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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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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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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서선영의 드라마틱한 음악세계…대구콘서트하우스 '아티스트 나우'
대구콘서트하우스의 클래식 토크쇼인 '아티스트 나우(NOW)'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리릭 소프라노로 꼽히는 서선영을 조명한다. 공연은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대구콘서트하우스가 선보이는 클래식 토크쇼 형태의 공연 시리즈 '아티스트 NOW'는 연주뿐 아니라 연주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토크쇼로 풀어낸다. 이번 공연은 소프라노 서선영의 풍부하고도 서정적인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공연에서 서선영은 김규환의 '님이 오시는지', 김남조의 '그대 있음에' 등 한국 가곡과 슈만의 가곡, 푸치니·드보르자크의 오페라 아리아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소프라노 서선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 예술사 및 동 대학원 전문사 졸업 후, 독일 DAAD장학생으로 선정되어 뒤셀도르프 슈만 국립음악대학원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비냐스 국제 성악 콩쿠르 1위, 마리아 칼라스 그랑프리 국제 콩쿠르 1위 등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그는 스위스 바젤 국립극장의 드보르자크의 오페라 '루살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많은 찬사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이후 수십여 편의 오페라 주역을 맡아 현지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았으며, 국내 데뷔 무대를 거쳐 다양한 오페라와 콘서트, 오라토리오로 대중들에게 끊임없이 다가가고 있다. 진행자로는 김호정 중앙일보 음악전문 기자가 함께한다.전석 3만원. (053)250-14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소프라노 서선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2024 DIMF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 선정작 발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2024 DIMF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 선정 작품 5편을 발표했다. 선정 작품은 오는 6월21일부터 시작하는 제18회 DIMF 기간 리딩 공연 형태로 무대에 오른다.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은 DIMF의 대표적인 신작 뮤지컬 개발 프로그램으로,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지역 창작 뮤지컬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올해는 △길치인 주인공이 잃어버린 언니를 찾아 옛날 동네로 향하는 '꿈을 헤매는 미아'(임유진)△ 꽃의 나라에서 추방되어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애기나리를 그린 어린이 가족 뮤지컬 '애기나리의 모험'(봄은) △세 가지 시공간을 단 세 명의 배우로 구현하고 한 편의 대하소설을 보는듯한 '화림'(김민석, 박경현)△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가지고 있는 역사에서 사라진 스파이를 재조명하는 '흑치마'(한울림)△현대 가족 사회에서 결혼과 이혼이라는 주제를 통해 사랑과 용서의 의미를 찾는 '히든러브'(이지 뮤지컬 컴퍼니) 등 총 5개 작품이다.작품을 선정한 뮤지컬 전문 심사위원단은 "다양하고 참신한 소재를 고유한 관점에 기반한 서사와 독창적인 이미지를 통해 재현하고, 이는 관객들에게 세계와 인간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했다.선정된 작품은 극작, 작곡, 프로듀싱 및 연출 등 뮤지컬 전문가들의 제작 관련 전문 컨설팅과 제작 지원을 거친다. 이후 무대 연출을 최소화하고 음악과 대본에 오롯이 집중해 공연하는 40분 내외의 독회 형태로 관객에게 선보인다.DIMF는 우수 작품은 향후 쇼케이스 기회와 함께 DIMF의 자체 콘텐츠로 선정하는 등 작품 개발을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 창작 뮤지컬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는 사업인 '2024 K-뮤지컬국제마켓-드리밈'과 연계할 계획이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난해 DIMF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 중 '갱디' 공연 모습.
