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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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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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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북구문화재단 '2024 행복 어린이 동요대회 본선 개최
행복북구문화재단은 '2024 행복 어린이 동요대회' 본선을 오는 20일 오전 10시 대구 구수산도서관 구수산홀에서 연다.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창(1~2학년, 3~4학년, 5~6학년)부문과 중창 부문 참가 신청을 받아 동영상 예선 심사를 진행한 결과, 총 28팀이 본선 무대를 펼치게 됐다. 본선은 심사를 거쳐 전체 대상 1팀, 부문별 최우수상, 우수상 각 1팀에게 최대 50만 원에서 20만 원의 시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최다 팀 참가 및 최다 팀 본선 진출 지도자에게는 지도자상이 수여된다. 또한 오는 5월5일 행복북구문화재단의 어린이날 기념행사인 '2024 행복 어린이 대축제'에서 입상자 콘서트 무대에 설 기회도 얻는다.특히 본선은 구수산도서관에서 여는 제3회 Happy 북구 BOOK 페스티벌과 연계해 어린이들이 동요와 독서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난해 행복 어린이 동요대회 본선 모습.
100인의 대구 성악가가 들려주는 봄의 노래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대구성악가협회' 공연이 19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대구문화예술회관의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은 '예술은 우리 모두의 것(Arts for Everyone)'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예술인과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기획공연이다.이번 공연은 지역 민간 예술단체인 대구성악가협회와 함께한다. 대구성악가협회는 원로, 중견 및 신진 등 다양한 연령대의 대구 지역 성악인들이 모여 있는 단체로,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 및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봄의 노래'를 주제로 100여 명의 성악가가 인간의 목소리로 전할 수 있는 최상의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휘는 이창호 안동시립합창단 상임 지휘자가 맡는다. 그는 경북대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템플대 음악대학 합창지휘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수년간 폭넓은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공연은 한국 가곡 및 오페라 아리아 등 다양한 곡들로 풍성하게 꾸려진다. 혼성 합창으로 '못잊어' '고향의 봄' '장타령'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내 나라 내 겨레' 등을 선보인다. 솔로파트로 소프라노 이화영·소은경, 테너 한용희·차경훈이 '꽃구름 속에', '꽃 피는 날' 등의 연주를 들려준다. 피아노는 장윤영·정지은, 타악기는 김동준·정효민이 맡는다.전석 1만원. (053)606-6135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대구성악가협회 공연 모습. 지휘 이창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문화산책] 좋은 곡을 쓰려면
작곡 전 늘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좋은 곡을 쓸까? 과연 어떤 곡이 좋은 곡일까?작곡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시작된다. 단체나 개인의 의뢰를 통해 작곡하는 경우 그리고 자발적으로 작곡가 스스로가 곡을 쓰는 경우이다.단체나 개인이 곡을 의뢰할 때도 특정한 주제가 없는 경우 작곡가가 전체 콘셉트만 듣고 주제를 정해서 작곡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주제와 악기편성이 정해진 상태로 곡을 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춘 곡을 쓰게 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작곡가 자신이 원하는 곡을 쓸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작곡 전 늘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좋은 곡을 쓸까? 과연 어떤 곡이 좋은 곡일까? 나 혼자만 오롯이 나만의 만족을 위해 곡을 쓰면 좋아해 주는 사람이 생기는 걸까? 아니면 무조건 대중의 시선과 관심에 초점을 맞추어 곡을 만들어야 할까? 늘 고민하는 부분이고 제자들도 많이 질문하는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절충점을 찾아야 하겠지만 늘 어렵다. 음악은 공감의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도 듣지 않는 음악은 의미가 없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에게만 사랑받는다고 나쁜 음악이라고 말할 수가 있을까. 때로는 그런 음악 중에서도 명곡이 존재한다. 또 시대를 뛰어넘어 오랜 시간이 지나 빛을 발하는 많은 음악이 존재한다. 