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iM금융그룹의 자본적정성 지표는 개선됐지만, 자본건전성 지표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iM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자료 등에 따르면, 그룹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02%를 기록했다. 큰 폭의 이익 증가와 효율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 대비 30bp 상승했다는 게 iM금융그룹의 설명이다.
지난해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11.12%로 같은해 2분기 11.22%, 3분기 11.77%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해 4분기 11.72%로 소폭 하락했으나 올해 1분기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주요 계열사인 iM뱅크의 보통주자본비율 또한 지난해 1분기 13.51%, 2분기 13.65%, 3분기 14.41%, 4분기 14.32%, 올해 1분기 14.84%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iM금융지주는 2027년말 목표치 12.3% 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지난 2월 발표한 400억원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이 대부분 반영된 수치로, 효율적인 자본관리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게 iM금융지주의 계획이다.
반면, 자산건전성 지표로 꼽히는 연체율은 그룹은 전분기 1.34%에서 1.71%, iM뱅크는 0.62%에서 1.09%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1천484억 규모의 한국주택금융공사(HF) 보증서 담보대출의 연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제외한 그룹과 iM뱅크의 연체율은 각각 1.48%, 0.84%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그룹은 전년도와 같은 1.63%, iM뱅크는 전분기(0.74%)보다 증가한 0.82%를 나타냈다.
실적 발표 당시 컨퍼런스콜에서 천병규 iM금융그룹 CFO는 “금리 하락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거액 보증서 담보 여신 외에 현재 정상 분류 중인 중도금 대출 연체 금액 및 보증서 대출 부실 건에 대한 상황 및 대위변제가 (올해)2~3분기 중으로 마무리된다면, 자산건전성 관련 주요 지표들은 관리 가능한 범위 이내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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