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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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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사태' 문경문화원, 내년에도 사업 힘들듯…市 보조사업 중단
내홍으로 올해 대부분의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던 경북 문경문화원이 내년에도 신년하례회 등 주요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문경문화원은 올해 경북도와 문경시로부터 6억5천149만 원의 보조금을 받아 14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2월 정산검사와 총회를 열지 못하면서 신년하례회와 자체 운영의 문화학교 외의 모든 사업이 중단됐다. 원장과 사무국장이 공금횡령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맞고소를 하는 등 진통을 겪으면서 지난해 보조사업 정산을 하지 못해 문경시가 올해 남아있던 보조사업을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원장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는 경찰에서 무혐의로 종결됐다.올해 취소한 문경문화원의 보조사업은 경상감사 교인식 및 도임 행차, 충효 교실, 경북 선비 아카데미, 문경새재 아리랑제, 문경새재 전국 휘호 대회, 향토사료집 발간 등 10개 사업이었다. 매년 10월 문경시민의 날 행사 때 열렸던 문화제도 올해는 체육회가 맡아 치렀다.문경문화원은 사무국장을 해임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아직 문경시의 보조금 환수 조치 등이 마무리되지 않아 당장 내년 1월 초의 신년하례회부터 다른 단체나 기관에서 주관해야 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문경시는 신년하례회를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문경지회 등에서 주관하도록 추진 중이지만 선뜻 나서는 단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문경시는 문경문화원에 올해 5명의 인건비 1억8천여만 원을 지원했으며 현재는 2명이 퇴직해 3명이 근무 중이다.전홍석 문경문화원장은 "문경시가 사업비 지원을 중단해 올해 계획했던 각종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고 내년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홍 사태에 대한 원장으로서의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며 수습이 되는대로 언제든 사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내홍으로 올해 대부분의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던 문경문화원 전경. 불거졌던 문제가 마무리 되지 않아 내년에도신년하례회 등 주요사업의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경시 호계CC 조성 MOU 체결
경북 문경시는 지난 24일 문경시청에서 문경 호계CC 조성사업의 추진을 위해 골프장 건설사인 평산레저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문경시 호계면 호계리 일대 92만여㎡(28만 평)에 골프장 18홀, 클럽하우스, 골프텔 등 900억 원을 투자해 레저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것이다. 신상조 평산레저 대표는 "문경은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명소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호계CC가 문경에 조성된다면 편리한 교통을 바탕으로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객 유치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시 평산레저호계CC 건립 문경시와 평산레저는 지난 24일 문경시호계면에 호계CC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박춘남 문경시의원 경북의정봉사대상 수상
박춘남 경북 문경시의원이 경북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2023년 경상북도 의정 봉사대상'을 수상했다. 박춘남 의원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평소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어려운 계층을 살피는 따뜻한 시각으로 시정과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올해 문경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를 발의해 질병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면역력이 현저히 저하하는 노인들의 건강증진 도모에 크게 이바지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박춘남 의원 문경 박춘남 의원.
[자유성] 결혼식 단상
옛 은사나 직장의 높으신 분, 인생 선배 등 비교적 근엄한 분을 주례로 모시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치렀던 것이 불과 십몇 년 전의 결혼식 모습이었다. 지금은 주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축사나 덕담을 신랑이나 신부의 부모들이 하는 경우가 일반화됐다. 또 빠지지 않는 것이 축가를 부르는 순서다. 여기에 신랑과 신부의 성장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코너도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했다. 결혼식의 꽃은 아름답게 치장한 신부의 입장이다. 꽃이라는 표현에 반감을 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결혼식의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인 것은 틀림없다. 