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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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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진로 찾고 AI 역량도 쑥쑥…여름방학을 알차게
대구남부교육지원청이 여름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무더운 여름에 숲이 더욱 우거지듯, 푸르른 여름 숲을 키워내는 마음으로 준비한 교육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1. 학습 길 찾기로 학습역량 UP◆여름방학 학습 길 찾기오는 29일부터 8월14일까지 남부기초학력지원센터에서 '여름방학 학습 길 찾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학습 상담을 통해 학생의 학습 상황과 학부모의 양육 태도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학습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생과 학부모는 센터에서 학습검사 및 양육태도검사를 받게 된다. 남부 관내 초등학생 중 학습지원 대상 학생과 학부모 15개 팀이 참여하며, 다양한 학습 검사를 통해 학생의 자기조절 학습 능력, 학습 동기 유형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센터는 이를 통해 현재의 학습 상황을 객관적으로 점검·분석해 맞춤형 학습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문화 북돋움 프로그램 7월부터 8월까지 각 학교에서는 '다문화 북돋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학급의 다문화 학생을 포함한 3~5명의 학생이 팀을 구성해 그림책을 이용한 독후활동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나라별, 작가별, 수상작 등 수준에 맞는 책을 함께 읽고 독후활동에 참여한다. 저학년 학생들은 그림책을 함께 읽고 △글자 만들기 △낱말 퍼즐 △낭독 등의 활동에 참여한다. 고학년 학생들은 △독서 인터뷰 △작가 초대석 △독서토론 등의 활동에 참여하며 독서활동과 연계한 교과학습도 함께 이루어진다. '다문화 북돋움 프로그램'은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다문화 감수성 증진을 목표로 한다.학생·학부모 참여 학습 상담 제공다문화 학생과 함께하는 독후활동교육기부 대학생 멘토단 학습 지원1대1 멘토링으로 진로·진학 도움도지역대학 연계 진로 탐색 프로그램데이터 분석·문제 해결 방법 배워◆교육기부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초등학생들의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교육기부 대학생 멘토단'도 방학 중에 꾸준히 운영될 예정이다. 멘토단은 대구교대, 경북대 사범대, 계명대 사범대 대학생의 교육기부로 운영되며, 특히 운동과 학습 병행이 필요한 학생선수 밀착 지도를 통해 최저학력 보장을 위한 집중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교과 학습 지도에 그치지 않고 미술, 음악, 글쓰기, 역사 등 다양한 영역의 재능기부와 함께 대학생 멘토와의 지속적인 상담 및 관계 형성을 통해 기초·기본학력 향상뿐만 아니라 심리·정서적 안정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2. 미래 꿈 찾기로 진로역량 UP◆학생 디자인교육 프로젝트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 13일 대구학생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학생 디자인교육 프로젝트' 대회를 열었다. '학생디자이너! 다: 행복한 가족공동체를 부탁해!'를 주제로 실시된 이번 행사에는 초·중학생 15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시각디자인 표현을 강조함으로써 미술, 디자인 관련 진로를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대회 수상 작품들은 10월 학생동아리한마당 시기에 맞춰 전시될 예정이며, 학생 도슨트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관람객에게 소개할 계획이다.◆1대 1 진로·진학 멘토링학부모와 학생이 소통하며 동반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3일 '1대1 진로·진학 멘토링'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프로그램은 성서중학교와 새본리중학교의 2개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대1 진로·진학 멘토링' 프로그램은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입시 제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부 관리 방안, 고교 내신 관리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해 적합한 진로·진학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3. 문제해결 길 찾기로 AI 역량 UP◆지역대학 연계 진로 디자인싱킹 스쿨오는 29일부터 8월2일까지 5일간 초등학교 6학년들을 대상으로 대구교대에서 '진로 디자인싱킹 스쿨'이 운영된다.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초등학생 진로 탐색 프로그램으로, 데이터 기반 디자인싱킹 프로세스 실습 과정과 인공지능의 원리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대구교대 컴퓨터교육과 교수와 인공지능에 전문적 지식을 갖춘 초등교사가 직접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진로 디자인싱킹 스쿨'에서는 생활 속에서 겪는 문제를 찾아보고 이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며 협력적 의사소통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비트, 엔트리 등 코딩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데이터 기반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현실에서 구현하는 실습을 통해 인공지능 머신러닝 학습과정을 배우게 된다.대구교대 유인환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되는 정보사회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신장시키는 데 지역대학이 하나의 역할을 담당하게 돼 보람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영 메이커 프로그램오는 22일부터 8월9일까지는 중학교 2학년 학생 41명을 대상으로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영 메이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영 메이커 프로그램'은 아이디어 생성, 제품 기획, 아두이노·MCU 등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작품을 최종 완성하는 일련의 과정을 학생이 직접 계획하고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협력과 공유, 융합적 사고에 기반한 창의력, 창업가 정신 등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대구남부교육지원청 김동관 교육장은 "여름방학 동안 학교 교육과정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과 미래역량 제고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교육기부 대학생의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당뇨, 희귀질환 투병 학생 근거리 학교 배정 대상 포함된다