그래서 작곡 전 얼마만큼 나의 고집을 부릴까, 내 주장을 얼마만큼 내세울까 하는 고민을 늘 한다. 듣기에 달콤하고 아름답지 않지만, 묘사적으로 훌륭해서 듣게 되는 음악, 선율적으로 아름답지 않지만 웅장한 음향적인 사운드로 압도하는 곡도 있다.나의 음악적 색깔을 최대한 살리면서 대중도 좋아할 만한 그런 음악을 만드는 것이 좋은 작곡가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모든 작곡가의 고민이 아닐까 싶다.배우들처럼 다양한 인생을 경험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나의 경우는 주로 책을 통해 그런 간접경험을 하며 도움을 얻는다.음악을 듣다 보면 '아! 이건 누구 작곡가의 곡 같아' 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게 바로 특징이 있는 작곡가들, 바로 좋은 곡을 쓰는 작곡가들인 것 같다. 곡의 주제가 바뀌어도 늘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며 곡을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소수의 사람이라도 나의 곡을 알아봐 주고 사랑해주는 것이 작곡하면서 너무나도 큰 힘이 될 때가 많다. 좋은 작곡가란 대중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음악적 사상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오늘도 좋은 음악으로 대중에게 기쁨을 주는 많은 작곡가의 노력에 응원을 보낸다.류자현<작곡가>류자현
숨가쁘게 살아가는 현실의 삶…최댄스컴퍼니 '따뜻함으로부터 호흡을 가다듬어 보는 고군분투의 버전'
최댄스컴퍼니의 2024 상반기 정기공연 '따뜻함으로부터 호흡을 가다듬어 보는 고군분투의 버전'을 오는 21일 오후 6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이날 공연은 몇 해 전부터 시작한 '○○○으로부터...'라는 주제의 제목으로 진행하고 있는 최댄스컴퍼니의 시리즈 작품의 한 버전이다. 작품은 숨 가쁘게 살아가는 현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슷한 일상의 반복,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어려움, 현재 힘들고, 복잡한 우리들의 삶을 생각하면서도 희망의 메시지를 표현한다. 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동시대무용지원 사업으로 마련된다.공연에는 최댄스컴퍼니 단원 80명과 피아노 트리오가 꾸미는 대규모 공연이다. 무용수들의 다양한 움직임, 그리고 라이브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베토벤의 음악에 각각의 솔로들이 모인 춤으로 시작해 편안한 움직임과 극적 이미지로 전체의 장면을 표현했다. 이에 더해 다채로운 조명과 무대 세트로 볼거리를 선사한다.최댄스컴퍼니는 지역 무용수로 구성된 현대무용단체로, 최두혁 계명대 무용 전공 교수가 이끌고 있다. 매년 2회 정기공연을 펼치며 국내·외 초청공연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최두혁 최댄스컴퍼니 대표는 "이번 공연을 보면서 관객들이 여유를 가지고 희망을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전석 무료. 010-4144-5061, 010-5355-2934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최댄스컴퍼니의 공연 모습.
봉산문화회관, 가야금 명인 이지영 초청연주회 '화천월지'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20주년을 기념해 '가야금 명인 이지영 초청연주회-화천월지'를 18일 오후 7시30분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에 올린다.이번 공연에선 한국의 대표적인 가야금 연주자이자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이지영 명인을 만날 수 있다. 이지영 명인은 전통예술의 본질인 악가무(樂歌舞)의 모습을 간직한 마지막 세대 연주가로서, 5세에 경주에서 가야금, 판소리, 무용 등을 학습하며 전통음악에 입문했다.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와 동 대학원에서 가야금을 전공하고 이화여대에서 한국 최초로 가야금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천명산조축제, 산조 이야기, 돈화문 산조대전 등에서 초청연주를 가졌고, 국외에선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에 초청으로 가야금산조를 연주했다. 공연 첫 번째 곡인 '침향무'는 신라 불교미술의 세계를 음악에서 추구한 작품이다. 이 곡의 음계는 불교음악 범패에 기초를 두기 때문에 가야금이의 조현과 연주 기교도 서역의 하프인 공후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두 번째 곡 '줄타기'는 가야금의 리듬적인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짧고 화려한 곡이다. 세 번째 곡인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는 19세기 후반 전라도 지방에서 시나위와 판소리의 영향을 받아 나타난 민속기악독주곡으로, 연주자의 기량과 예술성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전통음악이다.이번 공연에 장구 연주자로 출연하는 방지원은 서울대 국악과 및 동 대학원을 재학하고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별신굿 이수자로 2022 서울문화재단 BNXT작가, 2024 사야국악상을 수상했다.전석 1만원. (053)422-628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이지영 명인. 방지원.
