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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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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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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문화산책 필진 소개합니다
가정의 달인 5월입니다. 대구에선 공연장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축제와 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집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계절인 매년 봄 열리는 파워풀대구페스티벌도 다양한 거리 공연·퍼레이드와 함께 열립니다.5월과 6월 두 달간 함께할 문화산책 필진 소개합니다.월·화요일에는 박천 시안미술관 큐레이터, 박일호 작가가 각각 글을 싣습니다. 수요일에는 이상명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부대표, 목요일에는 서정길 수필가가 독자를 찾아갑니다. 새 필진과 함께할 문화산책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하프타임] 예술인·시민이 모두 행복한 거리 공연
인디(Indie). 어떠한 자본의 지원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음반이나 영화를 제작하는 것으로, 인디펜던트(Independent)의 약자다. 그렇기에 인디 음악은 진보 진영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그러던 중 올해 대구에선 보수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인물이 인디 밴드 공연을 활성화하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12일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디밴드가 대구는 서울 다음으로 많다고 알고 있다. 신천 수변 무대에 인디밴드 공연을 활성화해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핫플레이스가 될 수 있도록 상시 개방하라"고 지시했다.홍 시장이 언급한 이 통계는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운영하는 씬디라운지가 발표한 '한국 인디 뮤지션의 현황 보고서'에 나온 것이다. 물론 통계만 보고 대구 인디 뮤지션의 활동이 지방에선 가장 활발하다고 단정 짓긴 어려울 수 있다. 밴드의 경우, 결성과 해체, 활동 중단을 반복하기 때문에 통계로 이들의 활동을 파악하는 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밴드 음악이 가장 활성화됐던 시기인 2000년대 초중반에 비하면 현재 젊은 사람들에게 록보다는 힙합이 인기가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하지만 대구에 클럽 헤비, 락왕 등 라이브 공연장이 운영 중이고, 다양한 장르의 인디 뮤지션이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거리 공연을 시 정책 차원에서 마련하는 것은 어색하진 않다. 대구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존재감을 각인시킨 지역 인디 뮤지션도 적지 않다. 펑크 밴드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은 지역 인디 뮤지션으로는 최초로 지난 2월부터 한 달여간 북미 순회공연을 하기도 했다. 또 최근 달서아트센터, 아양아트센터, 어울아트센터 등 지역 공연장에서 인디 뮤지션이 참여하는 축제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최근 신천 수변무대에선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대구시립예술단의 공연도 활발하다. 매주 각기 다른 대구시립예술단 단체가 참여한다. 교향악단, 합창단, 국악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으로 구성된 예술단 특성상 클래식·연극·국악·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시민들이 접할 수 있다. 공연을 준비하는 이들로선 다소 수고로움이 있긴 하지만, 풀 편성 오케스트라 등 단원 전체가 참여하는 공연은 신천을 산책하던 시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동성로 28아트스퀘어에서도 대구시립예술단 공연, 청년 예술인이 참여하는 버스킹도 진행되고 있다.최근 대구에서 이어지고 있는 거리 공연은 밋밋하기만 한 도시 풍경에 새로운 색채를 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물론 대구에서 거리 공연이 처음 이뤄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숙련된 예술가들이 중심이 되는 시립예술단의 공연은 시민들에게는 몰랐던 예술 장르를 접하고, 더 알아가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실내 공연장에서 공연도 매우 즐겁지만, 무대와 멀리 떨어진 객석이 아닌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보는 공연은 더욱더 생생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다만 우려되는 점도 있다. 단체장의 지시로 시작된 만큼 '보여주기식' '생색내기식'의 공연으로 그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실적 위주로 공연을 해나가다 보면 예술인을 존중하지 않는 상황이나 과거 논란이 된 '노 개런티(무보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공연 전·후 미비한 점을 파악해 보완하고, 공연의 주인공이 행정보다는 예술인이라는 점을 잊지 않는다면 예술인과 시민 모두 행복한 공연이 되지 않을까.최미애 문화부 선임기자최미애 문화부 선임기자
