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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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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카르텔' 수사 중 입시학원 사외이사 된 前경찰 '설왕설래'
교사와 사교육 업체 간 유착을 일컫는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 지난해 퇴임한 경찰 고위 간부가 대형 입시학원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교육'은 지난 달 28일 주주총회를 열어 전직 경찰 간부 출신인 B씨를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선임했다.A는 국내 대형 입시학원 가운데 한 곳이다.경찰의 사교육 카르텔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B씨가 A교육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을 두고 교육계 안팎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하필 사교육업체에 대한 중요한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 전직 경찰 간부가 사교육업체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행보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교육계 관계자도 "취업에 있어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시기 등 여러 측면에서 의심을 살 수 있어 보인다"고 했다.한편, 사교육 카르텔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지난 4일 관련 의혹에 연루된 현직 교사들을 압수수색했다.앞서 감사원이 '교원 등의 사교육 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직 교사 등 56명에 대한 수사를 요청한 사례 등 경찰은 사교육 카르텔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해왔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경찰, '사교육 카르텔' 연루 의혹 교사 등 압수수색
교사와 사교육업체가 검은 거래로 유착하는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지난 4일 다수의 현직 교사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들 교사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감사원이 수사를 요청한 사례 등 경찰은 사교육 카르텔과 관련된 수사를 진행해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교원 등의 사교육 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감사 결과,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제공하고 뒷돈을 받은 의혹이 있는 교원과 학원 관계자 등 56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최근 밝혔다.경찰은 압수수색을 자료를 분석해 실제 문항 공급과 뒷돈이 오간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대구 교육계 일각에서도 사교육 카르텔이 자행된 의혹(영남일보 3월 11일 보도 등)이 제기됐다.지난 달 본지 취재에서 대구에도 사교육 업체와의 문제 거래 의혹이 제기돼 감사원 조사를 받은 교사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돼 지역사회가 술렁였다. 또 감사원의 수사 요청 대상에 대구 지역 교사도 포함됐다는 사실이 추가로 파악됐다. 해당 교사가 근무한 대구의 A고교 관계자는 지난달 "감사원 조사를 받고 수사 대상에 포함된 교원이 있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일단 수사 결과가 나와 봐야 하겠지만,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학교는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올해 의대 합격생 10명 중 8명은 N수생…40% 이상은 서울 고교
올해 의대 정시 합격생 10명 중 8명은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 이상은 서울 지역 고교 출신으로 파악됐다.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학년도 정시모집 의대 신입생 선발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의대 정시 합격자 중 재수 이상을 하고 합격한 N수생이 79.3%에 달했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또 올해 의대 정시 합격생 중 41.9%가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이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친 수도권 학생은 전체 합격자 수의 62.5%로 나타났다.전국 지역별 합격생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 출신 고등학생이 20.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그다음으로는 서초구(8.0%), 양천구(6.1%), 성남시(5.6%), 대구 수성구(5.0%), 경기도 용인시(4.4%), 전주시(4.3%) 등의 순이었다.강 의원은 "의대 입시 결과 분석을 통해 서울 소재 고교 학생과 N수생 강세가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이런 고민이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영남일보DB
대구 경일여중 '야간 자기주도 학습'…학생·학부모들에 "인기 짱"
