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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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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학원 분석으로 보는 2025학년도 대입, 지역인재 더 뽑고 문과계열 기회 늘어…넓어진 선택 폭
최근 대입 전략의 출발점이 되는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지면서 2025학년도 대입 준비도 본격화되고 있다. 송원학원의 분석을 참고해 2025학년도 대학입시 특징과 대비전략을 살펴본다.◆전년 대비 전체 모집인원 감소, 수시 및 정시 모집비율 소폭 변동2025학년도 대입에서는 2024학년도보다 3천362명 감소한 총 34만934명을 선발할 전망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자체 구조조정 등이 주된 이유다.전체 모집인원 감소로 수시모집 인원은 551명, 정시모집은 2천811명이 감소했다.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모집 비중은 79.6%(27만1천481명)로, 최근 5년간 수시모집 선발 비율 중 가장 높다. 반면 정시모집은 20.4%(69,453명)로, 모집인원 및 선발 비율 모두 감소했다.수도권·비수도권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소재 대학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정시 모집인원이 꾸준히 증가했으나, 2025학년도에는 771명 감소하여 총 4만6천280명(35.0%)을 선발한다. 이 중 수능위주전형은 4만3천117명으로, 전년 대비 701명 감소했다. 반면 수시모집은 전년 대비 590명 증가한 8만5천846명(65.0%)을 선발한다.비수도권대학은 수시, 정시 모집인원 모두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수시모집은 1천141명 감소한 18만5천635명(88.9%)을 선발하며, 정시모집은 2천40명 감소한 2만3천173명(11.1%)을 선발한다. 비수도권대학은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며, 그중에서도 학생부교과위주 전형이 모집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송원학원은 설명했다.◆수시 학생부위주, 정시 수능위주전형 선발 기조 유지2025학년도에도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전형, 정시모집은 수능위주전형 중심의 선발 기조를 유지한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의 86.0%를 학생부위주 전형으로, 정시모집의 91.9%를 수능위주전형으로 선발한다.모집시기별·전형유형별로 살펴보면, 수시모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형유형은 학생부교과로, 전체 수시모집의 56.9%에 해당하는 15만4천47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모집인원이 전년도 대비 354명 증가한 것에 반해 학생부종합은 434명 감소한 7만8천924명(29.1%)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은 모집인원이 소폭 증가해 전년도 대비 52명 증가한 1만1천266명(4.1%)을 선발한다. 2025학년도에는 41개 대학에서 논술전형을 실시, 전년도보다 52명 증가한 1만1천266명을 선발한다. 올해는 고려대, 상명대, 신한대, 을지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하고, 서경대가 전형을 폐지한다. ◆수학(미적분/기하), 과탐 2과목 등 선택과목 필수 반영 폐지 대학 증가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라 2025학년도부터 17개 대학이 자연·공학·의학계열 모집단위 지원자에게 수학(미적분/기하), 과탐 필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수능 선택과목과 관계없이 자연계열 지원이 가능한 대학이 146개교로 증가했다. 이들 대학은 수학(확률과 통계), 사회탐구 응시자도 의·약학을 비롯한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 중에선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단, 건국대와 한양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수학(미적분/기하) 또는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므로, 문과생의 이과 지원 및 합격이 쉽지만은 않다는 분석도 있다.한편, 고려대와 숙명여대(수학 지정과목 폐지), 서울시립대(탐구 지정과목 폐지)처럼 수학, 탐구 중 한 영역에 대해서만 특정 선택과목 필수 반영을 폐지한 대학도 있다. 한 예로 고려대는 2025학년도부터 수학 선택과목에 관계없이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이 가능하나, 탐구에선 반드시 과학탐구 2과목을 응시해야 한다.◆사회통합(기회균형), 지역인재전형 모두 모집인원 증가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기회균형선발'은 매년 모집인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송원학원은 분석했다. 2025학년도에도 990명 증가한 3만7천424명을 이 전형으로 선발한다. 기회균형선발은 기초생활수급자, 농어촌, 장애인 등 대상자, 특성화고교, 국가보훈대상자 등 지원자격에 따라 다양한 전형유형이 존재하며, 정원내보다는 정원외로 선발하는 인원이 많다.