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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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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혁신융합 캠퍼스구축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대구한의대 혁신융합캠퍼스구축사업단(단장 장호경)은 최근 대구에서 1차년도 혁신융합캠퍼스 구축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성과공유회에는 대구한의대 정성화 경영부총장을 비롯해 대구시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와 대구 혁신도시 내 의료산업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디지털헬스케어사업단의 서수원 단장이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대구한의대 혁신융합캠퍼스구축사업은 대구혁신도시 내에 의료산업 분야 지산학연 협력을 위한 혁신융합캠퍼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혁신융합캠퍼스는 올해 9월에 완공 예정이며,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과 함께 재활치료학부, 한의학과, 간호학과가 이전할 계획이다. 한편, 혁신융합캠퍼스구축사업은 의료산업 연관 인재양성, 기업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주민 건강증진 서비스를 통한 정주 여건 개선 등 대구혁신도시 활성화는 물론 지역 의료산업 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1. 성과공유회 대구한의대는 최근1차년도 혁신융합캠퍼스 구축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실내로" "우산 써도 밖이 좋아"…2년 연속 비 내린 어린이날 표정
#1. 어린이날인 5일 오전 롯데백화점 대구점 5층 '메타시티 키즈파크' 출입구 앞에는 설레임으로 발을 동동 구르는 아이들로 긴 줄을 이루고 있었다.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은 처음 보는 놀이시설을 마음껏 누릴 생각에 한껏 기대에 부푼 모습이었다.#2.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아침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어린이팬들은 우천 취소 소식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를 보기 위해 동탄에서 대구를 찾았다는 한 가족팬은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모처럼 가족 여행을 겸해 왔는 데 보지 못해 아쉽다"면서 "실내 놀이터나 백화점 등 가볼만한 곳을 찾아봐야 겠다"고 말했다.2년 연속 어린이날 비가 내리면서 여러 야외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일정을 변경했다. 이에 사람들이 외부활동 보다는 실내놀이공원이나 키즈카페, 쇼핑몰 등으로 몰리며 아쉬움을 달랬다.역대 최다 관중을 기대케 했던 어린이날 프로야구 경기가 2년 연속 비로 취소됐다. 삼성은 이날을 포함해 지난 3~4일 경기까지 라팍에서 첫 3연전 매진 기록을 세운 터였다. 삼성이 3연전 매진을 달성한 기록은 지난 2014년 대구시민운동장을 홈으로 사용하던 5월 어린이날 시리즈가 마지막이었다.또 전국 5개 구장에 10만4천949명이라는 일일최다관중 기록을 세워 최다 인파가 몰려들 예정이었다. 지난해에도 어린이날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지는 키움과 SSG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에서는 어린이날 우천으로 일부 야외행사가 실내로 옮겨져 진행됐다. 이날 아양아트센터 야외광장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제2회 동구 어린이날 큰잔치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행사 중 의용소방대의 심폐소생술 체험, 동부경찰서의 경찰관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이 비로 인해 아양아트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수성구 수성아트피아 키즈페스티벌 역시 비로 몇몇 야외행사가 실내행사로 전환됐다. 행사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예정된 '어린이건축학교' '아트플로우' '어린이 종이접기' '매직&버블 퍼포먼스' '버스킹 & K-POP 댄스퍼포먼스' '캠크닉 & 피크닉 체험' 등이 실내에서 개최됐다.