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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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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배 파크골프, 신현국 문경시장 "다양한 시도했으나 미흡 내년엔 더 철저하게 준비"
"올해 대회는 처음으로 전산시스템을 도입하고 전광판을 활용하는 등 준비를 했지만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다"라는 신현국 문경시장은 "내년에는 철저한 준비로 조금의 불만이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제3회 문경새재배 전국파크골프대회에 많은 예산과 행정력을 지원했던 신 시장은 참가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미흡한 부분을 고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문경시파크골프장이 전국 동호인들이 모두 라운딩을 원할 정도로 파크골프의 성지처럼 평가받는 점을 고려해 이에 걸맞은 명품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국 최고의 명품 대회를 만들기 위해 최우수선수에게 1천만 원의 상금을 주는 등 과감한 예산을 지원한 신 시장은 문경찻사발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맞춰 대회를 열도록 해 문경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기획했다. "자치단체마다 파크골프대회를 열고 많은 선수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라는 신 시장은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쉽고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자원을 가진 문경의 이점을 충분히 살린 대회로 만들도록 계속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진행하면서 드러난 미비점이나 고쳐야 할 부분은 철저히 살펴보고 가장 모범적인 대회를 만들어 명실상부한 명품대회라는 평가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문경은 대회가 치러진 경기장뿐 아니라 농암면과 동로면에도 파크골프장을 건설하고 대회 지원에도 적극적인 등 전국의 부러움을 사는 파크골프 성지로 가꾸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신현국 문경시장.
문경새재 파크골프 대회 MVP조인순씨 "골프장·문경, 모두 마음에 들었어요"
"문경시파크골프장도 제 맘에 쏙 들었고 문경이라는 도시도 정말 좋았어요." 제3회 문경새재배 전국파크골프대회 MVP인 조인순 씨(여·59)는 우승 소감으로 모든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전업주부인 조 씨는 올해 5년 차의 경력을 가진 선수로 본선에서 첫날 52타, 둘째 날 58타 등 모두 110타를 쳐 남녀 합해 가장 낮은 스코어를 기록해 최우수선수의 영광을 거머쥐었다.자신의 베스트 스코어는 108타로 지난해도 전국 대회 우승 경력이 있고 올해만 이번 대회 포함 전국 대회 3승을 차지한 실력파다. 충남 아산에서 남편과 함께 이 대회에 참가한 조 선수는 3박 4일간 문경에 머무르면서 연습과 대회를 치렀다. 그전에도 연습 라운딩을 위해 두 차례 문경을 방문했다. "문경대회가 워낙 인기가 많아 연습 라운딩을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리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라는 조 씨는 "내년 대회에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문경을 둘러볼 작정"이라고 밝혔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제3회문경새재배 파크골프대회 최우수선수인 조인순씨. 문경시 제공
문경새재배 파크골프 - 전국서 모인 파크골퍼들 축제…성황리에 막 내려
제3회 문경새재배 전국파크골프대회의 MVP는 충남 아산의 조인순(여·59) 선수가 차지했다. 지난 4일 문경시 창리장변길 문경시파크골프장에서 끝난 이 대회에서 조 선수는 본선에서 110타를 기록해 남녀 통틀어 가장 좋은 점수를 적어내 영광의 최우수선수에 뽑혀 상금 1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 1위에는 충남의 이석기 씨, 여자 1위에는 광주의 정옥분 씨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30일부터 열린 이 대회는 모두 864명이 남녀 각각 4그룹으로 나눠 27홀씩 예선전을 치러 상위 57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은 3~4일 이틀간 36홀 스트로크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 최고의 명품 대회를 추구하는 이 대회는 최우수선수인 MVP 1천만 원 외에도 남녀 각 1위는 500만 원, 2위와 3위는 300만 원과 200만 원이 수여되는 등 많은 상금을 줬다. 