지역인재전형 역시 전년 대비 215명 증가한 2만4천31명을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대입 학생부위주, 논술, 실기, 수능전형에서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반영된다. 2026학년도부터 모든 대입전형에 필수 반영될 예정이나, 147개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이 조치사항을 자율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지역 소재 교대, 의·약학계열의 경우 적지 않은 수의 인원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므로, 지원자격을 충족하는 상위권 학생이라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라며 "또한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 방식은 대학마다 다르므로 추후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최은지기자
[하프타임] 화려한 교육 정책보다 중요한 것들
교육 관련 기사를 쓴 지 이제 두 달째가 됐다. 기자 생활이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교육 담당은 완전히 처음이어서 많이 낯설다. 교육 관련 자료에 나오는 전문용어도 어렵고, 숫자는 또 얼마나 많은지…. 내가 서툴러서 기사를 잘못 쓸까 봐 늘 전전긍긍이다. 밥솥 사용법이나 운전을 처음 배웠을 때처럼 나는 지금 자신이 없다. 맛있는 밥 짓는 법을 터득하려면 혹은 운전을 잘하게 되려면 시간이 걸리듯, 괜찮은 교육 기사를 쓰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교육 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역량 측면에서는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기자가 지난 두 달 동안 교육 관련 기사를 쓰면서 직관적으로 느낀 것이 있다. 그 느낌을 단어로 표현하자면 바로 '모순'이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모순'의 뜻을 이렇게 정의한다. '어떤 사실의 앞뒤, 또는 두 사실이 이치상 어긋나서 서로 맞지 않음을 이르는 말. 또는 두 가지의 판단, 사태 따위가 양립하지 못하고 서로 배척하는 상태.' 무언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면에서 어쩌면 '모순'은 '위선'과도 참 닮아있는 단어다.이 나라의 교육은 예나 지금이나 참 모순적인 것 같다. 최근 기자가 다룬 교육 관련 기사들을 보면 그러하다. 지난달 기자는 사교육 카르텔 관련 기사를 쓰며, 입시 불공정 문제에 대해 보도했다. 얼마 전에는 학교 폭력을 주제로 한 기사도 썼다. 오랜 시간 동안 교육계에서 사라지지 않고 진화를 거듭해온 것들이다.우리는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해 이런 것들을 배운다. 반칙하면 안 되고, 남의 것을 탐하면 벌 받고, 약한 친구를 괴롭히면 안 되고, 경쟁은 공정해야 하며, 법과 원칙은 지키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는 실제 교육 현장, 그리고 우리 사회와는 괴리가 있어 보인다. 우리가 배운 것과 반대로 돌아가는 것 같다.교육계의 이슈는 우리 사회의 또 다른 모순을 드러내기도 한다. 최근 한 지인이 기자에게 말했다. "학생들의 안전과 공정한 경쟁을 위한 문제 제기는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그런데 그 학생들이 어른이 돼 마주하는 세상은 또 어떤가. 어른들의 그릇된 가치관과 욕망이 고쳐지지 않는 한 이 나라 교육의 어딘가는 늘 썩어 있을 것이다."그 지인은 지금 우리 주변, 네 주변을 보라고 했다.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세상 안에 반칙과 꼼수, 부조리가 판을 치고 있지 않느냐고. 지인의 말이 맞았다. 교육계에서 마주한 불공정과 학교 폭력 등은 어른들의 그것과 닮아 있었다. 세상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으니 말이다. 이는 곧 단편적으로 교육계의 문제점들을 지적해 본들 한계가 있다는 의미였다. 그걸 깨닫고 각성을 하게 됐다. 이제 앞으로 내가 할 일들이 분명해졌다. 여태껏 수많은 기사를 썼지만, 기사로 '이게 문제다, 저게 문제다' 지적해 본들 한계가 있다. 기사만 쓰는 게 아니라, 나도 변해야 한다. 지금까지 업계의 평판 때문에, 혹은 겁이 나서 조심했던 부분들을 이제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싸우기로 했다. 그게 기사와 현실 사이의 모순, 또 학생들의 현재와 미래 사이의 모순을 극복하는 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교육 당국에서 발표하는 정책들은 참 그럴 듯해 보인다. 하지만 그 정책이 시행되는 환경이 공정하지 못하거나 때론 썩어 있다면 그것만큼 지독한 모순이 또 있을까. 노진실 사회부 차장노진실 사회부 차장
총선發 '의대 증원 정책' 변화 여부에 입시계 '촉각'
