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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대구여성가족의 삶.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제공 |
대구에서 여성 인구가 남성을 초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연평균 20% 가까이 증가했다.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 발간한 '2024 통계로 보는 대구여성가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주민등록상 여성 인구는 120만8천157명으로 전체 50.9%를 차지했다.
남성 116만6천803명(49.1%)보다 많은 것이다. 성비로는 여성 100명 당 남성이 96.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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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1인 가구 수는 최근 3년 간 연 평균 4.8% 증가하면서 지난해 35만9천48가구를 기록해 대구 전체 34.7%를 차지했다.
대구에 5급 이상 공무원이 모두 1천120명인데, 이중 여성이 37.5%, 남성은 62.5%였다.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최근 3년간 연 평균 18.9% 증가해 2023년에 2021년 대비 123명 늘었다.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선 여성(61.9%)이 남성(73.3%)보다 낮았다.
고용률은 여성(51.0%)이 남성(69.2%)보다 낮은 가운데, 평균 임금에서 여성(211만8천원)이 남성(314만7천원)보다 102만9천원 적었다.
대구 여성의 평균 임금은 전국 평균(227만8천원)보다 적고, 전국 8대 특별·광역시 중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경력단절 여성은 최근 3년간 연 평균 5.1% 감소해 지난해 6만9천168명이었다. 이는 2021년 대비 7천601명 줄어든 것이다.
경력단절 사유로는 2022년까지만 해도 '결혼 준비(34.9%)'가 가장 높았으나, 2023년에는 '육아(34.5%)'가 제일 많이 꼽혔다.
인구 10만명 당 사망 원인으로 여성은 '순환기 계통 질환(146.6명)', 남성은 '종양(214.5명)'이 가장 많았다.
스트레스 인지율도 조사됐는데, 여성은 21.5%, 남성은 22.0%였다. 대구 여성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난임 인구는 최근 3년간 연 평균 2.6% 증가해 지난해 9천807명이었다. 이중 여성은 6천315명(64.4%), 남성이 3천492명 (35.6%)이었다.
지역사회에서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는 남녀 모두 '신종 질병'을 꼽았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어 여성은 '범죄' '경제적 위험' 순으로 꼽았고, 남성은 '경제적 위험' '국가안보' 순으로 응답했다.
지난해 대구에서 가정폭력 피해자는 모두 2천350명이었다. 이 가운데 여성이 77.8%(1천828명)를 차지했고, 남성도 21.8%(513명)였다.
주말과 휴일 여가 활용 방법으로 여성은 '휴식 활동(73.7%)'을 가장 선호했으나, 남성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73.6%)'을 꼽았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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