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최미애 기자
전체기사
봄과 함께 '교향악축제' 개막…대구시향 매력 알린다
3일 개막하는 국내 대표 클래식 음악 축제인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에 대구시립교향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대구시향 공연은 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있다. 백진현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2012년 독일 하노버 요아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은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협연한다.이번 대구시향 공연 레퍼토리는 엘가 서거 90주년을 기념해 '브리티시 클래식'을 주제로 한다. 첫 곡은 브리튼의 오페라 '피터 그라임스'의 '네 개의 바다 간주곡' 중 '폭풍'을 들려준다. '네 개의 바다 간주곡'은 오페라 '피터 그라임스'에서 장면 전환 음악으로 사용된 여섯 개의 간주곡 중 네 곡을 골라 독립된 관현악곡으로 만든 것이다. 이날 연주할 '폭풍'은 바다의 역동적인 모습과 주인공의 불안정한 심리가 어우러진다. 이어서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협연으로 선보인다. 스코틀랜드 환상곡은 악장마다 스코틀랜드 전통 민요가 주요 주제로 사용됐다. 영국 북부 지역의 애상과 향토색이 짙은 것이 특징이다.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는 13세였던 2001년 금호영재 콘서트로 데뷔했다. 파가니니 콩쿠르 1위 없는 2위, 나고야·하노버 국제콩쿠르 우승 등 출전한 콩쿠르마다 파이널 진출 및 입상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미국 커티스 음악원, 보스턴 뉴잉글랜드음악원을 거쳐, 뉴욕주립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서울대 음대 기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휴식 후에는 엘가의 '교향곡 1번'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1898년 초부터 엘가는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군인 찰스 조지 고든의 생애를 바탕으로 한 교향곡을 구상하고 있었다. 교향곡 1번은 맨 처음 구상한 고든 교향곡과는 전혀 다른 행진곡 느낌의 아름답고 고상한 주제로 시작해 이 주제가 전 악장에 걸쳐 반복된다. 총 4악장 구성이고, 마지막 악장은 승리의 행진곡으로 위풍 있게 마무리된다.대구시향 백진현 상임지휘자는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전국 교향악단과 관객이 한자리에 모이게 될 이번 축제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올해 창단 60주년이 된 대구시향의 저력을 바탕으로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 높은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B석 1만원.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 콜센터(1668-1352),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대구시향 단체사진.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Jiyoung Ha
대구생활문화센터, 2024 생동데이 정기 공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생활문화센터는 '2024 생동데이' 첫 정기 공연을 3일 오후 7시30분 대구생활문화센터 공연장 어울림홀에서 연다.생동데이는 생활문화동호회와 기획자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공연 프로그램이다. 올 초 대구생활문화센터는 공모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동호회와 기획자를 선정했다.올해 선정된 생활문화동호회는 10개 팀, 기획자는 2명이다. 각 동호회는 뮤지컬, 클래식, 모던록, 전통국악 등 다양한 장르로 활동하고 있으며, 기획자는 콘텐츠 작가, 연극뮤지컬 전공자로서 예술인으로 활동 중이다.공연 주제는 '나의 삶, 나의 무대'로 동호회와 기획자가 전하고자 하는 삶의 이야기를 다양한 장르와 구성으로 담아낸 무대가 매월 펼쳐진다. 이달부터 12월까지 정기 공연 10회와 기획 공연 2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석 무료. 자세한 공연 일정 및 내용은 대구생활문화센터 누리집 및 공식 SNS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대구생활문화센터 2024 생동데이 공연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문화산책] 공간 업사이클링, 칠성조선소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 있는 '화산 1914'에 방문했다. 책방과 작은 상점들, 카페, 갤러리가 있어 볼거리가 많고 전시, 공연, 워크숍 등의 문화 행사가 자주 열리는 곳이다. 이곳은 1910년대 대만에서 가장 큰 양조장이었다. 맥주 생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지만 1987년에 양조산업이 쇠퇴하면서 철거 위기에 처했다. 