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최미애 기자
전체기사
남녀 4부 화음으로 꾸미는 무대…경북대 MBA 합창단 제2회 정기연주회
경북대 MBA합창단(단장 엄재국) 제1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30일 오후 6시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열린다. 경북대 MBA합창단은 2018년 12월 경북대 경영대학원 재학생과 졸업생 동문들이 합창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창단했다. 현재 경영대학원 차원에선 국내 유일의 합창단으로 알려져있다. 경북대 경영대학원 석사(MBA)동창회가 주최하고, 3H지압침대 제조업체인 <주>쓰리에이치가 후원하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선 '인생', '목련꽃' 등 한국 가곡과 '바람과 나', '우리가 어느 별에서' 등 우리 가요와 'Sweet Caroline', 'Por Una Cabeza' 등 외국 가요를 남녀 4부 화음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특별 출연으로 테너 김동녘, 바리톤 권성준과 TBC·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한다. 이번 공연 지휘는 홍영상 상임 지휘자, 반주는 이은경 코러스라인 대표가 맡는다.이번 공연을 마련한 경북대 MBA합창단 이동원 회장은 "합창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경북대 MBA 합창단 두 번째 정기연주회 포스터. 경북대 MBA 합창단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 전통 공연예술 인큐베이팅 사업 'JUMP UP' 참여단체 모집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국악인 인큐베이팅 사업 'JUMP UP' 참여단체를 모집한다.전국 단위 공모인 이번 사업은 20세(2005년생) 이상으로 구성된 2인 이상의 전통창작단체(팀)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국내·외 발표되지 않은 국악 장르 작품이다. 순수창작, 재구성, 재창작, 장르 간 협업 등의 방식으로 전통 공연예술을 보존하고 개발하고자 하는 아이디어가 반영된 창작곡이 포함되어야 한다.1차 서류 및 영상 평가, 2차 실연 및 인터뷰 평가를 통해 총 4개 팀을 선정한다. 선정 팀에게는 국악 분야 최고 전문가의 1대1 멘토링과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창작·프로덕션 인큐베이팅 과정이 지원된다. 오는 11월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펼쳐지는 경연 형식의 공연으로 50분 이상 완성된 작품을 올리는 팀 중 자문위원 평가를 통해 우수한 팀을 선정해 최대 1천만원(대상)의 상금이 제공된다.대상 수상 팀에게는 대구문예회관 자체 기획공연과 2025년 대구시립국악단 연계 공연의 기회가 주어진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대표 단체로 홍보되어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사업 연계를 통해 해외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대구문화예술회관 김희철 관장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전통예술 콘텐츠 생산·창출을 위해 단순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원한 콘텐츠가 무대에 오르고 상품화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 기관으로서 중점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번 공모에 대구뿐만 아니라 재능과 실력을 갖춘 전국 각지의 국악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신청·접수는 25일부터 5월10일까지 받는다.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daeguartscenter.or.kr)에서 참여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e메일(yejinwest@dgfc.or.kr)로 접수하면 된다. (053)606-6161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2021년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찾아가는 공연을 위해 만든 프로젝트 팀인 '나봄'의 공연 모습.