동구 관계자는 "행사 추진에 앞서 날씨를 고려해 야외와 실내에서 관련 부대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계획했고, 실내체육관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정상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상주박물관은 야외 행사로 계획했던 '들썩들썩 박물관'이라는 프로그램을 실내로 옮겨 진행했다. 박물관 마당에서 데굴데굴 보름달 굴리기·모돌이 대회·신발던지기 대회 등 13개 행사를 준비했지만 비가 내리면서 오전 중 로비 등 실내로 장소를 변경했다.대구에서 열린 '떡볶이 페스티벌' 행사에서는 비 때문에 야외에서 하는 일부 체험 프로그램의 운영을 중단했다.떡볶이 페스티벌 관계자는 "5일 오전부터 비가 와서 야외에서 하는 일부 체험기구의 운영을 중단하고, 나머지 부스 프로그램 등은 차질 없이 진행했다"며 "어린이날 날씨가 안 좋아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많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우산을 들고 떡볶이 페스티벌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구경북 곳곳에서는 방문객들이 우산을 쓰거나 우의를 입은 채 진행된 어린이날 행사도 적지 않았다. 이날 가족과 바깥 나들이를 기대한 어린이들을 위해 우의를 입고 참여 가능한 실외 행사는 그대로 진행한 모습이었다. 대구 한 어린이날 실외 행사에서 만난 시민 최모(41)씨는 "아이들이 어린이날 가족 운동회를 기대했다. 비가 와서 취소될까 봐 걱정했는데, 부스와 실외를 오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며 "내년에는 아이들이 야외에서 뛰어놀 수 있게 날씨가 좋았으면 한다"고 말했다.대구지역 백화점들은 반사효과를 톡톡히 봤다. 더현대 대구점은 주차시간만 30분 이상이 소요됐고,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점심 시간을 전후에 차량들이 몰리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도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들이 열리면서 많은 가족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더현대 대구점을 찾은 홍주현(43)씨는 "어린이날 선물을 사기 위해 왔는데 사람들이 많아 깜짝 놀랐다"면서 "1층부터 시작해 전층이 사람들로 가득해 하루 종일 여기서 놀면서 저녁까지 먹고 가야 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사회부·경북부·체육팀어린이 날인 5일 오후 대구 남구 대구교대에서 열린 '2024 어린이날 큰잔치'를 찾은 어린이들이 젠가를 높게 쌓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사교육 관련 영리행위' 연루 교원, 최대 '파면'…교육부, 입법예고
앞으로 교원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및 모의시험의 출제에 부당한 영향을 주는 행위 등 입시 공정성을 해치는 비위에 적극 가담할 경우 최대 파면까지 될 수 있다.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다음 달 4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교육공무원 징계 비위 유형에 '수능 및 모의시험 출제에 부당한 영향을 주는 행위 등 수능·모의시험의 공정성을 해치는 비위'가 신설됐다.또 '학생 선발 결과에 부당하게 영향을 미치는 행위 등 대학(원) 및 고등학교 입학·편입학과 관련한 비위'가 추가됐다.두 가지 비위에 대해 '비위의 정도가 심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 각각 파면에 처한다고 규정됐다. '비위 정도가 심하고 중과실인 경우'나 '비위 정도가 약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는 해임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교육부는 개정 이유에 대해 "현행 법령에 시험문제의 유출, 학생의 성적 조작과 학생생활기록부의 허위 기재 등에 관한 징계 양정은 명확하게 규정돼 있다"며 "하지만, 입시 부정 및 수능 또는 모의시험 출제·검토 경력을 활용한 사교육 관련 영리행위(홍보, 문제판매 등)를 하거나 이를 숨기고 수능 및 모의시험의 출제과정에 참여하는 등 시험의 공정성을 해치는 비위는 규정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이에 해당 비위의 양정을 명확화해 입시 공정성 확립을 지원하고 징계제도 운영의 형평을 기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시 및 수능 등과 관련된 비위에 연루된 교원을 엄중 문책할 수 있도록 징계 기준을 신설해 해당 비위 발생을 억제하는 환경이 구축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교원 등의 사교육 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감사 결과,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제공하고 뒷돈을 받은 의혹이 있는 교원과 학원 관계자 등 56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대구 교육계 일각에서도 교사와 사교육 업체 간 유착을 일컫는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이 자행된 의혹(영남일보 3월 11일 보도 등)이 제기된 바 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손으로 보는 세상 연 '국내 첫 점자책'...대구대 특별전