스포츠와 관광도시인 문경은 문경새재 등 전국적인 관광지와 명승이 곳곳에 있고 약돌돼지와 사과, 오미자 등 먹거리도 풍부해 이번 대회 참가자들에게 문경을 체험할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제주와 수도권 등 먼 곳에서 참가한 동호인들은 며칠씩 숙박을 하면서 연습과 관광을 해 문경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전광판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선수들의 경기 성적으로 알려주기도 했다. 김석일 문경시파크골프협회장은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으나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라며 "내년에는 더 꼼꼼하고 알차게 대회를 마련하겠다"라며 많은 사랑과 관심을 당부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제3회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제3회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에서 조인선 선수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제3회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 개회식에 참가한 주요 내빈들. 올해 처음으로 전광판을 도입해 실시간 경기 결과를 송출한 제3회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
생활자기 대중화 선보인 '문경찻사발축제'에 28만명 발길
2024 문경찻사발축제가 10일간 28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지난 6일 막을 내렸다. 올해 26회째였던 문경찻사발축제는 전통찻사발의 확립된 정체성과 생활자기의 대중화를 목표로 변화와 도약을 추구해 커피 사발과 같은 새롭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개막식이 펼쳐진 축제 첫 주말에는 제1 관문 앞 잔디광장의 친환경 캠핑 체험, 커피 사발 이벤트, 루마니아 작가인 다니엘 레쉬의 공개 시연 등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13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부대 프로그램으로 지난 3일 점촌 문화의 거리에서 전통 한복 패션쇼가 열리며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식전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장인이 이끄는 줄타기 한판으로 문화의 거리를 가득 채운 시민들은 이어지는 오방색의 전통한복과 태극기 한복이 어우러진 패션쇼를 관람하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특히 패션쇼 모델들이 문화의 거리를 가로지르며 진행한 퍼레이드는 이날 패션쇼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지난 4일 열린 '제2회 다화경연대회'에는 수준 높은 작품 경연과 섬세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친 결과 경북 상주의 박혜경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문경이 전통도예의 본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전통 발 물레를 이용해 작품을 창작했던 선조 도공들의 장인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열린 전국발물레경진대회는 단국대 이의영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 열린 1천만 원 상당의 황금 찻잔과 다완 추첨에서는 각각 문경과 제천의 관광객이 당첨됐다. 문경시는 다음 달 중 이번 2024 문경찻사발축제의 평가보고회를 하기로 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김선식 문경찻사발축제 추진위원장이 축제 프로그램의 하나인 전통 발물레 경진대회 시작을 알리는 징을 치고 있다. 문경찻사발축제 부대 행사로 점촌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한복 패션쇼. 문경찻사발축제 프로그램의 하나인 다화 경연대회. 문경찻사발축제장을 찾은 베트남 등 11개 개발도상국 관광분야 공무원들이 전통 차 마시기 체험을 하고 있다.
[자유성] 파크골프 유명세
파크 골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국 명품 대회로 손꼽히는 제3회 문경새재배 전국파크골프대회도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지난 4일 끝난 이 대회는 예선 참가 접수부터 큰 관심을 모았고 대회 참가자가 확정된 이후에는 연습 라운딩 문제로 한참 시끌시끌했다. 선착순 e메일 접수를 두고 참가희망자들이 접수 순서를 몰라 믿을 수 없다는 것부터 시·도별 인원 배정과 경기 시간 등 여러 불만이 제기됐다. 특히 연습 라운딩은 경기장을 관리하는 문경시파크골프협회가 골머리를 앓을 정도였다. 1천여 명의 선수들이 몰리다 보니 협회는 시·도별로 연습 날짜를 지정해 경기장을 이용하도록 했지만, 상당수 극성 동호인들은 방문증이나 해당일만 출입하도록 한 비표를 속여서 사용했다. 심하게는 신분증을 빌려서 연습을 하거나 막무가내로 연습 라운딩을 하는 등 한 번이라도 더 경기장에 적응하려는 '눈물겨운 모습'을 연출했다. 대회를 주관한 문경시파크골프협회는 공평한 연습 기회를 주기 위해 공정위원회를 꾸려 단속에 나섰고, 반발한 동호인들은 온갖 민원을 제기하는 등 시끄러웠다. 일부러 시끄럽게 만들어 시선을 끄는 노이즈마케팅은 아니었지만, 이 대회가 동호인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었다는 효과는 거두었다.