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훈풍에 대구경북 시총 4개월만에 80조원대
지난달 대구경북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4개월 만에 80조원대로 올라섰다. 8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2025년 6월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증시동향'에 따르면, 대구경북 상장법인 123개사(社)의 시가총액은 82조2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9.1%(6조9천539억원) 증가한 것이다. 지난 2월(81조1천666억원) 이후 4개월 만이다. 전체 시장 시총액은 전월 대비 12.6% 늘어난 2천910조원이었다.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 관계자는 "전기전자(14.9%), 일반서비스(30.5%), 금속(3.9%)이 늘어난 영향으로 대구경북 상장법인 시총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역 상장법인 45개사의 시총액은 전월보다 10.6%(6조8천504억원) 증가한 71조5천376억원을 나타냈다. 시총액 증가는 한화시스템(2조3천804억원), 한전기술(1조5천861억원), 이수페타시스(1조204억원)가 이끌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지역 법인 78개사의 시총액은 11조4천912억원으로, 전월 대비 0.9%(1천35억원)이 증가했다. 에스앤에스텍(1천695억원), 시노펙스(886억원), 탑런토탈솔루션(626억원)을 중심으로 시총액이 늘었다. 시장별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한전기술(66.1%), 이수페타시스(36.2%), 세원정공(32.6%), 한화시스템(27.8%), 이월드(14.6%)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전진바이오팜(59.8%)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세아메카닉스(46.3%), 나노(30.9%), 세원물산(29.9%), 에스앤에스텍(24.5%)이 뒤를 이었다. 증시에 훈풍이 불면서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도 지난달 대비 51.9%(1조6천46억원) 늘어난 4조6천98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월 대비 72.4%(1조3천337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