1분기 티켓 예매수·판매액 부산에 크게 앞서…대구 '뮤지컬 도시' 위상 다시 되찾나
올 1분기 대구의 뮤지컬 티켓 예매수와 티켓 판매액이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뮤지컬 시장 규모는 2020년을 기점으로 대형 뮤지컬 전용극장을 갖춘 부산에 역전(영남일보 2023년 5월30일자 1면 보도)당한 상황이어서, 대구가 '뮤지컬 도시'로서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예술경영지원센터가 30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대구의 뮤지컬 티켓 예매 수와 티켓 판매액은 각각 9만1천293매· 75억원으로, 부산(5만1천270매· 29억원)에 크게 앞섰다. 가장 실적이 좋은 도시는 서울(147만2천118매·996억원)이었다.1분기 대구 뮤지컬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는 지난해 12월 22일 시작해 올해 2월 4일 막을 내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계명아트센터)이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오페라의 유령' 대구 공연은 '2024년 1분기 전국 뮤지컬 티켓 판매액 TOP10'에 지방에서 열린 공연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뮤지컬 공연 건수는 서울·경기 수도권을 제외하면 부산(32건)과 경남(32건)이 가장 많았고, 대구(30건), 경북(27건)이 뒤를 이었다.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난해 1분기 부산의 티켓 판매액이 대구보다 약 3.4배가량 높았으나 올 1분기 대구가 부산을 제치고 비수도권 티켓판매액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부산의 티켓 판매액(62억원)보다 13억원 가량 더 많은 실적을 창출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대구의 전년 동기 대비 티켓 판매액은 314.1% 증가한 것으로, 서울·경기를 포함한 전 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증가 폭을 보였다"고 분석했다.한편, 대중예술 포함 장르를 총망라한 전국의 올해 1분기 공연 건수는 3천881건, 티켓 예매 수는 약 452만매, 티켓판매액은 약 2천90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대비 티켓 판매액이 32.5% 증가하는 등 팬데믹 이후 공연 관련 실적이 최고치를 기록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공연 건수 (2천19건)가 가장 많았고, 경기(483건), 부산(222건), 대구(212건)가 뒤를 이었다. 티켓예매 수의 경우,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면 부산(24만2천422매), 대구(19만262매), 인천(15만1천366매) 순으로 많았고, 티켓판매액은 부산(199억4천516만원), 인천(175억6천282만원), 대구(119억242만원) 순이었다. 장르별로는 연극·뮤지컬·클래식(서양음악)은 대구의 관객 수요가 많았고, 한국음악과 대중음악, 무용은 각각 부산과 인천, 경북에서 가장 많은 경향을 보였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난해 열린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개막축하공연에서 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자료=예술경영지원센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예술발전소 '만권당 프로젝트' 시행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만권당 프로젝트'를 5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만권당 프로젝트'는 대구예술발전소 2층 도서 공간인 '만권당'을 중심으로 예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공간적 기능을 강화해 방문객이 예술의 가치와 역할을 경험하고, 향유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시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직장인, 주변 아파트 거주민(가족, 주부, 어린이 등),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영감을 필요로 하는 창작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책과 예술로 발견하는 영감의 세계'라는 주제로 △책과 음악 중심의 커뮤니티 프로그램 △예술교육 및 체험 △청년 예술가 및 로컬디자인브랜드와 함께하는 예술상점 '예샵' △기획공연 및 오픈 마이크 프로그램 등으로 풍성하게 펼쳐진다. 또한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청춘맨숀의 주요 소식을 뉴스레터 '팩토리얼 : FACTORIAL'로도 만나볼 수 있다. '팩토리얼'은 분기별 전시 프로그램과 입주 작가 및 지역 예술인들의 소소한 이야기와 프로그램별 여정을 담아 계간으로 발행되며 대구예술발전소 로비 및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및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대구예술발전소 내 만권당 전경.
