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보건환경연구원 "독감 바이러스 검출률 크게 증가"
이달 대구지역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검출률이 전월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겨울철 호흡기감염병 원인병원체 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크게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호흡기감염병 원인병원체를 규명하고 감염병 유행 조기 인지 및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질병관리청과 연계해 호흡기바이러스 통합감시사업과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4주간(2024년 12월 4주~2025년 1월 3주)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58.9%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12.5%,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8.9% 순이었다. 특히 2025년 1월(3주 차까지)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률은 32.9%로, 2024년 12월의 15.7%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세부 유형으로는 A(H3N2)형이 66.7%로 가장 높았고, A(H1N1)pdm09형 29.6%, B(Vic)형 3.7% 순으로 확인됐다. 또 하수처리장 유입수에 대한 호흡기바이러스 감시 결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농도는 2024년 12월 대비 약 2배 급증했다. 인플루엔자는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감염이 되고 발열, 기침, 두통,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등 고위험군에서는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신상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서둘러 줄 것과 손씻기, 기침예절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붙임1]_국가_호흡기바이러스_통합_감시_사업_사진_2 호흡기바이러스 통합 감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