오랜 시간 문을 닫은 이곳은 2007년 지자체와 시민들의 노력으로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되었다. '화산 1914'는 과거의 산업적 유산을 존중한 타이베이 문화 산업의 상징적인 장소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산업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한다.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형성하던 산업 활동은 기술 발전이나 경제적 변화로 인해 쇠퇴하기도 한다. 우리의 생활 방식과 가치관이 변화함에 따라 공간의 역할과 기능도 새롭게 정의된다.산업 공간이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에도 이러한 공간이 많다. 그중 인상 깊은 곳은 강원도 속초의 칠성조선소다. 1952년에 지어진 칠성조선소는 선박을 만들고 수리가 이루어지던 공장이었다. 산업의 변화로 2017년 공장이 폐쇄되었지만, 일 년 뒤 이곳은 조선소 박물관으로 재탄생되었다. 이곳에서는 선박 공정 과정과 조선업의 역사에 대한 전시를 볼 수 있다. 종종 예술가들의 전시가 열리기도 한다. 박물관 옆에는 작은 책방이 있는데 이는 조선소 가족이 살던 가정집을 개조한 것이다.칠성조선소의 일부 공간인 오픈 팩토리에서는 레저용 카약과 카누를 만든다. 이를 통해 조선업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내부 카페 2층에 앉아 창밖을 내려다보면 속초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60년의 세월 동안 선박을 만들어 바다로 내보내던 칠성조선소의 역사를 그려볼 수 있다. 칠성조선소는 지역 산업의 기억과 삶의 흔적을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문화 활동과 가치를 창출하는 좋은 예다.칠성조선소의 변화는 지역 사회의 활성화와 문화적 창의성을 향상하는 데 기여한다.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공간은 문화 활동의 중심이 되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역의 산업 공간이 문화 공간으로 변화하는 과정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도시가 단순한 경제적 중심지가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삶의 방식이 교차하는 공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칠성조선소를 둘러보면 조선업의 흔적 속에서 문화의 씨앗이 싹트는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임은영<소설가>임은영
'바이올린계의 살아있는 거장' 막심 벤게로프, 대구 무대 오른다
'바이올린계의 살아있는 거장' 막심 벤게로프의 리사이틀이 오는 7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명연주 시리즈로 마련되는 이날 공연에선 프로코피예프의 작품과 함께 프랑크·라벨의 곡까지 막심 벤게로프의 섬세한 활 연주를 만날 수 있다. 막심 벤게로프는 5세에 솔로 리사이틀을 펼쳤고, 10대 때 비에냐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007년 갑작스러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연주 활동을 중단한 그는 현 대신 지휘봉을 들고 지휘자로서의 레퍼토리를 늘렸다. 2011년 바이올린 연주자로 복귀했을 당시, 그는 변함없는 화려한 기교와 더 깊어진 소리로 관객에게 감동을 전했다. 수많은 명반을 보유한 그는 음반사와 꾸준히 작업하며 바이올린 레퍼토리를 녹음했고, 그래미상, 그라모폰상 등 국제적인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로코피예프 곡뿐만 아니라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와 라벨의 '치간느 D장조'가 펼쳐진다. 프랑크와 라벨의 곡은 바이올린 연주의 기술적 요소가 뛰어나고 완벽한 형식을 갖춘 곡이라 평가받는다. 이 곡들의 섬세한 기교를 막심 벤게로프가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랑크는 사랑의 감정이 싹트는 시작부터 절정에 거쳐 결혼에 이르는 모습을 담은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에 '순환 기법'을 사용해 기술적 요소를 극대화했다. '치간느 D장조'를 작곡하던 당시 라벨은 파가니니 카프리스의 기교적인 면에 애정을 쏟았고 바이올린 무반주 카덴차, 초절기교를 곡의 마지막 부분에 담았다. R석 12만원, S석 10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053)250-14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막심 벤게로프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
솔로·트리오·앙상블로 만나는 떠오르는 클래식 연주자들의 무대…대구비원뮤직홀, 'The All-Round Classic'
