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시즌 개막 후 홈경기 3연속 매진…프로축구 관심도↑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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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2 15:27  |  수정 2024-04-02 15:40  |  발행일 2024-04-03 제20면
오는 7일 FC서울 6라운드 3분 매진
김천 및 수원과 홈경기 이어 3연속
K리그1 1~4라운드 관중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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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1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광주 FC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고 있는 요시노.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가 홈 경기 3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K리그1 또한 경기당 평균 관중 최다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타고 있다.

2일 대구에 따르면 오는 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치러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가 매진되면서 이번 시즌 홈경기 3연속 매진 기록을 달성했다.

완연한 봄 기운이 올라오면서 승패를 떠나 경기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대구는 홈 개막전이자 시즌 첫 경기인 지난 달 3일 김천 상무와의 1라운드 경기부터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대구는 김천에 이어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까지 2연패를 기록하며 초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지난 달 16일 홈에서 펼쳐진 수원FC와의 3라운드 경기마저 매진 기록을 이어가며 변함없는 팬들의 응원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과 경기는 예매전부터 매진이 불보듯 뻔할 정도로 관심도가 높았다. 서울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국가대표와 멘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를 영입하면서 지난 달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5만1천670명으로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대구에서 치러지는 서울과의 경기는 지난 달 29일 선예매 이후 31일 오후 2시 일반예매를 시작했고, 3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

대구뿐만 아니라 K리그1 전반이 '역대급' 흥행 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2024시즌 4라운드까지 진행된 K리그1 24경기엔 총 34만1천795명이 입장, 경기당 평균 1만4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프로축구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 4라운드 종료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13년의 1만2천598명이었고, K리그가 유료 관중만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엔 지난해의 1만1천425명이 이전까진 가장 많았다.

라운드 별로는 1라운드 평균 1만5천743명, 2라운드 1만5천479명, 3라운드 1만4천577명, 4라운드 1만1천167명이 입장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3∼4라운드 정도엔 1만명 아래로 떨어졌던 예년보다는 꾸준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울산 현대(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2만8천683명), 전북 현대(1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2만4천758명) 등도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광주FC도 홈 개막전 예매 시작 2분30초 만에 매진을 이뤘고, 강원FC도 지난 주말 서울과의 4라운드에서 유료 관중 집계 시대 최초로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연맹은 "지난 시즌 인기가 '반짝'이 아닌 올 시즌에도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구단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활동 등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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