문경새재배 파크골프대회가 세간의 관심을 끈 것은 최고 1천만원에 이르는 큰 상금 탓도 컸다. 상금 규모가 강원도 화천에 이어 전국 둘째로 많다. 다소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국토의 중심지 문경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접근성이나 문경의 매력 덕분에 인기는 내년에도 여전할 전망이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문경 '찻사발 문화'에 매료된 佛 루브르박물관 수석 부관장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자비에 살몽 수석 부관장이 지난 1일 문경찻사발축제장을 방문했다. 세계 MZ 젊은이들의 한국불교 명상체험 성지로 알려진 서울 홍대선원의 준한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의 인연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자비에 살몽 부관장은 신현국 문경시장과 김선식 문경찻사발축제 추진위원장과 함께 문경의 전통 도자기를 둘러보며 문경새재의 봄 정취도 느꼈다. 그는 축제장에서 감상한 문경 찻사발의 품격에 감탄하며 문경 전통문화의 정수를 깊이 이해하고 문화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또 문경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경 시민들의 열정과 노력에도 경의를 나타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루브르박물관 자비에 살몽 수석 부관장의 방문은 문경의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식 문경찻사발축제 추진위원장도 "세계적인 인물로부터 문경의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기쁘다"라고 밝혔다. 루브르박물관은 문경 전통 한지를 미술 작품 복원에 활용하고 있는 등 문경과 인연을 맺고 있기도 하다. 지난달 27일 시작한 문경찻사발축제는 오는 6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열린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자비에 살몽 루브르박물관 수석부관장이 문경찻사발축제장을 찾아 신현국 문경시장 등과 기념촬영을 했다.
제6회 청정축산 환경대상, 환경친화 목장 '특별상'
경북 문경의 동림목장 한동조 대표는 특별상인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상을 받았다.청정축산 환경대상은 농협경제지주와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시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환경시민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3개월간 축사환경, 냄새 저감, 동물복지, 분뇨관리, 사회공헌 등의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우수한 농가를 선정했다. 동림목장은 한 대표가 30여 년간 100마리 규모의 젖소를 사육하는 곳으로 정기적으로 유우군능력검정을 받고 있으며 2021년 깨끗한 축산농장에 지정되는 등 환경친화적 축산농장으로 운영해 왔다. 남정현기자
[자유성] 농촌살리기
소멸 위기에 놓인 자치단체는 온갖 방법으로 살아남으려고 노력한다. 대부분 농어촌이기에 귀농·귀촌 정책을 주로 펼치지만, 인적 자원을 갖춘 곳은 마을 단위로도 특색 있는 활로를 찾는다. 마을기업이나 영농조합, 협동조합 등 다양한 형태의 경제 공동체를 만들어 함께 잘사는 마을을 만들자는 것이 공통된 목표이기도 하다.최근 문경에서 소생활권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작은 포럼이 열렸다. 전국적으로 건실한 마을 만들기에 성공한 대표자와 농촌개발 전문가들이 모여 문경시가 추진하는 호계·산양권역 활성화에 필요한 이야기를 했다. '마을 소득 증가로 인구소멸 위기 극복 행복 도시 건설'이라는 조금 거창한 타이틀을 내걸었다. 관심 있는 주민들이 짧지 않은 시간 내내 자리를 지키며 전문가들의 조언을 경청했다.가까운 의성의 행복의성지원센터와 멀리 경기도 포천의 장독대마을, 충북 영동의 도마령체험마을 관계자들도 달려와 자신들의 경험과 비결을 알려줬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경제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과 시작단계부터의 주민 참여를 강조했다. 이 마을들의 공통점은 인적 구성이 비교적 다양한 연령대라는 점이다. 주민들을 이끌고 마을 발전을 기획할 아이디어를 낼 젊은 층이 존재한다.이에 비해 대부분 농촌은 매우 고령화한 현실이어서 마을을 변화시킬 인적 동력이 절대 부족하다. 또 증가하는 다문화 인구를 끌어안아야 하는 문제도 있다. 그래서 새로운 경제공동체를 만들어 귀농의 인력을 유인하는 것도 좋지만 현재 마을을 지키는 주민들이 더욱더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어쨌든 활력을 되찾은 마을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농식품부장관, 문경 사과농가 방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1일 경북 문경지역 사과 농가와 농업기술센터 과수 꽃가루 은행을 찾아 사과 생육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지난해 사과꽃 개화기 냉해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사과 가격이 크게 오른 것과 관련 문경읍 각서리 사과 농가와 문경시의 꽃가루 은행인 전략작목연구소를 찾아 사과 인공수분과 꽃가루은행 운영 현황을 살폈다.