대구 서구 비원뮤직홀은 BMH 로맨틱 시리즈로 떠오르는 클래식 스타 5인을 만나는 'The All-Round Classic'을 오는 6일 오후 5시 비원뮤직홀 공연장에서 연다.공연 제목인 'The All-Round Classic'은 다재다능하고 다양한 색깔을 지닌 솔리스트들의 공연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연주자 각각의 색깔을 솔로, 트리오, 앙상블 등 다양한 형태로 만날 수 있다.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 첼리스트 박건우,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 피아니스트 문재원, 퍼커셔니스트 이상준으로 구성된 출연진은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클래식 연주자들이다. 지역 청년 음악가 위주의 출연진임에도 다수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팀 리더를 맡은 편곡 겸 퍼커셔니스트 이상준(노이슈타트 대표·슈타트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은 영남대와 독일 에센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시향, 대구시향 등 오케스트라 협연 및 프로듀싱을 진행했다.피아니스트 문재원은 독일 하노버국립음대 졸업 후 시드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델리아 슈타인베르크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에서 수상했다.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독일 쾰른 음대를 졸업하였으며, 베이징 국제 음악콩쿠르 우승 등 다수 콩쿠르에서 입상했다.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는 뉴욕 맨해튼 음대와 독일 쾰른 음대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에우테르페 국제 음악콩쿠르 1위, 쾰른 실내악 콩쿠르 콰르텟 1위 등에서 수상했다. 첼리스트 박건우는 연세대, 독일 에센폴크방 음대 등을 졸업했으며, 체코 프라하의 봄 국제 콩쿠르 등 이탈리아, 불가리아, 독일 각지의 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했다.이날 공연에선 브람스의 '인터메조 2악장', 라벨의 '바이올린 소나타 2악장',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호로비츠의 '클라리넷 소나타 3악장' 등을 연주한다. 공연 중간 출연자들과 관객이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전석 무료. 3일 오전 9시부터 1인 2매까지 온라인과 방문 예매가 동시에 진행된다. (053)663-3681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피아니스트 문재원. 비원뮤직홀 제공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 비원뮤직홀 제공첼리스트 박건우. 비원뮤직홀 제공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 비원뮤직홀 제공퍼켜셔니스트 이상준. 비원뮤직홀 제공
평일 오전 편하게 즐기는 합창 무대…대구시립합창단 '작은 음악회' 첫번째 공연
대구시립합창단 기획연주 '작은 음악회' 첫 번째 공연이 오는 5일 오전 11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김인재 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은 평일 오전 시간에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합창·독창·재즈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올해 상반기 2회에 걸쳐 진행되며, 6월14일 두 번째 공연이 있다.첫 번째와 두 번째 무대는 '우리가 서로 만나'와 '당신의 창문 되리' 두 곡을 연주하고 봄의 낭만이 느껴지는 '사랑인가봐',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러브 블러썸' 등 3곡을 합창으로 선보인다. 세 번째 무대는 시립합창단 단원 변지영(소프라노)의 독창 무대로 '마중', '강 건너 봄이 오듯'을 노래한다.이어지는 특별 출연 무대에는 '김남훈의 재즈 원더랜드'가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 '노스탤지어 인 타임스 스퀘어(Nostalgia in Times Square)'를 연주한다.마지막 무대는 시립합창단 단원 나영희(소프라노), 한국현(테너), 조규석(테너)이 솔로로 출연해 음악에 풍성함을 더하는 '루나(Luna)', 단원 안혜찬(테너)의 솔로가 돋보이는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 노래 중 박수 소리로 흥을 더하는 '손뼉 쳐(Clap Yo' Hands)'를 선보인다.전석 1만원. (053)250-1495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대구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김남훈.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그리스도인의 축제 일상에 이어지길" 부활절 맞아 대구 곳곳서 미사·예배
