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통합관제센터, 올 49건 적발인계·범죄예방 365회…"범죄 꼼짝마!"
지난 16일 오후 10시 29분쯤 구미시 낙동강 둔치주차장에서 비틀거리며 걷던 중년남성과 여성이 승용차에 탑승하는 것을 본 구미시 통합관제센터 요원은 112에 신고해 음주 운전자 검거를 도왔다. 같은 날 자정쯤에는 공원 쉼터에서 성관계 하는 외국인 남녀를 발견해 신고했고 지난 10일에는 모니터링 중 실종신고가 접수된 치매 환자를 발견하는 매의 눈을 자랑했다.경북 구미시 통합관제센터가 다양한 범죄예방을 통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22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시 통합관제센터는 올해 8월 기준 49건의 범죄 검거를 도왔다. 범죄 유형도 절도 5건, 폭력 2건, 음주운전 32건, 기타 10건으로 다양했고 365회의 범죄 예방 신고로 범죄 발생을 막았다.
구미시 통합관제센터에는 33명의 관제 요원들이 총 4천483대의 CCTV를 24시간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 베스트 통합관제센터 선정을 포함해 경북도 내 최초 4회 수상(2018, 2020, 2022)의 성과를 거두었다.
구미시는 현재 운영 중인 지능형 선별 관제시스템의 기능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존의 사람 및 차량 식별, 배회 및 침입 감지 기능 외에도 폭력, 쓰러짐, 화재 등 복잡한 상황에서도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감지 기능을 추가해 시민 안전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방주문 구미시 행정안전국장은 "통합관제센터의 역할은 단순히 범죄를 감시하는 것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을 강화하고 범죄 예방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구미시 통합관제상황실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