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청도공영공사 사장 "내년 온라인 우권발매 도입 기대…매출총량 400억 목표"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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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9 07:01  |  수정 2022-12-29 07:04  |  발행일 2022-12-29 제9면
"소 발굴·무형문화재 등재 중요
사료비 지원·세금감면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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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은 "내년에는 온라인 우권발매 관련 법 개정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청도공영사업공사 제공>

"청도소싸움경기사업도 온라인 우권발매가 도입되고 매출총량을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높여 나가야 합니다. 내년에는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진우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은 "올해 당초 사감위로부터 배정된 매출총량(247억원)을 경기사업 중에 53억원 더 상향해 조기 달성했다. 하지만 이는 매출총량을 손익분기점(1천억원 추산)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온라인 우권발매를 담은 전통소싸움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추진 상황과 관련, "국회에서 경마의 온라인 마권발매와 관련한 법 개정이 되면 온라인 우권발매도 뒤를 이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르면 내년쯤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온라인 우권발매 관련법이 개정된다면 올해 매출총량(300억원) 규모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단계적으로 매출총량을 높여 나가야 되는데 내년 매출총량 목표를 4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우권발매 시행에 대비한 대책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발매 전산시스템은 20년 전 미국에서 도입돼 노후화됐기 때문에 온라인 우권발매 등이 가능한 전산시스템으로 새롭게 교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소싸움이라는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해 나가기 위해선 싸움소 발굴 육성과 국가 무형문화재 등재도 중요하다"며 "현재 우주들에게만 의존하는 방식으론 한계가 있다. 정부에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라는 점을 고려해 싸움소에 대한 사료비 지원과 세금 감면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공영공사의 청도소싸움 경기장 운영 방안도 밝혔다. 박 사장은 "내년에는 더욱 박진감 넘치면서 재미있는 경기와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하겠다. 많은 관광객이 청도를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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