총선 여파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나 의정 갈등에 변화가 생길 것인지 교육·입시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적용될 전국 대학별 의대 증원 인원이 이미 발표된 상황에서, 총선의 영향으로 변화가 생길 경우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14일 대학가에 따르면, 현재 대구경북 대학들은 정부가 대학별로 배정한 의대 신입생 증원분 및 지역인재 선발 비율 등을 대입 전형에 반영하기 위한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들은 학칙을 개정해 늘어난 의과대학 정원을 반영해야 한다.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 등도 함께 정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들은 최근 관련 시뮬레이션 작업을 해왔다. 대구경북 일부 대학은 최근 의대 증원분과 지역인재전형 비율 등을 반영한 입시전형 계획 변경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총선 이후 의정 갈등 장기화와 의대 증원 정책 동력 상실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대학들도 답답한 모습이다. 의대를 운영하는 대구경북권 한 대학 관계자는 "의대 수업 재개를 하는 시점인데 총선 이후 의·정 갈등이 더 심해지거나 교착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라며 "안정적인 입시를 위해서라도 이달 안에는 의대 증원 관련 갈등이 해소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수험생과 학부모들도 의대 증원 정책 변화 가능성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2025학년도 입시는 무전공 확대 등 가뜩이나 변수가 많다. 그런 와중에 의대 증원 정책을 둘러싸고 '일정 기간 유예' '증원 규모 축소 가능성' 등 각종 '설'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의 한 고3 학부모는 "증원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본다"며 "다만 증원을 완전히 백지화 할 것 같지는 않은 만큼, 정확한 증원 규모가 어떻게 확정되는지에 따라 입시 전략도 다소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지역의 한 입시전문가는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정부에서 이미 발표한 의대 증원 정책이 총선 때문에 쉽게 뒤집어 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며 "정부 발표를 믿고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입시에 있어서는 예측 가능성이나 안정성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발표 임박…대구경북 대학 얼마나 포함될까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대구경북 대학 중 몇 개 학교가 이름을 올릴지 관심을 모은다.14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결과가 이르면 다음 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앞서 지난 9일, 11일 양일간 글로컬대학 신청서를 낸 대학들은 온라인(화상) 면접 방식의 심사를 받았다. 교육부는 각 대학들이 제출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서(혁신기획서)와 면접 심사 등을 검토해 예비 지정 대학을 발표하게 된다.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지정되기 위해 대학들은 이번 예비 지정 관문을 꼭 넘어야 한다. 예비 지정 결과 발표를 앞두고 대학가에서는 몇 가지 관전 포인트가 거론된다.우선, 글로컬대학 도전장을 내민 대구경북 대학 중 몇 곳이나 예비 지정 대학에 이름을 올릴지 여부다.대구경북에서 19개 대학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구에서는 계명대·계명문화대가 통합 모델, 경북대·대구과학대·대구교대·영진전문대가 단독, 대구보건대가 초광역권 연합 모델로 신청서를 냈다. 경북에서는 금오공대·영남대, 경일대·대구가톨릭대, 가톨릭상지대·문경대·성운대·호산대가 각각 연합 모델로 신청했다. 대구한의대, 동국대 WISE캠퍼스, 대경대, 한동대는 단독 신청했다.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 109개 대학 중 15∼20개교만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경쟁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또 지난해 전원 탈락해 이번에 재도전에 나선 대구지역 대학들(경북대, 계명대, 대구교대, 대구보건대)이 재수에 성공할지 여부도 관심사다.지난해 고배를 마신 대구의 대학들은 두 번째 글로컬대학 도전에 사활을 걸고 준비를 해왔다. 여기다 '국립대+사립대' 연합 모델을 택한 금오공대-영남대와 초광역권 연합 모델로 신청서를 낸 대구보건대의 결과도 관심거리다.대구경북의 전문대학들의 선전 여부도 주목된다. 글로컬대학 신청을 한 대구경북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어떤 지역, 어떤 신청 유형이 유리할지 예단하기 힘들지만, 대구경북 대학들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어 이번에 예비 지정되는 대학이 꽤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혁신역량을 가진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5년간 약 1천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교육부는 이달 중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결과를, 7월 중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지난 2월 '글로컬대학 혁신 이행 협약 및 토론회(포럼)'가 열렸다. 교육부 제공
경북대 총장 선거 6월25일 실시 유력…출마 예상자 10여 명 경쟁 본격화(종합)