천주교·개신교 최대 축일 중 하나인 부활 대축일(부활절)을 맞아 31일 예수의 부활을 기리는 미사와 예배가 대구 곳곳에서 열렸다.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이날 오전 9시 대구 남산성당에서 부활절 미사를 집전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앞서 발표한 부활 대축일 담화를 통해 "부활은 삶의 끝이 죽음이라고 생각하는 우리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영원한 삶에 대한 희망과 기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그리스도인의 축제"라며 "부활을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오늘의 축제가 일상의 매 순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며 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4·10총선과 관련해 "올해 부활 시기 동안 우리는 국민을 대표할 새로운 일꾼들을 선택하게 된다. 새로운 미래, 새로운 희망으로 나아가는 선택의 시간에 그리스도인은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는 모든 정략적·선동적 목소리에 사랑과 용서와 화해의 목소리를 낼 뿐만 아니라, 지치지 않고 삶으로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사>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강병일 남명교회 목사)도 지난해 이어 경산기독교총연합회와 함께 이날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깨어나라, 생명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대규모 부활절연합예배를 열었다.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된 부활절연합예배에는 대구 지역 1천600여 교회와 경산 지역 150여 교회가 참여했다. 1부 '찬양과 경배'는 '십자가의 길' '안식 후 첫날' '생명의 땅끝까지' 3가지 주제로 찬양이 진행됐다. 2부 '감사와 영광의 예배'에선 연합오케스트라, 2작전사령부군악대가 함께 연주하고 2천여 명의 청년들이 특송했다. 스타디움 광장에선 실용음악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장을 맡은 최성주 목사(봉산성결교회)는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대구·경산이 영적 어둠에서 깨어나 이웃들에게 생명의 빛을 발하여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부활절인 31일 오전 천주교 대구대교구 남산성당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부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부활절인 31일 오전 천주교 대구대교구 남산성당에서 열린 부활 대축일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그때 그 시절 DJ 만난다…행복북구문화재단 '세대 공감 놀이터'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놀이공간 '세대공감 놀이터'를 어울아트센터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세대공감 놀이터는 중장년층은 추억의 향수를, 젊은 층은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야외 전시공간이었던 컨테이너를 레트로 감성의 DJ BOX로 재구성(4월 말 완공 예정)한다. 이곳에선 신청하면 누구나 언제든 DJ가 될 수 있는 '오늘의 DJ ○○○'을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추억의 DJ가 직접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는 '어울FM'이 진행된다. 특히,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는 70~80년대 대구를 주름잡던 전설의 DJ들이 라디오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 한강 이남 최장수 팝DJ인 대구MBC '골든디스크' 이대희, '별이 빛나는 밤에' 유진혁, 지역 오픈스튜디오 DJ 시대를 열었던 김병규, 지역 생방송 DJ 시대를 연 한인규, 현재도 활발히 활동 중인 대구MBC '즐거운 오후 2시' 류강국, '정오의 희망곡' 전명희, 대구교통방송 '낭만이 있는 곳에' DJ 김윤동이다. 이날은 지역 예술인들의 라이브 공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매일 펼쳐지는 '일상 놀이터'에서는 DJ BOX에서 운영되는 '오늘의 DJ ○○○'와 함께 달빛 아래 어울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서 평일 오후 8시 무료 건강 댄스 프로그램 '달밤에 체조'가 진행된다. '주말 놀이터'에선 '어울FM'과 더불어 매월 2주차 토요일 오후 7시 야외 영화상영관 '토요별빛시네마'가 열린다. 세대공감 놀이터의 개장을 알리는 'OPEN CONCERT 모여락樂'은 오는 27일 오후 6시 어울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DJ 김윤동의 진행으로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6월에는 어울아트센터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아트캠프'가 운영된다. 낮에는 야외전시와 공연, 밤에는 캠핑 프로그램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도심 속 공원에 위치한 어울아트센터가 사계절 내내 지역민들의 힐링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 세대공감 놀이터는 추억의 음악을 선사하는 DJ 문화 부활과 달밤의 체조를 통한 지역민들 간의 교류와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DJ 지난 2011년 진행한 '추억의 음악다방전' 토크쇼에 참석한 김윤동·유진혁·이대희·김병규·한인규 DJ.(왼쪽부터). 류강국 류강국 DJ.
