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ICT기업 동남아 진출 길 열렸다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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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1  |  수정 2023-12-01 08:45  |  발행일 2023-12-01 제19면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베트남 다낭과 업무협약

위니텍·우경정보기술은

공적개발원조 사업 참가
대구 ICT기업 동남아 진출 길 열렸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베트남 다낭시의 기업관계자들과 대구 ICT기업의 현지 시장진출 및 인력활용과 관련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DIP 제공
대구 ICT기업 지원기관인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지역기업의 동남아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DIP는 30일 베트남 다낭 비즈니스 인큐베이터(DNES)와 <사>대경ICT산업협회, 다낭기업회와 4자간 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로 3년차인 SW 융합클러스터 2.0사업의 일환이다. 각 지역의 ICT 산업 진흥을 맡은 기관과 협회가 향후 기업 진출 및 인력 활용을 적극 지원하는 게 이날 업무협약의 핵심골자다.

협약식에는 대구지역 ICT기업 10개사가 사절단으로 참여했다. 이 중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 내 '디지털설계혁신센터(DDIC)기반 초광역 해외협력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주>위니텍과 <주>우경정보기술은 사절단 대표기업으로 기업 소개와 해외사업 진출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 두 기업은 다낭시 공적개발원조(ODA)사업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위니텍은 이미 해외 7개국에 공공안전, ITS 교통, 상수도 분야를 중점으로 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12개국에는 ICT 관련 타당성 조사 및 예비설계를 진행중이다. 우경정보기술은 일본·태국에 진출해 클라우드 기반 영상분석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와 안면인식, 출입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해외사업에 강점에 있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내년엔 SW융합클러스터2.0의 해외 실적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DIP는 전했다.

DIP가 대구 ICT기업의 동남아 진출 교두보로 다낭을 점찍은 이유는 최근 베트남에서 이 곳을 중심으로 ICT산업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어서다. 다낭시는 6대 분야에서 16개의 세부 프로젝트로 구성된 스마트시티 마스터 아키텍처를 공포했다. 2030년 비전과 2018~2025년 스마트시티 건설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1단계(2019~2021년) 사업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스마트시티 모니터링 및 제어 센터(1단계)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다낭시 ICT산업의 총 수익은 14억달러로, 당초 목표를 103.4% 초과 달성했다. 전년대비 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IT산업 부문 수익은 9억달러에 달했다. 소프트웨어 수출액은 1억3천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4% 늘었다.

김유현 DIP 원장은 "비즈니스 매칭 세션에서 대구-다낭 기업들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직접 확인해보니, 기대감이 커진다. 이번 협약은 지역 기업의 실질적인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참가 기업들 간의 원활한 교류와 성과 창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다양한 판로도 함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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