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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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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날씨와 축제
가을장마라고 할 정도로 연일 비가 내린다. 가을장마는 8월 말에서 10월 사이 중국 북동쪽으로 올라간 장마전선이 시베리아 고기압과 부딪쳐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비를 동반하는 기상 현상으로 분석한다. 가을장마는 한창 수확을 앞두고 익어가는 농작물에 도움이 되지 않기에 농민들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비'라며 싫어하는 비다.행사나 축제는 '날씨가 반 부조'라는 말처럼 날씨가 크게 성패를 좌우한다. 가을에 열리는 축제 가운데 유난히 비와 인연이 많은 행사가 9월 중순 무렵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오미자 축제다. 오미자 수확 철이 이맘때여서 다른 시기를 선택하기도 쉽지 않다. 문경오미자축제는 거의 매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졌다.문경 오미자를 산업화하고 축제를 기획하는 등 농업기술센터 공무원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다 퇴직한 지인이 오미자 축제가 열리기 전인 지난 주말 전화가 왔다. 이야기 끝에 축제 기간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 소식을 전하자 "내 이름에 비우(雨) 자가 있어 계속 비가 내렸는데 퇴직해도 축제가 비에서 벗어나지 못했나 보네"라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만큼 오미자 축제 시기에는 비가 내린 적이 많았다.다행히 올해는 비가 내렸지만 축제 속의 축제로 '송어 축제'를 곁들여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어 빗속에 열린 오미자 축제의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비가 너무 많아 내려 축제장 하천에 관상용으로 방류했던 무지개송어는 불어난 물에 모두 떠내려갔다는 후문이지만 문경의 특산물로 오미자와 송어를 함께 알린 효과를 거두었다. 새로운 시도가 비로 주춤하던 행사 분위기를 다소나마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작품 복원용 종이 "문경한지 사용 늘릴 것"
"앞으로도 한국 문경의 전통 한지를 많이 쓰겠습니다." 경북 문경의 전통 한지를 작품 복원용으로 쓰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측이 한지의 사용량을 늘리고 활발한 교류를 요청했다. 지난 1~8일 루브루 박물관 보존실을 방문한 김춘호 문경전통한지 대표는 이 업체에서 납품한 한지로 보존 처리한 작품을 관람하고 앞으로 더 많은 교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박물관이 보존 작업에 사용한 종이 출처와 종류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경북도 무형문화재 한지장 전승 교육사이기도 한 김 대표는 2017년 루브르 박물관의 초청으로 열린 국제 학술회의에서 전통 한지의 제조 과정과 우수성을 발표했고 이 박물관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작품 보존처리에 문경 전통 한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로스차일드 컬렉션 가운데 판화인 '성 캐서린의 결혼식'을 시작으로 9세기경에 제작된 '코란(Koran)'의 보존처리에도 사용했다. 또 루브르 박물관은 2021년 로코코 미술의 마지막 대가인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와 샤를 르모니에의 프랑스 부르봉가의 초상화도 보존처리 및 배접 작업(만들어진 창에 판화를 고정하는 작업)에 문경 전통 한지를 사용했다. 니엘의 동판화 희귀작품 보존처리나 렘브란트의 작품, 장 바티스트 우드리의 판화를 보수하는데 박엽지(잠자리 날개처럼 얇은 5g/m의 한지)가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도 문경 전통 한지로 제작한 직지심체요절 복본용 직지가 전시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보존복원에 사용되는 수제 종이는 일본의 화지가 99%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문경전통한지는 최고 품질의 한지 생산과 연구로 신뢰를 쌓아 루브르 박물관에 납품을 시작했다. 올해도 약 2천500장의 선주문을 받아 놓은 상태다. 김춘호 대표는 "문경전통한지는 닥나무를 직접 재배하고 화학 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나아가 김삼식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을 중심으로 2026년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루브르 박물관 아리안 드 라샤펠 지류 보존실장은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문경 전통 한지가 더 많이 쓰이길 바라며 많은 교류와 연구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한지로 보존처리한 작품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관계자가 김춘호(왼쪽) 문경전통한지 대표에게 문경한지를 사용해 복원한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유네스코 본부에서 전시되고있는 복본된 직지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에 전시된 복본용 직지에도 문경전통한지가 사용됐다.