오케스트라·듀오·앙상블·성악 등 다양한 형태로 만나는 클래식…수성아트피아 4월 음악제
수성아트피아는 2024 시즌 페스티벌 첫 공연으로 '4월 음악제-봄의 기억'을 1일부터 6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소극장에서 선보인다.수성아트피아가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클래식 음악제로 오케스트라, 듀오, 앙상블, 성악 등 다양한 형태로 총 12개 공연을 구성했다. 1일에는 국립합창단이 '전쟁 그리고 평화'라는 주제로 하이든의 '전쟁 미사', 젠킨스의 'The Peacemakers'를 선보이며 비극이 초래하는 아픔을 음악으로 승화하며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하는 무대를 꾸민다. 소프라노 이혜정, 메조 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홍민섭, 바리톤 이응광, 카운터테너 이동규가 출연한다.2일에는 플루티스트 김영미와 클래식기타리스트 김윤호가 선보이는 듀오 콘서트가 마련된다. 소르의 '위안', 파야의 '일곱 개의 스페인 민속 가곡',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 등을 연주한다. 3일에는 쇼팽,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등 클래식 거장들의 피아노 협주곡을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타라소프·이미연·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는 '3 Piano Concertos'가 무대에 오른다. 노보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지휘자 이재준이 지휘한다. 어린이를 위한 '수성키즈클래식 THE HIT', '수성클래시컬플레이어즈'의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5중주', 차이콥스키의 '플로렌스의 추억'을 만나볼 수 있다.4일에는 2022/2023시즌 위그모어홀 상주 음악가로 선정돼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노부스 콰르텟의 마티네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피아니스트 김효준·이다영·추교준·하효경이 개성 있는 타건과 조화로운 연주를 선보이는 '4 Pianists : Kla4ier', 목관악기 본연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리에 목관 5중주'의 무대를 선보인다.5일에는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노부스 콰르텟이 만나 와튼, 쇼스타코비치, 드보르자크의 작품을 연주한다. 슈베르트의 대표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여인' 전곡을 테너 강현수·권재희와 피아니스트 이미연의 연주로 채운다.마지막 날인 6일은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KBS교향악단의 무대가 장식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의 협연으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한다.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박재홍과 게자 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자 박종해는 듀오 무대로 모차르트와 라흐마니노프 작품을 선보인다. (053)668-18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수성아트피아 '4월 음악제' 무대에 오르는 국립합창단. 클래식기타 김윤호. 수성아트피아 제공플루트 김영미. 수성아트피아 제공피아니스트 이미연. 수성아트피아 제공피아니스트 세르게이 타라소프. 수성아트피아 제공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수성아트피아 제공노부스 콰르텟. 수성아트피아 제공피아니스트 박재홍. 수성아트피아 제공지휘자 피에타리 잉키엔. 수성아트피아 제공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신임 예술감독에 홍영상 위촉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신임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예술감독에 홍영상, 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에 박혜산, 시립합창단 부지휘자에 최석문을 위촉했다. 임기는 1일부터 시작해 예술감독은 2년, 부지휘자는 1년이다.진흥원은 공개모집을 진행해 서류 및 면접 심사, 동영상 및 실연 심사를 거쳐 이들을 최종 합격자로 선정했다.홍 신임 소년소녀합창단 예술감독은 경북대 음악학과, 영남대 음악교육전공 교육학 석사, 산토 토마스 대학교 합창지휘 음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대구가톨릭대 음악학과 합창지휘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대구오페라유스콰이어에서 상임지휘자로 활동했으며 동래구 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를 거쳐 TBC, 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합창단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2021년에는 세계청소년합창경연대회에서 최고 지휘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박 신임 교향악단 부지휘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음악대학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과정을 거쳐 괴팅겐 심포니 오케스트라, 노이에 브란덴부르크 필하모니, 게오르기쉬 잉골슈타트 캄머오케스트라 등 독일의 여러 단체에서 지휘 경험을 쌓았다. 귀국 후 KT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 대전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여러 단체와 협연했다. 