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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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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장애인회관 준공
경북 김천시의 장애인 복지시설이 대폭 확충되고 있다. 4일 김천시는 주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 응명동 옛 응명초등학교 부지에 건립된 김천시장애인회관 준공식을 가졌다. 김천시장애인회관은 8천774㎡의 부지에 130억 원을 투입한 가운데 연면적 3천346㎡(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다. 주요시설로는 지역의 12개 장애인단체 각각이 사용할 사무실과 식당, 강당 등이 있다. 특히 장애인단체 각각의 사무실은 사무기능과 각종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 등 단체 발전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이날 김충섭 김천시장은 "장애인과 그 가족들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장애인회관을 건립했다"며 "앞으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활발한)사회참여와 복지증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회의원(김천·국민의힘)은 "(김천장애인회관)개관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하며, 장애인 인권향상과 복지증진에 매진할 수 있도록 뜻을 함께 해주길 당부한다"며 "앞으로 장애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천시는 지역 환경공원 내에 추진 중인 장애인 전용 파크골프장을 올해 중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7천㎡의 부지에 9홀 규모로 조성되는 골프장은 인근 장애인복지회관과의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장애인 건강 증진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이밖에 장애인 체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김천시 반다비 어울림 센터'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연면적 3천446㎡ 규모인 이 시설에는 장애인형 국민체육·생활문화센터, 중증 장애인 자립 지원센터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김천시장애인회관 준공식에서 내빈들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천시 제공
축사 탈출 소떼, 심야의 대로 활보
축사를 뛰쳐나온 소떼가 심야의 대로를 활보하는 소동이 경북 김천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주민이나 차량 통행이 뜸한 시간대여서 사고는 없었다. 4일 오전 1시 50분쯤 20여 마리의 소가 무리를 지어 김천시 영남제일문 부근의 대로를 활보하는 광경을 지나가던 시민이 목격, 관계 기관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소의 무리를 인도하며 사고를 예방하는 등 안전하게 관리하는 가운데 오전 3시쯤 주인에게 인도함으로써 상황을 종료할 수 있었다. 김천시에 따르면 이날 우리를 뛰쳐나온 소들은 시내 백옥동의 한 축산농가에서 사육하는 한우이며, 축사의 잠금장치가 느슨한 틈을 타고 탈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축사를 뛰쳐나온 소떼가 심야의 도로를 활보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김천시, 이민관리청 유치 대열 합류
경북 김천시가 이민정책 전담 조직으로 신설될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유치경쟁대열에 합류했다. 저출생·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민청은 전국적인 유치 경쟁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김천시는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출입국·이민관리청 김천시 유치 타당성 연구 용역' 을 발주하는 등 체계적인 이민청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앞서 '이민청 유치 및 외국인 업무 전담팀'을 구성하고 이민청 유치를 공식화했다. 시는 KTX 김천구미역 등 각종 광역교통망에 의한 편리한 접근성과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 김천혁신도시의 법무부 산하 공공기관과 등 김천의 기존 인프라를 이민청 유치의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김천혁신도시 관련 공공기관들과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범(김천)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경북도의 '이민청 유치 전략 수립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이민청은 본청만 직원이 450여 명이며, 연간 예산은 3천15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법무행정·통역 및 번역 서비스업, 숙박 및 이벤트업 등에서 3천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은 접근성이 뛰어난 등 이민청의 입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 '유치 타당성 연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이민청 유치 활동을 심도 있게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제4차 외국인 정책 기본 계획'에서 이민정책 추진체계 구축과 범정부 차원의 통일된 이민정책을 설계하기 위한 '출입국·이민관리청'을 신설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민청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한 바있다.