젊은 예술가의 사랑과 우정…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테너 이찬구와 함께하는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으로 푸치니 서거 100주년 기념 '테너 이찬구와 함께하는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을 30일 오후 5시 가온홀에서 공연한다.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La Boheme)'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 풍경'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다. 19세기 프랑스 파리 대학가에 모여 사는 네 명의 젊은 예술가인 시인 로돌포와 미미, 화가 마르첼로와 그의 연인 무제타의 사랑과 우정을 담아낸 작품이다.이번 공연 예술총감독을 맡는 테너 이찬구는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후 산타 체칠리아 국립 음악원 성악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오페라 '라 보엠', '리골레토', 베르테르, 나비부인 등 수십 편의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했다. 그는 특히 라 보엠 주역만 100회 이상으로 국내 최다 출연한 성악가이다. 예술총감독인 이찬구가 로돌포 역을 맡고, 미미는 최윤정, 무제타는 윤해진, 마르첼로는 최병혁, 쇼나르는 정준식, 꼴리네는 김일훈, 베누아는 장철유가 출연한다. 반주는 김예지가 맡는다. 전석 2만원. (053)422-628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예술감독 이찬구. 봉산문화회관 제공
국제콩쿠르 우승자 한 자리에…30일 대구문예회관 기획공연 '스타인웨이 위너 페스티벌'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스타인웨이 위너 페스티벌-Heroes on the Piano' 공연이 오는 31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스타인웨이 위너 페스티벌'은 명품 피아노 제작사인 스타인웨이 앤 선스가 게자 안다 콩쿠르,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중국 국제 음악 콩쿠르, 페루치오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국제 콩쿠르 수상자 중 뛰어난 연주자를 선발해 세계 각지에서 연주 기회를 선사하는 공연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전 세계에 자신을 입증한 연주자들을 같은 날 한 장소에 무대에 오른다. 이번 스타인웨이 위너 페스티벌에는 피아니스트 엘림 베이젬바예프(2021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안톤 게르첸베르크(2021 게자 안다 콩쿠르 우승), 에릭 루(2018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반 크르판(2017 페루치오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김수연(2021 동양인 최초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토니 윤(제1회 중국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이 무대에 오른다.1부는 '피아노의 영웅들'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쇼팽의 폴로네이즈 6번 '영웅'으로 시작한다. 이후 환상곡 f단조, 마주르카 작품번호 68 1~4, 스케르초 제3번 C#단조 등을 연주한다. 1부 전곡이 쇼팽 곡으로, 피아니스트 각각의 매력을 들여다볼 수 있는 독주 무대다. 2부에선 2대의 피아노로 펼치는 듀오 연주가 준비되어 있다. 2명씩 짝을 이룬 피아니스트들의 절묘한 호흡, 긴장감, 각자의 매력이 섞여 새롭게 탄생한 건반의 미학을 만날 수 있다.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드뷔시의 '네 손을 위한 작은 모음곡' 1~4, 브람스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번호 56b 등을 연주한다. R석 9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053)606-6135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왼쪽부터 김수연, 이반 크르판, 토니 윤.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왼쪽부터 안톤 게르첸베르크, 앨림 베이젬바예프, 에릭 루.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동·서양 무용의 대비…대구시립무용단 '댄스커넥션 이스트X웨스트'
대구시립무용단의 올해 첫 정기공연 '댄스커넥션 이스트×웨스트'가 오는 4월 5·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제85회 정기공연인 이번 작품은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동 중인 해외 안무가 2명이 객원으로 참여한다. '댄스커넥션 이스트×웨스트'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동서양 춤의 각기 다름을 한 무대에서 연이어 보여주는 무대다. 대구시립무용단의 무용수들이 각기 다른 작품에 나뉘어 출연해 확연히 다른 무대를 선보인다.대구시립무용단과 함께하는 마리오엔리코 디 안젤로(Marioenrico D'Angelo)의 작품 '유어스 트룰리(Yours truly)'는 완벽하지 않은 삶의 진실에 관한 이야기이다. 불가능하지만 완벽한 삶에 대한 욕망은 인간을 완벽한 환상의 시뮬레이션으로 안내하고 선택을 강요한다. 안무가는 존재하지 않는 진실을 위해 자신의 진실을 포기해야 하는 인간의 모순을 작품에 담았다. 마리오엔리코 디 안젤로는 스위스 베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이탈리아 출신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독일 자를란트 주립 발레단과 이탈리아 스펠바운드 현대발레단, 스위스 베른 발레단 등에서 활동했다. 홍충라이(LAI Hung-chung)의 안무작 '천천(天穿)'은 동양신화 '여와보천(하늘을 수선하는 여와)'을 모티브로 한다. 여기에 대만의 객가 문화와 홍충라이만의 안무를 결합해 고대 신화적 의미와 현대적 의미를 동시에 제시한다. 특히 홍충라이의 태극권 지도와 현대무용을 접목한 안무가 어떤 무대를 만들어 낼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홍충라이는 대만 국립예술대학 출신의 대만을 대표하는 안무가이다. 홍 댄스와 스트레이 버드 댄스 플랫폼 예술감독 겸 안무자로 활동 중이다. 최문석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동양인으로 서양을 무대로 활동해온 시간이 긴 만큼 동서양 춤의 차이와 그 매력을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해 보고 싶었다. 글이나 대사 아닌 몸짓으로 그 차이를 오롯이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획의도를 밝혔다.공연에 앞서 이달 27일 오후 2시 대구시립무용단 연습실에서 열리는 '오픈 리허설'을 통해 작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오픈 리허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온라인과 전화로 받는다.5일 오후 7시30분, 6일 오후 5시. R석 3만원, S석 2만원. (053)606-6196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이탈리아 출신 안무가 마리오엔리코 디 안젤로 안무작 '유어스 트룰리'를 대구시립무용단 단원들이 연습하고 있다. 대만 출신 안무가 홍충라이의 안무작 '천천'을 대구시립무용단 단원들이 연습하고 있다.