의료적 지원을 받아야 하는 1형 당뇨병과 희귀 질환 등도 초·중·고교 근거리 배정 사유에 추가된다.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다음 달 19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14일 밝혔다.현행 법령은 상급 학교로 진학할 때 건강상 이유로 근거리 배정이 필요한 학생의 범위를 '지체장애인'으로 규정하고 있다.일부 교육청에서 근거리 학교 배정 대상 질병으로 희귀 질환, 암, 1형 당뇨병 등을 포함하곤 있지만, 법적 기준은 미비한 상황이었다.이에 따라 개정안은 근거리 배정 대상에 희귀 질환 관리법에 따른 희귀 질환, 그 밖의 암, 1형 당뇨병, 중증 난치 질환을 가진 학생으로 재학 중 상시적 의료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포함한다고 명시했다. 즉, 1형 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학생은 지역 간 차이 없이 근거리 학교 배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명확화한 것이다.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발병하는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질환이다. 고혈당 또는 저혈당 쇼크에 빠지지 않기 위해 수시로 혈당을 측정하고 적절한 양의 인슐린을 주입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상시적인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질환의 경우, 등·하교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해 학생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상급 학교에 진학할 때 근거리 학교에 배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1형 당뇨 등 재학 중 상시적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질환을 가진 학생의 건강한 학습권 보장을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학교 교실의 모습.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역대급 불영어·의대 증원' 이슈에 과도한 '방학 선행학습' 우려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 초·중·고등학생의 여름방학이 이달 중순부터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최근 잇따른 입시 이슈로 과도한 '방학 선행학습'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학 동안 취약한 과목 보충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입시 경쟁과 특정 대학·학과 선호 현상으로 인해 방학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 확정된 이후 맞는 첫 여름방학이어서 의대 진학을 위한 조기 선행학습이 성행할 가능성이 교육계 안팎에서 제기된다. 교육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따르면, 최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초등의대반'이 전국적으로 과열 확산 추세로, 학원을 중심으로 과거의 선행학습 관행을 뛰어넘는 과한 선행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실제 14일 대구의 한 학원 건물엔 '의약학 계열을 겨냥한 수업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적힌 '초등의대반' 홍보 안내판이 내걸렸다. 대구의 한 초등학생 학부모는 "방학이 다가오면 다른 학부모들과 온·오프라인으로 학원 특강 정보를 공유하곤 한다"며 "의대 모집정원에다 지역인재 선발 비율까지 늘었으니 최상위권 학생을 둔 학부모는 초등의대반에 보낼지 고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불영어'도 여름방학 동안 과도한 영어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여름방학을 한 달 여 앞두고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의 영어 과목이 역대급으로 높은 난이도를 보였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 모의평가와 수능을 통틀어 가장 낮은 1등급 비율(1.47%)을 기록했다. 높은 영어 난이도가 수험생들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해 영어 사교육 및 선행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부작용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대구에서 오랫동안 입시계에 몸 담아온 한 전문가는 "학생이 방학 때 학원에 다니며 부족한 공부를 할 수는 있겠지만, 지나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폭염에 무리하기보다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보충한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방학 때 과한 선행학습보다는 1학기 때 배운 기본 개념을 정리·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모의평가에서 일부 과목이 어려웠다고 난이도를 미리 예단해 대응하기보다 정공법으로 공부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출처- 게티이미지뱅크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달 4일 오전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답안지에 인적 사항을 적고 있다. 영남일보DB
"AI로 게임하며 즐겁게 디지털 역량 키워요"