대구 경일여중의 '야간 자기 주도적 자습'이 학생과 학부모들로 호응을 얻고 있다.요즘 경일여중 교실은 밤 늦은 시간까지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 매일 밤 교실은 삼삼오오 모여 각자의 공부에 몰두하고 있는 학생들로 북적인다.이런 학생 주도적 학습 분위기는 방과 후에도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학생들의 요구에서 시작돼 점차 확산했다고 한다. 지금은 방과 후에 100여명의 학생들이 교실에 남아 밤 9시까지 자율적으로 공부하고 있다. 교사들은 이런 제자들이 기특해서 돌아가며 임장지도를 하면서 학습에 도움이 필요한 것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야간 자율 학습이 인기를 끌면서 학원을 마치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학생들도 생겨나고 있다. 손예은 양(3년)은 "학교가 스터디 카페보다 더 편안하고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며 "선생님들이 간식도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분위기 조성에 학부모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은 자녀가 집에서 혼자 공부하거나 스터디 카페에서 학습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학교에서 안전하게 공부하는 모습에 만족도가 높다.장진경 경일여중 교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야간자습에 참여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학생들에겐 자기 주도적 학습이 매우 중요하고, 그들의 노력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 경일여중 학생들이 야간 자기주도적 자습을 하고 있는 모습. 경일여중 제공
변수 많은 2025학년도 대입…대학들 "대입 전형 변경 어찌하리오"
2025학년도 대학 입시는 '의대 정원 확대' 등 그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은 탓에 대학들의 대입 전형 확정 작업에 혼란상이 감지된다.4일 교육계에 따르면, 현재 대구경북 대학들은 정부가 대학별로 배정한 의대 신입생 증원분 및 지역인재 선발 비율 등을 대입 전형에 반영하기 위한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대학들은 학칙을 개정해 늘어난 의과대학 정원을 반영해야 한다. 학칙을 개정하려면 개정안 공고와 이사회 심의·의결 등 학교별로 정해진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학칙을 개정한 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승인을 거쳐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입학전형 기본사항은 입학 연도 개시 1년 10개월 전까지 공표하도록 하고 있으나, 교육부 장관이 인정하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대교협 승인 등을 거쳐 기본사항을 변경할 수 있다. 변경된 내용은 5월쯤 공고되는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수시모집 요강'에 최종 반영될 전망이다.또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의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역인재 선발 비율 확대'를 강조한 만큼, 대구경북권을 비롯한 비수도권 대학들은 의대 지역인재전형과 관련된 세부 사항도 함께 추진 중이다. 지역인재를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뽑아야 할지에 대해 논의가 필요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방침을 발표하면서,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이 충원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학들은 통상 4월 중순까지 대교협에 대입 전형 변경 신청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갑작스레 증원 규모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학들 사이에서는 다소 혼란스러운 표정이 읽힌다.의대를 운영하는 대구경북권 한 대학 관계자는 "부득이한 경우 예외적으로 5월에 대교협에 대입 전형 변경 신청을 할 수도 있지만, 4월에 신청이 이뤄져야 대학들이 안정적으로 수시모집 요강 안내를 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의대 정원에 대한 변수가 있을지 지켜봐야 해서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대구경북권 대학 관계자는 "대입 전형 확정을 위해 최근 시뮬레이션 작업을 해왔는데, 혹시 교육부에서 (의대 증원) 정정 공문이 오진 않을지 걱정이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 DB
[속보] 계명대 신일희 총장 "하루 속히 의과대학 학사업무 정상화되길" 서한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4일 "하루 속히 의과대학 학사업무가 정상화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신일희 총장은 이날 의과대학 학내 게시판에 '의과대학 학생 여러분들께'라는 제목의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신 총장은 "최근 의과대학 정원 증원 문제로 인해 의대 학생들의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고, 병원 진료도 전공의의 부재로 교수님들의 진료 부담이 가중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그동안 학교에서는 정부와 의료계가 원만한 협의를 이루기를 기대하며 기다려왔지만, 아직도 해결안이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생들의 수업 차질이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정부와 관련 협의체 등을 중심으로 다각도의 논의가 진행 중에 있으므로 우선 학생 여러분들은 학업에 복귀해 미래 의사로서 갖추어야 할 여러 필요한 교육에 매진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신 총장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학생들의 장래를 위한 일인 만큼 넓은 이해를 부탁드리며 하루속히 의과대학의 학사 업무가 정상화되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정원이 증원되는 경우 필요한 후속 조처에 대해서는 학교에서도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계명대 입구. 계명대 제공