이번 방문은 우리나라 사과 최대 주산지인 경북도 일원이 사과 꽃 만개기를 맞음에 따라 과수 꽃가루가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수분(授粉) 작업에 애쓰고 있는 농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개화기 당시 저온으로 수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바 있다. 문경지역에서는 2016년 269 농가에서 5만4천 여g의 꽃가루를 채취해 270㏊의 과수원에 인공수분을 하는 등 2018년까지 꽃가루은행이 활발하게 운영됐었다. 하지만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꽃가루 지원사업 중단되면서 꽃가루를 채취하는 농가가 세 곳으로 줄었고, 수분 면적도 2~3㏊에 그치고 있다. 특히 외국의 싼 꽃가루가 대량 수입되면서 사과 농가의 꽃가루 채집이 대폭 감소했다.송 장관은 "수분에 필요한 꽃가루의 일부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과수 화상병 유입 가능성이 있어 자급률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꽃가루 수분방법과 수분수 식재교육 강화, 꽃가루 전문생산단지 신규 조성, 수분 기술 연구 등으로 과수 수분용 꽃가루 자급률 제고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문경 전략작목연구소와 농가 관계자들은 "수입 꽃가루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중국에서 올해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국내 과수농가의 자체 꽃가루 채취가 늘어나고 이를 이용한 인공수분도 증가해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매년 서리피해가 반복함에 따라 방상팬 설치비 국비 지원과 문경의 특산 품종인 감홍 사과의 초저산소(CA) 저장고 설치 국고 보조 등을 건의했다.남정현기자 구경모기자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문경 전략작목연구소의 꽃가루은행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일행이 문경 사과 과수원을 찾아 작황을 살펴보았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문경 사과 농가에서 꽃가루 인공수분을 해보고 있다.
문경새재 관광 이정표 주흘산 케이블카 기공
문경새재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내려다보고 주흘산 정상의 힐링 걷기 코스를 체험할 수 있는 문경의 새로운 관광 이정표가 될 주흘산 케이블카 조성사업이 시작됐다. 문경시는 지난 20일 문경새재에서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흘산케이블카 기공식을 하고 내년 12월 준공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사업비 490억 원이 투입되는 주흘산 케이블카 조성사업은 문경읍 하초리 문경새재 제 4주차장 부근에서 해발 974.5m의 주흘산 관봉까지 1.86km 구간에 상부와 하부 승강장, 케이블카 삭도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공하면 10인승 곤돌라 38대가 초속 5m로 편도 7분 간격으로 운행해 시간당 최대 1천500명을 실어나를 수 있다. 주흘산 케이블카는 정상으로 향하는 방향 기준 왼쪽은 문경새재와 오픈 세트장, 조령산을 비롯한 백두대간 능선을 조망할 수 있고 오른쪽으로 문경읍과 운달산 단산 활공장, 백화산, 오정산 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상부 승강장은 주흘산 정상 능선인 관봉~주봉 2.3㎞ 구간에 417억 원을 들여 트리탑, 잔도, 클리프 워크,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 명품 숲을 만드는 하늘길 조성사업과 연결된다. 지난해 타당성 평가 용역과 기본계획·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이 사업은 오는 6월 착공해 내년 말 1차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문경시는 주흘산에 설치될 친환경적인 케이블카가 일반인뿐만 아닌 이동 제약자와 노약자들도 주흘산의 매력적인 경치를 감상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문경새재의 다양한 연계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 고용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를 찾는 관광객은 연평균 400만 명이 넘지만 머무는 시간이나 소비금액은 매우 낮다"라며 "수요가 확실한 문경새재에 주흘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문경시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주흘산케이블카 기공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주흘산케이블카 기공에 이바지한 관계자들이 문경시로부터 감사 꽃다발을 받았다.