문경오미자축제가 3일간의 일정 성황리에 마무리
전국 최고 품질 오미자 주산지인 경북 문경시 동로면에서 지난 15일부터 열린 2023년 문경오미자축제가 17일 3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축제 기간 내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3일간 5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오미자 42t 5억 원어치가 팔렸다. 축제장에서는 생 오미자, 건 오미자, 오미자 당 절임을 최대 20% 할인된 금액에 판매했고 송어 맨손 잡기 체험, 10여 종의 오미자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미각체험관, 오미자홍보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로 방문객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문경시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축제장이 있는 하천이 훼손되는 탓에 주차장 2만5천㎡를 임시로 만드는 등 축제 준비를 철저히 했다. 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축제 종사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행사 시작 전 안전교육을 했고 경찰과 소방, 동로면 의용소방대원들의 협조로 안전하게 축제를 마쳤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2023 문경오미자축제 문경시 동로면 금천변에서 열린 제19회 문경오미자축제.
[추석 선물 특집] 문경시, 오미자·사과 등 70여 품목 세일
경북 문경에는 특산물인 사과와 오미자 외에도 많은 농산물이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라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는 것은 물론 건강까지 챙겨주고 있다. 문경시는 추석과 수확철을 맞아 다양한 농산물 할인행사를 통해 불볕더위와 장마로 작황에 어려움을 겪은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시작한 문경시 우수 농·특산물 추석맞이 할인 행사는 오는 10월4일까지 이어진다. 사과, 오미자, 사과 칩, 오미자청, 버섯 등 추석 명절선물에 적합한 73개 품목을 기존 판매가보다 6~22% 싼값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자연미소오미자원액, 명작오미자차, 배도라지품은오미자 등 인기 제품 5종이 새롭게 선보이며 문경새재 농·특산물직판장(054-571-9600)과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하행선 휴게소 직판장, 온라인쇼핑몰 '문경사랑 새재장터'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전통시장인 문경시 가은읍 가은아자개시장은 관광형 토요장 '토요 그린마켓'을 열고 11월4일까지 매주 토요일 다채로운 체험과 문화행사를 곁들인 장을 연다. 짚풀공예체험과 에코월드 무료 초대권 이벤트, 전통주와 함께 제공되는 새참 세트 등이 준비돼 있다. 참기름, 들기름, 잡곡, 제철농산물, 제비취떡, 땅콩두부, 분재, 수공예품, 오미자 가공상품, 수제젤리, 빵 등 다채로운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문경시니어클럽도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시니어클럽 제품은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표고버섯부터 건어물 세트, 100% 국산 참기름과 들기름 등 어르신들의 정성과 진심을 담은 바른 먹거리로 꾸려졌다. 문경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문경새재의 아침'도 추석을 맞아 문경의 대표 상품인 사과, 오미자청, 문경약돌돼지와 버섯, 꿀, 배추, 애호박 등 다양한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문경새재의 아침'은 추석 선물 할인쿠폰 이벤트로 지난 4일부터 29일까지 2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0% 할인쿠폰을 선착순 500명에게 제공하고 있다. 같은 기간 추석맞이 모든 상품을 30%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오는 30일까지 신규회원 가입 때 1만원 할인쿠폰을 선물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실시하고 있어 추석을 전후해 효율적인 문경 농·특산물 쇼핑이 가능하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오미자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겨주는 문경 오미자.
