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빛더비서 짜릿한 '홈 첫 승'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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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3  |  수정 2024-05-13 06:48  |  발행일 2024-05-13 제18면
12라운드 광주에 3-2 역전승
'세징야 1골 2도움' 맹활약
구단 최초 '60-60 클럽'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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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광주FC 경기에서 세징야가 통산 60번째 도움을 만들어낸 순간. <대구FC 제공>

왕이 돌아왔다. 프로축구 대구FC의 맹주 세징야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경기력으로 구단 최초 '60-60 클럽' 가입과 함께 홈 첫 승을 따냈다.

대구FC는 지난 1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광주FC와의 12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홈에서 얻은 첫 번째 승리를 통해 대구는 많은 것을 수확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3-4-3 포지션을 들고 나왔다. 고명석-황재원-김진혁이 스리백을 섰고, 홍철-벨톨라-박세진-장성원으로 중원을 짰다. 세징야를 중심으로 양 측면 공격에는 박용희와 정재상이 투입됐다. 골문은 최영은이 지켰다.

이날 두 팀은 총 5골을 뽑아내는 난타전을 펼쳤다. 전반 6분 광주 정호연이 찔러준 패스를 이건희가 받아 터닝슛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대구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7분 상대를 압박해 공을 빼앗은 세징야가 왼쪽으로 침투하는 박용희를 정확히 봤고, 박용희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넣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합계 88득점 59도움을 기록 중이던 세징야는 1도움을 더해 K리그에서 '60-60클럽'에 가입한 역대 6번째 선수가 됐다. 1983년 출범한 K리그 역사에서 60-60클럽을 가입한 선수는 신태용, 에닝요, 이동국, 몰리나, 염기훈, 세징야가 전부다. 대구FC 역사에서는 최초다.

대구는 광주에 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돌아온 왕' 세징야가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광주는 전반 10분 두현석이 올린 프리킥을 변준수가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1-2로 앞서갔다. 전반 26분 세징야는 상대 진영 왼쪽으로 파고들어 골문 앞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정재상이 그대로 마무리하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승부를 결정 지은 것 또한 세징야였다. 후반 40분 세징야의 롱패스를 받으려던 김영준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심판의 휘슬이 울렸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는 오른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 넣으면서 3-2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2020년부터 이어진 광주와의 '원정팀 무패' 징크스를 깼다. 이번 시즌 홈에서 이룬 첫 승리를 비롯해 박창현 감독 부임 후 첫 승리까지 얻었다. 1골 2도움으로 세징야가 부활의 신호탄까지 쏘면서 앞으로 남은 리그 일정까지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대구는 세징야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기념 MD 2종(티셔츠, 머플러) 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26일 홈에서 치러지는 강원FC전을 앞두고 기념식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형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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