지난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차세대 지휘자'로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 신임 합창단 부지휘자는 계명대 작곡과를 수석 졸업했으며 미국 위스콘신대 오케스트라 지휘 석사, 오클라호마대 합창지휘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UWM 심포니 오케스트라, 쉐퍼즈콰이어, 최훈차콰이어에서 부지휘자를 역임하고 계명대, 한세대 강사로 활동했다. 지난해 강릉세계합창대회 무지카사크라부문 카테고리 위너 및 금상, 발리국제합창제 남성합창 부문 챔피언 금메달,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제3회 합창지휘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홍영상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예술감독.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박혜산 대구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최석문 대구시립합창단 부지휘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신간] 음악박물관, 사진·지도 400여장…눈으로 보는 대구음악사 연대기
도판을 제시하며 화상학적 연구 방법으로 바라본 대구 음악사. 이 책은 대구의 지도와 모습을 담아 전체적인 흐름을 설정했다. '음악'이라는 예술이 대구의 지역, 문화와 어떻게 융화하고 발전했는지 변화를 담고 있다. 책은 190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10년 단위로 나눠 대구의 음악사를 정리했다. 도시 변천 과정을 알 수 있게 하는 지도 14장과 그 당시 모습 10장을 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1900~1910년대 33장, 1920년대 40장 등 총 438장의 지도와 사진을 실었다. 이 중 가장 많은 건 1950년대 자료다. 이는 1950년 6·25 전쟁 당시 서울의 전문 예술인들이 대구에 피란을 와 음악 활동을 활발하게 했기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 시기는 서양음악의 거점이 교회였던 만큼, 선교사의 사진과 이들의 활동사진을 제시하고 설명을 덧붙였다. 1920년대는 당시 작성된 악보와 작곡, 박태준·권태호 등 대구 음악사에서 중요한 인물들의 모습과 그들의 삶도 담고 있다. 점차 장르별로 확산해 나가는 음악 장르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1980년대 이후에는 대구시립합창단, 대구관악제 등이 등장한 시점을 비롯한 기록, 음악이 대중화하는 과정 등도 다루고 있다.저자인 손태룡 한국음악문헌학회 대표는 책 머리말에서 "이러한 화상학적 연구는 대구 음악사와 대구음악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실증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게 취급되어야 마땅하다. 화보에 실린 도판은 대구 음악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더욱 출간 의미를 더해줄 것"이라고 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손태룡 지음/영남대출판부/372쪽/3만3천원
[새로 나왔어요] 완장
권력의 허구성을 풍자와 해학의 기법으로 표현한 윤흥길의 대표작 '완장'이 출간 40주년을 기념해 개정판으로 선보인다. 저자는 이 소설에서 한국인의 권력 의식을 '완장'이라는 상징물에 담아냈다. 해학과 함께 남도 방언의 구수한 입담도 느껴지는 작품이다. 작품은 6·25전쟁 이후 우리 사회에 팽배했던 정치 권력의 폭력성과 보통 사람들의 억울한 삶을 조명한다. 초판 출간 후 40년 만에 저자가 다시 책을 펼쳐 퇴고를 맡았다.완장 윤흥길 지음/현대문학/1만6천800원
[새로 나왔어요]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저자는 자신이 쓴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로 우리 사회가 시대착오적인 지옥이 된 이유를 이야기했다. 그는 이 책에서 '우울한 나라' 대한민국의 원인에 극단적인 경쟁이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그는 경쟁 교육에 주목한다. 책 제목은 철학자 테오도르 아도르노의 사상에서 발췌한 말이다. 이는 1970년 독일에서 교육개혁을 실시할 때 모토가 됐다. 저자는 이제 이러한 모토 아래 우리도 교육 혁명을 시작할 때라고 강조한다.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김누리 지음/해냄/1만8천500원
[새로 나왔어요] 감정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뇌과학
코로나19로 급작스럽게 아버지를 잃은 뒤 저자는 다스리기 어려운 감정의 파도와 마주한다. 그는 우리를 뒤흔드는 감정이라는 기이하고 실체 없는 현상과 그 원인을 파악하고 이해해 나간다. 그가 애도의 과정에서 집필하기 시작한 이 책은 이성과 대척점에 있는, 나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감정'에 대한 현상에 관한 기록이자 탐구서다. 공감하는 인간의 탄생부터 IT 기술 속 감정까지 두루 살폈다.감정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뇌과학 딘 버넷 지음/김아림 옮김/북트리거/2만2천원
[새로 나왔어요]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본 책이다. 울산의 산업 구조와 노동 시장, 사회적 관계를 면밀하게 분석해 제조업과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한국 경제에 닥친 위기의 본질을 살핀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의 현실과 성장 동력을 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찰했다.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로 '조선소 출신 산업사회학자'로 주목받은 저자의 5년 만의 신작이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양승훈 지음/부키/1만9천800원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10일 집단 휴진 할까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닭띠 5월 9일 ( 음 4월 2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