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대주 '이호성' 7일 KIA전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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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4 17:07  |  수정 2024-04-04 17:08  |  발행일 2024-04-05
백정현 부상 탓에 선발 기회 잡아
KIA전 레예스·이승민·이호성 순
재활 중이던 이재현도 16일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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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국내에서 치러진 시범경기에 출전해 역투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의 '맞형' 백정현의 부상으로 퓨처스리그 이호성이 KIA와 원정 경기서 선발진에 합류한다.


4일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오는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지는 KIA 타이거즈전 마지막 경기에 이호성을 선발 투수로 내보낼 계획"이라며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좌완 이승현은 경기 중 손에 물집이 잡혀 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호성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잡은 건 백정현의 부상 때문이다. 지난 3일 백정현이 훈련 중 우측 종아리에 경미한 불편감을 호소하면서 선수 관리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됐다. 오는 6일 선발로 나올 예정이었던 백정현 자리에는 이승민이, 이어 이호성이 각각 마운드에 오른다. 좀 더 경기력을 끌어올릴 시간을 주기 위해 원태인의 선발 등판 순서는 뒤로 미뤘다.

인천고를 졸업한 우완 투수 이호성은 2023년 1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했다. 삼성이 대형 유망주로 점찍었던 투수다. 지난 시즌 기대를 모으고 데뷔해 선발승을 따내기도 했다. 지난 시즌 5경기에 출전해 17이닝 11피안타(1피홈런) 5실점(5자책) 10사사구 11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2.65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일본 오키나와 현지에서 펼쳐진 스프링캠프에서 이호성은 장필준, 최채흥, 황동재, 이승현, 최하늘 등과 함께 5선발 후보 경쟁을 펼쳤다. 스프링캠프에서 펼쳐진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 후보로 좌완 이승현과 함께 올라갔지만, 국내에서 펼쳐진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승민이 선발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재활 과정을 거쳤던 이재현의 복귀 시점도 정해졌다. 박진만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기르고 있는 이재현은 현재까지 큰 문제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며 "오는 16일 홈에서 치르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투입할 예정이다. 그 전까지 계속해서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재현이 경기에 투입된다면 유격수를 맡고, 김영웅은 3루수 포지션에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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