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대구 ‘6·3 대선 지역공약’ 윤곽...어떤 과제 검토됐나?

  • 노진실 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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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2  |  수정 2025-04-23 08:59  |  발행일 2025-04-23
본지 취재진이 미리 대선공약 검토 과제 분석해보니...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미래신산업, 도심공간 재창조 등 주제
대구시, 공약 관련 과제 검토 후 조만간 지역공약 확정 예정
[심층분석] 대구 ‘6·3 대선 지역공약’ 윤곽...어떤 과제 검토됐나?

대구시청 동인청사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시가 6·3 대선과 관련, 각 정당 대선 후보자에게 제안할 지역공약안 발표가 임박했다. 통상 대선 지역공약에는 해당 지자체의 핵심 현안이나 정부 협조가 필요한 사업들이 담긴다. 지역 공약 확정(이달 25일 발표 예정)을 앞두고 대구시가 어떤 과제를 집중 검토했는지 들여다봤다.

22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총 4개 주제·20여개 과제를 핵심사업으로 선정, 대선공약화 여부를 줄곧 검토해왔다. 총 사업비는 약 78조원 규모다.

우선 4개의 큰 주제는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신공항 중심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미래 신산업 전환 △시민이 풍요로운 대구 △도심공간 재창조이다.

이중 '신공항 중심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의 핵심 사업은 대구경북(TK) 신공항이다. TK신공항 건설과 관련 교통망 구축 등 연계 사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 건의방안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달빛철도 조기착공, 대구경북특별시 출범도 포함됐다. 달빛철도 조기착공의 경우, 23일 광주시와 예타면제 촉구 성명 발표 등 공동 대응에도 나설 계획이다.

'미래신산업 전환' 과 관련해선 5~6개 가량 사업이 검토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AI·반도체·로봇·미래모빌리티·헬스케어 등 5대 미래신산업 육성 뿐만 아니라 전통산업의 첨단테크 산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 팹리스 (반도체 설계전문)기업 전 주기 지원 거점 구축, 첨단로봇 융합밸리 조성, 미래모빌리티 메가샌드박스 시범도시 지정 등이 비중있게 검토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 AI 컴퓨팅센터'의 대구 구축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져 대선 공약 확정 및 반영 여부가 주목된다.

'시민이 풍요로운 대구'와 관련된 과제중엔 대구 취수원의 안동댐 이전과 경북도청 후적지(북구 산격동 일대)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비롯해 국립 구국기념관 건립, 경상감영·달성토성 복원으로 품격있는 문화관광 도시 구현 등이 검토됐다.

'도심공간 재창조'와 관련해선 도심 군부대 이전을 통한 신성장 공간 창조, 대구 종합의료클러스터(수성구 만촌동) 구축, 대구 도시철도 순환선 구축, 동성로 활성화, 서대구 역세권 개발, 대구교도소·법원 후적지에 청년 미래공간 조성 등이 사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25일쯤 대선 지역공약 최종안을 확정·발표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14일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각 정당 대선 후보와 정당을 방문해 대구지역 공약을 전달·설명할 예정"이라며 “공약 반영을 위해 정치권 등과 적극 힘을 모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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