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장 "인재가 모이는 산업 구조 만들 혁신 필요"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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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20 19:01  |  수정 2022-02-20 19:13  |  발행일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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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사>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회장(<주>아진엑스텍 대표)

제20대 대선 당선인이 지역서 펼쳐야 할 가장 시급한 경제공약은 '인재양성'
"하나의 벨트를 조성해야 분산된 역량과 기술을 집중시킬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으로 유입된 로봇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 기반이 마련 가능"
 

 

"인재가 모이는 산업 구조 형태로 갈 수 있는 혁신이 필요합니다."
김창호 <사>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회장(<주>아진엑스텍 대표)은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선인이 지역에서 펼쳐야 할 가장 시급한 경제 공약으로 '인재양성'을 꼽았다. 대구경북에서 채택된 경제 공약의 방향성엔 공감하지만 우수 인력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현실을 막지 못하면 실현될 수 없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4차 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대구경북에서 우수한 공약들을 발굴해 냈다"며 "공약을 현실화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사람인데 청년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수한 인력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기업들도 사람을 구하기 위해 본사를 옮기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지역에서 중점 시행하는 산업 정책에 발맞춰 전문 인력을 키워야 하는데 중앙 정부가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현실적 고민을 털어놨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기반으로 한 대구경북 로봇산업의 미래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로봇 산업 발전은 4차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서비스 로봇 속에는 5G 통신 및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 핵심 기술이 모두 집약돼 있어서다.


대구경북을 4차 산업 핵심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로봇 벨트' 구축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오래전부터 포항과 경산, 대구, 구미를 잇는 대구경북 로봇벨트 구축을 구상해 왔다"며 "하나의 벨트를 조성해야 분산된 역량과 기술을 집중시킬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으로 유입된 로봇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 기반이 마련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인터뷰 말미에 '인재양성'을 재차 강조했다. "4차 산업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데 인력 정책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4차 산업 분야만이라도 혁신적인 정책을 도입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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