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TK에서 크게 하락…긍·부정 역전해 부정평가 앞서
대구·경북(TK)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가 긍정은 크게 하락하고, 부정은 높아져 긍·부정 평가가 역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2%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 같은 조사(12∼14일)에 비해 1%포인트 올른 것으로 부정 평가는 59%를 기록하며 1%포인트 하락했다. 대구·경북(TK)은 잘하고 있다가 40%로 직전 조사(51%)에 비해 11%포인트가 하락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47%로 직전 조사에 비해 15%포인트가 늘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7%포인트 더 높게 나온 것이다. 이는 지난주(9월2주차) 조사에선 긍·부정 격차가 19%포인트로 긍정이 더 앞섰던 것에 비하면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1%), '전반적으로 잘한다'(6%), '국방/안보'(5%),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 '전 정권 극복'(이상 4%),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3%)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1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경제/민생/물가'(이상 10%), '독단적/일방적'(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 '소통 미흡'(이상 4%), '인사'(3%) 등이 거론됐다. 정당지지도는 대구경북의 경우 국민의힘이 40%, 더불어민주당이 24%, 무당층 32%, 정의당 4%를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주 조사에서 여당이 국민의힘이 55%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15%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주 15%에서 5%포인트 올라 눈길을 끌었다. 다만 전국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3%로 같았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와 동일했고, 민주당 지지도가 1%포인트가 올랐다. 정의당은 4%,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로 나타났다. 또한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및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서는 46%가 '정당한 수사 절차'라고 답했다. 37%는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고 했다. 한국갤럽은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라며 "3주 전 범위를 살짝(1%포인트) 벗어나기도 했지만, 이내 되돌아왔다"고 분석했다. 한편,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묻는 조사에서는 55%가 '나빠질 것',17%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한·몽골 정상회담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몽골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