경일여자중학교가 지난 10일 전 학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융합교육을 제공하는 '디지털 SW-AI 캠프'를 진행했다.경일여중은 디지털 선도학교이자 SW-AI 교육 중점중학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 혁신을 실현하고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캠프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거꾸로 백일장 △AI 연예기획사 △코딩으로 만드는 원더풀 게임 스튜디오 △드론 시뮬레이션 △IoT 기술을 활용한 메이커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학생들이 SW에 대한 기본 개념을 다지고 인공지능과 융합된 미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경일여중 장진경 교장은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핵심 역량인 디지털 기초 소양을 모든 학생이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미래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진로 디자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캠프에 참여한 김도아(3학년) 학생은 "AI 로봇으로 코딩하고 친구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추억에 남는 체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전교회장인 김서윤(3학년) 학생은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AI 로봇 등을 체험해볼 수 있어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경일여중은 2023년에 이어 2년째 디지털 선도학교로 선정됐으며, 수학, 국어, 체육 등 다양한 과목에 SW를 접목시킨 SW-AI 교과 융합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경일여중 학생들이 '디지털 SW-AI 캠프'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의대생 내년 2월까지 유급 안 된다…학업 복귀 '실효성' 주목
정부가 10일 의대생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한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가이드라인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가이드라인은 크게 △성적 처리 및 유급 관련 조치 △학기 조정 및 교육과정 개편 △등록금 및 장학금 △학생 소통 및 지원 분야로 나눠진다. 우선, 의대생들의 '유급'에 대한 판단 시기, 대상, 기준을 달리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시적 특례 조치를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각 대학의 성적 처리 기한은 1학기 말이 아닌 올해 학년도 말인 내년 2월 말로 연기된다. 의대생들의 유급 판단 시기 역시 내년 2월 말로 미뤄진다. 각 대학은 의대생들이 그동안의 학습 결손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학년·학기를 다양하게 운영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 또 각 대학은 그간 학생들이 수강하지 못한 과목을 야간·원격수업, 주말 수업까지 활용해 개설할 수도 있다. 출결 관리도 최대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의 수업일수는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매 학년도 2주 이내에서 감축 운영이 가능토록 했다. 학교별 여건에 따라 'I학점 제도'를 도입한다. 이 제도는 성적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해당 과목 성적을 '미완'(Incomplete)의 학점으로 두고 정해진 기간에 미비한 내용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현재 대부분 대학의 학칙상 휴학이 불가능한 의예과 1학년 학생들의 유급 방지대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2025년 의사 국가시험 추가 실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사 일정 변경 등을 고려해 수업에 복귀하는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 추가 연장 등 조치도 준비한다. 대학 현장에서는 이번 가이드라인의 실효성에 대해 예측이 엇갈렸다. "지금 상황에서 (의대생들의 복귀를 위해) 무엇이든 해봐야 하지 않겠나"라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정부에서 나름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현재로선 의대 수업 정상화가 쉽진 않을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대생들은 더 이상 소중한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의료계를 이끌어갈 주역으로서 학업에 복귀하는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라며 "국민 여러분도 의대생들이 조속히 수업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학생들을 격려해주고, 훌륭한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집중호우에 대구 일부 학교도 등교 시간 조정
최근 대구에 많은 양의 장맛비가 내린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도 등교 시간을 조정하는 등 비상 대책을 시행했다.10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대구지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날 오전 군위 한 초등학교의 등교 시간이 1시간 가량 연기됐다.이날 오전까지 군위지역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학생들의 통학로가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학교 측이 오전 등교 시간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해 등교 시간을 조정했으며, 지역 학교에 혹시라도 비 피해 상황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시교육청 전경. 영남일보DB
"국립대 총장 선거 학생 투표 반영 비율 확대" 법안 발의