[문화산책] 동네 골목을 걷다
지난 주말, 부산 보수동의 헌책방 골목을 걸었다. 옆에 있던 한 청년이 가방에서 책 두어 권을 꺼내더니 책방 주인장에게 건넸다. 주인장이 가격을 부르자 흡족한 듯 현금을 주머니에 넣고 돌아섰다. 주인장의 얼굴도, 청년의 얼굴도 모두 밝다. 보수동 헌책방 골목은 6·25전쟁으로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었을 때 시작되었다. 이북에서 피란 온 한 부부가 골목 안 목조건물 처마 밑에 박스를 깔고 미군 부대에서 나온 잡지와 만화, 고물상으로부터 수집한 각종 헌책으로 노점을 시작한 것이 보수동 책방골목의 시초다.보수동 책방골목은 독특한 로컬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다양한 책방이 모인 곳으로 책을 사고팔 뿐만 아니라 책을 통해 문화와 지식을 공유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사람들은 함께 모여 토론 모임이나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이를 통해 보수동 책방골목은 지역 사회의 소통과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골목을 거닐며 로컬 문화의 매력과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역 문화를 가장 쉽게 목격할 수 있는 곳이 그 지역의 골목이다. 골목길을 따라 걷는 것은 단순히 관광이 아니라 그 지역의 삶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것과 같다. 보수동 헌책방 골목처럼 로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가 많다. 전주 한옥마을과 제주도 오일장 거리도 그중 하나다.전주 한옥마을은 전통 가옥을 보존하고 있는 골목길이다. 전주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공간으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전통 음식점, 공예품 가게, 전통 예술 공방 등이 자리하고 있고, 매년 다양한 문화 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오일장 거리는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통 시장으로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농수산물뿐만 아니라 특별한 제주 간식과 수공예품을 구경할 수 있다. 현지인들의 생활 속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장소이다.다양한 지역의 골목길은 그들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로컬 문화는 지역의 전통을 보존하고 공유함으로써 사회의 결속력을 높인다. 2023년 10월 문체부는 지역의 문화 가치를 알리기 위해 문화명소, 콘텐츠 등 지역에 숨어 있는 100가지 매력을 선정한 '로컬 100'을 발표했다.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날, '로컬 100'에 선정된 골목을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떤가? 로컬 문화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로컬 문화에 대한 관심은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임은영<소설가>임은영
봄 정취 가득한 가곡 '배우 강석우와 함께하는 봄, 시를 노래하는 가곡의 밤'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공연 '배우 강석우와 함께하는 봄, 시를 노래하는 가곡의 밤'이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선 다정한 목소리, 특유의 감성으로 사랑받아 온 배우 강석우와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우리 가곡의 매력 속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배우 강석우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CBS 라디오 음악 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DJ로 활동하며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가곡의 아름다움을 전해왔다. 특히 우리 정서와 감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가곡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직접 작사, 작곡한 가곡 작품들을 청취자에게 선물하겠다는 다짐으로 창작을 시작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2016년부터 매년 한 곡씩 만들어 온 작품 가운데 '4월의 숲속', '내 마음은 왈츠' 등을 준비했다. 이날 신곡 '이별의 시간', '가을 그리고 겨울', '정녕 그리운 것은', '그대의 찬가'를 대구에서 초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청산에 살리라', '동무생각' 등 한국 가곡을 만날 수 있다. 가곡은 국내 최정상 성악가 5명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청아한 목소리와 유연한 감성을 지닌 소프라노 강혜정, 맑고 포근한 음색을 지닌 소프라노 김순영, 감미롭고 서정적인 바리톤 송기창, 동양인 최초 스위스 바젤 오페라 극장 전속 가수로 활동한 섬세한 테크닉의 바리톤 이응광, 한국인 바리톤 최초 세계 3대 오페라하우스 중 하나인 런던 코벤트 가든 극장에서 데뷔한 드라마틱한 성량의 바리톤 이동환이 나선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김희철 관장은 "이번 공연은 수많은 배역을 연기하며 다양한 감정을 겪어본 배우 강석우가 정성껏 준비한 가곡들과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봄 벚꽃이 화려해질 무렵, 가곡과 함께하는 봄나들이를 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석 6만원, S석 4만원. 053-606-6135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강석우 배우 강석우. 이동환 바리톤 이동환. 강혜정 소프라노 강혜정. 김순영 소프라노 김순영. 송기창 바리톤 송기창. 이응광 바리톤 이응광.