[단독] 2025학년도부터 전국 교대 입학 정원 12% 감축 유력
전국 교육대의 입학 정원이 내년부터 12%가량 감축될 전망이다.4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가 전국 교대와 정원 감축 문제를 논의해 최근 전국 12개 교대의 입학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12%가량 감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원 12% 감축안에 상당수 교대가 수용 의사를 밝혔으며, 조만간 해당 방안은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교육부는 지난 2월부터 전국 교대와 정원 감축을 논의했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신규 채용 감소 등의 요인이 고려됐다. 앞으로 예상되는 '임용 대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교대 정원 감축이 필요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실제 저출생 여파로 올해 1학년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대구 3곳, 경북 27곳을 비롯해 전국에 걸쳐 157곳으로 조사됐다.전국 10개 교대와 2개 초등교육과의 총 입학 정원은 2024학년도 기준 3천800여명이다. 정원 12%가량이 감축될 경우 입학 정원이 3천300명 대로 줄어들게 된다.교육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논의에서 정원 감축 규모와 세부 내용 등에 대해 교대들 간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막바지에 12% 감축안에 대부분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교대. 영남일보DB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작업 본격화…대구경북 대학들 "초긴장"
'글로컬대학30' 사업 예비 지정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대구경북 대학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3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 글로컬대학 평가위원회는 최근 글로컬대학 신청을 한 대학들에게 대략적인 심사 일정을 통보했다.이에 따라 다음 주쯤 대학별로 글로컬대학 관련 면접 방식 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달 22일 마감된 글로컬대학 신청서 접수 졀과 전국에서 109개 대학, 대구경북에서 19개 대학이 도전장을 내밀었다.대구에서는 계명대·계명문화대가 통합 모델, 경북대·대구과학대·대구교대·영진전문대가 단독, 대구보건대가 초광역권 연합 모델로 신청서를 냈다. 경북에서는 금오공대·영남대, 경일대·대구가톨릭대, 가톨릭상지대·문경대·성운대·호산대가 각각 연합해 신청했다. 대구한의대, 동국대 WISE캠퍼스, 대경대, 한동대는 단독 신청했다.교육부의 '2024 글로컬대학 지정계획'에 따르면, 예비지정 평가 기준은 크게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등이다.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위원회는 모든 신청 대학을 대상으로 서면 및 대면 심사를 진행하고, 평가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필요 시 서면질의 또는 추가자료 제출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각 대학들이 신청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서(혁신기획서)를 토대로 혁신안의 구체적인 내용 등에 대해 질의와 답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대구경북 대학들은 예비 지정 결과 발표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진행되는 이번 면접 심사가 특히 중요할 것으로 보고 긴장한 모습이다.글로컬대학 신청을 한 대구경북 한 대학 관계자는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이번 심사가 중요한 한 관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글로컬대학 심사에서 혁신안과 관련된 어떤 질문이 던져지더라도 막힘없이 잘 답변하고, 대학의 의지를 다시 한번 보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혁신역량을 가진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5년간 약 1천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교육부는 이달 중 예비 지정 결과를, 7월 중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지난해 3월 서울에서 글로컬대학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가 열렸다. 교육부 제공