대학 총장 선거에서 학생의 투표 반영 비율이 낮다는 목소리(영남일보 2019년 11월 27일자 등 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총장 직선제에서 학생 투표 반영 비율을 확대하는 법안이 발의돼 눈길을 끈다.국회 교육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국립대 총장선거에서 학생의 투표 권한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법안은 총장 선거에 있어 학생의 투표 반영 비율이 최소 50% 이상 되도록 의무화하고, 학생과 교원, 조교를 포함한 교직원이 협의를 거쳐 투표 반영비율을 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김 의원은 현재 각 국립대가 직선제로 총장을 뽑고 있지만, 학내 구성원 간의 불평등한 투표 비율로 인해 '무늬만 직선제'라고 주장했다.김 의원이 국립대 38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교원의 투표 반영 비율은 72.55%에 육박한 반면, 교직원은 17.52%, 학생은 10%도 채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투표 반영 비율이 가장 낮은 대학은 1.6%에 그치기도 했다.지난달 치러진 경북대 총장 선거의 투표 반영 비율은 교원 70%, 직원 23%, 학생 7%였다. 기존 경북대 총장 선거 투표 반영 비율은 교원 80%, 직원 15%, 학생 4%였다. 사립대의 경우 직선제를 시행하는 학교는 고작 5.4%에 그치며, 그마저도 직접투표를 통해 복수 후보자를 선출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득표율과 관계없이 이사회에서 1인을 선택하는 불완전한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하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김 의원은 "헌법이 보장하는 대학의 자율성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대학 총장선거에 있어서 학생들의 투표권이 온전히 보장돼야 한다"며 "교육공무원법이 적용되는 국립대뿐 아니라, 사립대 역시 대학의 자율성을 지키기 위해 학생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는 총장선거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지난 2019년 경북대에 총장직선제와 관련해 학생의 투표 반영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어 있다. 영남일보
유급 판단 시기 '학년 말'로 조정…'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 발표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유급 판단 시기를 기존 '학기 말'이 아닌 '학년 말'로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탄력적 학사 운영을 하기로 했다.교육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우선, 올해 1학기 대다수 의대생이 교과목을 정상적으로 이수하지 못한 상황임을 고려해 '학기제' 대신 '학년제'로 전환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이에 따르면 각 대학의 성적 처리 기한은 1학기 말이 아닌, 올해 학년도 말인 내년 2월 말로 연기된다. 의대생들의 유급 판단 시기 역시 내년 2월 말로 미뤄진다.각 대학은 의대생들이 그동안의 학습 결손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학년·학기를 다양하게 운영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 또한 각 대학은 그간 학생들이 수강하지 못한 과목을 야간·원격수업, 주말 수업까지 활용해 개설할 수 있다. 학생들이 이를 통해 과목을 이수하면 유급을 면할 수 있다.학교의 수업일수는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매 학년도 2주 이내에서 감축 운영이 가능토록 했다.학교별 여건에 따라 'I학점 제도'도 도입한다. I학점 제도는 성적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해당 과목 성적을 미완(I)의 학점으로 두고 정해진 기간에 미비한 내용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이와 함께 현재 대부분 대학의 학칙상 휴학이 불가능한 의예과 1학년 학생들의 유급 방지대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기본 방향은 의예과 1학년이 일부 과목에 F 학점을 받더라도 유급되지 않도록 하고, 2학기 또는 상위 학년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2025년 의사 국가시험 추가 실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교육부는 학사 일정 변경 등을 고려해 수업에 복귀하는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 추가 연장 등 조치도 준비한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대생들은 더 이상 소중한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우리 의료계 이끌어갈 주역으로서 학업에 복귀하는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라며 "국민 여러분도 의대생들이 조속히 수업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학생들을 격려해주고, 훌륭한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 영남일보DB
스물 둘 나이에 병으로 세상 떠난 대학생이 남긴 '마지막 선물'
교사를 꿈꾸며 공부하다 암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든 대학생이 모교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했다.장학금은 고인이 생전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이었다.대구대는 암 투병 중 최근 세상을 떠난 생물교육과 고(故) 차수현씨가 사범대학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600만 원을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지난달 중순 대구대를 방문한 차씨의 아버지는 딸이 교내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렵게 모았다며 "교사의 꿈을 대신 이뤄줄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는 말과 함께 장학금을 전달했다.차씨는 지난 2021년 교사가 되려는 꿈을 안고 대구대 사범대학 생물교육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입학과 동시에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좋지 않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차씨는 아픈 몸으로도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3년간 한 학기도 쉬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다. 같은 학과 문동오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 학생으로 활동했고, 교내 한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꿋꿋이 캠퍼스 생활을 이어갔다.