한국특수교육 130년의 역사를 기념하는 특별전이 지난 2일 대구대에서 개막했다. 우선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의 국가문화재 등록을 기념하는 '최초의 점자책, 손으로 보는 세상을 열다'란 제목의 전시가 10월 31일까지 대구대 경산캠퍼스 성산홀(본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의료선교사이자 교육자인 로제타 셔우드 홀(1865~1951)은 우리나라 의료선교 및 봉사, 여성의료분야 개척 및 후진 양성, 여성인권 보호, 점자책 발간, 현대적 의료체계 기반 조성 등에 이바지한 역사적인 인물이다.대구대가 소장하고 있는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는 1897년 창안한 한글점자(4점식)를 사용해 배재학당의 한글 학습서인 '초학언문'의 내용 일부를 수록한 교재로, 국내 최초의 맹학교인 평양여맹학교(평양맹학교 전신) 학생들의 교재로 활용됐다.이 교재는 지난 2022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문화재로 등록되며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 태동의 상징적 유물로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장애를 넘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작가 6인의 특별초대전 'HUMAN_sense & sensibility'도 함께 열린다. 다양한 동식물을 개성 있는 표현과 색채로 담아내는 금채민 작가, 한 점 한 점 찍어가는 독특한 '씨앗묘법'의 김기정 작가, 섬세한 묘사와 이채로운 채색기법의 양희성 작가, 즐거운 구도와 따뜻한 색감의 이다래 작가, 엉뚱한 주제 의식과 재치 있는 표현의 정도운 작가, 식물 속 특별한 소재로 순수한 영혼을 담아내는 조영배 작가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김시만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130년 전 출발한 특수교육의 씨앗이 오늘날 우리에게 가져온 변화를 발견하고, 보이는 것을 넘어 마음의 시각을 확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HUMAN _ sense & sensibility'는 다음 달 7일까지 대구대 성산홀(본관) L층 성산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된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지난 2일부터 대구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최초의 점자책, 손으로 보는 세상을 열다'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는 모습. 대구대에서 열리고 있는 'HUMAN_sense & sensibility' 특별초대전 전시장 모습.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의과대학 증원 갈등 장기화 속에 5월을 맞은 대구경북권 대학들이 연기됐던 의대 수업 개강 혹은 재개에 나선다. 학사 일정상 더는 수업을 미루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3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계명대와 영남대는 오는 13일부터 미뤄졌던 의대 임상 실습 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계명대는 당초 지난달 22일 개강하려다 연기했던 의대 임상 실습 수업을 13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영남대 역시 13일부터 의대 임상 실습 수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영남대는 당초 오는 7일에 의대 임상 실습을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일주일가량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권 한 대학 관계자는 "의대 수업 차질이 오래 계속되다 보니 대학들이 수업을 더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이달 중순 임상 실습 수업 개강 및 재개를 결정한 것"이라며 "수업이 얼마나 정상화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있다.