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김천 가볼만한 곳] 김천 감문국 이야기나라서 역사·유물 탐험해요
감문국(甘文國)은 김천의 젖줄인 감천을 끼고 있는 개령·감문면을 기반으로 형성된 삼한시대 변한에 속한 소국(小國) 중 하나다. 김천시는 △감문산성 △동부연당(궁궐연못 추정)△왕궁 주춧돌 △금효왕릉 등 유적과 유물로 전해지는 감문국의 전설을 모아 '감문국 이야기나라'로 관광 상품화했다. 개령면 동부리의 감문국 이야기나라는 역사·문화전시관을 통해 감문국을 설명하고, 유물전시관(토도류 등 253점)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보여준다. 또 감문면 출신으로, 일본에서 활동하며 세계적인 바이올린 제작자 반열에 오른 진창현(1929~2012) 선생의 바이올린과 제작 도구 등 유품 980여 점도 전시돼 있다. 특히 매년 7월 야외놀이터에 개장되는 '물놀이장'은 인터넷을 통한 사전예약제로 운영될 만큼 인기가 높다. 박현주기자감문국 이야기나라(1)
산림청장, 김천에서 '산림 분야 규제혁신 간담회'
남성현 산림청장이 경북 김천의 임산물 가공업체 등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30일 김천시에 따르면 남 청장은 지난 29일 임업 분야 투자 활성화와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김천을 방문, 김충섭 시장과 함께 호두 가공업체인 투마루에서 '호두 먹빵' 제조 및 유통 과정을 등을 살펴봤다. 투마루는 지리적 표시제에 의한 품종 보호 품목인 김천호두(김천1호, 김천2호, 황악) 가공업체다. 이어 남 청장은 김천시 산림조합에서 산림청·경북도·김천시 관계자 및 임업인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 분야 규제혁신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김충섭 김천시장은 "드론을 활용한 호두나무 병해 예방사업, 호두품종 보존사업 등을 통해 김천호두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개통한 '고성산 둘레길'과 연계된 산림사업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남성현 산림청장(녹색 점퍼)과 김충섭 시장이 김천호두 가공업체 현황을 설명듣고 있다. 김천시 제공
가수 김호중 모교 김천예고 내 '트바로티의 집' 현판 철거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씨의 모교에 설치된 '트바로티의 집' 현판이 결국 철거됐다.경북 김천예술고는 29일 교내 쉼터의 트바로티의 집 현판과 김씨 사진 등 게시물을 28일 철거했다고 밝혔다.트바로티의 집은 2020년 9월 학교 측이 김천시로부터 교육여건 지원사업 명목으로 지원받은 2천여만원을 들여 쉼터로 건립한 누각이다. 김천예고는 이곳을 트바로티의 집으로 명명했다.김천예고 관계자는 "트바로티의 집 현판 등 김씨와 관련된 것들을 모두 치웠다"며 "누각은 학생 쉼터로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김천시가 2021년 관광특화거리 조성사업으로 김천예고 앞 골목에 조성한 '김호중 소리길'도 존폐를 둔 논란에 휩싸여있다. 철거와 존치 의견이 맞서고 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김천 추풍령 테마파크' 준공
경북 김천시가 관광산업 육성책의 하나로 추진한 '김천 추풍령 테마파크'가 28일 준공됐다. 김천시 봉산면 경부고속도로 추풍령휴게소(부산 방향)와 연접한 '김천 추풍령 테마파크'는 7만7천469㎡ 규모로 지난 2015년,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김천시 등이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비 170억 원이 투입된 가운데 추진돼 왔다. 주요 시설로는 메인 센터, 짚코스트, 어드벤처(78개 코스), 숲속 놀이터, 벽천폭포, 원형광장, 포토존, 반려견 놀이터 등이 있다. 특히 길이 465m인 짚코스트는 전국 최초로 상·하·좌·우 주행이 가능한 등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시설로 꼽히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 김충섭 김천시장은 "추풍령휴게소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상징인 경부고속도로의 제1호 휴게소"라며 "추풍령휴게소의 역사와 문화적 상징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체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천 추풍령 테마파크'는 29일 개장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김천 추풍령 테마파크' 전경. 김천시 제공
구순의 노인, 경찰 도움으로 50년만에 친구와 극적인 상봉
