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60만대 돌파…대구경북 전기차 6만대 넘어
올 상반기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처음으로 60만대를 돌파했다. 대구경북 전기차 등록 대수도 6만대를 넘어서며 전체 비중의 10%를 차지했다.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2024년 6월까지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 누적 대수는 60만6천610대로 집계됐다.지난해 말(54만3천900대)에 비해 10.3%(6만2천710대) 증가한 규모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2만5천108대)과 비교하면 무려 24배 가량 성장했다.전기차 등록 대수는 2019년까지는 소폭으로 늘다가 2020년을 기점으로 매년 10만대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올 상반기 기준 지역별로는 경기가 13만1천38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7만8천215대), 인천(4만6천697대), 제주(4만2천436대), 경남(4만1천818대), 부산(3만9천519대) 순이었다.대구와 경북은 각각 3만2천159대, 2만9천838대로 전체 전기차의 10.22%(6만1천997대) 수준으로 나타났다.제작사별로는 현대차가 24만1천691대(39.8%)로 가장 많았고, 기아가 16만6천274대(27.4%)로 뒤를 이었다. 국내 등록된 전기차 3대 중 2대 가량은 두 회사가 제조한 셈이다.테슬라는 8만942대(13.3%)로 전체 비중의 10%를 넘겼지만 BMW(3.3%·1만9천868대), 메르세데스-벤츠(3.1%·1만8천775대), 한국GM(2.6%·1만6천30대), 르노코리아(1.7%·1만588대) 등은 한자릿수에 머물렀다.전기차 증가세와 맞물려 국내 충전기 보급 대수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까지 충전기 누적 보급 대수는 30만5천309대로, 처음 30만대를 돌파한 뒤 올해 5월까지 누적 36만1천163대로 집계됐다. 전기차 1.6대 정도가 충전기 1대를 나눠쓰는 셈이다.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국토교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