차기 경북대 총장을 뽑는 선거가 오는 6월 25일 실시될 전망이다.14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제20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총추위)는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차기 총장 선거일을 6월 25일로 결정했다.총추위 측이 조만간 선관위와 후속 절차를 진행하면 선거 날짜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이르면 6월 초부터 선거 전날인 24일까지로 예상된다.현재 경북대 차기 총장 선거 출마 예상자는 10여 명이 거론되고 있다. 권순창(경영학부), 김광기(일반사회교육과), 김상걸(의대), 김영하(윤리교육과), 이신희(의류학과), 이정태(정치외교학과), 이형철(물리학과), 하성호(경영학부), 허영우(신소재공학부) 교수(이름 가나다 순) 등이 자천타천 후보군에 속한다.이들 출마 예상자 중 상당수는 발 빠르게 공약을 준비하고 선거 전략을 분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총장선거 투표 비율은 교원 70%, 직원 23%, 학생 7%로, 지난 선거 때보다 교원 비율은 줄고 직원·학생 비율은 높아졌다.학내에선 벌써부터 선거 판세를 점치는 등 선거 분위기가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경북대 일각에서는 이번 총장 선거 구도에 대해 '2강 2중' '3강' 등의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판세를 예측할 순 없다.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선거일 윤곽이 드러나자 총장 선거 출마 예상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100여 표를 가지고 있는 상주캠퍼스에 대한 표심 구애도 예상된다.차기 경북대 총장 선거 출마 예정인 한 교수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에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서 차근차근 선거 준비를 하려고 한다"며 "경북대 구성원들에게 이번 총장 선거는 정말 중요하다. 유권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공약을 잘 선보이고, 품격있는 선거 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출마 예정 교수는 "다음 주 캠프에서 선거 홍보와 컨텐츠 관련 회의를 할 예정이다"라며 "경북대와 구성원 모두를 위해 의미 있는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경북대 한 관계자는 "선거일이 정해지면서 선거 출마 예상자들의 물밑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 같다"며 "임기 내내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적임자가 다음 총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경북대 전경.
[단독]제20대 경북대 총장 선거, 6월 25일 실시 유력
차기 경북대 총장을 뽑는 선거가 오는 6월 25일 실시될 전망이다.12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제20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총추위)는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차기 총장 선거일을 6월 25일로 결정했다.총추위 측이 조만간 선관위와 후속 절차를 진행하면 선거 날짜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이르면 5월 말부터 선거 전날인 24일까지로 예상된다.현재 경북대 차기 총장 선거 출마 예상자는 10여 명이 거론되고 있다. 경북대 한 관계자는 "선거일이 정해지면서 선거 출마 예상자들의 물밑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 같다"며 "학내에선 벌써부터 선거 판세를 점치는 등 선거 분위기가 조금씩 달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경북대 본관 전경. 영남일보DB
'총선發' 의대 증원 정책 변경? 의정 갈등 장기화?…교육·입시계 촉각
10일 치러진 총선 여파로 현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변동이 있거나 관련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진 않을까 지역 교육·입시계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적용될 전국 대학별 의대 증원 인원이 이미 발표된 상황에서, 총선 등의 영향으로 변화가 생길 경우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11일 대학가에 따르면, 현재 대구경북 대학들은 정부가 대학별로 배정한 의대 신입생 증원분 및 지역인재 선발 비율 등을 대입 전형에 반영하기 위한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들은 학칙을 개정해 늘어난 의과대학 정원을 반영해야 한다.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 등도 함께 정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들은 최근 관련 시뮬레이션 작업을 해왔다.하지만, 이번 총선 이후 의·정 갈등 장기화와 정책 동력 상실 가능성 등이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대학들도 답답한 모습이다.의대를 운영하는 대구경북권 한 대학 관계자는 "의대 수업 재개를 하는 시점인데 총선 이후 의·정 갈등이 더 심해지거나 교착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라며 "안정적인 입시를 위해서라도 이달 안에는 의대 증원 관련 갈등이 좀 해소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수험생과 학부모들도 총선 이후 의대 증원 정책 변화 가능성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2025학년도 입시는 무전공 확대 등 가뜩이나 변수가 많다. 