놀이터에서 놀 듯 클래식 음악 즐겨요…대구 공연장서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공연 잇따라 펼쳐져
대구 지역 공연장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대구콘서트하우스는 어린이날인 5일 오후 2시 '패밀리 콘서트'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에는 '곡이 끝날 때까지 움직이지 마세요'나 '공연장에서는 조용히 해주세요'와 같은 주의사항이 없다. 공연장을 처음 방문하는 아이들도 놀이터에서 놀 듯 공연을 즐기고, 아이들의 기억 속에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언제든 즐겁게 찾을 수 있는 장소로 남아있게 하기 위해서다. 공연은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공연에는 지휘자 서찬영과 슈타트필 오케스트라(대표·음악감독 이상준)가 함께한다. 익숙한 클래식 곡과 함께 다양한 놀이까지 준비되어 있다. 공연 프로그램 내용은 현장에서 QR코드로 공개한다. 예매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 전 '우리 아이를 칭찬해주세요' 이벤트를 진행해 선정된 이야기를 공연 중 소개한다. 어른 1만원, 어린이 5천원. (053)250-1400서구 비원뮤직홀은 어린이날 특별 기획공연으로 '프렌쥬 클래식 사파리 앵무새의 합창대회'를 4일 오후 2시 비원뮤직홀 공연장에서 연다.EBS 방영 원작 '쓰담쓰담 동물원 프렌쥬'를 바탕으로 한 클래식 공연이다. 아이들은 도레미 탐험대원으로 공연에 참여하며, 앵무새와 카멜레온이 여는 합창대회를 합창단원으로 함께 한다. 도레미 탐험대장을 맡은 박세미가 공연을 이끌어가며, 연주는 바이올린 한철희·정다은, 비올라 신다해, 첼로 신다은이 도레미 앙상블로 함께한다. 공연에선 클래식 음악이 어떤 것인지 감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악기 소리 익숙해지기'와 '현악기로 알아보는 계이름 순서'에선 엘가의 '사랑의 인사', 로저스의 '사운드 오브 뮤직' 중 '도레미 송'과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을 연주한다. 관객 참여형으로 '카드놀이'와 함께 합창 성부를 배우는 시간도 마련된다. 아이가 직접 앙상블을 지휘하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 공연 종료 후 공연장 2층 로비에서 클래식 악기를 체험하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전석 무료. 1일 오전 9시부터 1인 4매까지 온라인과 방문예매가 동시에 진행된다. (053)663-3681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프렌쥬 클래식 사파리 앵무새의 합창대회' 공연 모습.
행복어린이대축제·악동페스티벌…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축제 대구서 열려
대구 지역 문화기관들이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축제를 펼친다.행복북구문화재단은 '2024 행복 어린이 대축제'를 오는 5일 어울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연다. 축제에선 지난 20일 막을 내린 '행복 어린이 동요대회' 수상자들이 꾸미는 '행복 어린이 동요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할 수 있는 '어울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부스'도 마련된다.또한 지역에서 활동 중인 초등학생 2인조 랜플(랜덤플레이댄스의 약자로, 무작위로 나오는 K-팝음악을 듣고 자연스럽게 모여들어 춤을 추는 문화)팀인 '키즈랜플러즈'의 댄스공연도 만날 수 있다. 어쿠스틱 밴드 밍키태의 축하 공연, 판타스틱 마술쇼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연도 준비했다.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가족 노래자랑, 퀴즈 노래방 등 어린이와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도 마련되어 있다. 가족 노래자랑은 행사 당일 어울아트센터 야외광장에 있는 DJ 박스를 통해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퀴즈 노래방은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구 남구 청소년창작센터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악동페스티벌'을 4일 대덕문화전당 일대에서 연다. 축제 장소인 대덕문화전당 야외 광장에 다양한 종류의 부스가 마련된다. 만들기, 그리기 등 직접 참여하는 '체험 부스존'과 대형 젠가, 공던지기 등의 '게임존', 참여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볼거리로 채워질 '플레이존', 먹거리가 마련된 '푸드존' 등으로 채워진다.'악동페스티벌'을 대표하는 메인 콘텐츠로는 가족 뮤지컬 '피터팬'을 선보인다. 고전 원작으로 바탕으로 한 '피터팬' (극단 라온)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콘텐츠를 시리즈로 선보이는 '대덕문화전당 패밀리 페스타'의 첫 번째 작품이다. '악동 페스티벌'을 찾아온 관객을 대상으로 전석 무료로 선보인다. 공연은 전석 매진됐으며, 무료 공연에 따른 현장 노쇼(No Show)에 대비해 예매 대기자 신청을 받고 있다. (053)664-3103~5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2022년 행복어린이축제 행사장 모습. 지난해 대구 남구 청소년창작센터가 마련한 악동페스티벌 모습.
