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대구 동대사 '나라안녕 기원' 연등행사 전국 주목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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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0 08:05  |  수정 2024-05-10 07:54  |  발행일 2024-05-10 제12면
33300개 연등 밝힌 야경 장관
소외계층 위한 활동 적극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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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사 주지 김도산 스님 <동대사 제공>

대구 수성구 고모동에 위치한 대한불교 천태종 동대사(東大寺·주지 김도산 스님)가 올해도 대규모 연등 행사를 열고 불자 및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로 창립 16주년을 맞는 동대사는 지난달 10일 '부처님 오신 날 봉축 점등식'을 봉행한 이후 총 3만3천300개의 연등을 내걸고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3만3천300개의 연등에 불을 밝히는 이유는 '3'이라는 숫자가 불교에서 상서로운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대사의 연등은 '애국불교'를 지향하는 천태종의 사찰답게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운융창을 기원하기 위해 역대 대통령과 현직 국회의원 및 기관단체장, 3부 요인 등의 이름을 연등에 적어놓는 등 다양한 형태의 연등들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또한 동대사는 지난 2월10일부터 오는 19일까지를 '백만독 기도주간'으로 설정해 국운융창을 기원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매일 70~80여 명의 신자들이 동대사를 방문해 기도에 나서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까지 이어지는 동대사의 연등행사는 올해도 전국적인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형형색색의 연등으로 가득 찬 동대사 경내는 그 모습만으로도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연등행사 핫플레이스'라는 입소문까지 퍼져나가면서 수많은 사진 동호인들이 동대사를 찾고 있다.

특히 동대사의 야경은 그 명성이 남다르다. 경내 서쪽과 남쪽에 각각 자리한 연등 관람대에서는 동대사 전체를 환하게 밝힌 연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경내 서쪽에 자리한 거대한 바위에도 눈길이 간다. 해당 바위에는 향후 천태종의 법어를 새길 계획이다.

동대사는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에 어려운 이웃 돕기 성금으로 매년 1천만원을 전달하고 있으며, 강원도 평창에서 수확한 배추 5천 포기를 수성구청의 겨울철 김치담그기 행사에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수성구 지체장애인협회에 매월 5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동대사 잔디구장을 수성구 지역 관변단체의 체육대회 장소로 제공하는 등 지역민과 하나 되는 데 힘쓰고 있다.

주지 김도산 스님은 "요즘 경제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 하루빨리 경제가 살아나 국가가 발전하고 지역민의 삶이 안정적 궤도에 올라섰으면 한다. 연등행사 기간 동안 많은 지역민이 동대사를 방문하셔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마음의 안정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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