그런 와중에 의대 증원 정책을 둘러싸고는 '일정 기간 유예' '증원 규모 축소 가능성' 등 각종 '설'들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고교생 자녀를 둔 대구의 한 학부모는 "총선 이후 혼란한 정국이 의대 증원 정책의 또 다른 변수가 될 것 같다. 이러다 의대 증원 규모가 축소되거나 아예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라며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를 토대로 입시 계획을 세운 수험생이나 N수생들은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한 입시전문가는 "앞으로 상황을 지켜 봐야겠지만, 정부에서 이미 발표한 의대 증원 정책이 총선 때문에 쉽게 뒤집어 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며 "정부 발표를 믿고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도 있을 것이고, 입시에 있어서는 예측 가능성이나 안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학령인구 감소 등 여파"…전국 교대 입학정원, 13년 만에 12% 감축
전국 교육대학의 입학정원이 12% 감축(영남일보 4월 5일자 8면 보도)된다. 지난 2012년 교대 입학 정원이 사실상 동결된 이후 13년 만의 감축 결정이다.11일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교육대학 정원 정기승인 계획(안)'을 발표했다.◆전국 교대 입학 정원 3천847명→3천390명으로해당 계획안에 따르면, 대구교대를 비롯한 전국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제주대 교육대학 등 초등교원 양성기관 총 12곳의 입학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12% 감축된다. 사립대인 이화여대 초등교육과(정원 39명)는 일단 감축 계획에서 제외됐다.이에 따라 내년부터 전국 초등교원 양성기관 입학정원이 3천847명에서 3천390명으로 457명 줄어든다. 감축안 적용 시, 대구교대의 경우 기존 입학정원 383명에서 337명으로 46명이 감축된다. 또 서울교대는 355명에서 312명, 부산교대는 356명에서 313명으로 각각 43명의 정원이 줄어들게 된다.교육부와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는 올해 초부터 정원 감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고, 중장기 교원수급계획과 교대 신입생 중도이탈률 등을 고려해 감축 규모를 결정했다.◆학령인구 감소 등 여파로 13년 만 감축 결정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초등교원 신규채용 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대학 등 양성기관 입학정원은 장기간 동결돼 입학정원 감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공립 초·중등 학생 수는 2023년 대비 2027년까지 약 58만 명(약 13%)이 감소하고, 이후 감소 폭이 확대돼 2038년까지 초등 약 88만 명(약 34%), 중등 약 86만 명(약 46%)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저출생 여파로 올해 1학년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대구 3곳, 경북 27곳을 비롯해 전국에 걸쳐 157곳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교육부의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서도 초등 교원 신규 채용 규모는 매년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해당 계획상 초등교원 신규 채용 규모는 2026∼2027년 연 2천600∼2천900명 내외다. 신규채용 규모가 갈수록 줄어들었지만, 입학정원은 그대로여서 임용합격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에 결국 교대 정원 감축 카드가 제시된 것. 초등교원 임용 합격률은 2018년 63.9%에서 올해 43.6%까지 떨어졌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어려운 상황에서 입학정원 감축에 협력해준 대학들에 감사하다"며 "교육대학이 우수한 예비 교원을 양성하고, 나아가 현직 교사 전문성 신장을 지원하는 교사 재교육 기관으로까지 그 기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교대 전경. 대구교대 제공자료- 교육부 제공
계명대 산학협력단 "지역 경쟁력 높이는 산학협력 확대"
계명대가 산학협력단 설립 20주년을 맞이해 '계명산학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8일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계명대 신일희 총장, 본부 보직자, 산학협력단 관계자와 이충곤 계명대 가족회사 대표(에스엘<주> 회장), 이재하 총동문회 회장(삼보모터스<주> 회장)을 비롯해 지역 기업 대표 및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지켜온 125년의 큰 빛, 비상할 125년의 계명'이라는 비전 아래 지역과 함께 산학협력이 걸어온 20년과 앞으로의 미래를 제시하고, 대구지역의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개발과 공급망 현황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전윤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이 '산업기술 R&D를 통한 지역 기업의 신성장동력 발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또 이종하 계명대 산학협력부단장의 발표와 박정길 DH그룹 부회장(전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강래 오산대학교 교수(전 현대모비스 본부장)의 세미나가 함께 진행됐다.