산뜻한 봄날의 분위기 전하는 클래식 공연 잇따라…비원뮤직홀 무대에
대구 서구 비원뮤직홀은 봄날의 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BMH 로맨틱 시리즈로 잇따라 마련한다. 먼저 20일 오후 5시에는 지역 청년 예술단체 '어연히(어디서든 연주가 가능한 히든 플레이스)' 초청으로 '지브리를 품은 클래식'을 선보인다.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 스튜디오의 인기 작품 속 OST 모음곡과 감성적인 클래식 음악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시작으로 '천공의 섬 라퓨타', '마녀배달부 키키',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등 애니메이션 속 인기 OST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몬티의 '차르다시'와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악장'등도 함께 연주한다.연주는 단체대표이자 첼리스트인 이명로, 플루티스트 신혜원, 하피스트 윤여은, 피아니스트 박효진이 출연하며, 객원단원으로 첼리스트 박소연, 김랑아가 함께한다.24일 오전 11시에는 오전 시간대 공연인 마티네 콘서트 올해 첫 번째 순서로 '봄의 피아노'를 무대에 올린다.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최훈락·김종현·윤지민이 출연하고, 소프라노 곽보라, 바이올리니스트 권영현이 협연한다. 해설은 방성택 대구음악협회장이 맡는다.공연 1부 '아침'은 피아니스트 김종현이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악장', 카푸스틴의 '에튀드' 등을 독주로 들려준다. 보케리니의 '미뉴에트'과 레온카발로의 'Mattinata'는 각각 협연으로 선보인다.2부 '밤'은 피아니스트 윤지민이 슈만의 'Des Abend', 쇼팽의 '녹턴 20번' 등을 독주로 연주한다.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를 협연으로 만난다.3부는 '봄'을 주제로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최훈락이 슈만-리스트의 'Widmung(헌정)'과 베토벤의 '소나타 13번' 2, 3악장을 독주로 들려준다. 크라이슬러의 '아름다운 로즈마린',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을 함께 협연한다.전석 무료. 온라인과 방문 예매가 동시에 진행된다. (053)663-3681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첼리스트 이명로. 비원뮤직홀 제공첼리스트 김랑아. 비원뮤직홀 제공첼리스트 박소연. 비원뮤직홀 제공플루티스트 신혜원. 비원뮤직홀 제공피아니스트 박효진. 비원뮤직홀 제공하피스트 윤여은. 비원뮤직홀 제공피아니스트 김종현. 비원뮤직홀 제공피아니스트 최훈락. 비원뮤직홀 제공피아니스트 윤지민. 비원뮤직홀 제공소프라노 곽보라. 비원뮤직홀 제공바이올리니스트 권영현. 비원뮤직홀 제공해설 방성택. 비원뮤직홀 제공
바리톤 송민태·송기창과 테너 하만택이 꾸미는 한국 가곡 콘서트 'SONG&SONG CONCERT'
바리톤 송민태·송기창과 테너 하만택이 꾸미는 한국 가곡 콘서트 '이야기가 있는 송 앤 송 콘서트(SONG & SONG CONCERT)-브로맨스'가 오는 20일 오후 5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열린다.예술기획 유진이 기획·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연주자들이 직접 알려주는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한국가곡에 대해 알아가고 감상하는 공연이다. 한국인들에게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온 가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청산에 살리라', '가고파'등 고전 가곡을 비롯해 '시간에 기대어','마중','잔향','편지' 등 현대 가곡도 함께 연주한다.바리톤 송민태는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가곡교실을 통해 한국 가곡의 저변 확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바리톤 송기창은 130여 장의 가곡 앨범 발매 및 녹음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테너 하만택은 다양한 국제콩쿠르 경력과 많은 경험을 토대로 성악전문아카데미 유튜브채널 '성악통하만택TV'를 운영하며 온·오프라인에서 전국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공연 전, 온·오프라인을 통하여 관객들에게 사전질문 및 요청사항을 받아 하나하나 토크로 풀어내고, 다 함께 가곡을 불러보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온라인 사전질문 및 요청사항은 인스타그램 '예술기획유진' 채널 게시판에서 받고 있다. 공연 당일에는 공연장 로비에서도 온라인 사전 질문을 직접 받는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오금선·김혜지가 맡는다.전석 무료. 010-8859-7738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바리톤 송민태. 예술기획 유진 제공바리톤 송기창. 예술기획 유진 제공테너 하만택. 예술기획 유진 제공