4월 중순 마지노선…대구권 대학 '의대생 무더기 유급' 막기 안간힘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계 제출이 4월까지 이어지자 대구권 대학도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3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학칙상 수업일수 등을 고려했을 때 경북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등 대구권 대학들은 '4월 중순'까지 의대생들이 복귀해 수업이 정상화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학년마다 일정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지역 상당수 대학들은 이달 중순 또는 말쯤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다. 대부분 의대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준다.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될 수 있어, 대학들은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각종 방안을 시행해왔다. 의대생들의 무더기 유급이 현실화할 경우,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 내년 의대 교육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앞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지난달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의대생의 대규모 휴학과 유급 사례는 의학교육 현장에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대학들은 무더기 유급을 막기 위해 의대 개강을 연기하거나 개강 직후 휴강을 이어가는 등의 방식으로 나름대로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휴강을 마냥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구권 대학들은 의대 증원에 대한 의대생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구체적인 휴학계 제출 상황 및 그 이후 대책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의대생들에게 괜한 오해를 불러 일으켜 상황을 더 꼬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당수 대학들은 '의대생 복귀 독려' 방안과 '기한까지 복귀 불발 시 대처' 방안을 투트랙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의대를 운영하는 대구권 한 대학 관계자는 "의대에 대해 개강 이후 휴강을 이어가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4월 중순까지는 수업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대구권 대학 관계자는 "혹시라도 4월 중순 이후로도 의대생들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집단 유급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가능한 방법이 없는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전국 의대생들이 낸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1만349건으로 집계됐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의 한 의과대학 실습실이 비어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전공체험과 벚꽃 감상을 함께" 대경대 이색 '캠퍼스 벚꽃축제' 열려
지난 주말 대경대에서 '전공 체험 캠퍼스 벚꽃축제'라는 이름의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전공 체험과 벚꽃 감상을 함께 할 수 있는 축제였다. 대경대는 지난 1993년 대학 설립 당시 설립자(문학박사 유진선)와 교직원들이 캠퍼스에 100여 그루의 벚꽃 나무를 심은 것이 계기가 돼 매년 벚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벚꽃 명소가 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벚꽃을 주제로 한 '로드 패션쇼'를 시작으로 실내 동물테마파크(DK 동물원 실습관)를 구경 및 체험하고, 태권무 관람, 호텔조리학과 전공 학생들이 운영하는 42번가 레스토랑에서 베트남 쌀국수로 점심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이 밖에도 향수, 뷰티, 네일아트 체험과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 스티커 제작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축제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 등 2천여 명이 참여했다. 최고 인기 프로그램은 DK 동물원 체험이었다. 국내대학 유일의 동물원 실습관에는 △농장동물 △파충류관 △조류관을 비롯해 어린이 도서관과 체험교육관, 이벤트관 등이 있다. 대경대 동물조련이벤트과는 이 대학의 인기 학과 중 하나다. 축제를 찾은 한 40대 대구시민은 "그동안 코로나로 가족들과 체험행사를 즐길 기회가 적었는데 대학에서 벚꽃 시즌에 캠퍼스를 개방하고 전공도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대경대는 대학의 전공과 연계해 드론체험과 어린이 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캠퍼스 전공 벚꽃축제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사진1. DK 동물실습관 전경 대경대로 봄 나들이를 온 시민들. ㄹ 벚꽃이 피어있는 대경대 강의동 진입 계단.
대구경북 캠퍼스는 '봄꽃 명소'…유학생들도 벚꽃에 마음 설레