문경 신기산업단지 폐기물처리업체 입주가능위한 업종 변경 반대 집회
경북 문경시가 신기 제2일반산업단지 입주업체에 대해 폐기물처리업종까지 가능하도록 업종 변경에 나서자 인근 주민들이 13일 문경시와 시의회 등에서 반대 집회를 가졌다. 문경시 신기동 주민과 신기복지추진위원회, 신기 제2산단 협의회 등 300여 명은 이날 문경시청과 문경시의회 앞에서 입주업체 업종 변경 반대 집회를 하고 문경 시내 중앙로를 행진하면서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었다. 이들은 "문경시가 신기 제2 일반산단에 특정 폐기물처리업체를 입주시키기 위해 산단 관리계획 변경 허가 관청인 경북도에 업종 변경 승인 신청을 했다"라며 "인근 주민이나 기존 입주업체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신기 제2 산단에는 분양을 원하는 업체도 있고 이미 13개 식료품제조업체가 입주해 있는데 폐기물처리업체가 입주하는 것은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문경시는 지난달 8일 신기 제2일반산단 관리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하고 전체 면적 43만9천691㎡ 중 1만6천636㎡에 '폐기물 수집 운반 처리 및 원료재생업' 업종을 추가하는 것을 알렸다. 이날 주민들은 "특정 폐기물업체를 위해 산업단지 기본관리계획까지 바꾸려는 문경시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라며 "비슷한 업종의 공장들도 이번 변경 추진으로 입주 신청에 나설 움직임이어서 우려된다"며 반발했다. 문경시는 지난 설명회에서 "정부의 국정과제인 재활용을 통한 순환 경제 정책에 맞춰 입주 추가업종도 국내의 열분해 업체 중 대기분진 및 대기 가스 배출이 거의 없는 연속식 열분해시설을 운영하는 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신기산업단지 업종변경 반대 문경시 신기동 주민들이 13일 문경시의회에서 신기산업단지 입주업종 변경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신기산업단지 업종변경 반대 신기 제2일반산업단지 폐기물처리업체의 입주를 위한 문경시의 입주업종 변경에 반대하고 있는 신기동 주민들.
[자유성] 푸른 하늘의 날
요즘 하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답게 맑고 쾌청하다. 푸른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떠가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가을이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공기를 맡으면 새삼 이러한 날씨가 이어졌으면 하는 소망이 생긴다. 봄마다 탁한 공기에 시달린 탓이다.지난 9월7일은 '제4회 푸른 하늘의 날'이었다. 2019년 우리나라가 유엔에 제안해 최초로 유엔 기념일로 인정된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이다. 올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정한 주제는 '맑은 공기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Clean Air)'이다. 대기오염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견고한 파트너십과 더 많은 투자, 책임 분담이 매우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환경부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지인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알려왔다. 경북 상주에서 공기정화장치 제조업을 하는 그는 대학교수를 그만두고 회사를 차려 상장기업으로 일군 기업가다. 그는 올해 주제가 회사의 25년간 이어져 온 일관된 경영이념과도 잘 맞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기오염으로 전 세계에서 매년 700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맑은 공기를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고마운 일이다.대기오염은 국경을 무색하게 한다. 국가나 지역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오염을 줄일 행동을 요구한다. 환경부는 이날 대중교통 이용과 실내온도 적정 수준 유지 등 생활 속 대기오염 감축 방안을 알리는 챌린지 등 다양한 행사를 했다. 대기 질 개선을 위해 공동연구와 기술적 지원 같은 국경을 넘나드는 국제협력과 공동대응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작은 실천도 무엇보다 절실하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15일부터 문경오미자축제 열려
2023 문경오미자축제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경북 문경시 동로면 적성리 금천 둔치에서 '다섯 가지 맛의 비밀, 문경 오미자!'라는 주제로 열린다. 올해로 19회째인 문경오미자축제는 우리나라 오미자의 주생산지인 동로면에서 열리는 축제로, 문경시는 올해 축제를 위해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했다. 또 관람객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철제계단을 설치하고 주차장을 추가로 정비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15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불타는 트롯맨' 출신 가수 손태진, 신성, 민수현 등이 출연해 행사장 분위기를 달군다. 둘째 날인 16일은 장구의 신 박서진 등 유명 가수 축하 공연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오미자홍보관, 오미자 음식 전시, 미각 체험관을 통해 다양한 오미자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오미자 할인판매, 청 담그기 등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열린다. 축제 기간 행사장에서는 생오미자의 경우 ㎏당 1만2천 원에 판매하고 건 오미자와 오미자 당 절임 등을 시중가보다 20% 싸게 선보인다. 한편 축제 기간 중 '축제 in 축제' 개념의 '문경송어축제'도 함께 펼쳐진다. 송어 잡기 체험행사, 송어음식 시식행사 등이 마련돼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오미자축제 포스터 (2) 2023 문경오미자축제 포스터. 2022 오미자축제 현장 지난해 문경오미자축제가 열린 문경시 동로면 금천 둔치. 올해도 같은 장소에서 축제가 열린다. 2022 오미자축제 2023 문경오미자축제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경북 문경시 동로면 적성리 금천 둔치에서 열린다. 지난해 문경오미자축제 모습.