대구 극단 만신, 연극 '무(巫), 이디푸스'(가제) 배우 공개 오디션 진행
극단 만신이 제작하는 연극 '무(巫), 이디푸스'(가제)에 출연할 배우 공개 오디션 참가 신청을 오는 20일 자정까지 받는다.연극 '무(巫), 이디푸스'는 지난 2021년 대구시립극단 소극장페스티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창작 초연되었던 '담백한 오이디푸스'(작·연출 김지영)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재공연이다. 2024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레퍼토리 공연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극단 만신은 "대구 지역 연극 제작에서는 흔치 않은 오디션을 통해 지역 극단들의 고질적 배우 수급난을 해결하고 신진 연극인들의 현장 진입을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디션 참가 신청서와 지정 대본은 극단 만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오디션은 오는 26·27일 양일간 진행된다. (053)655-8479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2021년 대구시립극단 소극장페스티벌에서 선보인 '담백한 오이디푸스' 공연 모습.
지난해 '초 단위 티켓매진'…'Playlist : Untitled' 시즌2로 찾아온다
지난해 새로운 형태의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안겨준 대구 달서아트센터 자체 제작 공연 '플레이리스트 : 언타이틀드(Playlist : Untitled)'가 올해 시즌 2로 다시 찾아온다.'플레이리스트 : 언타이틀드'는 시각·후각·청각으로 즐기는 공감각적 클래식 콘서트로 계절별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차례 공연 모두 티켓 오픈과 동시에 초 단위로 매진됐다. SNS에는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 도전' 후기 글까지 올라오기도 했다.올해 이에 부응해 토요일 2회로 공연 회차를 늘렸다. 오는 20일(봄) 공연을 시작으로, △6월22일(여름) △9월21일(가을)△12월14일(겨울)에 공연이 마련된다.공연에선 블랙박스 무대 위 감각적인 영상을 배경으로, 각 계절에 어울리게 커스텀한 향기를 맡으며 클래식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오직 50명의 관객만 함께하는 프라이빗한 콘셉트와 몽환적인 무대 분위기 속에서 클래식 연주를 감상하며 계절의 향취를 느껴볼 수 있다. 관객들에게 환기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고, 공연을 간직한다는 의미로 이날 사용된 향을 담은 향수를 선물한다. 프로그램은 사전 미공개로 당일 배부되는 팸플릿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더욱 정교하게 제작된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계절감과 음악 선율에 맞춰 구현되는 아트웍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제작 감독은 달서아트센터 황새미 PD가 맡고, 연주는 세련된 감성으로 클래식 음악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앙상블 노이슈타트가 함께한다. 조향사는 대구 대표 향수 공방 멜팅모먼트 김현민 대표, 영상 디자인은 디컬리전 박거태 대표, 아트디렉터는 낫심플 스튜디오가 참여하는 등 대구의 젊은 창작진이 모여 작품을 빛낸다.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스타 캐스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며 지역 공립극장으로서 공연 제작에 희망을 느꼈다"라며 "올해 2회차로 늘린 만큼 더욱 많은 분이 공연의 특별한 순간을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전석 3만원. (053)584-8719, 872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난해 달서아트센터의 '플레이리스트 : 언타이틀드' 공연 모습. 지난해 달서아트센터의 '플레이리스트 : 언타이틀드' 공연 모습.