봄을 맞아 대구경북지역 캠퍼스가 '봄꽃 명소'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대학 캠퍼스 곳곳에 벚꽃과 개나리 등 각종 봄꽃들이 만개하면서 학생과 지역민들에게 아름다운 휴식처, 사진찍기 명소로 호응을 얻고 있다. 겨울 동안 썰렁하던 캠퍼스는 따뜻한 날씨 속 희고 붉은 꽃 구경을 나온 이들로 북적이고 있다.대구 도심 속 벚꽃 명소 중 한곳으로 알려진 북구 복현동에 있는 경북대에서는 최근 학생과 지역민이 함께 하는 '벚꽃 폈 DAY' 행사를 열었다.대구 캠퍼스 일청담 일대 벚꽃길 구간을 '차 없는 벚꽃 거리'로 조성하고, 이를 배경으로 공연과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4월로 접어들자 경북대는 만개한 벚꽃과 고풍스러운 학교 풍경이 어우러져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2일 경북대의 한 벚꽃 명소에서 만난 스리랑카 유학생 이샤니(27)씨와 니마시(25)씨는 한국에서 처음 맞는 봄에, 처음 보는 벚꽃들이 마냥 신기하다고 했다. 두 유학생은 고국에서 교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기 위해 한국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이샤니 씨는 "지난해 가을 한국에 와서 지금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스리랑카에도 열대 꽃들은 많지만, 이런 벚꽃은 생전 처음 보는 터라 너무 신기하고 아름답다"고 말했다.니마시 씨는 "이런 벚꽃 핀 봄 풍경을 보는 게 처음이다. 사진에 많이 담아 스리랑카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내줄 예정"이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의 벚꽃길도 달서구를 대표하는 명소로 유명하다. 행소박물관 주변으로 이어지는 벚꽃길은 봄이 되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북구 영진전문대 도서관 앞에도 벚꽃이 만개해 인근 어린이들이 벚꽃 구경을 오기도 했다.경북 경산권의 영남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등도 벚꽃 명소로 유명한 캠퍼스다. 영남대 등은 경산시 시티투어 코스 중 벚꽃길 명소 투어 장소에 포함되기도 했다. 대구대에서는 1~2일 벚꽃축제가 진행됐다. 대구권 한 대학 관계자는 "요즘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캠퍼스를 찾아 봄꽃을 감상하며 즐기는 지역민들이 부쩍 늘었다. 캠퍼스가 학업의 공간을 넘어 지역민들도 즐겨 찾는 봄날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2일 경북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스리랑카 유학생 이샤니(왼쪽)씨와 니마시 씨가 캠퍼스 내에 핀 벚꽃 나무를 감상하고 있다. 노진실 기자2일 경북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스리랑카 유학생 이샤니(왼쪽)씨와 니마시씨가 캠퍼스 내 벚꽃 나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진실 기자지역 명소로 이름난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의 벚꽃길. 계명대 제공'벚꽃길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경북 경산시 대구대를 찾은 사람들. 대구대 제공
경북대 'AI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과정'…비전공자의 취업 연결고리 역할 '톡톡'
경북대 데이터융복합연구원에서 운영 중인 'AI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과정'이 IT 비전공자 의 취업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데이터융복합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지금까지 4기 과정을 거친 수료생 80여 명 가운데 70.5%가 취업에 성공했다. 한 4기 훈련생은 " 평소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었던 학생으로서 AI·빅데이터 양성 과정을 통해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확신 및 방향성을 찾게 됐다"며 "이 교육과정을 마치고 바로 취업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만족해했다.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K-Digital Training AI 빅데이터 전문가 과정'은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AI 빅데이터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다. 빅데이터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 데이터 처리를 위한 판다스, 크롤링, SQL, 인공지능 과정인 머신러닝, 딥러닝, 자연어처리 등 실무연구과제 중심으로 6개월 동안 976시간의 교육이 진행된다. 정태옥 경북대 데이터융복합연구원장은 "대구는 IT 인재의 수요가 높은 지역에 속한다. 데이터융복합연구원에서 실무역량을 갖춘 훈련생을 배출해 대구의 IT 인재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젊은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AI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과정' 6기가 이달부터 교육생을 모집한다. 6기 교육 기간은 오는 6월26일부터 12월20일까지 총 6개월간이다. 교육과정 참여자에게는 교재와 학비가 전액 무료로 지원되며, 훈련장려금도 별도 지급한다. 훈련에 진입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파이썬기초 사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신청은 경북대 데이터융복합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경북대 전경.