"어린이를 위한 아트축제 즐겨요"
수성아트피아의 2024시즌 페스티벌 공연인 '키즈 페스티벌'이 5월1일부터 5일까지 수성아트피아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다채로운 예술 프로그램을 접하고 상상력과 예술 감수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 키즈 클래식, 가족연극, 샌드아트, 마술, 버블쇼, 예술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었다. 1일에는 유네스코 음악도시로 지정된 프랑스 메츠의 대표 오케스트라인 프랑스 메츠 국립오케스트라 금관 파트 단원들로 구성된 메츠 브라스 앙상블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영화 '어벤저스'와 '인크레더블' OST,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3·4일에는 지역 내 학생오케스트라가 함께 교류하며 연주하는 학생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 동성초등 오케스트라, 중앙초등 어울림오케스트라, 동천초등 해오름오케스트라, 서부초등 윈드오케스트라, 포산중 윈드오케스트라, 침산중 윈드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놀이연극 '모여라! 나와라! 풀어라! 이야기보따리', 아동문학가 셸 실버스타인의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을 만나는 샌드아트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만날 수 있다. 또 음악으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키즈클래식 '동물의 사육제', 동물 모양 화지에 손도장 물감으로 채워나가는 '미술관 속 동물원'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소극장·알토홀·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야외광장에선 '어린이 건축학교' '아트플로우' '캠프닉 체험' '알록달록 종이접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브라스밴드, 전자 바이올린, K-pop 댄스 퍼포먼스, 마술, 버블쇼 등 다채로운 공연과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을 운영한다. 대부분 페스티벌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실내 공연은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053)668-1800 최미애기자수성아트피아 키즈 페스티벌 수성아트피아 키즈 페스티벌 포스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구시립예술단 비상임 단원 규정 손질한다는데
대구시가 대구시립예술단의 운영 개선을 위해 비상임단원 관련 규정 손질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출범 후 추진하기로 한 비상임 단원 제도 도입을 위한 근거 마련으로 보입니다.대구시는 지난 22일 대구시립예술단 설치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과 시립예술단 운영 규칙 일부 개정 규칙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개정 조례안·개정 규칙안에 따르면, 기간제 비상임 단원에 '상임 단원에 준하는 단원으로 2년 이내 기간을 정하여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추가됐습니다. 기존에는 상임 단원의 법정 휴가로 인한 임시 결원 기간 또는 특정 작품 연습과 공연 기간에 맞춰 비상임 단원 제도를 운용해왔습니다. 비상임단원을 예술단 정원에 포함해 관리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대구시립예술단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출범 후인 2022년 11월 발표한 경영혁신 방안에도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시 진흥원은 예술단 정원을 2025년까지 18%가량 줄인 270여 명으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객원·시즌제도를 포함한 비상임 단원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단원 충원 시 비상임 단원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을 대구시와 진흥원이 세운 만큼, 이번 개정 조례안과 개정 규칙안이 실제 시행되면 대구시립예술단은 비상임 단원의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고연차 단원이 많은 대구시립예술단의 특성상 이들의 정년이 끝나거나 명예퇴직할 경우, 그 자리는 비상임단원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2022년 대구시립예술단 조직진단 및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연구 용역에 따르면, 용역 당시 기준 예능 단원의 43.8%가 명예퇴직 요건에 해당하는 21년 차 이상 단원입니다. 현재는 시립예술단 소속 몇몇 단체에 결원이 발생한 경우가 있지만, 단원을 뽑지 않고 있습니다.이같은 방식의 비상임 단원 제도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대구시립예술단의 경우, 고연차 단원들이 많은 만큼 '새로운 피'를 수혈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시립예술단 공채가 드물었던 만큼, 새로운 이들에게 기회를 준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다만 시립예술단의 경우, 여건이 열악한 예술계에서 예술가로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점에선 비상임 단원 확대를 아쉬운 점으로 꼽기도 합니다. 또 우수한 이들이 활동하더라도 2년 이상 근무할 수 없게 됩니다. 문화계 일각에선 예술단 특성상 조금씩 합을 맞춰가면서 궁극적으로 '앙상블'을 이뤄내는 게 필요한데, 비상임 단원의 비중이 높으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대구시의 대구시립예술단 비상임단원 규정 손질,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대구시립교향악단의 공연 모습.
