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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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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안서 닷새 만에 또 사람 뼈 추정 물체 발견
경북 포항 해안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물체가 닷새 만에 또 발견됐다.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1분쯤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한 시민이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뼈가 보인다고 해경에 신고했다.해경은 3㎝가량의 사람 발목 뼈로 추정하고 있다.이날 신고한 시민은 지난달 2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산책하던 중 약 30㎝ 길이의 사람 정강이뼈로 추정되는 물체를 보고 신고했었다.해경은 앞서 발견된 정강이뼈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포항해경 관계자는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긴 정강이뼈의 감식 결과는 약 2개월이 소요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해양경찰서 청사 전경
격주 4일제 시행 맞아 포스코 Park1538, 패밀리 데이 운영
"쉬는 금요일 가족과 함께 홍보관 나들이 오세요" 포스코 Park1538이 격주 4일제 시행을 맞아 가족 초청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포스코에 따르면 Park1538은 휴무 금요일을 맞는 직원들의 다채로운 여가를 돕기 위해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22일 포스코는 격주 4일제 근무를 채택한 바 있다. 프로그램은 포스코를 포함한 포스코그룹 직원들에게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을 처음으로 시작한 지난달 16일에는 직원과 가족 등 46명이 Park1538을 찾아 역사박물관, 홍보관, 제철소를 둘러보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포스코 한 직원은 "휴일인 금요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이곳을 찾았다"며 "제가 다니는 회사를 가족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기회가 됐으며, '한강의 기적'으로 경제성장의 기반이 됐던 포스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다"고 견학 소감을 말했다. Park1538은 열린 공간 'Park'와 철의 녹는점인 '1538도'를 의미하며, 포스코가 2021년 4월 개관한 고품격 문화공간이다.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토부장관상(조경), 앤어워드 디지털콘텐츠 그랑프리(인터렉티브 영상관) 등 국내외 대형 어워드에서 수상 실적을 쌓아오고 있다. 지난 2022년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히는 독일 'iF 디자인어워드'에서 3개 부문(건축·커뮤니케이션·실내건축) 디자인 상을 수상하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Park1538, 패밀리 데이 운영 지난달 16일 휴무일을 맞아 Park1538 '가족 초청 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포스코 직원과 가족들이 역사관 내 사료들을 둘러보고 있다.
경주 호텔서 조경 작업하던 60대 추락사
경북 경주시 한 호텔에서 조경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1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25분쯤 경주시 한 호텔에서 외부 업체 직원 A(60대)씨가 소나무 가지치기를 하던 중 7m 높이 가량에서 떨어졌다.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경찰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철강업, 미래에도 핵심 사업" 이시우 포스코 사장 취임
이시우〈사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포스코는 지난달 28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대의기구 대표, 협력사·공급사 대표, 포스코명장 및 직원 대표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이사 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이 사장은 취임식에서 재해 없는 행복한 일터 구현, 철강 본원경쟁력 확보, 경쟁력 있는 저탄소 체제 전환, 소통과 화합 문화 구축 등 네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이 사장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철강업은 미래에도 포스코 그룹의 핵심 사업"이라며 "포스코의 전 구성원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발전할 수 있는 일류 회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최근 포스코그룹의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유임된 이 사장은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인도 마하슈트라 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제철소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전통적인 철강맨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에코프로, 제조비 30% 낮춘다…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V2 청사진 공개