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80% 육박…학폭 조치사항 의무 반영
현 고교 2학년이 내년에 치를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수시모집 비중이 79.9%로 전년보다 소폭 늘고,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대입 전형에 의무적으로 반영된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이 제출한 '2026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해 2일 공표했다.2026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은 전년보다 4천245명 증가한 34만5천179명이다.의대를 포함한 보건의료계열, 그 밖에 비수도권 만학도(성인학습자) 전형 등에서 모집 인원이 총 4천245명이 늘어날 전망이다.모집인원 중 수시모집 비중은 79.9%(27만5천848명), 정시는 20.1%(6만9천331명)이다. 수시 비중은 전년(79.6%)보다 0.3%포인트 늘었고 정시 비중은 전년(20.4%)보다 0.3%포인트 줄었다.수시 선발 비율은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수시 선발 비율은 2022학년도 75.7%, 2023학년도 78.0%, 2024학년도 79.0%, 2025학년도 79.6%였다.학교생활기록부 위주로 선발하는 수시 모집,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모집의 선발 기조는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된다.수시모집의 85.9%를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정시모집의 92.2%를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권역·전형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수도권 소재 대학의 논술 위주 전형이 1천160명 늘었고, 비수도권 소재 대학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이 총 2천594명(학생부교과 948명, 학생부종합 1천646명) 늘었다.사회통합전형 모집 정원은 총 5만1천286명으로 전년 대비 595명 증가했다.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 모든 대학에서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대입 전형에 의무 반영되는 점도 눈에 띈다. 2025학년도에는 대학들이 학폭 조치사항을 자율적으로 반영했던 것과 달라진 것이다.201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에 대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국 4년제 대학 수시 선발 비율이 79.9%로 2015학년도 이후 최고 비율을 보였다"며 "각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 속에 수시에서 최대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의지로 보인다. 학교 내신 등급 중요도가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26학년도에도 여전히 수도권은 정시 수능, 비수도권은 수시 교과 전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지난 3월 대구 한 고교 학생들이 2024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대구경북권 의대 신입생 중 '지역 학생' 인원 현재보다 2배 늘듯
내년부터 대구경북권 의과대학 신입생 중 지역 학생의 인원이 올해보다 2배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지역인재 모집 비율이 지금보다 높아지는 것은 물론, 대학별 의대 모집 인원이 자체도 증가하기 때문에 증가 인원은 단순 지역인재 모집 비율 증가 폭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2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경북지역 각 대학들은 최근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규모를 결정하면서 지역인재전형 비율도 함께 정했다.현 고 3학생들이 치르는 2025학년도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아직 확정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각 대학별로 수합한 정보를 바탕으로 추산해 보니, 대구경북권 대학들의 내년도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60~65%로 예상된다.의대 정원 확대 전 2025학년도 당초 계획을 살펴보면,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경북대는 52.7%, 영남대 56.6%, 계명대 46.1%, 대구가톨릭대 60.0%, 동국대(경주) 46.9%였다. 이들 5개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비율 평균은 52.46%이다. 이를 의대 정원 확대 전 5개 대학 의대 신입생 정원인 351명에 대입하면, 184명 정도가 된다.하지만,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5개 대학의 내년도 의대 지역인재비율 평균은 61%로 증가했다. 이를 증원분(경북대, 영남대 자율 조정 인원 65명 제외)이 반영된 내년도 5개 대학 의대 신입생 정원 575명에 대입해보면, 350명이 된다. 의대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 증원 전 184명에서 증원 후 350명으로 1.9배가량 증가하는 것이다.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입시전형을 토대로 추산한 2025학년도 지역인재 선발 규모는 대구경북이 366명(63.7%)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현재 고2 대입 전형이 발표된 상황에서 아직 고3은 미확정 상태"라며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 비수도권 학생들의 의대 합격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의대 증원 관련 갈등 장기화가 대입 전형에 언제까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한 불안감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한 의과대학 앞으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내년 의대증원 규모 '대구경북 575명' 전국 1천489∼1천509명 전망
