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특집] 청송군, 명품 '황금사과' 아삭한 식감 일품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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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14 07:27  |  수정 2023-09-14 07:27  |  발행일 2023-09-14 제12면
과육경도 높아 장기 저장 유리
미국·동남아 시장서도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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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청송군수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청송사과 홍보 판촉행사에서 청송사과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올 추석 선물은 '청송황금사과'로 하세요."

청송사과는 청송을 대표하는 농산물이다.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특산품으로 11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청송은 해발 250m 이상의 산간지형이자 고지형 분지다. 생육 기간 일교차가 13.4℃로 사과 재배에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췄다.

청송사과는 1994년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했다. 2007년 지리적 표시제 등록 후 △키 낮은 사과 묘목 도입 △친환경 저농약 재배기술 보급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 지원 등 상품성 향상에 노력했다. 이와 함께 △대도시 홍보 마케팅 및 직거래 추진 △청송사과유통센터 운영 △청송사과 품질보증제 시행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조건에서 청송황금사과라는 최고의 과일이 탄생했다. 청송황금사과는 골덴데리셔스와 천추의 교배종으로 과일 표면이 밝은 황금색을 띤다. 치밀한 과육 및 풍부한 과즙, 아삭한 식감 등이 일품이며 맛이 오래가고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과육의 경도가 높아 장기 저장에도 유리하다.

청송군은 황금사과를 국내 최고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미래지향적 사업과 농가 밀착형 현장 지도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끊임없는 노력은 해외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미국은 물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수출됐다. 특히 인도네시아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청송사과는 현지에서의 입점 요청을 받아 현지 마케팅 및 판촉 행사를 상시로 갖게 됐다. 또 사과즙은 할랄 인증을 받은 만큼, 이슬람 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이 무한대로 확장될 전망이다. 내년 초쯤 동남아국가에서 청송사과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청송군은 꼭지를 절단하지 않는 사과 유통으로 사과농업 혁신을 꾀하고 있다. 농촌의 노령화, 인건비 상승 등 경비 절감 차원은 물론 소비자가 신선도 높은 명품사과를 먹을 수 있게 한다는 방안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품종 개량과 초밀식 재배 유도로 당도를 높이고 좋은 색을 낼 수 있는 재배기술을 보급해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높이겠다"라면서 "청송사과를 사랑하는 애호가들에게 청정한 인상을 심어주면서 황금사과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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