발달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콘서트…수성아트피아 상주단체 노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시리즈 공연
수성아트피아는 2024 수성아트피아 상주단체 시리즈 공연으로 '발달 장애인을 위한 아주 특별한 콘서트'를 17일 오전 10시 수성아트피아 대극장무대에 올린다.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발달 장애인을 위한 특별 콘서트를 열고,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곡을 해설과 함께 선보인다. 수성아트피아 상주단체로 선정된 노보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공연에선 음악 교과과정에 나오는 음악들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 1악장, 슈트라우스의 비엔나 왈츠 메들리, 헝가리안 폴카, 라데츠키 행진곡, 베버의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 쇼스타코비치의 재즈왈츠 제2번을 연주한다. 국내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이재준의 해설과 지휘를 맡는다.이번 공연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발달 장애인을 위한 공연으로 수성구 관내의 특수학교 남양학교 학생들과 함께한다. 남양학교 전교생 및 교사, 학부모들을 초청하는 전관 초청공연 형태로 진행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노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침체된 동성로에 활기를…'동성로 청년 버스킹' 19일부터 매주 펼쳐진다
대구시는 오는 19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2024 동성로 청년버스킹'을 개최한다. 이날부터 11월9일까지 매주 목·금·토 오후 7시 동성로 28아트스퀘어를 중심으로 공연이 펼쳐진다.동성로 청년 버스킹은 청년 중심 공연을 통해 침체된 동성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사업이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중 문화관광 분야 핵심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실시했다. 지난해는 동성로 청년버스킹을 하반기에 39회 실시했으나, 올해 총 60회로 대폭 확대한다. 혹서기인 8월을 제외하고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청년버스킹은 매주 목·금·토요일 오후 7시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오픈 마이크'를 1시간 진행하고, 이어서 8시부터 9시30분까지 버스킹이 본격 실시된다. 첫 공연이자 발대식은 19일 오후 7시 동성로 28아트스퀘어에서 열린다. 이날은 명도·웨이브라스·하즈·계명대 비트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공연마다 경연팀 50개 팀 중 3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 경연팀은 연간 3회씩 공연을 통해 심사를 거쳐 연말에 우수팀 3개 팀이 선정된다. 선정된 우수팀에게는 시상금과 함께 대구시장상이 수여된다.경연팀은 지난 3월 전국 청년(19~39세)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진행했다. 참가 신청한 251개 팀 중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50개 팀이 선정됐다.지역 10개 대학 음악·댄스 동아리 30개 팀도 '오픈캠퍼스'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선다. 이들 중에서도 우수 팀 3개 팀을 선정하며, 대구시장상이 수여된다.배정식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거의 매주 열리는 버스킹 공연으로 동성로가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년이 모여드는 공연을 통해 침체된 동성로에 활력을 불어 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동성로 청년버스킹 4월 19일 참가팀 라인업. 동성로 청년버스킹 4월 20일 참가팀 라인업. 동성로 청년버스킹 4월 25~26일 참가팀 라인업. 동성로 청년버스킹 4월 27일 참가팀 라인업.