2025학년도 비수도권 대학의 의대 신입생 모집 규모는 1천489∼1천509명으로 예상된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31개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시행계획'상 의대 모집인원을 취합해 2일 공개했다.증원분이 반영된 31개 의대의 내년도 증원 규모는 총 1천469명이다.모집인원을 결정하지 않은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학(현 정원 40명)의 경우 증원분이 40명인데, 증원분의 최소인 50%(20명)만 뽑을 경우 전체 의대의 증원분은 1천489명이 된다. 차의과대학이 증원분의 최대인 100%(40명)를 모두 뽑으면 전체 의대의 증원분은 1천509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경북대를 비롯한 9개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는 모두 증원분의 50%만 모집한다.경북대와 충남대는 각각 45명(증원분 각 90명)을 늘려 155명씩 모집한다. 강원대는 42명을 늘려(당초 증원분 83명) 91명을, 충북대는 76명(증원분 151명)을 늘려 125명을 모집한다.경상국립대는 62명(증원분 124명) 증가한 138명, 전북대는 29명(증원분 58명) 늘어난 171명, 제주대는 30명(증원분 60명) 늘어난 70명을 선발한다.부산대와 전남대는 각각 38명(증원분 75명) 늘어난 163명을 뽑기로 했다.사립대는 대부분 증원분을 모두 모집할 계획이지만, 영남대와 단국대(천안)·성균관대·아주대·울산대 등 5곳은 증원분을 감축 조정하기로 했다.영남대는 기존 증원분 44명을 24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정원 76명을 포함해 100명을 선발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대구경북권 5개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정원은 총 575명으로 예상된다.전국 각 의대는 현재 고2학생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도 대교협에 제출했다. 2026학년도에는 대입 전형 시행계획에는 당초 정부 발표대로 2천 명 증원이 적용될 전망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입시계 "2026학년도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 선발 2배 증가 예상"
2026학년도에는 비수도권 의과대학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현재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입시계에서 나왔다.1일 종로학원이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 선발 규모 및 비율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고2가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26학년도에는 전국 비수도권 의대에서 전체 선발 인원 3천542명 중 63.2%인 2천238명을 지역인재로 뽑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지역인재 선발 규모인 1천71명에서 2026학년도에는 2천23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 결과, 2026학년도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 선발 방식은 수시 1천759명(78.6%), 정시 479명(21.4%)으로 수시에 집중 배치돼 있다.수시 전형의 경우 2025학년도 모집정원 확대 발표 전 850명에서 2026학년도 1천759명으로 106.9%가 증가했다.정시 전형의 경우에도 2025학년 모집정원 확대 발표 전 221명에서 479명으로 116.7%가 늘었다.2026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중은 전남대 80.0%, 원광대 80.0%, 부산대 75.5%, 경상국립대 73.5%, 조선대 70.0%, 동아대 70.0% 순으로 높았다.대구경북권 대학의 경우 2026학년도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동국대(경주) 65.8%, 대구가톨릭대 65.0%, 계명대 62.5%, 영남대 61.7%, 경북대 61.0% 등으로 나타나 현재보다 비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2025학년도 입시에서도 대학별 '자율 조정'에 따라 의대 모집 정원이 2026학년도보다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지만, 지역인재 선발 비중은 비슷한 패턴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현재 비수도권 고2 학생들의 지방권 의대 합격 가능성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의대 증원 관련 갈등 장기화가 2026학년도 대입 전형까지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한 불안감은 남았다는 게 학원 측의 설명이다. 또 수험생들의 유불리 분석에 따라 2026학년도에 의대 입시에서 재수생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도 할 수 있다는 것.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모집 정원 확대로 의대 지역인재 전형 수시와 정시 모두 합격선이 일제히 내려갈 수 있다"며 "의대 입시는 2025학년도, 2026학년도 모두 불확실성이 커져 있고, 학년별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연구원, '과학의 달' 국무총리 및 장관 표창