대구시, 19세 청년 대상 청년문화예술패스 발급…공연·전시 관람비 15만원 지원
대구시는 공연·전시 등 관람에 사용할 수 있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오는 28일부터 19세 청년(2005년생)을 대상으로 발급한다.올해 처음 시행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공연·전시 관람비를 지원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소득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대구에 주소를 둔 19세 청년 7천586명(지난해 12월 기준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에게 신청순으로 15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한다.지원 대상 청년이 협력 예매처인 인터파크와 예스24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이용을 신청하면, 나이와 주소지 확인을 거쳐 공연·전시 관람권 예매에 사용할 포인트를 즉시 받을 수 있다.발급 자격 확인 후 10만 원은 포인트로 바로 지급하고, 5만 원은 올해 상반기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급할 예정이다. 청년들은 문화예술패스로 뮤지컬, 클래식, 연극, 오페라, 발레·무용, 국악 등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발급일로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공연 In & Out] 대구시향 토요시민콘서트 첫 공연…강한 강바람에도 빈자리가 없었다
23일 오후 6시50분쯤 대구 신천 수변무대. 이날 토요시민콘서트 첫 순서로 열리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을 보러온 시민들로 무대를 둘러싼 계단식 객석이 가득 찼다. 당초 오후 7시에 공연이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공연 전부터 무대 근처에 사람들이 모여들며 예정보다 다소 일찍 공연이 시작됐다. 공연에 앞서 대구시향의 리허설을 지켜본 시민들도 있었다.이날 대구시향은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중 '오 운명의 여신이여'로 공연을 시작했다. 슈트라우스 2세의 '피치카토 폴카' 등 경쾌한 곡이 뒤를 이었다. 폴 요더의 '음악 세계 일주'에선 관악기·타악기가 주로 활약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테너 김명규·소프라노 정선경 등 성악가들의 협연 무대도 펼쳐졌다. 강바람이 점차 강해졌지만,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등을 두 성악가 모두 열창했다. 마지막으로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 중 일부를 마지막 곡으로 연주한 뒤 앙코르를 들려줬다.이날 객석은 대구시향의 주 무대인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달리 저녁 식사 후 동네 산책을 나온 듯한 편안한 옷차림을 한 관객들로 채워졌다. 객석에 자리가 없어 객석 가장 뒤편에 서서 보는 관객도 있었다. 관객 연령대는 어린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했다. 관객들은 휴대폰으로 공연을 촬영하기도 하고, 아이들은 지휘자의 동작을 따라 하며 몸을 들썩거리기도 했다. 약 1시간 분량의 공연이 진행될수록 바람이 강해져 옷을 연신 여미면서도 관객 대부분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다만 무대가 강바람을 그대로 맞는 위치여서 공연 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였다. 일부 단원들의 악보가 바람 때문에 떨어지거나 음향이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공연을 즐기는 관객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다. 백진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는 공연을 마무리하며 "올해 대구시가 새롭게 추진하는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신천,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공연에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다음에 또 뵙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시립예술단 소속 모든 단체(교향악단, 합창단, 국악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가 참가하는 '토요시민콘서트'는 상·하반기로 나눠 3~7월, 9~10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신천 수변 무대와 동성로 일원에서 총 29회 진행된다.글·사진=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23일 대구 신천 수변무대에서 대구시립교향악단의 토요 시민콘서트가 열리고 있다.23일 대구 신천 수변무대에서 대구시립교향악단의 토요 시민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낭만주의 음악으로 찾아온 피아니스트 손열음…수성아트피아 손열음·스베틀린 듀오 리사이틀
수성아트피아는 2024년 명품 시리즈 첫 공연으로 '손열음 & 스베틀린 루세브 듀오 리사이틀'을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연다. 수성아트피아의 '명품시리즈'는 세계적인 솔리스트를 중심으로 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27일 공연에선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작곡된 후기 낭만 작품들을 연주한다. 코른골트의 극음악 '헛소동(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주제의 네 곡, 포레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1번 가장조', 왁스만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리하르트 바그너 원작)' 주제의 '러브 뮤직',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내림마장조'를 선보인다. 