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유관기관과 '가족돌봄 아동·청소년 맞춤형 지원 업무협약'
대구시는 가족을 돌봐야 하는 위기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민관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11일 '가족돌봄 아동·청소년 맞춤형 통합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대구시를 비롯해 대구시교육청, 초록우산대구지역본부, 대구시 사회복지관협회가 참여했다. 협약을 통해 발굴이 쉽지 않은 가족돌봄 아동·청소년 등의 신속한 발굴과 맞춤형 통합지원에 유관 기관들이 협력하고, 보다 강화된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가족돌봄 아동·청소년은 보호자의 갑작스러운 사고, 질병, 장애 등을 이유로 보호받아야 할 나이에 오히려 돌봄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아동, 청소년을 말한다. 그간 이들은 전통적 방식인 저소득 가구 지원체계를 통해 지원해 왔으나 구성원 중 근로 능력이 있는 경우에는 저소득 지원체계로는 발굴이 쉽지 않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대구시는 2023년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지난해 '가족돌봄청소년 청년' 실태조사를 실시해 311가구의 가족돌봄 아동·청소년을 발굴한 바 있다. 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후원을 받아 만 24세 이하, 중위소득 100% 이하의 가족 돌봄 아동·청소년 100명에게 1인당 연간 100만 원씩 후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사회복지관과 읍·면·동에 배치된 사례관리사를 통해 가족 돌봄 아동·청소년과 그 가족들에게 필요한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 지원 연계 등을 제공하게 된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민·관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가족돌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 청소년들의 조기 발견과 시기적절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ㄹ '대구시 가족돌봄 아동·청소년 맞춤형 통합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이 11일 열렸다. 대구시 제공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