제26회 전국차세대안무가전, 윤슬의 '일시정지' 대상 수상
대구무용협회 주최로 열린 제26회 전국차세대안무가전에서 윤슬의 '일시정지'가 대상을 받았다.지난 2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 전국차세대안무가전에선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온 3개 팀이 각자 삶의 철학에 대한 개성 있는 주제를 표현하는 안무를 펼쳤다.최우수상은 뽕잡화점(안무 박소희)의 '해가 지기 전까지', 우수상은 클라인플라츠(안무 조혜원)의 '인생 총량의 법칙'이 수상했다. 연기상은 박소희·이민근·백묘정이 수상했다. 안무상은 대상 수상작인 윤슬의 '일시정지'를 안무한 박지윤이 받았다.노진환 심사위원장은 "이번 전국차세대안무가전은 작품 수준이 3팀 모두 우수했으며, 개인들의 기량들도 훌륭했다. 대상을 수상한 윤슬의 작품은 가장 주제와 표현력이 뛰어났고, 작품의 완성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난 26일 제26회 전국차세대안무가전 무대에 오른 윤슬의 '일시정지'.
TBN경북교통방송, 한국PD대상 '실험정신상'
국내 라디오 다큐멘터리 최초로 AI 목소리 복원 기술을 활용한 TBN경북교통방송의 기획특집 다큐멘터리 '사토와의 약속'(기획 권기영, 연출 나유진, 작가 강혜은)이 한국PD대상 라디오 부문 실험정신상을 수상했다. 한국PD연합회가 매년 시상하는 '한국PD대상'은 2023년도 제작된 모든 프로그램을 동료 PD들이 직접 심사해 창의성과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을 선정, 시상하는 최고 권위의 프로그램 작품상이다. 특히 라디오 실험정신상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창의력이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되는 상이다. 시상식은 지난 23일 경기 광명 아이벡스(IVEX)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0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도 수상한 바 있다.'사토와의 약속'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남자와 사랑에 빠져 광복 후 한국으로 건너온 재한일본인처들의 굴곡진 삶과 그들을 지켜준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미 고인이 된 재한일본인처 사토 데루코의 목소리를 AI 기술로 복원해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경상도 사투리와 일본식 억양이 섞인 고인의 음성을 복원해 살아생전 즐겨 부르던 노랫가락까지 완벽하게 재현해냈다.나유진 PD는 "재한일본인처들이 경주에 모여 사는 나자레원엔 이제 3명의 할머니만이 남아 있다. 고인이 되신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분들도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이 땅에서 열심히 살아가셨다는 사실을 첨단 AI 기술을 통해서라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TBN경북교통방송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사토와의 약속'을 연출한 나유진 PD가 지난 23일 한국PD대상 수상식에서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프란츠클래식, 프란츠 스튜디오 살롱 콘서트 참여 예술인 및 단체 모집
프란츠클래식이 '2024 프란츠 스튜디오 살롱콘서트'의 참여 예술인 및 단체를 모집한다. 프란츠스튜디오 살롱콘서트는 대구 남구 대명동에 있는 프란츠 스튜디오(대구 남구 중앙대로 243 3층) 내에 있는 20석 규모의 소규모 연주홀 '프란츠 아트홀'에서 진행된다. 모집 기간은 5월 1일부터 12일까지로, 프로연주자와 예비예술인으로 부문을 나누어 모집한다. 개인에서부터 3인 이하의 피아노가 포함된 앙상블 팀까지 지원할 수 있다. 공연은 5월부터 12월까지 평일 오전 11시, 오후 7시30분에 선보일 예정이다. '프란츠 스튜디오 살롱콘서트'는 클래식·재즈·뉴에이지·국악·팝·트로트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관객과 소통하며,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형식의 공연을 지향한다.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객들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참여하고자 하는 예술인·단체는 프란츠클래식 블로그의 신청 폼을 통해 접수한 뒤 지원서류와 함께 영상을 프란츠클래식 e메일(franz-clasic@naver.com)으로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5월17일 프란츠클래식 SNS 공지 및 개별 통보로 발표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프란츠클래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507-1338-2389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사진_프란츠 아트홀 프란츠 아트홀.