[놓치면 후회!] 대구생활문화센터, '2024 생활문화교실 시민 수강생 모집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대구생활문화센터는 '2024 생활문화교실'을 개강해 시민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생활문화교실은 생활문화동호회가 주체가 되어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센터는 올해 초 공모를 통해 2024 생활문화교실에 참여할 7개 동호회를 선정했다. 선정 동호회는 체계적인 강의 계획을 세워 지난달 30일 개강일부터 오는 11월까지 만족도 높은 강의를 수강생에게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2024 생활문화교실은 댄스, 기타 연주, 시문학, 원예, 도예 등 7개 교실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온라인을 통해 수강생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수강료는 강의별 1회당 5천원이다. 자세한 교육 일정과 신청 방법은 대구생활문화센터 누리집(https://dccc.or.kr/) 및 공식 SNS 계정(https://www.instagram.com/dcc__cen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놓치면 후회!] 대구콘서트하우스, 2024년 하반기 공연장 정기대관 신청 및 접수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024년 하반기 공연장 정기대관 신청 및 접수를 12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2024년 하반기 정기대관 대상 기간은 오는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6개월이다. 대공연장인 그랜드홀(1천284석)과 소공연장 챔버홀(248석)이 대상이다. 신청 대상은 지역 문화 예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연에 한한다. 각종 교육, 기념행사 등 순수 공연예술 발전과 관련 없는 행사와 아마추어, 동호회 성격의 비전문적이고 단순 친목 도모를 위한 공연은 제외된다. 공고 확인 및 신청은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대관 심의 결과는 6월 중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053)250-1437
[새로 나왔어요] 여왕은 떠나고 총리는 바뀐다: 영국 왕실+정치 편
영국 왕을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라고 말하지만, 저자는 영국 왕이 명예만 있는 것이 아닌 엄연한 '살아있는 권력'이라고 본다. 또 영국 왕실과 정부 사이에는 많은 협조와 동시에 긴장이 존재한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는 40년 넘게 영국에 살면서 보고 겪고 느낀 것 중 영국 왕실과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권석하 지음/안나푸르나/2만3천원
[새로 나왔어요] 들꽃 수업
한 생활인이 다양한 들꽃의 생태를 관찰하고 공부한 내용을 시문학과 연결해 풀어냈다. 자연의 섭리와 삶에 관해 통찰해온 기록을 담았다. 저자는 들꽃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면서도 관련 문학 작품을 통한 인문학적 통찰과 자기 성찰을 글쓰기와 시 창작, 그림 그리기로 보여준다. 진정성과 감수성이 배어나는 글과 그림은 모두 쉽고 편하게 읽힌다.심재신 지음/창비교육/1만8천500원
[새로 나왔어요] 고립된 빈곤
기자 출신인 저자가 10여 년 형제복지원의 진상을, 피해자와 생존자의 투쟁을 기록해 정리한 책. 인터뷰, 르포르타주, 소설, 소논문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해 형제복지원 사건을 입체적으로 접근했다. 이 사건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이어진 '빈곤 청소'와 고립의 현대사에서 시작됐으며, '국민을 지배하는 권력'이라는 모순이 낳은 필연적인 사건임을 보여준다.박유리 지음/시대의창/1만8천원
[새로 나왔어요]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2023년 샘터 문예공모전 생활수필 부문 대상을 받은 저자의 첫 번째 단행본. 시각장애인으로서, 마사지사로서, 딸로서, 여성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썼다. 시력을 잃기 시작한 15세 때부터 각종 문학에 탐닉해온 저자는 뜨거운 감성의 에세이를 만들어냈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해 "내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시간의 점들을 모아 쓴 과거와 현재의 기록"이라 했다.조승리 지음/달/1만6천800원
[신간] 어쩌면 너는 시에서 떨어져 나온 한 조각일지도…쉰, 삶과 상처를 들여다보는 늦깎이 시인의 첫 시집