에코프로가 2차전지 소재 생산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시스템을 공개했다.에코프로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9회 배터리서밋 도쿄 2024'에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CLS) V2'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이 행사는 자원 정보 제공업체 미루((MIRU)와 일본의 에너지 기업 등이 주최하는 글로벌 배터리 행사로 배터리 소재 및 원자재 기업, 시장조사 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선진 기술 흐름을 공유했다. 리튬이온 전지 개발로 노벨화학상을 받은 요시노 아키라 박사도 참가했다.이날 양제헌 에코프로 마케팅실 이사는 '세이브 더 플래닛 : 우리는 배터리 순환 경제를 만들고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CLS V2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CLS는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약 39만㎡ 부지에 2조원을 들여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원료, 전구체, 양극재 등 2차전지 양극소재 생산 과정을 하나의 단지에 집합한 생산 시스템이다.CLS V2는 기존 시스템에 폐배터리 재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산업폐수 정화·재사용 공정을 추가해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소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분해해 재사용하거나 다른 소재로 가공해 상품화한 게 특징이다.양 이사는 "배터리 소재 생산 전 과정을 한 사이트에 집적화시켜 생태계를 조성한 것은 에코프로가 처음이다. 글로벌 소재 기업들이 CLS의 구축 과정과 운영 노하우 등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에코프로는 CLS V2가 기존 시스템에 비해 약 3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생산공정을 개선해 황산나트륨(Na2SO4) 발생량을 대폭 줄여 제조 비용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에코프로는 현재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내에서 짓고 있는 에코프로 제4캠퍼스에 CLS V2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에코프로 관계자는 "폐배터리 재활용 범위를 늘려 환경 오염을 동반하는 광물 채굴을 최소화하고, 산업 폐수를 재활용해 자연 순환 시스템 개선은 물론이고 동시에 공정에 투입하는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고 밝혔다.한편 에코프로는 일본 도쿄에 이어 3월 6~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인터배터리(2024 InterBattery)' 행사에서도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V2를 공개한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V2 모식도.
포항제철고, 전국 고교축구대회 제패…백운기대회 우승
경북 포항제철고가 전국 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첫 우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포항스틸러스 18세 이하 유스팀인 포항제철고는 29일 전남 광양 광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5회 백운기 전국 고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오산고(FC서울 U18)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포항제철고는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인천 대중예술고를 10-0으로 크게 이긴 후 연승을 거두며 결승까지 진출했다.이번 대회에서 황지수 포할제철고 감독은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전우영 코치와 백승원, 채인서, 홍성민 선수는 각각 최우수 코치상, 최우수 선수상, 공격상, 골기퍼상을 받았다. 특히 동점골로 게임을 연장전으로 몰고 간 주장 김명준은 "첫 우승이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대회에서의 우승을 다짐했다.황 감독은 2022년부터 포항제철고의 지휘봉을 잡아왔으며, 그 동안 리그 우승 1회와 준우승 3회를 이뤄냈다. 황 감독은 "3년 만에 백운기 대회에서 우승해 매우 벅차다"며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의 노력과 간절함이 결실을 맺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29일 포항스틸러스 18세 이하 유스팀 포항제철고 선수들이 '제25회 백운기 전국 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코스피 이전상장 결의…시간외거래서 급등
에코프로비엠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에코프로비엠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상장폐지 승인안을 3월 26일 개최할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정기주총에서 가결되면,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상장 승인을 조건부로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한 후 유가증권시장으로 상장할 예정이다.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23조 1천300억 원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에코프로비엠이 이전 상장을 결정한 것은 기업 가치 제고와 함께 추가 투자를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으로 보인다. 또한, 코스피 200편입 등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분석된다.한편, 관련 공시가 전해지자 이날 정규장에서 소폭 하락(2.27%) 마감했던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시간외거래(오후5시50분기준)에서 종가보다 9.09% 급등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에코프로비엠CI
에코프로, 내달 신입사원 공개 채용
에코프로가 2024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한다.에코프로는 3월 진행되는 에코프로 신입사원 공채 모집을 앞두고 에코프로 채용사이트(https://ecoprorecruit.co.kr)를 통해 사전 알림 신청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신입 공채 사전 알림 신청은 지원자가 희망 회사와 직무 등을 입력하면 채용이 시작할 때 안내 메일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지원 자격은 올해 8월 졸업예정자 또는 기졸업자이다.에코프로가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 만큼 토익스피킹 레벨5, 110점 이상 또는 오픽 IL 등급 중 한 가지 이상이 필수자격으로 요구된다. 모집 직무는 연구개발, 제조기술, 환경안전, 생산, 품질, 전략, 인사, 회계 등이다.에코프로는 공채 모집에 맞춰 다음 달 4일부터 2주간 수도권과 지역의 주요 대학에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한다. 다음 달 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배터리 산업전시회 인터배터리 현장에서도 채용 설명 부스를 운영한다.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와 함께 꿈을 키워갈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새 회장 체제 진용 갖춰 핵심사업 실적개선 의지