신일희 총장은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을 위해 지역의 산학연관이 '계명산학협력포럼'이라는 이름으로 머리를 맞댄 지가 10년째이다. 그동안 지역을 위해 헌신해주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라며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계명대는 앞으로도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시의 신산업과 발을 맞추고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산학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지난 8일 계명대 산학협력단 설립 20주년을 기념한 '계명산학협력포럼'이 열렸다.
총선 이후 '의대 증원' 갈등 좀 수그러들까…시민 관측 엇갈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총선 이후에는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좀 풀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선거일인 10일 만난 시민들 사이에선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했다.우선 총선 이후엔 의대 증원 갈등이 상당수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다. 의대 증원에 대한 정치적 해석과 각종 음모론이 어느 정도 제거되면 지금까지의 갈등 양상이 좀 수그러들 수 있다는 것이다.이날 오전 대구 한 투표소 앞에서 만난 40대 시민은 "정부가 이미 두 달 전에 발표한 의대 증원 정책을 총선을 앞두고서 갑자기 확 뒤집었다면 몰라도, 그렇지는 않았기 때문에 상황은 국민이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흘러가지 않겠나"라며 "총선 이후에는 어떤 식으로든 의대 증원 갈등이 해결점을 찾게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중증 지병으로 수 년 째 지역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한 50대 시민은 "치료를 멈출 수 없는 환자 입장에선 지난 2월부터 이어진 의대 증원 갈등이 또 다른 스트레스였다. '숫자' 갈등으로 인해 지방에 사는 환자, 그것도 아무 특권도 내세울 수 없는 서민 환자들이 겪는 고충과 개선점에 대해서는 논의가 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개인적으로는 이 갈등 상황이 총선 이후에는 좀 나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의대 증원 규모 등을 무조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총선 이후에는 그런 목소리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총선 이후에도 의대 증원 갈등은 계속될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다. 대구 동성로에서 만난 직장인 안모(48)씨는 "총선이 지나면 정부와 의료계의 허심탄회 한 대화가 이뤄져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극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 최근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안갯속인 것 같다"며 "이 문제(의대 증원 갈등)가 이렇게 오래갈 줄은 몰랐다"고 했다.동성로에서 접한 또 다른 30대 시민은 "총선 결과를 두고 정치권 등에서 '아전인수'식 해석을 한다면 의대 증원 갈등 해결은 더 요원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 교육계 한 관계자는 "의대 증원 정책을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입장차이가 너무 커 총선 이후에도 갈등 상황은 꽤 오래 이어질 것 같다"라며 "전공의 복귀 등의 문제도 아직 명쾌하게 해결된 게 없어 총선 이후에도 한동안 혼란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대구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한 줄지어서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가톨릭대 글로벌항공서비스학과, 제4기 윙수여식 개최
대구가톨릭대 글로벌항공서비스학과는 지난 2일 제4기 윙수여식(Blue Wings Uniform Ceremony)을 개최했다. 윙수여식은 글로벌항공서비스학과 재학생이 미래 항공서비스산업의 전문가가 될 것을 다짐하는 행사이다.이날 글로벌항공서비스학과 1학년 재학생 24명은 항공기 날개를 상징하는 윙 배지를 받았다. 또 한 기수 위 선배가 후배에게 자기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전병구 글로벌항공서비스학과장은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꿈의 여정에서 여러분의 날개가 항상 강하고 아름다운 희망으로 가득하길 바란다"며 재학생들을 격려했다.한편, 대구가톨릭대 글로벌항공서비스학과는 우수 항공 인재 양성을 목표로 현장 전문가들로 교수진을 구성해 실무 교육과 원어민 교수의 외국어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가톨릭대 글로벌항공서비스학과는 지난 2일 제4기 윙수여식을 개최했다.