문경시 가수 박군 홍보대사 위촉
경북 문경시는 지난 9일 가수 박군을 문경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문경시는 이날 문경새재 1관문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토요트롯 in 문경' 공연 무대에서 가수 박군을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박군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성금 100만 원을 문경시에 기부했다.가수 박군은 "문경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라며 "고향은 아니지만 문경에 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기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는 가수 박군(왼쪽)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문경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박군(왼쪽 네번째)이 문경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하고 있다.
축제 속의 작은 축제 문경 '송어축제'
경북 문경 오미자축제 기간 '송어축제'라는 작은 축제가 함께 열려 오미자축제의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문경시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처리 수 방류를 시작함에 따라 해양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깊어지면서 내수면 수산물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부응해 문경의 대표 민물 어종인 송어를 주제로 '백두대간 문경송어축제'를 연다.송어축제는 단독으로 추진되는 일반 축제와 달리 '축제 in 축제' 개념으로 오는 15~17일 동로면 금천 변에서 열리는 제19회 문경오미자축제와 함께 개최된다. 전국의 대학생들이 펼치는 송어요리 경진대회와 송어 잡기 체험행사, 송어 시식, 유명 유튜버의 문경 송어 홍보 등 다채롭게 꾸몄다. 특히 5만 원 이상 오미자를 구매한 관광객에게는 송어 잡기 체험행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해 오미자축제의 색다른 추억과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송어는 피부색이 소나무 껍질을 닮아서 붙은 이름으로 차갑고 깨끗한 1급수에서 사는 냉수어 종이다. 1965년 소득증대와 식량 증산을 목적으로 미국에서 도입되어 강원도와 경북에서 주로 양식하며 문경은 경북 도내에서 가장 많이 기른다. 판매점도 15곳에 이르며 맛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송어는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한 저열량 고단백 영양식품으로 비린내가 적어 주로 회로 먹지만 스테이크, 매운탕, 조림, 찜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오미자축제기간에 열리는 송어축제 요리대회 포스터. 축제 속의 작은 축제로 열리는 문경송어축제 포스터.
‘새재길, 달 항아리의 소망을 품다’주제 문경새재 문화재 야행
경북 문경의 대표적 문화유산을 활용한 야간 문화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문경 백산헤리티지연구소(소장 김남희)는 오는 10월 20~21일 조선 시대 옛길과 문경의 문화유산을 그대로 간직한 문경새재 도립공원에서 제1회 문경시 문화재 야행 사업 '문경새재 야행'을 개최한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처음 시작하는 이번 문화재 야행은 '새재길, 달항아리의 소망을 품다'가 주제다. 문경새재의 자연유산과 역사유적뿐 아니라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대를 이어 살아온 전통 공예 장인과 문인들의 무형유산을 이야기로 만들고 이를 야간 문화 콘텐츠로 풀어낸다. 또 감성 여행, 자각 여행으로 문화유산 관광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그동안 야간에 잠들어 있던 문경새재를 밝혀 문경 야간행사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려는 목적도 있다.야행의 시작은 문경새재 제1 관문 앞 과거 길에서 '문경 현감 달맞이 행차'를 시작으로 ▲야경(夜景 달항아리 풍등 거리) ▲야로(夜路 문경 별시-도전! 조령 관문 장원급제 체험) ▲야설(夜設 춤추는 달항아리 공연) ▲야사(夜史 문화유산 인문학-문희경서(聞喜慶瑞)를 생각하다 강연) ▲야화(夜畵 새재 길에서 만나는 장인과 화가들 전시) ▲야시(夜市 문경 공예와 전시) ▲야식(夜食 '새재롭다' 칵테일 BAR 시음) ▲야숙(夜宿 별빛 명상 체험)의 여덟 가지 주제로 펼쳐진다.옛길박물관과 문경 대표 문화유산인 문경새재와 조령 관문 등이 있는 자연 친화적 문경새재에서 펼쳐지는 이번 야행은 조선 시대 문인들과 장인, 민초들의 삶과 희로애락을 새재 길을 매개로 기획했다. 문경시의 112개 문화유산 중 41점의 문화유산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옛길박물관, 조령 관문, 오픈세트장 등에서 4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과 이봉주 유기장 명예보유자, 2024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종목으로 확정된 한지와 국가무형문화재 김삼식 한지장, 경북도 이학천 사기장, 김종섭 불화장, 김시인 자수장,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의 모태 문경새재 아리랑과 송옥자 보유자 등 문경의 무형문화유산이 대거 참여하며 문경공예인협회의 다양한 문화예술인들도 참가한다.백산헤리티지연구소 김남희 소장은 "문경새재 야행은 문경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협동심과 연대감이 빚어낸 공동작품으로 아주 특별한 가을밤에 문화유산으로 떠나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자세한 사항은 '문경새재야행' 홈페이지나 백산헤리티지연구소(054-571-0903)로 문의하면 된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새재에서 열리는 야간 문화재 프로그램 포스터.