21일 장인화 회장 후보 내정 이후 처음 단행된 포스코그룹 인사는 새 수장을 앞세워 변화와 혁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장인화 회장 후보자와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포스코이앤씨 사장으로 중용됐다. 최정우 회장 체제에서 5년 8개월 만에 새로운 회장 체제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직 안정과 변화는 물론이고 그룹 핵심 사업의 실적 개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전중선 전 사장의 중용 배경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30여 년간 재무와 전략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왔다. 전 전 사장은 안동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후 1987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원료구매실장, 경영전략실장, 포스코강판(현 포스코스틸리온) 사장,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쳐 2022년 1월 포스코홀딩스 사장으로 선임됐다. 특히, 그는 2022년 포스코홀딩스 지주사 체제 안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포스코이앤씨는 현재 건설 경기 둔화로 실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전 전 사장은 시장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선택으로 분석된다.아울러 안정에 초점을 맞춘 인사 기조도 드러났다. 이시우, 유병옥, 이계인 등 계열사 업무에 잔뼈가 굵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기 때문이다.장인화 내정자는 "그룹의 본질은 철강"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인사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회장 선임 절차로 그룹 전반의 사업 추진이 멈췄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신사업 추진, 발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김학동 부회장과 정탁 부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2선으로 물러났다. 이들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체제에서 30년 만에 부활한 부회장직을 수행했다. 김 부회장은 지주사 전환 이후 사업회사로 분할된 포스코를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포스코그룹은 그룹 대표이사 회장 후보 및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 등을 오는 3월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이날 이사회 산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추천했다. 이와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유영숙 사외이사와 권태균 사외이사는 재추천됐다.사내이사 후보로 정기섭 사장(전략기회총괄)을 재추천했다.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대표이사 사장이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로 자리를 옮기고, 포스코 김기수 기술연구원장이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김기태기자
장인화號 포스코그룹 사장단 인사…'전통 철강맨' 이시우 유임
'장인화호(號)' 출범을 앞둔 포스코그룹이 사장단과 포스코홀딩스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기 앞서 변화와 혁신에 집중하기 위한 진용을 갖췄다는 평가다.포스코그룹은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시우 현 포스코 사장은 유임됐다.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포스코이앤씨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사장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이 포스코퓨처엠 사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각 사는 다음 달 열리는 각 사 주주총회에서 최고 경영자 선임 절차를 마친다.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2월20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지만, 차기 회장 후보를 찾기 위한 절차에 따라 그룹 사장단과 포스코홀딩스 임원 인사를 미룬 바 있다. 지난 8일 차기 회장 내정자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확정하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철강 사업을 관장하는 이시우 현 포스코 사장은 유임됐다. 이 사장은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인도 마하슈트라 법인장, 광양제철소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제철소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전통적인 철강맨이다. 장 회장 내정자와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친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중용됐다. 재무·전략통인 전 전 사장은 포스코이앤씨 사장에 선임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에는 이계인 글로벌부문장이 선임됐다. 이 사장은 1989년 <주>대우에 입사해 이스탄불지사장, 부품소재본부장, 철강본부장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거쳤다. 포스코퓨처엠 사장에는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선임됐다. 유 사장은 그룹내 친환경미래소재 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2차전지 소재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3월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및 사내외이사 후보 선임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포항시체육회-포항의료원 교류 협약…임직원·선수 의료혜택 제공
