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에 있는 <주>BPK 본사 전경. <BPK 제공>
<주>비피케이 대표 이미지. <BPK 제공>
대구지역 최초 조리로봇·포장자동화설비 제조 솔루션 기업인 <주>BPK(Best Pack Korea)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BPK는 앞으로 2년간 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대구 달서구에 본사를 둔 BPK는 2019년 설립된 청년 스타트업으로 인력난과 원자재 가격 상승, 중대재해처벌법·노란봉투법 등 외식업계 현안에 대응하는 현장형 자동화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BPK의 유닛형 조리로봇은 공정별 표준 모듈을 조합해 구축 속도와 확장성을 높였다. 이 같은 기술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신용보증기금의 유망 스타트업 지원사업인 '리틀펭귄'(3년간 최대 20억원까지 보증 지원)에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AI(인공지능) 기반 유닛형 조리로봇(ROTTI)의 계량 정밀화, 레시피 최적화 및 예지보전 상용화 기술 개발'이다. BPK는 푸드제조 조리로봇을 개발·보완해 지표 성과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인정받아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는 대구테크노파크의 지원도 한 몫했다. 대구TP는 장비 인프라와 멘토링, 시장검증 등을 통해 기술 리스크를 낮추고, 추천서로 신용보증기금 프로그램 연계를 이뤄냈다. 이어 민간투자 파트너인 와이앤아처<주>와 매칭을 통해 성장 자금을 마련했고, 정부 R&D(연구개발)와 팁스 선정까지 이끌어 냈다.
송석혁 BPK 대표는 "BPK가 추진해 온 조리의 표준화·정량화·데이터화에 대한 기술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AI 기반 조리로봇과 주방 자동화 솔루션을 더 고도화 해 외식업이 겪는 인력난과 품질 편차, 위생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줄이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로봇도시 대구의 제조·로봇 생태계와 함께 상용화를 앞당겨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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