2019년 영남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서진배 시인의 첫 시집. 쉰 살에 첫 시집을 내는 것이 요즘은 특이한 일은 아니지만, 늦깎이 시인으로서 오랜 세월 시에 대한 그의 마음을 이 시집에서 엿볼 수 있다.그가 등단할 당시 심사를 맡은 이하석 시인과 이경수 교수는 그의 등단작 '이름'에 대해 "이름대로 살아지지 않는 삶을 담담히 말하는 시선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서정시의 전통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자기 삶과 상처를 들여다보는 시인의 예민한 시선을 가치 있게 평가한 것이다."이름대로 살기보다 산 대로 이름을 갖고 싶어요// 내 이름값으로 맥주를 드시지 그랬어요// 나도 내 이름을 부르지 않는 걸요// 아무리 손을 뻗어도 손이 소매 밖으로 나오지 않는 걸요/ 이름을 한 번 두 번 접어도 발에 밟혀 넘어지는 걸요// 한번도 집 밖으로 나가 보지 못한 이불처럼 이름이 있다"(시 '이름' 중)서 시인은 일상의 사소한 체험에서 시적인 순간을 발견한다. 그는 익숙한 것을 낯설게 봄으로써 자기성찰적 시선을 드러낸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세상에 제동을 걸고 싶어 하는 그의 시적 태도는 성찰과 반항을 동시에 담고 있다.이경수 문학평론가는 "서진배 시인의 첫 시집에서 지배적으로 흐르는 정서는 슬픔"이라며 "슬픔은 누군가를 상실한 체험에서 비롯되기도 하고 좀처럼 메워지지 않는 결핍에서 흘러나오기도 한다. 중심에서 밀려났다는 감각이나 버림받은 경험으로부터 발생하는 감정이기도 하다. 서진배의 시는 그런 이유로 흘러나오는 슬픔을 예민하게 감각하면서도 슬픔에 젖어 매몰되지는 않는다. 사람마다 슬픔을 느끼는 결도 표현하는 방식도 다르다는 사실에 오히려 주목한다"고 평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서진배 지음/시인의일요일/160쪽/1만2천원
청년 음악가들이 들려주는 봄의 소리…달서아트센터 '신춘음악회 : Refresh'
대구 달서아트센터는 DSAC 시즌 콘서트 두 번째 무대로 '신춘음악회 : Refresh'를 오는 13일 오후 5시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연다.DSAC 시즌 콘서트는 시민들의 문화 취향과 시즌별 특색을 반영한 달서아트센터 기획 시리즈다. '신춘음악회 : Refresh'는 달서아트센터 제작 공연으로 기존 오케스트라 공연과는 차별화된 무대연출을 만나볼 수 있다. LED 바를 활용한 프레임 무대 장치는 음악의 분위기에 따라 색채가 변하고 다양한 각도로 전환된다. 이는 공연의 경쾌한 에너지를 더하고 관객들은 입체적이며 다채로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이날 프로그램은 봄의 활력이 가득 느낄 수 있는 곡들로 구성했다. SM엔터테인먼트 산하의 클래식 레이블 'SM 클래식' 소속 작곡가 이광일이 편곡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와 GOD의 '길',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와 같은 인기 대중가요를 연주한다. 또 영화 '록키' OST '끝장을 보다', '여인의 향기' OST '간발의 차이', '4대 뮤지컬 모음곡' 등을 팝스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연주로 선보인다. 파가니니의 '모세에 의한 변주곡', 정환호의 '꽃 피는 날', 정희선의 '어느 봄날'과 같은 클래식 음악도 만날 수 있다.연주는 지역 청년 음악가들로 구성된 '슈타트필 오케스트라'가 선보인다. 지휘와 음악감독은 퍼커셔니스트이자 청년 작곡가인 이상준이 맡았다. 협연으로는 유튜브 영상 200만 뷰에 빛나는 '성악계 아이돌' 소프라노 이해원과 클래식계에서 촉망받는 첼리스트 박건우, 남성 성악 앙상블 디보이스가 참여한다.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봄의 활기 찬 기운을 표현하기 위해 공연 아트웍부터 연주 프로그램, LED 바를 활용한 실험적인 무대 세트까지 세심하게 공들여 제작했다"고 말했다.전석 2만원. (053)584-8719, 872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휘 이상준. 달서아트센터 제공소프라노 이해원. 달서아트센터 제공첼리스트 박건우. 달서아트센터 제공
뭉클한 가족의 사랑…뮤지컬 '친정엄마' 대구 공연
뮤지컬 '친정엄마' 대구 공연이 12일부터 13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열린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말괄량이 처녀였던 봉란이 세월의 흐름 속에 친정엄마가 되어 딸과 일상의 갈등과 기쁨을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결혼한 딸 미영이 어느덧 또 엄마가 되고 세월과 함께 엄마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04년 원작소설 출간 이후 연극, 뮤지컬, 영화로 제작되며 13년이 넘는 오랜 기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작품에선 친정엄마와 딸의 관계를 중심으로 가족이라는 커다란 테마를 다루며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 또 다채로운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을 다루며 가족 간의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추억이 담긴 친근한 음악으로 전 세대가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이 뮤지컬의 특징이다.연극 '친정엄마', '친정엄마와 2박 3일', '여보 고마워', '줌데렐라' 등으로 이름을 알린 고혜정 작가, 뮤지컬 '아이다', '헤어 스프레이' 등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 연출가 김재성, 뮤지컬 '프리다',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스모크' 등 다수의 창작 뮤지컬에 참여한 작곡가 허수현 등이 참여했다.대구 공연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엄마' 김수미와 '내일은 국민가수', '슈퍼스타K 3' 등에서 얼굴을 알린 박장현, 신이현, 김이현, 박지원, 이서하 등이 출연한다.12일 오후 7시30분, 13일 오후 2시·6시30분 공연. VIP석 15만원, R석 13만원, S석 10만원. (02)6498-0403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뮤지컬 '친정엄마' 대구 공연 포스터.