구순 노인이 반백년간 생사조차 모르고 있었던 은인을 경찰의 도움으로 만났다. 지난 25일 김천경찰서 중앙지구대에서는 신모(90)씨와 최모(92)씨의 극적인 상봉이 있었다. 전주에 사는 신씨는 얼마 전 TV를 시청하던 중 깜짝 놀랐다. 50년 넘게 만나지 못한 친구, 그것도 은인인 최씨가 프로그램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신씨는 전주사범학교 재학시절 다리를 다쳤으나 수술을 받지 못해 절단할 위기를 맞았다. 이때 학우였던 최씨가 소장품을 처분해 수술비를 마련해 줌으로써 절박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잊을 수 없는 은인이자, '생전에 한 번이라도 만나기를 희망한 친구'가 김천에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신씨는 외손자를 앞세워 김천경찰서 중앙지구대를 찾았고, 경찰은 신씨 측이 제출한 영상자료를 바탕으로 아파트단지를 돌며 수소문하는 등의 노력 끝에 이들이 만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날 두 노인은 "만남의 자리까지 마련해 준 중앙지구대 경찰관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죽는 날까지 못 다한 우정을 나누자"고 약속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두 노인이 김천경찰서 중앙지구대에서 만나고 있다. 김천경찰서 제공
'김호중 소리길' 철거 민원 쏟아져
"김천시가 너무 김호중을 감싸는 듯한 생각이 듭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구속되자, 경북 김천시가 조성한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하라는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26일 오후를 기준으로 김천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주장하는 민원 약 47건이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김호중 소리길에 대한)김천시의 우유부단함이 답답해 타 지역 주민임에도 글을 올린다"며 "이제 그 길은 아무런 설득력이 없다. 김천시가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른 이용자는 "김호중 소리길은 지금 없애야 한다. 백번 양보해 음주운전은 할 수 있지만, 김호중은 이를 숨기기 위해 여러 가지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철거함으로써)모든 김천인들의 떳떳하고 당당한 고향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김천시 관계자는 "문만 닫으면 되는 실내공간과는 달리,(김호중 소리길이) 시민들이 통행하는 거리라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며 "신중한 가운데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천시는 지난 2021년 '관광특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김씨가 졸업한 김천예술고 앞 골목에 '김호중 소리길'을 조성해 관리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이 거리를 찾은 관광객은 10만 여명이다. 한편 법원은 지난 24일 김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험운전 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김호중 소리길' 전경. 김천시 제공
[취재수첩] 김천시의 SRF소각시설 갈등
경북 김천에서 추진되는 SRF(고형 폐기물 연료 제품) 소각시설을 둔 김천시와 시민단체의 갈등이 깊어질 조짐이다. 시는 2017년 건축(증축) 허가를 받은 A기업이 2019년 허가사항 변경신청을 하자, 뒤늦게 개정된 도시계획조례(개발행위허가 기준)를 적용해 반려함으로써 야기된 소송에서 패소했다.이후 시는 A사에 대한 '건축(증축) 변경허가 불허가 처분'을 취소했으나, 이후 신청된 건축(증축) 변경허가는 계류 중이다. 앞서 시민 단체는 'SRF 건축(증축) 허가 직권 취소'를 요구했다.김천SRF소각시설반대 범시민연대에 따르면 시는 재판 과정에서 "2017년 개발행위 심의도 없이 A사에 건축(증축)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범시민연대는 '건축법상 건축허가 절차에서 국토계획법상 개발행위 허가기준 충족 여부에 관한 심사가 누락된 채 건축 허가가 발급된 경우 위법하므로 건축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직권 취소'를 주장했다.이 과정에서 시는 특정 법무법인에 자문을 의뢰하는 등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이후 범시민연대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직권)취소가 어렵다는 결론을 받았다. 취소는 할 수 있으나 상대가 행정소송을 제기하면 승소하기 어렵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범시민연대는 "양측 모두 관계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토론회'라도 열어 보자"며 "얼마 전 영광군은 SRF발전소 관련 모든 소송에서 패소한 상황에서, 관련 건축물의 공정률이 80%에 이른 상황에서도 환경영향평가의 절차적 하자로 공사중단 행정명령을 내렸다"며 항변했다.또 "소각시설 같은 (예민한) 문제는 (시청)공무원이 제대로 살펴보고, 검토 결과를 그대로 시민에게 알려야 할 사안"이라며 "법무법인의 검토 의견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등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김천시 관계자는 "범시민연대가 법무법인의 검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추가로 법무법인 두 곳에 자문을 의뢰했다"며 범시민연대가 '반드시 거쳐야 할 절차'로 주장하는 개발행위 심의에 대해 "법무법인으로부터 '(결행에 따른)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최현정 범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은 "김천시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법무법인에 질의한 내용과 검토 결과를 가감 없이 공개하고, 향후 처리 방침을 신속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박현주기자〈경북부〉