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DGIST) 구성원들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국무총리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수상자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김영식 교수(정보통신 유공)와 장진호 교수(과학기술진흥 유공), 에너지환경연구부 김대환 책임연구원(과학기술진흥 유공)이다.김영식 교수는 인공지능 보안을 위한 완전동형암호 실용화 기술 개발과 양자내성암호 고도화 등으로 암호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장진호 교수는 의공학 분야의 학문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과기부 장관 표창을 수여 받았다. 김대환 책임연구원은 범용 박막태양전지(CZTS)를 개발하고 최고효율을 달성한 성과와 DRAM 커패시터 한계를 극복한 MESH 커패시터 창안 및 양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기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대구교육청, 내년도 대구권 중학교 자유학구 지역 확대 조정 추진
대구시교육청이 2025학년도부터 중학교 자유 학구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30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자유 학구 지정 조정 등의 내용이 담긴 '대구시 중학교 학교군·중학구 및 추첨 방법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시교육청은 5월까지 의견 제출 기간을 갖고 향후 시의회 의결 등을 거쳐 2025학년도부터 개정안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구시 중학교 학교군 상 3학교군(동구)인 '신암2동'이 1학교군(중구)과 자유 학구 지역으로 조정된다. 역시 3학교군(동구)인 '신암3동'은 6학교군(북구)과 자유 학구 지역으로 조정한다.이에 따라 동구 신암2동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은 중구의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고, 동구 신암3동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북구 6학교군 내 중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 또 경북 칠곡군 신동중학구인 '지천면', 동명중학구인 '동명면'을 대구 7학교군(북구)과 자유 학구 지역으로 조정하며, 대구 7학교군(북구)인 '읍내동'을 경북 칠곡군 신동중학구, 동명중학구와 자유 학구 지역으로 조정한다.대구시교육청은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로 인한 지역별 학생 수급에 변동성이 발생했고, 향후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 대비하고 소규모 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다양한 교육 선택권 확대를 위해 이번에 중학교 학교군 고시를 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에 일부 자유 학구가 시행되던 곳을 동네 전역으로 확대한 곳도 있고, 신규로 자유 학구 지정을 추진 중인 곳도 있다"고 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지역 한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경북대·영남대 의대 증원 규모 조정…대구경북 의대 정원 575명 전망(종합)
2025학년도 대구경북권 5개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정원은 총 575명이 될 전망이다.이는 기존 정원 351명에서 224명 증원된 것이다. 하지만, 경북대와 영남대가 정원 축소 조정을 결정하면서 당초 정부가 배정한 증원분보다는 65명이 줄어들게 됐다.30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대구경북 5개 대학이 결정한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은 총 575명이다.국립대인 경북대가 내년도 의대 증원분(90명)의 50%(45명)만 늘린 155명을 선발하기로 결정했다.영남대는 이날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정원을 100명으로 결정했다. 내년도엔 증원분 44명 중 20명을 줄여 24명만 증원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영남대는 의대 신입생 정원을 현재 76명에서 44명 증원된 120명으로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영남대는 증원분을 반영한 12명을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으로 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이미 제출했다.하지만 이후 정부가 '대학별 증원 인원의 50~100% 범위 내 의대 정원 자율 조정' 방침을 발표했고, 영남대는 최근 내년도 의대 정원을 일부 조정하는 방안을 두고 재논의를 진행해왔다.영남대 관계자는 "양질의 교육 환경에서 우수한 의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자율 조정 제안과 의과대학 의견 및 현재 교육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5학년도에 한해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규모를 120명에서 100명으로 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대교협에 조정 정원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계명대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는 정부 원안대로 의대 모집 인원을 결정했다.계명대는 당초 증원분인 44명을 반영한 120명, 대구가톨릭대도 증원분 40명을 반영한 80명을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으로 정했다.동국대 역시 정부 증원분을 100% 반영해 기존 정원 49명에서 71명이 늘어난 120명을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으로 정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단독] 영남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120명→100명 조정 결정