보통 신부 아버지가 딸의 손을 잡고 입장해 사위가 될 신랑에게 손을 건네준다. 이 과정에서 눈물을 보이는 아버지가 상당하다고 한다. 잘 자라줘서 고마운 것도 있고 품을 떠난다고 하니 서운함도 있어 뭉클한 감정에 눈물을 비추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신랑이 혼자 입장하는 것처럼 신부도 혼자 걸어 들어가기도 한다. 딸의 손을 건네주는 행위가 남성 우월주의의 구시대적 산물로 봐서다. 좀 철이 없는 소견이라는 생각이 든다. 애지중지 키운 딸을 가족의 대표로 아버지가 새로운 식구가 된 사위에게 잘 부탁한다는 의미로 함께 입장해 두 사람이 손을 잡게 하는 것을 요즘 젊은 사람들은 마치 딸을 인계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심하게 말해 여성을 상품 취급하는 구시대적 사고로 본다. 인구절벽의 시대에 결혼하는 것만으로도 축복이고 지구인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주례도 없고 딸의 손을 잡고 입장도 못 하는 세월이지만 결혼식은 즐거운 행사다. 이러한 경사에 형식이나 절차는 사실 그리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중동텍스타일 문경시에 유아동복 1억 원어치 맡겨
<주> 중동텍스타일(오가닉맘)은 지난 21일 경북 문경시에 유아동복 2천600벌(1억 원 상당)을 맡겼다. 이 기업은 2005년 설립한 유아동복 제조업체로 2007년 오가닉맘 브랜드를 론칭했고 현재 전국 1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부터 꾸준히 아동들을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2019년 문경시에 4천7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중동텍스타일 김정희(왼쪽 두번째) 전무가 신현국 문경시장에게 기탁 증서를 전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시 2024년 예산안 9천300억 원 편성
경북 문경시는 2024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100억 원 증가한 9천300억 원 규모로 편성해 21일 문경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문경시 예산안은 'SPEED, SLIM, SAFE'를 키워드로 민선 8기 공약사업과 역점 현안 사업의 속도감 있는(SPEED) 추진을 위해 신속한 재정 집행이 가능한 사업에 우선 예산을 배정했다. 또 집행부진 사업 및 급하지 않은 예산은 과감하게 줄여(SLIM)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안전(SAFE)·재난 분야 등 현안 사업에는 집중적으로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지난 6~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복구 및 재해·재난 예방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소하천, 수리시설, 도로 등 호우피해 복구 260억 원 ▲하천재해 예방사업 40억 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15억 원 ▲소하천 정비사업 39억 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42억 원 등을 편성했다.시민과의 약속인 민선 8기 공약사업을 위해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사업 220억 원 ▲농업 분야 보조금 지원 확대 595억 3천만 원 ▲축산업 보조금 지원 확대 91억 원 ▲농촌인력지원센터 건립 12억 5천만 원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24억 3천만 원 등을 배분했다. 고강도의 세출 구조조정에도 농·축산 분야 보조금을 전년 대비 5.3%인 34억 4천만 원을 증액해 지역의 근간 산업인 농·축산업 육성과 농가 소득 창출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품권 운영 43억 5천만 원 ▲상권 르네상스 사업 11억 2천만 원 ▲소상공인 시설 및 경영개선 지원사업 4억 5천만 원 ▲도시민 전통시장 마케팅 투어 1억 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6억 원 ▲강소기업 육성 지원사업 2억 원 ▲중소기업 국내 물류비 지원사업 1억 3천만 원 ▲청년 일자리 및 창업 지원 3억 원 등을 편성했다.지방소멸 대응과 인구증가를 위해 ▲인구증가시책 지원사업 20억 4천만 원 ▲문경형 청년 플랫폼 지음 조성 5억 원 ▲외식 창업 테마파크 조성 7억 원 ▲귀농·귀촌 맞춤형 정착 지원 5억 원 ▲경북형 작은 정원(클라인 가르텐) 조성사업 20억 원 ▲출산장려금 10억 원 ▲첫 만남 이용권 지원 6억 2천만 원 등을 배정했다.신현국 문경시장은 "경기 침체와 세수 감소에 따라 지방교부세가 약 500억 원 감액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도 세출예산 규모 감소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사업의 우선순위를 자세히 검토한 전략적 세출 구조조정 등 선제적 재원 대책을 수립해 전년도보다 증가한 규모로 예산을 편성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2024년도 본예산안은 다음 달 4일 열리는 제272회 문경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경북 문경시청 전경. 그래프로 나타낸 문경시 2024년 본예산 분야별 편성표. 문경시 제공
문경시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더본외식산업개발원과 용역 체결
