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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사자 구단'이 SSG를 상대로 올 시즌 유일한 전패 기록의 아픔을 이어갔다.
14일 삼성 라이온즈는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2-9로 패했다.
삼성은 선발 투수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라인업은 류지혁(2루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오재일(지명타자)-김헌곤(우익수)-강민호(포수)-김성윤(중견수)로 꾸렸다.
이날 경기 초반 원태인이 흔들리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2회말 선두 타자 한유섬을 볼넷으로 내보낸 원태인은 1사 1루 상황 하재훈에게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민식에게도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원태인은 2회말에만 투구 수 23개를 쌓았다. 3회말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2사 1루 상황 열흘 만에 복귀한 한유섬이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경기는 0-4로 벌어졌다.
원태인은 결국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4실점(4자책) 2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한 뒤 이승민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이승민이 마운드를 넘겨 받은 뒤에도 SSG 타석은 방망이 힘을 불 뿜었다. 7회말 1사 1, 3루 상황 에레디아가 좌중간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어 1사 1루에 오태곤이 다시 한 번 투런 홈런을 때리며 경기는 9-0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9회초 무사 1루 상황 김헌곤이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점수를 보탰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삼성은 SSG를 상대로 한 올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한편 삼성은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랜더스와 재차 맞붙는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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