민웅기 대구예총 부회장, 제37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지역 부문 대상 수상
민웅기 대구예총 부회장(대구사진작가협회장)이 제37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지역 부문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은 한국예총이 매년 민간예술문화 발전과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헌신한 예술인들의 공익적 활동과 업적을 평가해 수여하고 있다. 예술문화대상은 한국예총 회원협회 정회원으로서 최근 15년 이상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예술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시상식은 지난 26일 서울 대한민국예술인센터 2층 대공연장에서 열렸다.민 부회장은 "지역 예술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많은 예술인들을 대신해 받는 만큼 앞으로 더 깊은 사명감을 가지고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민 부회장은 경일대 대학원 사진영상학을 전공, 현재 금오공대 평생교육원 사진 과정 교수로 출강하고 있으며 민웅기 사진연구실 운영 및 제34대 대구사진작가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민웅기 대구예총 부회장이 제37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지역 부문 대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대구콘서트하우스 리사이틀 프로그램 변경
오는 6월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리사이틀 공연 프로그램이 변경됐다.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난 26일 공지를 내고 "아티스트의 요청으로 프로그램이 변경되었음을 안내 드린다"라며 "아티스트의 새 프로그램에 대한 열의와 음악적 판단을 최대한 존중하고 반영하고자 프로그램 변경을 결정하게 된 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변경된 프로그램은 멘델스존의 '무언가 마장조'(Op.19-1), '무언가 라장조'(Op.85-4), 차이콥스키의 '사계'(Op.37b),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다. 대구 외에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진행하는 공연도 프로그램이 똑같이 변경된다. 임윤찬은 당초 지난 19일 발매한 첫 정규스튜디오 앨범 '쇼팽: 에튀드'에 담긴 곡들을 이번 전국 순회 리사이틀에서 들려줄 예정이었다. 이 앨범은 임윤찬이 유니버설뮤직 산하 클래식 명문 음반사 '데카'와 전속 계약을 맺은 뒤 첫 앨범이다. 임윤찬의 이번 전국 순회 리사이틀은 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독주회다.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명연주 시리즈'로 마련되는 리사이틀을 포함해 6월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시작해 9일 천안, 15일 통영, 17일 부천, 22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이 열린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피아니스트 임윤찬.