영남대가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정원을 100명으로 결정했다. 30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영남대는 내년도 의대 신입생 정원을 당초 120명에서 20명 줄어든 100명으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영남대는 당초 증원분인 44명을 반영한 120명을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으로 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이미 제출했다.영남대는 정부가 '대학별 증원 인원의 50~100% 범위 내 의대 정원 자율 조정' 방침을 발표한 지난 19일 전에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대교협에 냈다.하지만, 최근 내년도 의대 정원을 일부 조정하는 방안을 두고 재논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을 지난가는 시민. 영남일보DB
영남이공대, 대학생·주민 서포터즈 발대식 "치매 극복·인식개선 함께"
영남이공대는 지난 29일 컴퓨터정보관 시청각실에서 '2024년 치매극복 대학생·주민 서포터즈 발대식'을 진행했다.이번 서포터즈 발대식에는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과 조재구 남구청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와 학생 및 주민 서포터즈들이 참석했다.발대식에서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남구지역 어르신들에게 전해드릴 카네이션과 손글씨 카드를 이용한 '치매극복에 효심 더하기' 퍼포먼스도 진행됐다.올해 3기를 맞은 치매극복 서포터즈는 영남이공대 간호학과, 물리치료과, 치위생과 재학생 43명과 남구 치매 안심 마을로 지정된 대명 6동 주민 18명 등 총 61명이 참여하며, 내년 2월까지 치매파트너로서 지역의 치매 어르신을 위한 치매 인식개선 활동 및 캠페인에 참여에 나선다.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그동안 남구청과 함께 치매극복 프로그램과 치매예방 교육을 통해 치매환자 및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대학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영남이공대는 2022년 3월 치매극복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연간 50여 명의 치매극복 서포터즈를 선발해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영남이공대에서 열린 '치매극복 대학생·주민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이재용 총장 등이 카네이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제공영남이공대에서 열린 '치매극복 대학생·주민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亞 No.1 보건의료 전문대학 실현' 주도하는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광주·대전보건대와 '초광역 연합'…글로컬大30 본지정에 온 힘"
올해 4월은 전국 비수도권 대학들에 무척 중요한 달이었다. 지난 16일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혁신역량을 가진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예산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2024년 글로컬대학 지정에 비수도권 많은 대학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각 대학들은 혁신기획서에 그 대학의 현재와 미래를 집약적으로 담아냈다. 대구경북에서는 19개 대학이 도전했고, 그중 6개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예비 지정(가나다 순-경북대·금오공대·대구보건대·대구한의대·영남대·한동대)됐다. 대구보건대도 재도전 끝에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보건의료계열 전문대학 간 초광역 연합'이라는 다소 생소한 유형으로 도전해 이룬 결과였고, 대구보건대가 택한 이 방식은 대학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을 만나 어떻게 초광역 연합 모델이 추진된 것인지, 또 대구보건대의 글로컬대학 혁신전략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한번 들어봤다. ▶대구보건대는 이번에 '초광역 연합'이라는 형태로 도전을 했고, 결국 예비지정에 성공했다. 초광역 연합이라는 전략을 어떻게 생각하게 됐나. "대구보건대는 지난해 한 차례 글로컬대학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셨다. '비수도권 전문대학도 글로컬대학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선정이 되지 않았다. 이후 우리가 탈락한 원인에 대해 많은 분석을 했다. 전문대학이 보여줄 수 있는 혁신에 대해 고민했다. 국립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전문대학은 단독 도전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았다. 그런 와중에 올해 글로컬대학 신청 유형 중 하나로 '연합대학'이 제시됐다. '이거다'라고 생각을 했다. 같은 지자체 안에서의 이종 계열 대학 간 연합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봤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그러던 중 직업교육에 특화된 전문대학의 특성을 살려 같은 계열끼리 연합을 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을 했고, 초광역 연합을 추진하게 됐다."▶대구보건대와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 연합의 주요 혁신전략에 대해 설명해 달라."보건의료계열 전문대학 간 단일 사단법인 설립에 기반한 초광역 연합을 구성하고, 기술별 특화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3개 대학이 추진하고자 하는 주요 사업은 △<사>한달빛 글로컬 보건연합대학 설립 △산업 수요에 기반한 가상학과 운영, 고숙련 마이스터 패스트트랙제 시행, 캠퍼스 간 전과 허용 △마이스터 보건의료 평생직업교육체계 구축, 아시아 연합분교 설립 등이다."