문경시의회 입법 활동 '엄지척'
관광과 체육, 자치법규 등 3개 분야의 정책연구회를 만들어 '공부하는 의회'를 실천해 왔던 문경시의회가 조례 제정에도 활발한 모습이다. 지난해 40여 건의 조례를 의원 입법 발의로 제정했거나 개정했던 문경시의회는 올해도 회기마다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입법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열린 제274회 문경시의회 임시회에서 진후진 의원이 '의정 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의원 징계 등 발생 시 의정비 지급 제한 규정을 두는 등 의정활동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고상범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보호관찰 대상자 사회 복귀 지원 조례안'은 보호관찰 대상자 등의 원활한 사회 복귀를 지원해 범죄 예방과 재범 방지 및 밝고 건강한 지역사회 건설을 위해 제정했다. 남기호 의원은 '산후조리비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문경시 출산 산모에게 산후조리비를 지원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등 건전한 출산 환경을 조성하고 산모의 건강관리를 돕게 했다.이에 앞서 지난 2월 제273회 문경시의회 임시회에서도 5건의 의원 발의 조례가 통과됐다.황재용 의원은 '공무직 공무원의 고용안정과 권익 보호에 관한 조례안'제정을 통해 문경시에 근무하는 공무직 근로자의 근로조건 보장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고 고상범 의원은 국가유공자 등에게 공공기관 및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영숙 의원은 '독서문화 진흥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독서환경 조성과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화훼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함께 발의했다.제9대 문경시의회가 출범한 이후 의원들의 입법 활동은 예년보다 2배 정도 늘었다.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조례로 만들어 뒷받침했으며 노인목욕비 지원과 폐기물처리비 지원 등 생활 속의 불편한 분야도 조례를 통해 보강했다.황재용 의장은 "문경시의원들이 정책지원관의 도움을 받아 시민을 위해 고민하고 공부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라고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의회 의원들이 의정연수를 통해 역량 강화에 나섰다. 문경시의회 의원들이 문경시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살폈다.
[자유성] 백종원
외식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백종원씨가 문경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외식 분야 인력 양성과 창업을 위해 최근 문경을 방문했다. 지난해 8월 백씨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와 문경시가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맺은 뒤 약속했던 문경시 더본 외식산업개발원이 완공됐기 때문이다. 이 개발원은 앞으로 문경시민들을 대상으로 약돌돼지나 오미자 등을 재료로 하는 문경만의 특화된 먹거리 사업과 창업 인력을 키운다.더본 코리아는 충남 예산에 첫 외식산업개발원 지점을 만들어 대대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문경이 두 번째 지점이고 전남 장성에 세 번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날 개원식에 예산군수와 장흥군수가 참석한 것도 성공을 바라는 한마음에서였다. 하루 전에 문경을 찾은 장성군수는 주요 관광지와 먹거리를 세심하게 살피는 등 자신의 고장과 비교하면서 개원 준비를 챙겼다는 후문이다.근간 산업이던 석탄 산업이 폐광이라는 충격파를 맞으면서 문경은 인구가 반 토막 이하로 감소하는 등 소멸 위기에 놓인 지 오래됐다. 그동안 수많은 정책이 세워지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으나 일시적인 처방에 그치기 일쑤였고 줄어드는 인구와 경제 규모는 여간해서 되살아나지 않았다. 그나마 백두대간의 수려한 산세 덕분에 관광산업이 자리를 잡은 것이 다행이었다.제조업이 힘든 여건에서 관광 서비스업과 농업이 문경 경제의 돌파구 역할을 했고 외식산업개발원도 이 같은 차원에서 공을 들인 것이다. '먹방' 스타가 많지만, 백종원씨는 "복스럽게 먹는다"라는 표현처럼 외식분야의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한다. 문경의 먹거리나 외식도 그의 명성과 복을 나눠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문경시 역대 최대 추경예산 편성…수해 복구에 349억 배정