경북 문경시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이하 사업단)은 지난 15일 스포츠 식품 개발을 위해 더본외식산업개발원과 연구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사업단이 채소 도시락 소스를 개발해 외식 산업체에의 납품과 사과, 오미자 등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번 연구용역으로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은 신활력플러스사업단의 목표에 맞는 맞춤형 메뉴 개발과 레시피 연구에 참여하게 된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시장 진출과 함께 지속 가능한 문경 외식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문경시는 지난 8월 지역대표 먹거리 사업 육성을 위해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발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더본외식산업과 협약 문경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더본외식산업개발원과 채소도시락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김경란 문경미소 대표 대통령 표창
김경란 경북 문경미소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aT 센터에서 열린 식품 외식 산업발전 유공자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지역농산물 사용 확대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문경미소는 2013년 설립한 사회적기업으로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를 기반으로 오미자 김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오미자의 소비촉진과 농가 소득증대에 이바지했다. 특히 2019년 홍콩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미국, 캐나다까지 해외시장을 개척했다.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김경란 문경미소 대표
[자유성] 찹쌀떡
내일이 수능이다. 이날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수많은 학생이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시험을 치르는 날이다. '수능'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수능 추위'와 찹쌀떡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를 괴롭히는 수능 추위가 올해는 없다고 하니 일단 다행이다. 수능이나 각종 시험을 무사히 치르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선물하는 찹쌀떡은 종류가 많지만, 일반적으로 찹쌀과 팥앙금으로 만든 둥근 모양의 떡을 말한다. 추억의 맛이기도 하고 간식으로 좋은 까닭에 기성세대는 좋아하지만, 쌀가루보다 밀가루를 선호하는 요즘 세대는 그리 즐기지 않는 모양이다. 경북 문경에는 찹쌀떡으로 이름난 제과점이 있다. 시골 작은 마을에 있지만, 평소에도 예약해야 겨우 구매할 수 있는 전국구 맛집이다. 40여 년째 대를 이어온 이 제과점은 이들만의 영업전략과 철학이 있다. 예약은 일주일 치만 받고 택배는 안 한다. 앙금 등을 모두 직접 만들고 떡의 특성상 상하기 쉬운 데다 기울어지게 들면 모양이 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신만의 비법과 영업전략으로 축제나 단풍철 문경을 찾는 관광객들은 이 제과점의 찹쌀떡을 먹어보길 원한다. 하지만 늘 물량 부족으로 맛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제과점 측은 일정한 맛을 내기 위해 재료를 신중히 고르고 직접 만드는 것이 비법이자 전략이라고 밝힌다. 대학 입시인 수능이나 맛집의 공통점은 전략을 잘 세우고 실천하면 성공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훌륭한 전략이라도 실천하는 의지가 부족하면 실패한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수능을 위해 전략을 세우고 잠을 줄여가며 공부에 매진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우리 결혼해요] 남정현(영남일보 중부지역본부 부장)·오경화 씨 아들 한솔 군
△남정현(영남일보 중부지역본부 부장)·오경화 씨 아들 한솔 군, 최종삼·김금순 씨 딸 은하 양=11월 18일 오전 11시 서울 관악구 관악로 1,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310동 (엔지니어하우스) 이라운지 서울대점 1층.새로운 마음과 새 의미를 간직하며 저희 두 사람이 새 출발의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좋은 꿈, 바른 뜻으로 올바르게 살 수 있도록 축복과 격려 주시면 더없는 기쁨으로 간직하겠습니다.남한솔 결혼사진남한솔 결혼사진1
문경 모전들소리 일본에서 첫 해외공연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문경 모전들소리가 지난 5일 일본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의 항야축제에 초청돼 처음으로 해외공연을 했다. 매년 11월 첫째 일요일에 열리는 항야축제는 무자(武者) 행렬, 음악대, 가마 퍼레이드, 노상 퍼포먼스로 이뤄진 5천여 명의 행렬이 지역 전통 소리에 맞춰 춤을 추며 이동하는 축제로 가고시마현의 전통적인 대표 축제다. 이 축제에서 모전들소리보존회는 2㎞의 거리 퍼레이드를 다른 축제 참가자와 함께하며 한국 전통 민속놀이를 선보였고 공연 마지막에는 관중과 함께하는 대동한마당을 펼쳐 일본 현지인과 외국 관광객이 어우러져 춤을 추는 풍경을 연출했다. 다나까료우지 사쓰마센다이 시장은 "일본의 전통 있는 항야축제에 대한민국 문경시가 참석해 색다른 공연을 보여줘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김제수 모전들소리보존회장은 "우리의 전통소리를 일본에 알리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 지속적인 문경시와 교류를 기대하고 앞으로도 공연을 통해 문경의 매력을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향토민요인 '문경 모전들소리'는 문경시 모전동 일대에서 전승해온 노동요(유희요)로 목도질 소리·모 찌는 소리 등 10가지 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문경 모전들소리 일본 공연 문경 모전들소리보존회원들이 일본 가고시마현의 축제에 참가해 길거리 공연을 하고 있다. 문경 모전들소리 일본 공연1 문경 모전들소리보존회원들이 일본 가고시마현의 항야축제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문경 모전들소리 문경 모전들소리 공연 모습.
