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겐 반가운 봄비…충전할 때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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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4 07:58  |  수정 2024-04-04 07:59  |  발행일 2024-04-04 제18면
키움과 2차전 우천 취소

연이틀 내리고 있는 비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키움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이날 선발 예정이던 이승민과 삼성에겐 숨 고를 시간을 번 반가운 봄비였다.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후 6시30분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대구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고 밝혔다. 대전에서 펼쳐질 예정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도 취소됐다.

삼성으로서는 반가운 이번 시즌 첫 번째 우천 취소다. 지난달 29~31일 SSG랜더스와의 홈 개막전 3연패 이후 지난 2일 키움과의 경기까지 패하면서 숨 돌릴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날 선발 예정이던 이승민도 시간을 번 셈이다. 지난달 2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뒤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던 그였다. LG전에서 이승민은 4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6실점(6자책) 1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1-18로 패배했다.

이후 치러진 홈경기에서 앞선 1~4선발 모두 불안한 경기력을 보인 뒤 팀까지 패배해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4일 키움과의 경기엔 코너 시볼드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선발 등판 기회가 다음으로 미뤄진 이승민은 준비할 시간을 벌게 됐다. 그동안 팀 경기력이 올라온다면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설 수 있다.

삼성 박진만 감독 또한 이승민을 신뢰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이승민에 대해 "LG전에서 자기 공을 잘 던졌고 첫 등판이지만 제구가 나쁘지 않았다. 실투 1, 2개가 실점으로 이어졌을 뿐"이라며 "선발 기회를 더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키움은 이번 시즌 세 번째 우천 취소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김형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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