이날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가 만나 피아노와 바이올린, 두 악기의 특별한 사운드를 환상의 호흡으로 전달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콩쿠르 위촉 작품 최고 연주상을 수상했으며, 평창 대관령 음악제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그는 독보적인 음악성·해석을 바탕으로 '이 시대 새로운 예술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는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며 세계 각지의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불가리아 루세에서 태어난 그는 10대에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공부했으며 서울시향 악장을 지냈다. 현재 파리국립고등음악원 교수로 후학을 양성 중이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053)668-18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손열음스베틀린루세브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왼쪽)와 피아니스트 손열음.
대구 기반 신예 감독들 작품 국내 영화제에 초청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신예 감독들의 단편 영화가 국내 영화제에 초청받았다.이호철 감독의 '왜행성'은 오는 5월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단편 경쟁에 초청돼 영화제 기간 상영된다. 영화는 가정 상황 때문에 구속되어 살던 태양이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으로 본인의 삶을 찾아 나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3 대구 다양성영화 지원사업 제작 지원·후반 작업 지원작'이다.이한오 감독의 '헤어 나올 수 없는'은 4월25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된다.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은 여자친구 숙희에게 자신이 탈모라는 사실을 고백하려 하지만 트라우마로 매번 실패하는 영모의 이야기다. 나의 콤플렉스가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일 수도 있다고 말하는 작품이다. '2023 대구 지역 영화 기획 개발 및 제작지원 사업' 지원작으로 선정됐다.이다운 감독의 '버티는 밤'은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제2회 반짝다큐페스티발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영화에선 모든 걸 자기 방식으로 해내려 애쓰는 고집불통 연자가 남편 창섭이 떠난 후 혼자 버티던 밤을 가족의 품으로 조금씩 내어주는 모습을 그려낸다. 이 영화는 2023 대구영상미디어센터 독립다큐멘터리 제작과정 수료작이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이호철 감독의 영화 '왜행성'. 대구영화 DB이한오 감독의 영화 '헤어 나올 수 없는'. 대구영화 DB이다운 감독의 영화 '버티는 밤'.
대구시립교향악단 첫 서구 나들이…30일 시민행복나눔콘서트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서구愛(애)마토콘서트 3월 공연으로 '대구시립교향악단 시민행복나눔콘서트'를 오는 30일 오후 5시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첫 서구 나들이다. 정통 클래식을 비롯해 오페라, 뮤지컬, 가곡, 크로스오버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대구시향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다. 올해 시민행복나눔콘서트 첫 순서로 진행되는 이날 연주는 대구시향 백진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이끈다. 바이올리니스트 윤은솔과 JTBC 팬텀싱어에서 활약한 비바팬텀(조휘, 김지원, 박정훈, 김동형)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이날 공연에서 대구시향은 조르주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아를의 여인 모음곡 제2번'과 슈트라우스 2세의 '피치카토 폴카', '트리치-트라치 폴카'를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윤은솔은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을 들려준다. 비바팬텀은 이승환의 '꽃', 김효근의 '내 영혼 바람 되어'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중 '대성당들의 시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 순간' 등 유명 뮤지컬 넘버를 대구시향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선보인다.전석 무료. 사전 예매(1인 2매) 필수.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티켓링크 또는 방문 예매로 진행한다. (053)663-3081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대구시립교향악단 단체사진.바이올리니스트 윤은솔. 대구서구문화회관 제공비바팬텀. 대구서구문화회관 제공
해설·연주 들려주며 모차르트 작품세계 조명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 '컴포저 하이라이트' 올해 첫 공연 '모차르티시모 Vol.1'이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열리는 '컴포저 하이라이트'에선 해설과 연주를 함께 감상하며 작곡가의 인생 이야기와 함께 그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3·4월에는 고전주의 음악사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작곡가 모차르트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첫 공연인 26일에는 모차르트의 오페라에 나오는 주요 아리아를 만나볼 수 있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의 아리아와 가곡 등 고전주의 성악 작품을 작곡가 정은신의 해설과 함께 들려준다.