[문경 가볼만한 곳] 문경 원도심 매력 찾아 떠나는 맛집 거리 '점촌점빵길'
'점촌점빵길'<사진>은 경북 문경시의 원도심인 점촌의 복합상권을 통칭하는 지역으로 문경중앙시장·점촌역전상점가·행복상점가 등 3곳을 일컫는다.2020년 경북도 상권 활성화 구역 제1호로 지정되면서 5년 계획의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원도심의 관광 자원화를 꾀하고 있다. 탄광 도시였던 점촌 상권이 가장 번성했던 1970년대의 상권 회복으로 점촌 고유의 특징을 보존하고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문경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삼일제과의 오미자 쌀 카스텔라, 서울에서 택배비 주고 시켜 먹는다는 솔베이지의 단팥 제품 등이 인기가 있어 주말이면 문경새재 등을 찾은 관광객이 많이 들른다. 전통시장인 문경중앙시장의 청년몰도 눈길을 끈다. 골목 곳곳에 체험장이나 전시장도 있어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문경 오미자 상품 러시아로 수출
경북 문경 오미자 상품이 러시아로 수출된다. 문경오미자밸리영농조합(대표 박종락)은 지난 4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러시아 대형 유통업체인 MAGNIT 협력사와 매년 100만 달러씩 3년간 3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협약을 했다. 또 러시아 프랜차이즈 업체인 CHICO RICO사와 3년간 2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했다. 러시아 4개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 2일 문경시 신기동 문경오미자밸리의 생산공장을 둘러본 뒤 이 같은 수출협약을 맺었다. 일행인 AZUBUKA VKUSA사와 TABRIS사는 다음 달 박종락 대표가 러시아를 방문해 상품 설명과 수출 계약을 하기로 해 문경오미자의 러시아 수출물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러시아 바이어들은 문경오미자밸리 공장 방문과 시음을 통해 매우 만족한 반응을 보여 수출 계약까지 이어졌다. 이번에 방문단은 현재 174개 매장을 갖춘 대형 프리미엄 유통업체인 AZUBUKA VKUSA사, 러시아 남부 프리미엄 마켓을 운영하는 TABRIS사, 67개 지역 2만6천731개 매장을 보유한 MAGNIT사의 협력 업체, 유망 프렌차이즈 CHICO RICO사 대표 등으로 꾸려졌다. 문경오미자 제품의 러시아 수출 첫 선적은 다음 달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오미자 러시아수출1 문경오미자밸리영농조합 박종락(왼쪽) 대표와 러시아 바이어가 오미자제품 수출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오미자 러시아수출 문경오미자밸리영농조합 박종락 대표가 러시아 바이어들에게 오미자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경돌리네습지 국내 후보도시 선정
경북 문경시의 돌리네습지가 환경부 공모 '제3차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 국내 후보지'에 선정됐다.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문경돌리네습지는 2025년 짐바브웨에서 열리는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최종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문경시 산북면 우곡리 굴봉산 정상 부근 해발 270~290m에 형성된 49만4천434㎡ 크기의 문경돌리네습지는 2017년 환경부가 국내 23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돌리네 지형에 만들어진 습지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희소성이 높아 국제적 보호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경돌리네습지는 멸종위기종 9종 등 93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이다. 람사르 습지 도시 인증제는 습지 보전지역의 인근에 있고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모범적으로 참여한 도시나 마을을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2015년 제12차 람사르총회에서 우리나라와 튀니지가 공동 발의했으며 현재 17개국 43곳의 습지 도시가 인증을 받았다. 국내 습지 도시는 2018년 인증받은 경남 창녕 우포늪, 강원 인제 암산용늪, 제주 동백동산습지, 전남 순천만갯벌과 2022년 인증받은 전북 고창운곡습지, 충남 서천갯벌, 서귀포 물영아리오름 등 7곳이다. 람사르 습지 도시로 인증을 받게 되면 지역 농·수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등에 람사르 고유의 인증 상표(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고 습지 보전과 생태관광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데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돌리네습지 생태관광 안내도 문경시가 만들고 있는 문경돌리네습지 생태관광 안내도. 문경 돌리네습지 문경돌리네습지 전경. 돌리네습지 문경돌리네습지 모습.