일각서 "의대 비대면 수업 괜찮나"…교육부 "다양한 수업 방식 중 하나"
전국 의과대학들이 속속 수업을 재개하고 나선 가운데, 일부 의대에서 선택한 비대면(온라인) 수업 방식을 두고 설왕설래가 나온다.9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대 의대를 비롯해 전국 일부 의대에서 최근 순차적으로 수업을 재개했다. 경북대 의대의 경우, 본과 1~2학년 수업이 한동안 비대면 강의로 진행된다.이달 중순 수업 재개 예정인 계명대 의대도 개강 후 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 수업 병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이밖에 수업을 진행하는 전국 의대에서 대면, 실시간 온라인 수업, 동영상 강의 등의 방식을 혼합해 수업을 운영 혹은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교육부 측은 "수업 운영 방식(대면, 비대면)을 다양화한 것은 약 2개월간의 수업 중단을 끝내고 복귀하면서 대면 수업 참여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보다 편리한 방식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뒤늦게 수업에 복귀하는 학생들도 녹화된 수업을 통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 같은 비대면 수업을 두고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온라인으로 주요 수업을 들을 경우, 대면 수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지역 한 의대 교수는 "당장 대면 수업을 듣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비대면으로 시작하지만, 온라인 수업은 학생들의 실시간 반응이나 이해도를 알 수 없어 혹시라도 수업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했다.9일 열린 교육부의 '의과대학 수업 운영 및 재개 현황 브리핑' 현장에서도 비대면 수업에 관한 질의응답이 있었다.'온라인으로 수업을 해도 문제가 없는가'라고 묻는 질문에 교육부는 "온라인 수업은 다양한 수업 방식의 하나일 뿐"이라는 답변을 내놨다.교육부 관계자는 "(강의를) 다운로드 받아서 한다는 것만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고 평가할 수는 없을 것 같다"라며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여건 및 학생 맞춤형으로 수업 혁신이 이뤄졌고, 지금은 과거와 같은 전통적인 수업 방식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이 운영되고 있다"라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한 의과대학 앞으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디지스트 행정원, 美 '국제교육 행정가 프로그램' 장학생 선정
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DGIST)은 국제교류팀 행정원이 미국 국무부 산하기관인 풀브라이트 재단에서 주관하는 '국제교육 행정가 프로그램(IEA)' 장학생으로 선발됐다고 9일 밝혔다.풀브라이트 장학 제도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장학 프로그램 중 하나로, 최소 1년 이상 국제교육 업무 경력과 우수한 영어 실력을 갖춘 국제교육 행정 실무자 및 관리자에게 직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단기 연수를 제공한다.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발된 국제교류팀 한민경 행정원은 이달 중순부터 2주간 연수프로그램에 참가한다. 미국 워싱턴 대학교, 델라웨어 대학교 등 총 13개 고등교육 기관에 방문해 강연, 토론 등을 통해 국제교육 현황을 공유하고 해외 유수 기관의 선진 사례를 학습할 예정이다.한민경 행정원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국제교육 행정의 선진 사례를 학습해 기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협력처 김회준 처장은 "디지스트가 최근 2025 세계공학교육포럼 및 공과대학장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2024 QS 세계대학평가'에서 '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에서 세계 7위라는 좋은 성과를 냈다"며 "구성원이 국제교류 및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기관과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디지스트 국제교류팀 한민경 행정원.