해설을 맡은 작곡가 정은신은 영남대와 독일 쾰른 국립음대에서 작곡과를 졸업하고 현재 영남대 교양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날 무대에 오르는 소프라노 윤성회는 이탈리아 볼로냐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레온까발로 국제 콩쿠르 2위 등 다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입증받았다. 독일 에센 폴크방 예술대학을 최고점으로 졸업한 소프라노 허은정은 뒤셀도르프 톤할레 극장 솔리스트를 역임했다. 피아니스트 박연우는 계명대, 뮌헨 국립음대 피아노과를 최고점으로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실내악을 전공했다.전석 1만 원. (053)250-14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작곡가 정은신.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소프라노 윤성회.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소프라노 허은정.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피아니스트 박연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피아니스트 임윤찬 해외 공연 일정 취소…손 부상으로 치료 중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손에 무리가 와 보름간의 해외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임윤찬의 글로벌 매니지먼트사인 IMG아티스츠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임윤찬의 공연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IMG아티스츠는 "임윤찬이 손에 무리가 와 의사 진료와 물리치료를 함께 받고 있다"며 "의사 권고에 따라 다가오는 콘서트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공연 일정 취소는) 부상에서 회복할 시간을 갖고 향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취소된 공연은 오는 27일 런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과 30일 스페인 페랄라다 페스티벌, 다음 달 6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8일 런던 위그모어홀, 10일 밀라노 음악원에서 열리는 공연이다.임윤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연 취소 소식을 알리며 "공연하고 음악을 나누는 것은 저의 큰 기쁨"이라며 "이 콘서트들을 할 수 없게 돼 가슴 아프고, 실망하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 이 놀라운 오케스트라와 공연장에서 연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임윤찬은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다음 달 19일에는 새 앨범 '쇼팽: 에튀드' 발매도 앞두고 있다. 공연 일정으로는 다음 달 25·26·28일 미국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이 예정돼 있으며, 국내에선 6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리는 대구 공연을 포함한 전국 순회 리사이틀을 연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임윤찬의 글로벌 매니지먼트사인 IMG아티스츠 홈페이지에 공연 일정 취소 공지가 올라와있다.
영화 '파묘' '천만 영화' 눈앞 …이번 주말 달성 예상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가 개봉 약 한 달 만에 '천만 영화' 고지에 오를 전망이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 30일째인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약 970만명을 기록해 이번 주말 1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장르 특성상 오컬트 영화는 폭넓은 관객층을 확보하기 어렵고, 통상 극장가 비수기로 여겨지는 2월에 개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성과라는 평가다.지난달 22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린 이후 한 차례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급속도로 관객을 끌어모았다.'파묘'는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옮기게 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일을 그린 작품이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으로 이른바 'K-오컬트' 장르를 개척한 장 감독의 신작이다.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혔지만, 장르 특성상 이 정도의 대흥행이 기대되진 않았다.최근 '파묘'는 오는 4월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42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는 스페인 시체스 영화제,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손꼽힌다. 이 영화제에선 봉준호 감독의 '괴물',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등 한국 작품이 대상 격인 '황금까마귀상'을 수상했다.'파묘' 흥행에 따라 다음 달 24일 개봉하는 마동석 주연의 인기 시리즈 '범죄도시 4'가 얼마나 많은 관객을 끌어들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범죄도시' 2·3은 여름 시장이 아닌 5월 개봉해 연달아 천만 영화가 된 비성수기 흥행 신화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올해 나오는 4편은 이보다도 한 달을 앞당겨 개봉한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영화 '파묘' 스틸컷.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닭띠 5월 9일 ( 음 4월 2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