포항시체육회는 지난 19일 포항시 남구 체육회 사무국에서 포항의료원과 지역 체육 복지를 위한 상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항의료원은 포항시체육회 임직원 및 선수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원활한 진료를 위한 편의 제공과 종합건강검진 등을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나주영 포항시체육회장, 함인석 포항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구체적으로는 △협약 의료기관 홍보 및 병원 이용 권장 △다양한 홍보 활동 캠페인과 지역행사 적극 협조 △체육회 임직원(실업팀 선수 포함) 및 가족 의료혜택·편의 제공(상급 병실 사용료, MRI 기본촬영, 초음파 비급여 비용, 종합검진료, 장례식장 시설사용료 등 각 부분 감면) 등이며, 향후 2년간 지역 체육 보건향상에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나주영 회장은 "포항의료원이 포항체육인의 건강증진은 물론 포항시민들의 건강을 선도하고 포항체육발전을 위한 동행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지난 19일 포항시체육회 사무국에서 나주영(왼쪽) 포항시체육회장과 함인석 포항의료원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DX, AI 기반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
포스코DX가 국내 최대 규모인 <주>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Meag-Hub)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20일 포스코DX에 따르면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는 지상 4층 규모로, 축구장 21개 크기인 연면적 14만8천230㎡, 시간당 12만개의 물량 처리가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다.시스템도 방대하다. 센터 내 총연장 40㎞의 컨베이어와 상품을 자동 분류하는 크로스벨트 소터 2.5㎞, 동시에 200대 상차와 80대 하차가 가능한 독을 갖추고 있다. 시스템 구축에 3년 5개월이 걸렸다.포스코DX는 시스템 구축을 맡았다. 기존 작업자가 육안으로 수동 분류하던 작업에 자체 개발한 영상인식 인공지능(AI)기술을 도입해 분류 작업을 자동화했다. 마대 자루, 보자기 등과 같이 택배의 모양과 크기가 불규칙한 화물의 형상을 자동으로 인식, 크기별로 사전에 자동 분류하는 'AI 3분류 시스템'을 적용했다.또 대량으로 한꺼번에 투입되는 택배 상품들의 형상을 AI 기반 비전(Vision) 카메라로 분석한 후, 일렬로 나열해 배출시키는 '비전 정렬기'를 구축해 분류 작업의 자동화와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포스코DX는 물량이 몰리는 피크 시간대에 입고 시간을 조정하고, 차량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스마트 독 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30분 단위로 차량 운전자에게 입고 가능 시간을 사전에 알려주고, 상품의 상하차가 이루어지는 독에서 작업 중인 화물차 내의 잔여 적재량을 영상인식 AI로 파악해 다음 작업자가 시간에 맞춰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스케줄링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포스코DX는 기본설계 단계부터 시뮬레이션 툴을 활용해 설계된 레이아웃별 화물 처리량에 대해 사전 검증하고 오류를 제거함으로써 소요 공기를 줄였다고 설명했다.조석주 포스코DX 물류자동화사업실장은 "한진과의 유기적인 협업은 물론 회사의 핵심 역량인 IT+PLC(제어) SW 융합기술을 통해 제작 및 시운전 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월 초부터 인근 대전종합물류센터의 전체 물량을 이전받기 시작해 설 성수기 물량도 완벽히 소화함으로써 조기 안정화했고, 기계·전기·제어·IT에 이르는 물류센터 전 공정에서 포스코DX의 설계 및 시공 능력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포스코이앤씨, SBTi '글로벌 탄소감축 목표' 승인 획득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비전'에 맞춰 지난달 '과학 기반 탄소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0년 단기 탄소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SBTi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들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파리 협정에 따라 배출 감소 목표를 설정하고 평균기온 상승을 섭씨 1.5도로 제한하기 위한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포스코이앤씨는 SBTi 가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현장·건물 에너지 효율화 △제로 에너지빌딩 로드맵에 따른 건물 운영단계 탄소 감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다.건설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을 뜻하는 스코프(Scope) 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스코프 2)포스코이앤씨가 설정한 탄소 감축 목표는 건설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을 뜻하는 스포크(Scope)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스코프 2)뿐만 아니라 판매된 제품 사용 단계를 포함한 전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스코프3)까지 포함한다.SBTi 승인 목표에 따라 스코프 1·2에서는 저탄소 현장 구현과 함께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탄소 감축을 추진한다.또한, 스코프 3에서는 제로 에너지 건물 로드맵에 따른 친환경 건축기술 개발의 가속화와 저탄소 자재 확대 등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밸류체인 탄소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회사는 직원, 협력사, 고객과 협력해 건설 자재부터 시공, 운영, 폐기 등 건설 전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친환경 사회 건설 기여와 저탄소 비즈니스를 확대해 건설산업 기후 변화 대응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이앤씨의 친환경 근로자 휴게실 모습.