학령인구 감소 속 교대 졸업자 임용 합격률 50% 안팎 불과
내년부터 전국 교육대학의 입학 정원이 12%가량 감축될 전망(영남일보 4월 5일자 8면 보도)이 나오는 가운데, 전국 교대 졸업자의 임용고시 합격률이 50%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를 통해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학년도 전국 10개 교대 및 교원대학교를 졸업한 학생 3천463명 중 임용 합격생은 1천792명으로 전체의 51.7%에 그쳤다.2명 중 1명은 교육대학을 졸업해도 임용고시에 탈락하는 것이다.10개 교대의 임용고시 합격률을 학교별로 살펴보면, 서울교대가 62.01%로 가장 높았고 대구교대(57.10%), 전주교대(53.9%), 진주교대(52.82%), 부산교대(52.58%), 공주교대(50.3%)가 그 뒤를 이었다.임용고시 합격률이 40%대로 전체 졸업자의 절반에 못 미치는 교대도 세 곳(경인교대·청주교대·춘천교대)이 있었다.이처럼 교육대학의 졸업자 수 대비 임용고시 합격률이 낮은 것을 두고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신규 초등교사 채용이 줄어든 이유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공립 초·중등 학생 수는 2023년 대비 2027년까지 약 58만 명(약 13%)이 감소하고, 이후 감소 폭이 확대돼 2038년까지 초등 약 88만 명(약 34%), 중등 약 86만 명(약 46%)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교육부의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에서도 초등 교원 신규 채용 규모는 매년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강 의원은 "초등학교 임용 절벽 현실화는 이미 예견된 일로, 교원 수급에 대한 교육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동시에 과밀학급 해소와 기초학력 보장 등 양질의 공교육을 위해 적정 교원 수를 확보하는 방안도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교육부가 전국 교대와 정원 감축 문제를 논의해 교대 입학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12%가량 감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대구경북권 대학들도 9일부터 '글로컬대학' 면접 심사 받는다
'글로컬대학30' 사업 예비 지정을 위한 면접 심사가 9일과 11일 양일간 치러진다. 대학들은 이번 심사가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한 중요한 관문으로 보고 긴장 속에 준비를 해왔다.9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부터 대구경북권 대학을 비롯해 올해 글로컬대학 신청을 한 대학들을 대상으로 온라인(화상) 면접 방식의 심사가 진행된다.대학들은 각각 9일과 11일로 나눠서 심사를 받게 된다.면접은 약 20분간 진행되며, 대학별 면접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단독 신청 대학은 5명, 연합과 통합 신청 대학은 7명 내외로 알려졌다. 면접에서는 각 대학들이 신청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서(혁신기획서)를 토대로 혁신안의 구체적인 내용 등에 대해 질의와 답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의 '2024 글로컬대학 지정계획'에 따르면, 예비지정 평가 기준은 크게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등이다.이번 면접 심사는 글로컬대학 사업 예비 지정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다. 대구경북 일부 대학에서는 "면접 심사 준비를 통해 대학의 글로컬대학 당락 여부를 스스로 가늠해볼 수 있다"라는 말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 22일 마감된 글로컬대학 신청서 접수 결과 전국에서 109개 대학, 대구경북에서 19개 대학이 도전장을 내밀었다.대구에서는 계명대·계명문화대가 통합 모델, 경북대·대구과학대·대구교대·영진전문대가 단독, 대구보건대가 초광역권 연합 모델로 신청서를 냈다. 경북에서는 금오공대·영남대, 경일대·대구가톨릭대, 가톨릭상지대·문경대·성운대·호산대가 각각 연합해 신청했다. 대구한의대, 동국대 WISE캠퍼스, 대경대, 한동대는 단독 신청했다.대구 한 대학에서는 리허설 등을 통해 글로컬대학 면접 심사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학 측은 "이번 온라인 인터뷰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교수도 함께 도와서 심사 준비를 했다. 주로 심사에서 있을 예상 질의에 대한 응답 시뮬레이션 등을 진행했다"며 "글로컬대학 경쟁률이 높아 걱정이지만,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면접 심사는 비공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대학들이 심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순 없을 것 같지만, 심사에서 마지막으로 각 대학의 혁신 전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혁신역량을 가진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5년간 약 1천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교육부는 이달 중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15∼20개교를 선정하고, 7월 중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글로컬대학 혁신 지원 1차 토론회'가 열렸다. 교육부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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