[공연 In & Out] "강렬하면서 폭풍 같은 연주"…대구시립교향악단 교향악축제 리뷰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지난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교향악축제 무대에 올랐다. 백진현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취임 후 대구시향의 첫 교향악축제 공연이다.프로그램은 지난달 1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503회 정기연주회 중 일부 곡과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협연하는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으로 구성했다.이날 공연은 전반적으로는 백진현 상임지휘자가 취임 이후 이어진 연주회에서 보여준 강렬하고 극적인 분위기가 가득했다. 1부는 브리튼의 오페라 '피터 그라임스'의 '네 개의 바다 간주곡' 중 '폭풍'으로 시작했다. 대구시향은 이 곡에서 맹렬하게 밀어붙이며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연주한 '폭풍'은 오페라 중에서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 그라임스와 마을 사람들이 술집에 모여 폭풍이 잦아들기를 기다리는 장면에서 따온 것이다. 대구시향은 제목 그대로 폭풍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협연한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은 비교적 안정적인 분위기로 연주가 펼쳐졌다. 오케스트라는 크게 무리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는 전반적으로 우아한 분위기의 연주를 선사했으며, 마지막 4악장에선 강렬한 연주를 들려줬다. 김다미는 앙코르로 조나단 크로스머의 '바다의 노래'를 아일랜드 민속 음악 버전으로 연주했다.휴식 후 연주한 엘가의 '교향곡 1번'에선 생동감 있는 분위기로 지루하지 않게 연주를 풀어나갔다. 호른, 트럼펫 등 금관악기는 웅장한 사운드를 들려줬고, 현악기도 깔끔하게 정돈된 연주로 좋은 앙상블을 보여줬다. 대구 공연과 비교하면 공연장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인지 전반적으로는 소리가 절제된 듯 들렸다.마지막 곡을 마친 후 앙코르로는 반젤리스·몽세라 카바예의 'March with me'(편곡 문현주)를 들려줬다. 이날 서울 관객은 대구 관객과 비교하면 다소 건조한 반응을 보였는데, 행진곡풍의 이 곡을 연주한 후에는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서울에서 글·사진=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난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교향악축제 공연에서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연주를 마친 후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난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교향악축제 공연에서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연주를 마친 후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다…'세월호참사 10주기 특별전'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은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세월호참사 10주기 특별전'을 오는 12일 연다.세월호참사 10주기 대구시민위원회와 함께 하는 이번 특별전에는 세월호 관련 영화 상영을 비롯해 관객과의 대화,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0년 간 참사의 아픔을 끊임없이 기록해 온 독립영화의 카메라가 만들어낸 결과물들을 만난다.이날 오전 11시에는 수학여행을 하루 앞둔 단짝 세미와 하은의 이야기 '너와 나'(감독 조현철)가 상영된다. 오후 1시20분에는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후 아버지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기록한 피해자 가족들의 10년을 담은 '바람의 세월'(감독 문종택, 김환태)을 만날 수 있다.오후 3시30분에는 세월호 참사,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씨랜드 수련원 화재 참사 등 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의 삶을 다룬 '세월: 라이프 고즈 온'(감독 장민경)이 상영된다. 이 영화는 2·18안전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선착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상영 후 장민경 감독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오후 7시에는 사회적 문제를 영화로 풀어보는 오오극장 기획전 '사회적 죽음: 영화관의 비밀'이 마련된다. 관련 이슈를 다룬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으로 한국사회의 반복되는 사회적 참사에 대해 고민해본다. 상영작은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만든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세 가지 안부'로 관람 후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해정 교수의 강연이 이어진다. 관람료 8천원. (053)425-3553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영화 '너와 나' 스틸컷. 영화 '바람의 세월' 스틸컷. 영화 '세월 : 라이프 고즈 온' 스틸컷.