검찰, 김천시청 압수수색…김천시장 불법 선거자급 조성 관련 증거 확보 목적
경북 김천시청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9일 전격 실시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김충섭 시장의 불법 선거자금을 조성하기 위한 예산 횡령과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진혁)는 김천시청 복수의 관련 부서에서 2018년부터 최근까지의 회계 자료를 압수하는 등 수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천시장이 명절 선물을 제공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한 사건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2021년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산하 읍·면·동장 등을 동원해 주민 1천800명에게 6천6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대구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김천시청 전경 김천시 제공
시설재배 '김천 자두' 출하
매년 이맘때면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던 '김천 자두'가 지난 3일 첫 출하됐다. 이날 출하된 자두는 김천시 개령면 한 농가의 시설 하우스에서 재배된 것으로, 지난 1월 초부터 하우스 가온에 들어가는 등 정성을 쏟은 끝에 노지재배보다 50여 일 앞당겨 수확할 수 있었다. 현재 김천의 자두 시설재배 면적은 7.18ha이며, 노지재배 자두가 출하되기 이전인 6월 중순까지 생산된다.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주민극단 꾸린 김천 구성면
한적한 시골의 주민들이 연극을 통해 노년의 삶을 풍요롭게 가꾸고 있다. 양파 주산지로 유명한 경북 김천시 구성면의 주민으로 구성된 '주민극단'은 24일 구성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관객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구성 행복 빨래터'를 공연했다. '구성 행복 빨래터'는 가부장적 권위와 남아선호사상이 팽배한 사회 속에서 아들을 낳지 못한 여인의 애환을 마을 여인들의 소통 공간인 빨래터를 중심으로 풀어낸 1960년대 얘기다. 극 중의 큰댁은 자신을 대신해 아들을 낳은 작은댁을 살뜰히 보살피는 한편 작은댁과 합세해 아들 하나를 더 보겠다는 남편에게 저항한다. 이러한 가운데 자신이 낳은 아들처럼 애지중지 기른 작은댁의 아들이 끝내 성공하며 해피엔딩으로 연극은 끝을 맺는다. 배우들은 비록 농익은 연기는 아니었지만 당시를 살았던 사람이라면 공감할 이야기를 열연했다. 노하룡 연출가(김천국제가족연극제 예술감독)는 "우리 어머니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스며 있는 작품이다. (관객들이) 삶을 되돌아 보고 힘찬 노년을 위한 힐링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출연진(8명)의 평균연령은 70세이며, 이번 무대에서 열연한 81세의 할머니가 최고령자"라고 소개했다.이날 무대에서 '월곡댁'으로 분한 김성희(64)씨는 "연극을 통해 신세계를 경험했다. (배우로서) 특별한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라며 "한 차례의 공연으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쉽다. 앞으로도 공연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시어머니 역할의 여갑남 할머니(최고령자)는 "대본을 외우는 게 너무 재밌다. (연극을 보고) 자식들이 너무너무 좋아했다. 자랑스럽다"고 만족해 했다. '구성 행복 빨래터'는 지난 2019년 만들어진 구성면 주민극단의 처녀작이다. 겨우 한번 공연한 상태에서 코로나19 사태와 직면, 이후 4년간의 동면기를 거쳐 약 10개월 간의 연습(주 1회) 끝에 이날 구성면 행정복지센터 신청사 준공을 기념해 재공연에 나선 것이다. 이날 작품의 극본은 이삼근 김천시 행정지원국장이 맡았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구성면 '주민극단' 단원들이 공연을 마친 후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김천시, '친환경 경량소재 미래차 부품산업 생태계 기반구축'사업 선정