그러던 중 지난해 말 병세가 악화됐고,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중 지난달 22세의 꽃다운 나이에 끝내 숨을 거뒀다. 차씨는 투병 중에도 4학년 교생 실습을 하지 못한 것을 매우 속상해했다고 한다. 그는 생전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이 후배들을 위해 쓰였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정호 대구대 부총장(생물교육과 교수)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이루 헤아릴 수 없겠지만, 같은 학과 교수로서 제자를 잃은 마음 또한 황망하기 그지없다"면서 "수현 학생의 못 이룬 꿈이 캠퍼스에 잘 간직되고 후배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구대는 차수현 학생이 교사가 되고자 했던 꿈을 캠퍼스에 간직하기 위해 그가 평소 생활했던 사범대학 건물과 아르바이트를 했던 가게 근처에 있는 한 벤치에 수현 학생의 이름과 '당신의 희망과 꿈을 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영원히 사랑합니다'라는 추모 문구를 새겨 그의 소중한 꿈을 기리기로 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최근 세상을 떠난 차수현 씨에 대한 추모 문구가 적힌 대구대의 벤치.
대구시교육청, 군위 효령고 '항공특성화고' 지정 해제 (종합)
대구 군위 효령고의 항공 분야 특성화고 전환이 사실상 무산됐다.9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대구시 군위군에 위치한 효령고의 특성화고 지정을 해제했다.초·중등교육법 시행령상 특성화고는 소질과 적성 및 능력이 유사한 학생을 대상으로 특정 분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또는 자연 현장실습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고교를 일컫는다.효령고의 항공 특성화고 전환 추진은 군위군 대구 편입에 따라 주목받은 지역의 주요 교육 이슈였다. 앞서 경북도교육청과 군위군은 일반고인 효령고를 항공 특성화고로의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에 효령고는 지난 2020년 3월 특성화고로 지정됐다.당시 군위군은 "효령고의 학생 수가 매년 감소하고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미래 인재양성과 폐교 위기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2024년 개교를 목표로 항공 특성화고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후 군위군이 지난해 7월 대구시로 편입이 되고, 대구시교육청은 학령 인구 감소 등 여러 이유로 항공 특성화고 추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결국 이번에 효령고에 대한 항공 특성화고 전환이 사실상 중단됐다.대구시교육청 측은 "주기적으로 특성화고 지정 및 재지정 여부를 검토하는데, 효령고의 경우 특성화고로 재지정할만한 합리적이고 마땅한 평가 자료가 없어 지정 해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시교육청은 내년부터 효령고 특성화고 지정 해제가 본격 시행되는 만큼, 그 전에 추후 학교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고교에 진학하는 군위지역 중3 학생 수가 채 100명이 되지 않아, 효령고는 당분간 휴교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아직 확정된 조치는 아니라 향후 군위군 상황과 인구 등 변화 추이를 고려해 효령고 운영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위군도 효령고의 특성화고 지정 해제에 따른 후속 방안을 논의 중이다.군위군 관계자는 "당초 특성화고 관련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던 부지는 임대 등 새로운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폐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한 효령고의 특성화고 지정이 해제됐지만, 미래를 위해 학교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과 함께 다른 특성화고 전환이 가능한지 여부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대구공고와 대구과학기술고, 조일고, 대구보건고, 대구관광고 등 15개 학교는 최근 특성화고로 재지정됐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시 군위군 효령고 입구. 군위군 제공대구시교육청 전경, 영남일보DB
대구행복기숙사, 2학기 신규 입사생 모집
대구시는 행복기숙사(중구 수창동 소재) 2학기 신규 입사생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모집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다.대구행복기숙사는 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대구시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이 451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4층 규모로 설립했으며, 지난해 3월 개관했다.기숙사는 503실 1천 명이 입주 가능한 규모이며, 이번에 모집하는 2학기 입소생은 연장 희망자를 제외한 300여 명 정도다. 대구경북 소재 대학생,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대구행복기숙사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입사생들은 1끼에 5천 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기숙사 식당을 이용할 수 있고 체력단련실, 세탁실, 독서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특히 입사생의 안전을 위해 생체인식 출입통제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24시간 경비체계 또한 구축했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기숙사와 연결된 공공시설 1층에는 취업준비생에게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희망옷장'과 청년 소통의 공간인 '청년센터'가 운영되고 있고, 2층에는 청년 취·창업과 교류를 위한 '지역대학 협력센터'가 입주해 있다.김종찬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행복기숙사는 지역 대학생들의 거주 환경을 개선하고 미래 인재로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건립한 학생 중심의 시설"이라며 "행복기숙사를 통해 대학생들이 지역사회로 안착하고 지역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행복기숙사 전경. 영남일보 DB.