대구문화예술진흥원, 2024년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 15명 선정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7기 청년예술가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청년 예술가 15명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지난 8일 선정된 청년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이들은 향후 2년간 지역에서 우수한 작품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은 대구 지역 만 35세 이하 청년예술가들에게 2년간 재정, 활동, 홍보를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청년예술가들은 대구를 대표하는 청년 예술가로 2년간 활동하며 매월 창작지원금 80만원의 재정지원과 공간 및 멘토 프로그램을 제공 받는다.7기 청년예술가는 총 15명이다. 분야별로 연극 분야 △이상명(연출) △정창윤(연출) △김이수(연기) △박지훈(연기) △황현아(연기), 시각예술 분야 △류은미(설치미술) △신명준(설치미술) △황병석(설치미술), 음악 분야 △이진하(바이올린) △전지윤(비올라) △이상규(성악) △홍종원(작곡), 무용 분야 △최재호(한국무용·창작), 전통예술 분야 △김나혜(국악 작곡), 영화 분야 △장주선(연출·극작)이 선정됐다.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순태 문화예술본부장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역을 대표하게 된 7기 청년예술가들이 문화예술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난 8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7기 청년 예술가 육성지원사업 선정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CBS 창립 65주년 기념 '남경주·최정원의 뮤지컬 갈라콘서트'
대구CBS가 창립 65주년을 맞아 '남경주, 최정원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연다. 이번 갈라콘서트에는 한국 뮤지컬 역사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남경주, 최정원 두 배우가 함께 출연해 새봄을 알리는 즐겁고 화려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이날 공연에는 남경주, 최정원과 함께 앙상블 '더 뮤즈'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8명으로 구성된 뮤지컬 팀으로 뮤지컬 장르를 더 쉽고 재미있게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각종 공연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 프로그램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넘버인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시카고'의 'All that jazz',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 '맘마미아'의 'Dancing Queen', '페임'의 'Fame', '영웅'의 '오늘의 함성이' 등으로 구성했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053)426-8001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뮤지컬배우 최정원. 대구CBS 제공뮤지컬배우 남경주. 대구CBS 제공
오페라 '파우스트 14년 만에 대구 무대서 만난다
샤를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가 14년 만에 대구 무대에 오른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두 번째 시즌 오페라로 이 작품을 오는 19·20·26·2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화려하고 장대한 프랑스 정통 '그랑 오페라'인 파우스트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제작하는 프로덕션이다. 5막으로 구성된 오페라 '파우스트'는 독일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독일에 실존했던 파우스트 박사의 전설에 영감을 받아 전 생애를 바쳐 쓴 희곡 '파우스트, 비극 1편'을 기반으로 한다. 프랑스 극작가 미셸 카레는 이를 기초로 '파우스트와 마르게리트'라는 연극 대본을 썼고, 이후 쥘 바르비에와 함께 오페라 '파우스트'의 대본을 완성한다.작품은 백발의 노인이 된 파우스트 박사가 평생에 걸쳐 섭렵한 모든 학문의 부질없음에 괴로워하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자신의 영혼을 바쳐 젊음을 돌려받는 거래를 하고, 온갖 악행 끝에 결국 파멸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859년 파리 리리크 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보석의 노래','정결한 집','금송아지의 노래','병사들의 합창' 등 유명 아리아와 합창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괴테의 '파우스트'를 원작으로 한 수많은 오페라 중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꼽히며, 구노의 이름을 전 유럽에 널리 알린 출세작이 됐다. 지휘는 오페라, 발레, 교향악 연주 모두에 뛰어난 역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김광현 전 원주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맡았다.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데뷔한 테너 신상근, 유럽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해 온 테너 석정엽이 주인공 '파우스트'역을 맡았다. 독일 궁정 가수에 선정된 '바이로이트의 영웅'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대구 출신으로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이스 전태현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역을, 현재 오페라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소프라노 이혜진·김진솔이 '마르게리트'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바리톤 김만수·이호준, 베이스 신명준, 메조소프라노 이재영·김보라·이아름·김예은 등 실력파 성악가들이 포진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회수는 "인류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을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각 개인에게 축적된 지식과 종교, 문화와 욕망 등 인류의 역사를 상징하는 작은 상자들을 여러 가지 형태로 쌓아 올려 인간군상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각각 다른 느낌을 주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조명기들을 활용해 빛의 충돌과 이질감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하고자 했다. 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 공연. 입장료 2만~10만원. (053)666-60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2010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선보인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2010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선보인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제32회 대구신인무용콩쿠르, 계명대 김태현 수상
대구무용협회가 주최한 제32회 대구신인무용콩쿠르에서 김태현(계명대)씨가 대상을 받았다.이번 대회는 총 36명의 전국의 신인무용가들이 참가했다. 각 부문 수상자로는 금상은 한국무용 전통부문 김홍근(계명대), 한국무용 창작 부문 권규리(계명대), 현대무용 부문 김태현(계명대), 발레 부문 신다빈(영남대)이 이름을 올렸다. 대상은 금상 수상자의 재경연을 통해 대상을 결정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100만원 상금을 수여했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제32회 대구신인무용콩쿠르 대상 수상자 김태현. 대구무용협회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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