베테랑부터 뉴 캐스트까지…6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버전 대구 공연
6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 공연이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이 뮤지컬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5세기 파리,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 노트르담 성당의 대주교 프롤로, 근위대장 페뷔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했으며, 한국어 버전은 2007년 전국 투어부터 다섯 번의 시즌을 거쳤다.작품 시작부터 끝까지 대사 없이 노래로만 이뤄지는 대표적인 성 스루(Sung-through) 뮤지컬로, '대성당의 시대' '보헤미안' 등 수많은 명곡으로 채워져 있다. 싱어와 댄서의 역할이 분리되어 있다는 것도 이 뮤지컬의 특징이다. 배역을 연기하는 배우들 외에도 전문 댄서들이 현대무용부터 발레, 아크로바틱, 브레이크 댄스까지 역동적인 안무로 극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대형 무대 세트와 100㎏이 넘는 대형 종들, 움직이는 기둥과 가고일 석상 등 30t이 넘는 거대하고 웅장한 무대로 관객을 압도한다. 이번 공연에선 프랑스 현지에서 염색 원단을 직접 공수해 제작한 리뉴얼된 의상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화려한 파리의 밤을 보여주는 '발다무르'신(scene)을 더욱 파격적으로 구성하는 등 풍성해진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이전 한국어 버전 흥행을 이끌었던 배우들뿐 아니라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줄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콰지모도' 역에는 처음으로 콰지모도를 연기하는 정성화와 양준모와 초연 '콰지모도'로 데뷔한 윤형렬이 출연한다. '에스메랄다' 역에는 유리아가 새롭게 합류하며, 이전 시즌에서 에스메랄다를 연기한 정유지가 다시 돌아온다. 지난해 뮤지컬 데뷔를 한 솔라도 새롭게 캐스팅됐다.'그랭구와르' 역에는 2013년부터 이 역할을 맡아온 마이클 리가 다시 돌아오고, 이지훈, 노윤이 새롭게 합류한다. '프롤로' 역은 이정열, 민영기, 최민철이 맡는다. 이정열은 초연 무대 이후 약 16년 만에 '프롤로' 역을 연기하고, 최민철은 4번째 '프롤로'로 무대에 오른다. '페뷔스' 역에는 김승대, 백형훈, 이재환이 새롭게 낙점됐다. '클로팽' 역에는 박시원, 장지후, 김민철, '플뢰르 드 리스' 역에는 케이, 유주연, 최수현이 이름을 올렸다. 12일 오후 7시30분, 13·14일 오후 2시·6시30분, 19일 오후 3시·7시30분, 20일 오후 2시·6시30분, 21일 오후 2시. (053)762-00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12일부터 21일까지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12일부터 21일까지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플루트 리사이틀·여성 성악가들이 들려주는 명곡
대구콘서트하우스는 '클래식 ON' 시리즈로 매월 2회 지역 예술인들의 다채로운 공연을 연다. 이달에는 '이승호 플루트 리사이틀'과 '더 소프라노즈' 공연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11일 오후 7시30분 '이승호 플루트 리사이틀'에선 마스네의 오페라 '타이스' 중 '명상곡',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간주곡', 베토벤의 '로망스 2번',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1번'이 연주된다. 무대에 서는 플루티스트 이승호는 수년간 폭넓은 연주 활동과 더불어 후학 양성에도 힘써왔으며, 현재 대구솔리스트, 서울콘서트, 대구 아토앙상블, 부산 뮤토앙상블, 대구 플루트페어 음악감독 및 서울심포니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특히 이번 리사이틀은 피아노 반주가 아닌 챔버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아 다채로운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지휘는 전희범 경산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가 맡으며, 동산 챔버 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24일 오후 7시30분에는 '더 소프라노즈'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더 소프라노즈는 여성 성악가들로 구성되어 전국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문 여성 솔리스트 앙상블이다. '더 소프라노즈'는 대표인 소프라노 이정아를 중심으로 소프라노 배혜리·이영규·김아름·최민영·한보라·정선경, 메조소프라노 백민아·구은정·김보라가 함께하고 있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남자은과 정지은이 맡는다. 공연 1부에선 슈만의 '여인의 사랑과 생애'를, 2부에서는 칸초네, 한국 가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각 공연 전석 1만원. (053)250-14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플루티스트 이승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이정아 더 소프라노즈 대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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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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