[자유성] 숨은 보석
인기 많은 여행 전문가는 보석 같은 숨은 장소를 곧잘 찾아내 새로운 관광지를 갈망하는 일반인에게 알린다.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 한국인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나들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까닭이다. 유명 여행지는 이미 대부분 섭렵한 이들이 많은 탓에 '숨은 보석 같은 곳'이라는 말에 솔깃할 수밖에 없다.경북에서 자연경관이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뛰어난 곳은 문경과 울진을 꼽을 수 있다. 울진은 바다와 산, 동굴을 고루 갖춘 곳으로 다소 멀기는 하지만 전국에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지역이다. 국토의 중심지인 문경은 백두대간의 수려한 산세를 바탕으로 문경새재 등 이름난 명소도 많아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몰리는 곳의 하나다. 문경에서는 문경새재가 드러난 보석이라면 문경돌리네습지는 숨은 보석이다. 세계적으로 희귀해 람사르 습지 등록이 마무리 단계이고 환경부의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도 지정됐다. 하지만 한계도 있다. 분명히 희귀한 습지이기는 한데 확 눈에 띄는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실망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문경새재 등을 찾았다가 그냥 한 군데 더 들러 볼까 해서 돌리네습지를 찾는다면 숨은 보석의 의미를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동안 습지에 농사를 지어 중요한 생태자원의 가치를 모르고 지내던 것을 당국이 많은 공을 들여 사계절 볼거리를 만들고 습지의 가치를 알리는 시설을 마련했다. 걷기 열풍이라고 할 만큼 많은 국민이 걷기에 나선다. 새로운 걷기 코스를 찾는다면 문경돌리네습지를 추천한다. 직접 걸어보면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게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70대 문경시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200만 번째 등록
경북 문경시 점촌1동 A(71) 씨가 우리나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200만 번째 작성자가 됐다. 국립연명의료기관은 지난 3일 A 씨에게 200만 번째 등록 기념 '금 한 돈 상당의 의향서 등록증'을 전달하고 상담한 담당자와 문경시보건소에도 기념패를 전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2018년 2월 4일부터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의사를 존중하여 치료의 효과 없이 생명만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을 유보하거나 중단할 수 있는 제도작성을 희망하는 경우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에 본인이 직접 방문해 상담사와 상담 후 작성할 수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자 200만 번째 경북 문경에 사는 70대(왼쪽 둘째)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200만 번째 등록자가 됐다.
유명 시인 팬클럽 농촌에서 전국 팬모임
유명 시인의 팬클럽이 지난 4월 시(詩)가 있는 마을을 만들면서 약속했던 농촌에서의 문화 축제를 열었다.'커피 시인'인 윤보영 시인 팬클럽은 지난 4일 경북 문경시 호계면 우로2리 뱃나들마을에서 150여 명이 참석한 '윤보영 시인과 함께 하는 제1회 전국 팬클럽 연합 독자 정기모임'을 했다. 뱃나들마을은 1960년까지 마을 앞 영강에 나룻배가 드나들었다는 곳으로 강물과 느티나무, 90여 년 된 정자가 잘 어우러진 강변 마을이다.지난 4월 주민과 팬클럽이 힘을 모아 마을 곳곳에 항아리나 나무에 시를 적어 시가 있는 마을을 조성했고 팬들은 자주 이곳에서 문화축제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모임은 지난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이 마을의 예비 사회적 기업인 '영강나루터'에서 점심을 제공했고 마을 주민들이 직접 농사 지은 농산물을 팔았다. 농산물 대부분이 판매될 정도로 호응이 컸다.팬클럽 회원들은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마을에 후원금을 전달했고 이번 행사 소식을 들은 문학사랑신문에서도 후원을 했다. 또 영강나루터와 문학사랑신문은 앞으로 교류를 다짐하는 MOU도 체결했다. 팬클럽 회원과 주민들은 인천 무형문화재인 부평 두레놀이 패의 흥겨운 풍물을 시작으로 함께 공연을 즐기고 시 낭송과 장기자랑, 윤 시인의 감성 시 쓰기 특강 등으로 하루를 즐겼다. 시인의 팬들은 아름다운 뱃나들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즉흥시도 짓는 등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지난 봄부터 뱃나들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축제는 문경이 고향인 윤 시인과 권혁인 이장의 인연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은 "상생으로 함께하는 문화 축제가 도시인들에게는 문화적 만족감을 주고 농촌 주민에게는 팬클럽 회원 등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농산물을 공급해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윤보영 시인의 팬클럽 회원들이 문경 뱃나들마을에서 첫 정기모임을 갖고 기념촬영을 했다.강과 정자가 잘 어우러진 문경 뱃나들마을.윤보영 시인 팬클럽 회원들이 문경의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윤보영(왼쪽 첫째) 시인 팬클럽 대표인 정순임(가운데) 씨가 권혁인 문경 뱃나들마을 이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정해정 문학사랑신문 대표와 권혁인 영강나루터 대표가 교류협력서를 교환하고 있다.
서용석 문경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경북 사무국장협의회 초대회장
서용석 경북 문경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이 경북시군장애인체육회사무국장협의회 초대회장이 됐다. 서 국장은 지난달 31일 문경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경북 도내 시군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협의회 창립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됐다.서용석 문경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정원 증원 청원 5만 명 돌파…'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중단
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반월당·봉산·두류 지하도상가 점포 '일반경쟁입찰'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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