대구시교육청, 학원 편·불법 운영 근절 위한 온라인 모니터링 가동
대구시교육청이 학원 편·불법 운영 근절을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의대 증원' 등의 이슈로 사교육 시장이 들썩이고, 대구 교육·입시계 일각에서도 각종 불·탈법 의혹이 연이어 제기(영남일보 3월 7일자 8면 등 보도)된 가운데 이번 대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2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한국 인터넷 광고재단과 '학원 편·불법 운영 근절을 위한 온라인 모니터링' 용역을 체결했다.해당 모니터링은 교육부의 사교육 부당광고 대응 방침에 따라 대구를 비롯해 전국 여러 교육청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용역을 통해 대구시교육청은 올 연말까지 지역 학원의 편법 혹은 불법 운영 여부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해 학원들의 허위·과대광고 여부와 주요 표시사항 위반, 교습비 초과 징수, 무등록 운영 가능성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 모니터링이 각종 불·탈법 행위를 100% 걸러낼 순 없겠지만, 실제 적잖은 점검의 효과가 있었다"라며 "학원 등의 불법행위를 억제하고, 학원들이 운영에 있어 더 주의를 기울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앞서 지역 유명 재수학원의 미등록 운영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온 한 입시학원이 개강 이후 일정 기간 동안 교습비와 학원 등록 증명서를 게시하지 않은 상태로 운영을 한 사실이 교육청 현장 점검에서 뒤늦게 적발됐다. 해당 학원은 자체 밴드를 통해 개강 일정 등을 알리며 홍보 활동을 펼쳤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대구시교육청 전경. 영남일보DB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 대구 4개·경북 6개 연합체 도전장
지자체-교육청-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통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산업 인재를 육성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 대구 4개, 경북은 6개 연합체(컨소시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2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첫 시행된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는 울산·세종을 제외한 15개 지역이 참여했다. 지역별로 최소 1개에서 최대 6개 연합체(컨소시엄)가 신청했다. 총 10개 내외 연합체를 선정하는 이번 공모에 전국적으로는 37개 연합체가 참여해 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분야는 이차 전지(경북), 항공(인천), 미래형 운송기기(광주), 바이오(대전), 치즈(전북), 해양(경남) 등 지역의 전략산업 분야 혹은 특화 분야와 연계해 다양하게 제시됐다.협약형 특성화고는 특수 산업 분야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교육청-지역 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하는 특성화고를 일컫는다.대구에서는 '영남공고-수성구청'이 ABB, '대중금속공고-북구청'이 스마트팩토리, '대구여상-남구청'이 반려동물산업, '대구보건고-달서구청'이 휴머니얼헬스케어 분야로 공모 신청을 했다.경북에서는 '경북기계공고-경북도청·경산시청'이 스마트제조, '문경공고-경북도청·문경시청'이 소방, '상산전자고-상주시청'이 이차전지 분야로 신청했다.또 '포항흥해공고-경북도청·포항시청'이 이차전지, '한국국제조리고-영주시청'이 외식·서비스. '한국펫고-경북도청·봉화군청'이 펫산업 분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교육부는 지역·산업, 직업교육 전문가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연합체가 제출한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계획서와 협약서를 평가해 10개 내외의 연합체를 선정할 예정이다.선정 결과는 5월 말 공개된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계명문화대 이팝청춘, 카페 창업 길라잡이 역할 톡톡
계명문화대가 카페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실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 중인 키움카페 '이팝청춘'이 학생 창업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계명문화대 고유 카페 브랜드인 '이팝청춘'은 2021년 3월 대학 복지관에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 대학 사회과학관에 2호점을 오픈했다. 특히 LINC 3.0 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 10월에 오픈한 '이팝청춘 2호점'은 베이커리 카페로, 호텔항공외식관광학부와 제과제빵과 학생들이 실습 융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직접 음료 및 베이커리 메뉴를 개발해 판매까지 담당하고 있다. 학생들은 공강시간과 점심시간 등 수업 외 시간을 활용해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메뉴 개발부터 자금관리 등 모든 운영을 직접 해나가면서 실전 창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계명문화대는 이팝청춘을 통해 학생들이 카페 운영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실제 경험을 통해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팝청춘 운영에 앞서 학과 수업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창업과 카페 운영에 필요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진행했으며, 주기적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팝청춘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학생 장학금과 재료비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팝청춘 2호점을 운영하고 있는 학생들이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 받은 장학금의 일부를 모아 계명문화 1퍼센트사랑의손길에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제과제빵과 엄희성씨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팝청춘을 통해 창업역량을 키워 전문 경영인으로 성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계명문화대 박승호 총장은 "학생들이 이팝청춘 운영 경험을 토대로 카페 경영자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는 가운데 기부를 통해 기업인에게 중요한 덕목도 보여준 것 같아 대견하다"며 "앞으로도 이팝청춘을 통해 카페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직접 경험하고 실전 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이팝청춘 기부 (1) 계명문화대 창업 키움카페 '이팝청춘 2호점'을 운영하고 있는 학생들이 박승호 총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계명문화대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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