[단독] 대구시교육청, 군위 효령고 '항공특성화고' 지정 해제
대구 군위 효령고의 항공 분야 특성화고 전환이 사실상 무산됐다.9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대구시 군위군에 위치한 효령고의 특성화고 지정을 해제했다.초·중등교육법 시행령상 특성화고는 소질과 적성 및 능력이 유사한 학생을 대상으로 특정 분야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또는 자연 현장실습 등 체험 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고교를 일컫는다.앞서 경북도교육청과 군위군은 일반고인 효령고를 항공 특성화고로의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에 효령고는 지난 2020년 3월 특성화고로 지정됐다.당시 군위군은 "효령고의 학생 수가 매년 감소하고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미래 인재양성과 폐교 위기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2024년 개교를 목표로 항공 특성화고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후 지난해 7월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이 되고, 대구시교육청이 학령 인구 감소 등 여러 이유로 항공 특성화고 추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결국 이번에 효령고에 대한 항공 특성화고 전환이 사실상 중단됐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특성화고 지정 및 재지정 여부를 검토하는데, 효령고의 경우 특성화고로 재지정할만한 합리적이고 마땅한 평가 자료가 없어 지정 해제를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한편, 대구공고와 대구과학기술고, 조일고, 대구보건고, 대구관광고 등 15개 학교는 최근 특성화고로 재지정됐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시 군위군 효령고 입구. 군위군 제공
[주목! 이 학과] 대구보건대 응급구조학과…'1급 응급구조사' 양성 첫발
2024년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예비지정 관문을 넘으며 국내 보건의료 인재 양성의 요람임을 입증한 대구보건대가 응급의료체계의 핵심 인력인 '1급 응급구조사'를 양성한다. 대구보건대는 지난해 응급구조학과를 신설하고, 2024학년도부터 응급구조학과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2024학년도 수시 1차 모집에서 응급구조학과의 경쟁률은 정원 내 일반고전형 12.3대 1, 특성화고 전형 10.4대 1로 높은 인기를 보였다.응급구조사는 재난안전사고 현장에서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핵심 인력이다. 이들은 각종 사고와 재난 상황에서 초기 응급처치를 수행하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내외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고도의 전문 지식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응급구조사의 양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사고·재난시 초기 응급처치 환자 생존율 제고 핵심 역할" 작년 학과 신설 올 첫 신입생 응급상황~집중치료 전 과정 원스톱 시뮬레이션실습실 등 이론·실무 균형 교육 최적화국내 응급의료체계 내에서 응급구조사는 1급과 2급으로 분류되며,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응급구조학을 전공해야 한다. 또, 전공과목을 이수하고 최종학년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하는 국가시험(실기시험, 필기시험)에 합격해야 한다.특히, 응급구조사는 의사를 제외하고 10종 이상의 실기시험을 시행하는 보건의료인력 직종 중 하나로, 기관 내 삽관, 정맥로 확보, 심전도 리듬측정과 분석, 내과환자 평가, 외상환자 평가, 견인부목 적용 등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실기 항목을 포함한다. 따라서 전문 실습이 가능한 시설과 장비를 확보하고, 양질의 실습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응급구조사 양성의 핵심적 요소다.대구보건대 응급구조학과의 교육 철학은 바로 '이론과 실습의 균형'이다. 실제 응급 상황이 가능한 'One-Stop 시뮬레이션 실습실'을 구축해 학생들이 현장감 있는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뮬레이션 실습실에서는 응급 상황 발생부터 응급의료센터 내 집중치료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실습한다. 이는 학생들이 실제 응급 상황에서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교육 과정은 이론적 지식뿐만 아니라 실제 응급 상황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포괄한다. 학생들은 전공을 통해 기본적인 응급처치부터 난이도 있는 의료 기술까지 배울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하는 국가시험에 응시해 1급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취득한다. 이 자격증은 학생들이 의료 현장에서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할 응급구조사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학과는 산업체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구급전문교육사 자격을 갖춘 현직 구급대원과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1급 응급구조사로 근무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외래교수로 초빙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전문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학생들이 이론적 지식뿐만 아니라 실제 응급 상황에서 필요한 능력을 배양하는 데 큰 힘이 된다.