포스코노조, 차기 회장 후보에 만남 제안
포스코 노조가 차기 회장 후보와의 만남을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포스코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이하 포스코노조)은 장인화 최종 후보와 인수위원회에 오는 23일까지 조건 없는 만남을 제안했다고 19일 밝혔다.앞선 지난 6일 포스코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회장은 조합원에게 신뢰받는 사람이 선정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포스코노조는 "장인화 후보는 현 회장이 보여준 불통의 모습으로 그룹을 이끌 것인지, 노동조합을 인정해 노사가 함께 그룹의 위기를 헤쳐나갈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노동조합 역시 후보와의 대화를 통해 후추위에서 평가한 리더십과 함께 철강업을 존중하며 노동조합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또한 "포스코 직원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내·외부 갈등, 호화 해외 출장, 실적 부진 등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에 후추위는 파이널리스트 발표로 리더십 역량에 중점을 뒀다고 밝힌 만큼 포스코의 교섭 대표노조인 포스코노동조합과의 관계 설정은 장인화 후보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포스코노조는 "포스코그룹의 회장 인선은 전통적으로 외풍에 흔들려 왔다"며 "그래서 포스코노동조합은 회장 인선에 외풍이 작용하지 않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포스코노조는 회장 후보자와 인수위의 대응에 따라 추가적인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장인화 최종 후보자는 현재 내정자 신분으로 외부 인터뷰도 정중히 사절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주총회 전까지 포스코그룹의 향후 정책과 전략구상 등에 집중할 계획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사진=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이 지난 6일 포항시청에서 차기 회장 인선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취재수첩] 출범 앞둔 장인화號 '지금은 지켜볼 때'
포스코그룹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역대 포스코 주총에서 CEO추천위원회가 발의한 회장 추천 안건은 모두 가결된 점으로 미뤄 3월 주총에서 장 전 사장의 회장 선임 안건이 가결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렇게 되면 장 회장은 2027년 3월까지 재계 순위 5위 포스코그룹을 이끌게 된다.2018년 포스코 사장으로 선임된 그는 그룹의 철강부문 전체를 총괄했다. 한마디로 철강 전문가다. 당시 2차전지 소재로의 신성장 사업 재편에 기반을 마련하는데도 기여하는 등 미래 사업에 대한 안목도 뛰어나다는 평가다.같은 해 포항시와 상생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할 만큼 지역에 우호적이다. 그동안 다소 소외된 철강 부문의 투자 강화는 물론이고 포스코-포항의 어색했던 관계도 개선될 여지가 크다. 포스코 안팎과 포항지역 재계에서는 장 내정자에 대해 인자하고 넉넉한 품성으로 구성원들을 아우르는 덕장형 리더로 평가하며 내심 환영하는 분위기다.여기에다 국군포로의 신분으로 북한에서 강제 노역 등의 고초를 겪다가 43년 만에 탈북해 남한으로 귀환한 '전쟁영웅'이자 '인간승리의 표본'으로 불리는 조창호 소위는 그의 외삼촌이다. 가족의 감동스토리는 장 내정자에게 애국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글로벌 철강 시황이 부진하다. 지난해 포스코홀딩스의 경영실적도 악화해 차기 회장의 앞길은 순탄치 않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5천31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7.2% 감소했다.지금 장 내정자는 그룹 미래 청사진에 대한 고찰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포항의 일부 시민단체는 내정자는 물론이고 회장 후보 선임 절차를 부정하며 날 선 칼을 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조건적인 비판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지역 재계에서는 "시민단체가 본연의 활동을 넘어서 기업의 인사권까지 개입하는 것은 월권"이라며 따가운 시선을 보낸다.새 회장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한 가운데 일부 단체의 강경 행보로 인해 포스코와 포항시의 상생 분위기 조성에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된다.회장 후보가 선정된 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포스코 수뇌부는 그동안 어색했던 포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특별한 선물과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을지 모른다. 포스코와 지역의 상생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여유를 갖고 지켜보는 것도 한 방법으로 보인다.김기태기자〈경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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