 이미지도 있다. 바로 '만수르'다. '갑부' '억만장자'의 대명사로 인식된다. 만수르는 실존 인물이다.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빈 술탄 빈 자이드 빈 칼리파 알나얀'이 본명이다. 참 길기도 하다. 그나마 줄여서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얀'이라 부른다. 어쨌든 우리에겐 만수르가 익숙하다. 재산이 무려 390억달러, 한화로 약 51조4천억원에 달한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부통령직도 맡고 있다. 게다가 이번 시즌 EPL(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구단주이기도 하다.만수르는 이슬람 교인이다. 그의 존재만으로 이슬람은 부의 상징이다. 대현동에 IS가 아닌 만수르를 입히면 어떨까. 만수르의 사원이 있는 동네랄까. 홍준표 대구시장도 K2 후적지를 개발하는데 두바이가 일군 '사막의 기적'을 벤치마킹한다는데…. 진식 사회부장진식 사회부장
"댕댕이와 놀다가개"...'제1회 Pet 동행 페스티벌' 성황리 열려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펨족(Pet+Family)의 축제인 '제1회 Pet 동행 페스티벌'이 20~21일 이틀간 대구 북구 산격대교 둔치에서 성황리 열렸다. 영남일보가 주최·주관하고, 대구 북구가 후원해 '댕댕이와 놀다가개'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인식개선을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 20일 오후 열린 공식 개막식에는 배광식 북구청장, 차대식 북구의회 의장, 국민의힘 김승수 국회의원(북구 을), 하병문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을 비롯해 대구시의원, 북구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배 북구청장은 인사말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1천5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0%에 이르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반려인은 물론 비반려인들도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동행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했다.한국삽살개재단, 한나네보호소, 한국반려인협회, 대구대 반려동물산업학과, 대구한의대 반려동물보건학과, 계명문화대 펫토탈케어학부, 대구보건대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 성주 명인고 등은 부스를 차려 놓고 반려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 및 공공장소에서의 예절(펫티켓) 등에 관한 상담을 펼쳤다.또 쿠쿠넬로, 스킨365-버블부들, 댕냥스위츠, 도기다이닝, 애니콩, 폴인럽댕, 댕스컴퍼니, 콩쏨, 도르펫션, 쏘멍, 와일드 젤리 등도 부스 존에서 반려 동물 관련 의류 및 각종 소품, 간식류 등을 내놓고 최신 트렌드를 선보였다.메인 행사장인 놀이터 존에서는 소형견과 중형견 놀이터가 마련된 가운데 어질리티(Agility) 존이 인기를 끌었다. 에너지는 충만하지만 반려인과 놀 시간이 부족한 반려견들은 이곳에서 반려인과 함께 뛰면서 지시에 따라 각종 장애물을 피하거나 뛰어넘는 등 도그 스포츠(Dog Sports)를 마음껏 즐겼다.행사 둘째 날인 21일 오후에는 각종 TV 동물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행동학 수의사 설채현씨가 나와 특강에 이어 반려견의 건강 상식과 행동 교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도 했다.수성구에서 소식을 듣고 찾았다는 반려인 석모(43)씨는 "지역에서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며 "다만, 날씨가 무척 더워 반려견이 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년에는 반려동물 수영장이라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영남일보 주최로 20일 대구 북구 산격대교 둔치에서 열린 '제1회 Pet동행페스티벌'에서 반려견들이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미소짓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영남일보 주최로 20일 대구 북구 산격대교 둔치에서 열린 '제1회 Pet동행페스티벌'의 부대행사로 열린 멍뭉워킹에 참가한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금호강 둔치를 걷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영남일보 주최로 20일 대구 북구 산격대교 둔치에서 열린 '제1회 Pet동행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개막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24기 원우들 경남 고성 찾아 MT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24기(회장 이동철) 원우들이 19~20일 이틀간 경남 고성에서 MT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족구대회, 레크리 에이션, 친교의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원우들은 함께 게임을 하고 친교의 시간을 가지며 혼연일체가 됐다.권외향 감사는 "처음 으로 원우가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서로를 더 잘 알고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MT가 돼 너무 좋았다"라며 "바쁘신 가운데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24기원우가 하나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손인락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원장은 "이번 MT를 통해 원우들의 숨은 끼와 열정을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앞으로도 여러 행사들이 계획돼 있는 만큼 원우들의잠재된 능력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지난 19~20일 이틀간 경남 고성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24기 MT에 참여한 원우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제공
[부고] 이종주(전 대구시장) 본인상
△이종주(전 대구시장)씨 별세, 이차남 씨 남편상, 이승욱·승희·승은·승진씨 부친상, 전경라씨 시부상, 이양호·설재헌·손현우씨 장인상=발인 19일 오전 11시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 1호실. 053-258-4451. 010-9791-1897.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말띠 5월 18일 ( 음 4월 11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