경북 김천에서의 미래차 부품산업이 활발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25일 송언석 국회의원(김천·국민의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친환경 경량소재 적용 미래차 부품산업 전환 생태계 기반구축'사업에 김천시가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나날이 강화되는 국내외의 환경 규제 등에 대응함으로써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재활용·경량소재를 미래차 부품에 적용하는 산업생태계 구축이 목적이다. 송언석 의원실 관계자는 "이를 위해 2028년까지 국비 15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한 가운데 김천시 어모면 다남리 인근에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미래차 부품 친환경 소재 전환지원센터 구축 △소재 물성(物性) 평가 장비 및 신뢰성 시험 장비 12종 구축 △재활용 소재 적용 부품 설계 및 해석 데이터 DB구축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시험평가 기준 확립 등의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관련 기업들의 기술 개발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송 의원은 "이번 선정으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김천행이 예상되며. 김천은 미래차 부품산업 중심도시로 한층 더 도약할 것"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김천의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미래차 부품 관련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함으로써 해외시장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사통팔달 교통약속 실현…더 큰 김천 만드는데 주력
중진(3선) 반열에 오른 송언석 김천시 국민의힘 당선인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는 첫째가 '지역발전'이다. 경제관료(기획재정부 제2차관 역임) 출신인 그는 지난 2018년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등원한 이래 주요 당직을 맡는 등 중앙정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또 지역구 관련 사업 발굴과 추진에도 특화된 능력을 보여왔다. 그는 '여소야대'의 21대 국회에서 389일간 여당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야당과 함께 국회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관록은 22대 국회 운영에서도 활용될 국민의힘 자산으로 기대된다.▶당선 소감-"다시 한번 김천과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김천시민께 감사드리며, '더 큰 김천'을 만드는데 전력을 쏟겠다."▶본궤도 오른 '김천발전' 로드맵-"우선 △(경부선) 김천역 중심의 원도심 활성화(김천역 선상 역사 신축) △김천역 중심 철도망 확충(김천~전주· 김천~대구경북신공항~의성 고속철도 추진) △김천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보건·의료인프라 확충) △관광사업 육성(국립 숲체원 조성, 김산현 청사 복원, 국토안전교육원· 첨단콘텐츠 혁신센터 건립 등을 통한 '워케이션 도시'조성) 등의 사업 추진에 주력하겠다."▶추진 중인 김천 그랜드플랜은-"처음 국회의원 되면서 약속했던 '사통팔달 김천'이 실현되고 있다. 지금까지 김천이 우리나라 교통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해 왔다. 현재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와 김천~문경 철도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천 도심 외곽도로도 4개 구간 가운데 마지막 구간(양천~대항)을 설계 중이다. 이런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튜닝안전기술원'과 '드론자격센터'를 김천에 건립하는 등 첨단산업 생태계도 구축해 왔다. 'K-드론 지원센터 구축사업'과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전환 생태계 기반 구축사업' 등을 통해 김천이 미래 첨단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22대 국회 의정활동 방향-"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3선의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가와 국민만을 위한 정치를 실천할 것이다. 민생회복과 경제·안보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의정활동을 우선 과제로 삼겠다. 지난 21대 국회를 되돌아보면 절대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거와 횡포로 민주주의는 실종됐고, 협치는 찾아볼 수 없었다. 22대 국회에선 (국민의힘이) 소수 여당이지만 야당과 함께 '정상 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정치적 이익을 앞세운 정쟁을 위한 국회가 아닌, 대내외적인 위기상황 등 국가적 현안에 대응하는 국회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사진=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송언석 당선인은 '민생만을 위한' 22대 국회를 강조했다.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정원 증원 청원 5만 명 돌파…'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중단
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반월당·봉산·두류 지하도상가 점포 '일반경쟁입찰'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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