"문경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맘껏 담아요" 영상공모전 10월29일까지 접수
경북 문경시는 관광도시 문경의 아름다움을 영상으로 나타낸 작품을 뽑는 2023년 문경시 관광 영상공모전을 시작했다. 지난 4일부터 시작한 이번 공모전은 다음 달 29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문경 관광 영상공모전은 문경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고 지역 자료로 남길 수 있는 영상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사랑하는 사람과 문경에서'라는 주제로 사랑하는 인물과 문경의 여러 관광지 가을 풍경 및 자연경관을 담은 1~2분짜리 영상 콘텐츠가 공모 대상이다.이 공모전은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개인이나 팀으로 응모할 수 있으며 네이버 폼을 통해 작품을 제출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02-838-5281)나 이메일(ohmyfilm17@naver.com)로 하면 된다.심사는 전문 심사위원단을 통해 총 19개 팀을 선정해 대상 1 팀에게 상금 300만 원, 최우수상 1팀 100만 원, 우수상 2팀 각 50만 원, 장려상 5팀 각 30만 원, 특별상 10팀 각 20만 원 등 총 900만 원을 시상한다.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문경의 가을 풍경을 아름답고 감각적인 모습으로 많이 담아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2023 문경시 관광 영상공모전 포스터.
[자유성] 오미자 돼지
오미자 돼지가 개발됐다는 소식에 일부 소비자들이 그저 그런 또 하나의 브랜드 돼지고기가 나온 게 아니냐는 반응이 있다. 우리나라 브랜드 돼지는 사료에 섞는 재료에 따라 인삼, 보리, 포도, 한약, 쑥, 약돌 등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으며 오미자 돼지도 사료에 오미자를 첨가하거나 돼지고기를 오미자청에 숙성시킨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인체에 유익한 원료를 사료에 첨가해 돼지를 사육해도 돼지고기 자체에 원료의 유익 성분이 함유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단지 돼지고기의 잡내를 줄이거나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고 육즙을 풍부하게 만들어 맛을 좋게 만든다. 이렇게만 해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반 돼지고기보다 선호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오미자 돼지는 특이하게 돼지고기에 오미자의 유효성분인 항산화 물질 리그난이 함유돼 있다. 검증기관을 통해 드러난 결과인 데다 고기 맛도 뛰어나다. 구우면 육즙이 말라 퍽퍽한 느낌이 드는 목살의 경우 오미자 돼지는 먹어본 고객들이 마치 스테이크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른 부위도 차별된 맛이 난다고 한다. 다만 아직 사육량이 적어 널리 보급하지 못한 점이 약점이다. 무엇보다 오미자 돼지가 기대되는 것은 사육환경이다. 현재 검증 중이기는 하지만 돼지 농장의 가장 큰 어려움인 악취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사육 농가를 둘러본 환경 전문가들은 후각적으로 일반 농가보다 70% 이상 악취가 적다고 말한다. 사실이라면 돼지 사육농가의 골칫거리를 획기적이고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앞날이 기대되는 브랜드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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