작년 글로컬대 도전 탈락 원인 분석"특화캠퍼스로 효율·전문성 극대화"교류하던 두 학교와 연합 구상 실현'한달빛' 보건 전문大 초광역聯 성사▶혁신전략 마련에 있어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효율성과 전문성을 함께 담으려 노력했다. 예를 들어, 특화 캠퍼스의 경우 무척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다. 대구보건대가 가장 잘하는 것이 있다면, 광주보건대가 가장 잘하는 분야가 있을 것이다. 또 대전보건대가 가장 뛰어난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대구는 헬스케어, 광주는 늘·돌봄, 대전은 바이오·재활 특화캠퍼스가 될 수 있다. 세 대학 학생들이 서로의 캠퍼스를 오가며 각 대학에서 가장 특화된 분야를 공부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문대학의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인 '전문성'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전문대학 최초 마이스터 보건의료 평생직업교육체계 구축이 그 방안 중 하나다. '준 마이스터' '도약 마이스터' 등 생애주기에 맞춰 보건의료산업 분야 전문 인력을 길러내고, 보건의료산업 재직자의 직무 고도화를 돕는 것이다."▶글로컬대학 신청 모델이 이른바 '한달빛(한밭-대전·달구벌-대구·빛고을-광주)' 보건계열 전문대학 간 초광역 연합이었는데, 다소 생소하고도 신선했다. 서로 다른 지역 대학 간 연합 도전이 어렵지는 않았나."대구보건대와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는 글로컬대학 신청 이전에도 MOU를 맺으며 보건의료 특화대학 간 교류를 했다. 글로컬대학의 취지를 생각했을 때, 타 지자체 동종 계열 대학과의 초광역 연합도 혁신의 한 방법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대구와 광주, 대전에서 중요시하는 산업 중 공통적으로 '의료'가 있었다. 또 각 지자체를 대표하는 보건의료 전문대학이 모두 50년의 역사를 갖고 있고, 세 대학 모두 보건의료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를 다수 운영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대구보건대,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 세 대학이 글로컬대학 연합을 통해 보건의료계열 교과 과정의 표준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간호학과나 물리치료학과를 예로 들자면, 세 대학이 함께 힘을 합쳐 가장 수준 높은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의 커리큘럼을 고안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세 개의 대학이 아시아 보건의료계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 '세 대학이 연합 형태로 글로컬대학 도전을 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제안이 나왔을 때, 총장들이 모두 기다렸다는 듯이 '좋다'고 했다. 서로가 연합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른 대학들은 같은 지자체 안에서도 여러 이유로 통합이나 연합이 쉽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우리 세 대학은 그렇지 않았다. 그만큼 글로컬대학을 통해 절실하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었고, 앞으로 이 모델(초광역 연합)이 좋은 방향으로 갈 확률이 높다는 구성원들의 믿음이 있었다."예비지정 이어 7월 실행계획서 제출TF 인원 3배 늘리고 공청회도 열어"보건의료 분야 최고 전문인력 양성"3개 연합大 최종관문 통과 준비 한창▶이제 최종 관문이 남았다. 예비지정 대학들은 7월까지 지자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제출해야 한다. 본지정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실행계획서는 예비지정을 위한 혁신 기획서보다 좀 더 세밀화, 구체화돼야 한다. 본지정 도전을 위해 우리 대학 글로컬대학 TF 인원을 세배 정도 보강했다. 또한 지금은 글로컬대학 실행을 위해 혁신을 가능하게 할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대학 구성원 간의 단합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에 지난 26일 대학 구성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따른 실행계획을 공유하고,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보건의료 분야 '아시아 No.1' 전문대학이라는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3개 연합대학이 힘을 합쳐 본지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글로컬대학 도전에 나선 전문대학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글로컬대학에 전문대학이 꼭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이렇게 선진화하는 데 허리 역할을 한 것이 전문대학이었다. '전문'대학, 말 그대로 각자 정체성이 분명한 대학이 전문대학 아닌가. 앞으로 고령화 등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서 의사와 과학자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고 한다. 그만큼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의 인력 수급도 중요하고 필요하다. 전문 보건의료 인력 양성에 전문대학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 비단 보건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문대학이 저마다의 역량을 발휘해 양질의 전문 인력을 양성해왔다. 전문대학도 글로컬대학에 선정될 충분한 필요와 자격이 있다고 본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이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컬대학 혁신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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