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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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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사업 '탄력' 받는다…정부 예타 추진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산업통산자원부는 11일 '2024년 전략기획투자협의회 1차 회의'를 열고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 등 10개 사업에 대해 신규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대상으로 확정했다.전략기획투자협의회는 민간이 단독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차세대 기술 중심 연구개발(R&D) 투자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민관 협의체다.이날 산업부는 포스코가 탄소 중립을 위해 추진 중인 수소환원제철 실증 투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수소환원제철은 화석연료 대신 수소(H₂)를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탄소중립' 해결책인 '꿈의 기술'로 통한다.철강 산업은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업종으로 새로운 공정 전환을 통한 탄소배출이 대폭 감축된다.포스코는 2025년까지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설계 기술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100만t급 실증 생산 설비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앞서 지난 1월 25일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국가전략기술'로 채택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데 이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우선으로 받게 돼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예비타당성 조사는 정부 재정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사업의 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평가하기 위한 제도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에 국고 지원이 300억 원을 넘는 사업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예비타당성조사는 경제적 타당성을 주된 조사대상으로 삼는다.이번 결정을 통해 산업부에서 투자를 고려하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에 대해 투자적정성을 우선으로 심사받게 된다.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혁신을 위해 도전할 수 있도록 민간 주도로 투자 방향을 정하고 정부가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포항제철소 3문 새 단장…안내실 등 개선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파손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3문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새롭게 단장한 포항제철소 3문은 제철동과 청림동 사이에 있으며, 포항시 남구 냉천 바로 옆에 있는 출입문이다. 2022년 태풍 힌남노 때 큰 피해를 보았던 곳 중 하나로, 당시 3문 부근에 있던 안내실이 심각하게 파손됐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2월부터 안내실 복구와 함께 3문 전반의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해 1년 만에 작업을 마무리했다. 새로 단장한 3문의 주요 변화 중 하나는 확장된 안내실과 향상된 편의시설이다. 이전까지 비교적 좁았던 3문 안내실은 방문객 대기 공간과 협력사 직원들을 위한 사무 공간을 기존보다 두 배가량 넓혔다. 화장실과 휴게실도 더욱 쾌적하게 개선했다. 또 외부 차량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안내실 옆에 물품 반입 차량 전용 주차장을 추가 설치해 차량 정체 문제 해결과 교통안전을 개선했다. 3문 앞에서부터 안내실까지 이르는 보행로 개설로 직원과 방문객의 보행 안전도 높였다. 조영준 포항제철소 행정지원그룹장은 "형산문 리모델링에 이어 3문 준공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으로써 직원과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에코프로, 올해 포항에 1조원 투자…누적 투자액 5조5천억 원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가 올해 포항캠퍼스를 중심으로 1조 2천억원을 투자한다.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시작해 전구체 및 수산화리튬, 양극재 제조까지 2차전지 생태계 고도화가 목표다.에코프로의 주요 투자 부분은 전구체 공장 확장(6천900억 원)과 양극재 공장(3천200억 원), 수산화리튬 공장 확장(1천600억 원), 산업용 가스 생산(100억 원) 등의 설비다. 특히 투자액의 90% 수준인 1조원 정도가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 집중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상반기 중 에코프로이엠의 하이니켈 양극재(NCA) 생산공장 CAM8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LHM2의 건설 작업이 마무리 된다. 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전구체 공장 CPM 및 전구체 공정 전 단계인 황산화 공정을 담당하는 RMP 3·4 공장 건설도 예정돼 있다. 이들 라인 구축이 끝나면 포항캠퍼스는 연간 양극재 27만 t, 전구체 11만 t, 수산화리튬 2만6천t 등을 생산하는 대규모 이차전지 산업단지로 발돋움하게 된다. 전기차 배터리 300만 대 분량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에코프로가 2020년 포항캠퍼스를 조성한 이래 투자 금액은 올해를 포함해 5조 5천억원에 달한다. 현재 포항캠퍼스에는 2천2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에코프로 전체 인력의 63%를 차지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인 4캠퍼스를 포함하면 포항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3천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에코프로 관계자는 "현재 전방산업이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장 성장성에 대한 확신은 변함없으며, 계획된 투자를 착오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선제 투자와 함께 고용 창출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내에 조성되거나 조성하고 있는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전경.