현악기가 표현하는 섬세함의 절정…DCH 비르투오소 챔버 창단공연
대구콘서트하우스와 월드오케스트라조직위원회가 함께 창단했던 'WOS 비르투오소 챔버'가 올해 'DCH 비르투오소 챔버'로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 'WOS 비르투오소 챔버'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대구·서울·화성·광주 등의 초청을 받아 기획 공연을 올리며 음악창의 도시 대구의 저력을 알린 바 있다. 이들은 2022년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에서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을 연주하며 호평받았다. 이를 이어받아 'DCH 비르투오소 챔버'가 창단했다.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창단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DCH 비르투오소 챔버'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솔리스트, 실내악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김남훈이 리더를 맡았으며, 제1바이올린으로는 이강원(앙상블토니카 음악감독) 수석을 중심으로 김소정(노바솔로이스츠 멤버), 김은지(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석사 졸업)가 함께한다. 제2바이올린에는 이은정(대구시향, 대전시향 협연) 수석을 중심으로 백나현(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우수 졸업), 김수지(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악장), 박신혜(독일 뒤셀도르프 로버트 슈만 국립음대 석사 졸업)가, 비올라는 배은진(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수석) 수석을 중심으로 박소연(비원뮤직홀 입주음악가)과 이정민(Ensemble BOAZ 공동대표)이 함께한다. 첼로는 이윤하(경북도향, 대구시향 객원 수석 역임) 수석을 중심으로 오국환(마루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첼로 수석)과 백리빈(경북도향 객원 연주)이 맡는다. 공연에서 DCH 비르투오소 챔버는 레스피기의 '고풍스러운 무곡과 아리아 모음곡 3번, P.172'과 리더 한경진·김남훈이 듀오로 연주하는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 BWV1043'을 연주해 현악기가 표현하는 섬세함의 절정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들은 창단 공연 이후에도 실내악의 매력을 전하는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박창근 관장은 "창단 공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앞으로 그들이 들려줄 다양한 레퍼토리도 기대하시길 바란다. 더불어 대구 외 광주, 울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053)250-14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dch비르투오소챔버 DCH 비르투오소 챔버. dch비르투오소 챔버 2 DCH 비르투오소 챔버의 연주 모습.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어린이 국악 뮤지컬 '어린왕자'…추정화 연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국악 뮤지컬 '어린왕자'를 오는 5월3일부터 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어린왕자'는 생텍쥐페리가 쓴 동명의 동화를 원작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했다. 극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인 '가족에 대한 사랑'을 친근한 대사, 생동감 넘치는 안무, 국악을 곁들인 라이브 연주로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엄마를 실망하게 하지 않기 위해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는 주인공인 '미오'와 비행기 조종사로서 사막에서의 추억을 간직한 '부지 할아버지'가 사막으로 여행을 떠나고, 어린왕자를 만나 '길들임'의 의미에 대해 알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각색·연출은 연출가 추정화가 맡아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제작했다. 추정화는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에 성공한 뮤지컬 '인터뷰'를 비롯해 '프리다'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등의 각색 및 연출을 맡았다.추 연출가는 이번 작품을 '어른이(어른과 어린이를 합친 말)'를 위한 동화 '어린왕자'를 근간으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유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길들임'에 투영한다. 이를 통해 누군가에게는 잊었던 추억에 대한 향수를, 혹은 부모님 등 다른 세대를 이해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작품에는 대구 및 수도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이 참여한다. 어린왕자 역의 김현서, 미오 역의 이예진, 부지 할아버지 역의 조영근, 장미 역의 박수연, 사막여우 역의 우다현, 뱀 역의 정시윤, 앙상블의 김병민·김소원·최인혜·최효민이 함께한다. 연주는 밴드마스터 김성원, 드럼 정효민, 베이스 정재현, 기타 최만호, 건반 강한뫼, 해금 남영주, 대금 구슬기, 가야금 홍혜림, 피리, 생황 정규혁이 출연한다.대구문화예술회관 김희철 관장은 "어린이들에게 높았던 공연장 문턱이 '어린왕자' 공연 기간만큼은 사라질 예정이다. 이곳을 마음껏 넘나들면서 마음속 상상의 씨앗을 듬뿍 키웠으면 좋겠다. 함께하는 가족들도 잠든 동심을 깨우고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공연은 3일 오전 11시, 4·5일 오후 2시에 있다. 미취학 아동(36개월 이상)부터 입장할 수 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3일은 어린이집·유치원에서 단체 관람할 경우 할인을 적용해 전석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053)606-6135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어린왕자 역의 김현서. 미오 역의 이예진. 부지 역의 조영근.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추정화 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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