문경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문경시의회에 지난 9일 제출했다. 문경시는 지난해 발생한 수해의 신속한 복구를 중점적으로 2024년도 제1회 추경 예산안을 올해 본 예산 대비 16%인 1천490억 원 증가한 1조 790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1천300억 원, 특별회계 190억 원으로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도 작년 6~7월 발생한 수해 복구에 일반회계의 26.85%인 349억 원을 배정했다. 수해 복구 사업은 △농업 관련 기반시설 복구비 31억 원 △도로 복구비 12억 원 △하천 복구비 135억 원 △상수도 복구비 26억 원 △동로면 수평지구 개선복구 107억 원 △견탄교 호우피해 복구공사 30억 원 등이다. 이 가운데 국비 지원이 안 된 소규모 하천 피해지역 복구비 53억 원과 국비 지원 복구사업의 예산 부족분 51억 원을 모두 시비로 추가 편성했다. 또 읍·면·동 자체 예산으로 △재해재난 지역 응급복구 3억 1천만 원 △재난대비 장비 임차비 2천만 원을 편성하고 수해가 극심했던 3개 읍·면에는 각 1억 원의 응급 피해 복구비를 추가로 배정해 소규모 피해 복구와 주민 불편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과 현안 사업으로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사업 80억 원 △외식 창업테마파크 조성 20억 원 △농산물 도매시장 건립사업 3억 원 △각종 체육대회 개최 43억 원을 편성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청 전경. 영남일보DB
"구장손질 등 손님맞이 최선...우승상금 커 문의 잇따라"
"전국 최고 인기의 파크골프대회에 걸맞게 코스 관리나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김석일 문경시파크골프협회장은 오는 30일 시작하는 제3회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를 앞두고 회원들과 코스 내 잡초를 뽑거나 울타리를 손질하는 등 연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8일간 잔디 보호를 위해 문경파크골프장을 휴장했고, 문경지역 16개 동호회 1천300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장 관리에 나섰다. 평소에도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이 파크골프장은 관리가 잘된 곳으로 이름났다. 전국 23번째 공인 구장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상금도 많은 데다 국토의 중심지인 탓에 전국에서 많은 참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상금이 크다 보니 자칫 젊은 층의 참가로 어르신을 위한 운동이라는 본래의 파크골프 취지가 퇴색할 우려마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예선전은 지난해와 36홀과 달리 27홀 성적으로 평가해 진행이 한결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김 회장은 "22일부터 연습 라운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문경지역 동호인들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이번 대회 출전 인원을 지난해 50명에서 올해는 110명으로 늘렸다는 김 회장은 선발전을 통해 선수를 모두 뽑았다. 김석일 회장은 "공정한 선수 선발과 경기 진행으로 명품 파크골프대회의 위상을 이어 나가겠다"라며 "예선이 끝난 뒤 2일 하루 쉬고 3일부터 본선을 치러 본선 진출자들은 충분히 문경을 둘러볼 여유를 가질 수 있다"라며 관광을 권했다.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김석일 문경시파크골프협회장.
천혜풍광 품은 문경서 '파크골프대회' 30일 개막
최우수 선수에 1천만 원의 상금이 걸려있는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 명품대회인 제3회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오는 30일부터 4일간 문경시 창리강변길 문경파크골프장에서 열린다.문경파크골프장은 영강의 맑은 물을 옆에 두고 잘 조성된 코스와 아름다운 풍광으로 전국의 동호인들이 라운딩을 꿈꾸는 곳이다.이번 대회는 4월 30~5월 1일의 예선과 5월 3~4일의 본선으로 나눠 진행되며 지난해와 달리 이메일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3월 말 현재 대한파크골프협회에 회원으로 등록된 사람이 참가 자격을 갖게 되며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메일(ekek@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 인원은 남녀 각각 377명씩 모두 754명으로 지난해 1천200명보다 줄여서 대회를 치른다. 여기에 시·도별 배정 인원이 없어 이메일 접수 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예선전은 남녀 각각 4그룹으로 나눠 27홀씩 경기를 해 상위 576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은 이틀간 36홀 스트로크 샷건 방식으로 진행한다. 참가 선수들은 오는 22일부터 이 구장에서 연습 라운딩을 할 수 있다. 최우수선수인 MVP 1천만 원 외에도 남녀 각 1위는 500만 원, 2위와 3위는 300만 원과 200만 원이 수여되는 등 많은 상금이 걸려 있다.스포츠와 관광도시인 문경은 문경새재 등 전국적인 관광지와 명승이 곳곳에 있고 약돌돼지와 오미자돼지 등 먹거리도 풍부해 이번 대회 참가자들에게 문경을 체험할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4월27일부터 5월6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열리는 2024 문경찻사발축제는 대한민국 명예 관광 축제의 이름에 걸맞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행사다.신현국 문경시장은 "명품 파크골프대회의 명성에 걸맞게 대회 준비나 운영에 온 힘을 쏟고 있다"라며 "가족과 함께 나들이 겸 대회에 참가해 문경의 아름다움과 정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이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를 앞두고 코스 내 잡초를 뽑고 있다.지난해 열렸던 제2회 문경새재배 전국 파크골프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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