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손성완 작가 추모 2024'오월'展 열린다
고(故) 손성완 작가를 추모하는 2024'오월'展(전)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3전시실에서 열린다. 손성완(1968~2006) 작가와 생전 가깝게 지냈던 화우들과 선후배들이 2007년부터 매년 고인의 기일 즈음에 기념전을 열어 왔고 지금에 이르렀다. 손 작가는 '천상묘득(遷想妙得)'이라는 화두로 한국화의 재료와 표현 방식 장점들을 적극 활용해 현시대가 요구하는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특히 화선지를 화면 위에 세우거나 전시장 벽면에 직접 설치하는 방식으로 평면이 주류였던 한국화를 입체로 끌어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그의 작품세계는 중학교 때부터 갈고닦은 서예가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여기에다 현대적 미술교육으로 습득한 창작방식과 생각들이 결합하면서 더 견고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만들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여러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한국화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지만, 2006년 39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오월전 관계자는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오월전'은 손성완 작가를 추모하는 모임에서 출발해 이제는 작가와 일면식도 없는 미술가들이 뜻을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오월전 참여 작가는 류재학, 신상욱, 남명옥, 김광석, 우희경, 김상용, 김우정, 김해성, 박귀자, 장미숙, 안현정, 현숙, 길도경, 방성희, 강주현, 곽지은, 김미숙, 김진영, 리강, 이병진, 한정수, 김영진, 장서희, 정우신, 정정민, 방지영, 변금조, 유지애, 이시연, 정소연, 윤현아, 차현미, 최은경, 최현실 등 52명이며, 작가별 20호 정도 1점씩 출품한다. 고(故) 손성완 작가의 작품 2점도 선보이며, 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손성완작. 遷想 90.9x65.1cm 한지위에 혼합재료 2005 손성완 '遷想(천상)' 이병진작. 산행 53x45cm Oil on canvas 이병진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