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지역기업과 바이오 클러스터 도시 '보스턴'서 해외진출 겨냥 심포지엄 개최 눈길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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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1  |  수정 2024-06-10 18:06  |  발행일 2024-06-11 제3면
KASBP와 공동으로 '2024 봄 심포지엄' 개최

AI 활용 혁신신약 발굴 등 미래비전도 제시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 등 기업 전략 발표도
케이메디허브, 지역기업과 바이오 클러스터 도시 보스턴서 해외진출 겨냥 심포지엄 개최 눈길
지난 7일~8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KASBP 2024 봄 심포지엄'에서 삼진제약 관계자가 자사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 제공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가 운영되고 있는 미국 보스톤에서 한인 과학자들과 학술 토론회를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대구경북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위해 특별히 마련된 자리다. 특히 포항 기업인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대표 김성영)를 비롯해 두통약 '게보린'으로 유명한 삼진제약(대표 최용주), 트라이얼인포매틱스(대표 김경원, 윤병인)가 동참해 자사의 파이프라인(현재 개발중인 의약품 자산) 및 미래 비전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케이메디허브는 지난 7~8일 양일간 보스턴에서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와 공동으로 'KASBP 2024 봄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KASBP는 미국 제약기업에 종사하는 한인 과학자들이 모여 2001년 설립했다. 이번 행사에는 KASBP 회원 등 미국 전역에서 온 380여명의 제약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케이메디허브는 국내 바이오 업체들의 해외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KASBP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 'K-Bitoech' 세션을 별도 마련해 국내 유망 바이오 기술 및 공동연구 지원 성과를 소개했다. 국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KASBP와 상호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비중있게 논의했다.

지역 업체인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는 '퇴행성 뇌질환' 관련 신약 개발 연구 성과를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는 '세포 속 청소부'로 불리는 '리소좀'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론 막 단백질(외부 환경과 세포 간의 물질교환 또는 신호교환 담당)을 활용,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근본적으로 고치는 신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케이메디허브는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가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퇴행성 뇌질환 관련 분자 설계를 지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아울러 케이메디허브는 삼진제약, 트라이얼인포매틱스가 참여하는 'AI활용 혁신 신약 발굴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업무협약을 체결한 삼진제약과는 신규 면역항암제 발굴과 신약개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투자하면서 AI 신약개발 시장이 연평균 50%씩 성장하고 있다"며 "케이메디허브는 대한민국 AI 신약개발의 대표주자다. 국내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 및 비즈니스 파트를 깨알같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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