대학은 지난 6월 국군의무학교와 글로컬 보건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학과는 PHTLS(병원전외상소생술), TCCC(전투부상자처치), KTAT(한국병원전외상처치술) 등 폭넓은 학술 교류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등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 응급구조학과 학과장 서혜진 교수는 "학생들에게 기초와 임상의학을 비롯한 이론적 지식뿐 아니라 일대일 현장맞춤형 수업과 시뮬레이션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며 "응급구조사는 사고 현장에서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필수인력인 만큼 충분한 실습과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명품 응급구조사를 배출해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보건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직업계고 학교밖 교육활성화' 든든한 지원 자처
영남이공대는 지난 5일 대구과학기술고등학교와 직업계고 학교 밖 교육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직업계고 학교 밖 교육 활성화를 위한 과목의 공동 설계 △직업계고 학교 밖 교육 과목의 운영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을 위한 시설·장비·인력의 공동 활용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학교 밖 교육은 학교장이 학교 내 개설 또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으로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학생의 수강 희망 과목이나 창의적 체험 활동에 대해 자격 요건을 갖춘 지역사회 기관을 통해 이수하는 교육이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ICT반도체전자계열에 반도체 제조 전문교과과정을 만들어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직업계고 학교 밖 교육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영남이공대는 지난달 경북공업고등학교와 협약을 맺고 스마트융합기계계열에 모빌리티 관련 기계제작 프로젝트 전문교과과정을 만들어 모빌리티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로 약속했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실무 중심 맞춤 교육으로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미래 신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ㄱ 영남이공대(총장 이재용)과 대구과학기술고(교장 윤석희)가 학교 밖 교육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아티스트를 향해" 계명대 미술대학, 국외현장학습 GO!
계명대 미술대학이 지난 2일 대명캠퍼스 동산도서관 시청각실에서 'KMU 글로벌 아티스트 육성프로젝트' 해외 출정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대학혁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미술대학 10개 학과의 재학생 125명이 일본과 중국에서 국외 현장학습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명대 125주년과 미술대학 60주년을 기념해 대학의 위상을 제고하고, 학생들의 글로벌 전공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4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진행된다. 국외 현장학습은 4박 5일 동안 중국 상하이와 일본 도쿄, 오사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학습에는 미술대학의 재학생 125명과 10개 학과의 지도교수가 참여한다. 총 10개 팀으로 나눠 진행되며, 현지 대학 방문, 교수 특강, 해외 기업 탐방, 공공기관 및 미술관 방문 등을 통해 학생들은 문화와 예술에 대한 통찰력을 넓히고, 새로운 발견과 감동을 경험할 기회를 갖는다. 특히, 학생들은 도쿄예술대학, 무사시노미술대학, 교토예술대학, 동화대학교 등의 방문과 함께, 카타야마 마비 교수, 스가누마 히로시 교수, 이케다 마츠히로 교수 등의 특강을 듣게 된다. 또한, 동경국립신미술관, 모리미술관, 쿄세라미술관, 오사카시립미술관, 교토국립근대미술관, 차이나아트뮤지엄, 상하이현대미술관, 리오창짱미술관 등의 기관 방문을 통해 국제적인 예술 환경을 체험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CONNECT'라는 주제로 10월까지 개인별 작품을 제작하고, 11월에 계명대 극재미술관에서 KMU 글로벌 아티스트 작품전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미술대학 김윤희 학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ㄱ 계명대 미술대학이 최근 'KMU 글로벌 아티스트 육성 프로젝트' 해외 출정식을 진행했다.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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