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IA 연이틀 잡고 '위닝 시리즈'

  • 김형엽
  • |
  • 입력 2024-04-08 08:21  |  수정 2024-04-08 10:45  |  발행일 2024-04-08 제18면
선발 라인업 교체 분위기 쇄신
7-4 이어 7-3으로 2연승 수확

2024040701000252100010171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2019년 9월3일 이후 1천678일만에 홈런을 친 공민규가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8연패 후 꺼내든 삼성의 분위기 쇄신 카드가 통했다. 연패 탈출을 향한 선수들의 절박함이 플레이에 묻어났다.

7일 삼성은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지난 5일 KIA에 2-5로 패해 8연패를 한 뒤 6일 7-4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

이날 삼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5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던 이호성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삼성은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베테랑 타선을 과감히 선발에서 제외하고 젊은 타자들 중심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지찬(중견수)-김현준(우익수)-김재혁(1루수)-강민호(지명타자)-김영웅(우익수)-김헌곤(좌익수)-공민규(3루수)-이병헌(포수)-김재상(2루수)이 선발로 나왔다.

선취점은 1회말 KIA가 따냈다. 2사 주자 1, 3루에 이우성이 중전 1타점 1루타를 만들었다. 삼성도 지켜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공민규가 120m짜리 우월 솔로포를 장식했다. 2019년 9월3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천678일 만에 홈런이다. 3회초엔 2사 1, 3루에서 강민호의 1타점 적시 1루타와 김영웅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3-1로 달아났다.

선발 이호성은 4회말 2루타와 볼넷으로 무사 주자 1, 2루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이닝 동안 3피안타 3실점(3자책) 3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삼성은 4회말 2점을 더 내줘 경기는 다시 3-3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상대 실책과 추가 홈런으로 한 점씩 거리를 벌렸다. 7회초 1사 주자 1루에 김현준의 좌익수 앞 1루타 이후 유격수 실책으로 1루 주자 김지찬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재혁의 희생플라이로 김지찬을 홈에 불러들였다. 지난 6일 9회초 결승타를 만들어낸 김헌곤은 이날 8회초 좌월 솔로포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9회초 1사 주자 1, 3루엔 김재혁의 땅볼이 상대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며 1점을,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1점을 얻어 7-3으로 달아났다. 9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탈삼진 1개를 포함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편 삼성은 9일 오후 6시30분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형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