범대위 "포항과의 상생협력 외면" 주장에…포스코 "사실과 달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내정 원천 무효 등을 요구하는 집회와 관련해 포스코가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포항지역 재계도 새 회장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한 상황에서 이번 집회가 포스코와 지역 사회의 상생 분위기 조성에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했다.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7일 오후 포항중앙상가에서 읍·면·동 자생단체 및 재경 보수 단체 회원 등 1천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약속 이행 및 장인화 회장 내정 원천 무효를 위한 포항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범대위는 "지난달 22일 성남시 위례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기공식이 연기됐다. 하지만 차기 회장 체제가 들어서면 다시 할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장인화 후보는 2018년 포스코 사장 재직시 서울숲 5천억 원 과학관 기부,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 포항시장과의 상생협력 약속 무시 등 포항시민들을 철저히 기망했다"고 반발했다.이와 관련 포스코는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 범대위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포스코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는 시민단체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며 근거없는 비방을 이어가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포스코 측은 "서울시 과학관 설립은 전임 CEO(권오준 회장)가 추진한 것이며, 장인화 회장 내정자와는 무관하다"면서 "또한, 포스코는 포항시와 체결한 상생협력 양해각서와 관련해 블루밸리산업단지 신소재 사업 투자 등 5개 항목을 모두 이행했다"고 설명했다.이에 포스코는 "장인화 회장 후보는 포스코의 발전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이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정·재계 및 지역사회, 회사 내부에서도 환영의 입장을 표하고 있다"며 "포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갈등과 대립을 만드는 행위를 중단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5일 포스코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과 포항제철소 파트사협회도 입장문을 통해 "모처럼 찾아온 상생의 분위기를 흐를까 심히 우려된다"며 범대위의 집회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지역 재계 관계자는 "지역 경제인들은 새로운 포스코그룹 회장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크다"며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신임 회장 내정에 대해 원천 무효를 주장하는 집회는 지역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가 7일 포항중앙상가에서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약속 이행 및 장인화 회장 내정 원천 무효를 위한 포항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전준혁기자
에코프로, 지역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선다
2차전지 소재기업 에코프로가 비수도권 출신의 우수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끈다.에코프로는 지난 5일 경북대학교에서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경북대 재학생 중 취업을 준비하는 12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특히 설명회에는 경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직접 강연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김 대표는 회사 소개와 사업 분야, 기술력 등을 소개하고 임직원의 복리후생제도, 보상제도 등을 설명했다. 김병훈 대표는 "에코프로 그룹은 2차전지 양극 소재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혁신기업"이라며 "이번 채용 설명회를 통해 만난 유능한 인재들이 입사해 에코프로가 국내 최고 기업으로의 성장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진 일 대 일 채용 상담에서는 많은 참석자가 에코프로와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김의진 학생은 "에코프로가 2차전지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전기차 시대를 맞아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해 채용설명회에 오게 됐다"며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아 신중히 지원해 꼭 입사에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에코프로는 앞서 지난 4일 충북대, 한국기술교육대, 영남대에서 채용설명회를 열었고, 오는 11일 부경대, 12일 부산대, 13일 전북대에서 잇따라 채용 설명회를 열어 지역인재 채용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에코프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직원 3천362명 중 비수도권 대학과 고등학교 출신 직원은 2천867명(85.3%)인 것으로 나타났다.에코프로 측은 "지역 친화적인 기업으로서 지역 인재 채용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며 "지역 대학 출신의 많은 지원자들이 에코프로와 함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글로벌 2위 자문사, 포스코 장인화 회장 내정자 찬성 의결 권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가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내정자의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다. 글래스루이스는 오는 21일 열리는 포스코홀딩스의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안건 6건에 대해 모두 찬성 의견을 밝히며, 자문사들에게도 장 내정자에 대해 찬성 의결할 것을 권고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21일 공시한 주총 소집 공고에서 56기 의결 안건으로 장인화 후보의 사내이사(대표이사 회장) 선임의 건을 비롯해 정기섭·김준형·김기수 사내이사 후보의 선임의 건,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 선임의 건, 박성욱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의 건을 올렸다. 장 내정자는 규정에 따라 발행 주식 수 대비 25% 이상 찬성과 참석 주주 대비 50% 이상 찬성을 받으면 정식으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임기는 2027년 정기 주총일까지다.글래스루이스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에 이은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이며, 각국 연기금을 포함해 기관투자자 1천300여 곳에 의결권 행사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김기태기자 fehy@yeongnam.com
포항상의 차기 회장에 나주영 상임의원 추대 전망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상임의원(제일테크노스 대표)이 포항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에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포항상공회의소는 오는 21일 제25대 의원 및 특별의원 선출 선거를 실시한다고 5일 공고했다.포항상의는 선거일 공고를 시작으로 8~12일 선거인명부 열람 및 후보자등록을 마치며, 오는 21일 의원 53명과 특별의원 2명을 선출하는 의원선거를 실시한다.이어 28일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 및 임원을 선출한다.이런 가운데 포항상의는 차기 회장 선출을 합의 추대하자는 분위기다. 포항상의는 지난 22대 회장 선거부터 상공의원의 합의 추대를 통해 회장을 선출해 왔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어려운 상황에서 회원 간의 갈등과 분열을 최소화하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앞서 포항상의는 지난 22대부터 관례에 따라 부회장단 중 한 명을 회장으로 추대해왔다.이에 따라 현 부회장인 <주>에스아이건설 강제호 대표이사와 이용동 <주>대동 대표, 조규용 케이알티 대표 등 3명이 회장 후보군으로 분류되지만 이들 모두 회장 출마를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로 인해 지역 경제계에서는 차기 회장으로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나주영 상임의원(제일테크노스 대표)을 추대하자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나주영 대표는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포항시체육회장과 법무부 범죄예방 포항지역협의회장 등을 맡으며 지역에서 수십 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오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포항상공회의소 한 상공의원은 "회장 선거의 경우 지역 경제계에 분열만 남게 된다. 대부분 상공의원은 합의 추대를 통해 차기 회장 선출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나주영 제일테크노스 대표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내정에 포항지역 '찬반양론'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내정과 관련해 포항 시민단체가 반대 집회를 열기로 하자 포스코 관련 단체가 반발하는 등 포항지역 여론이 찬반으로 엇갈리고 있다.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오는 7일 오후 2시 포항시내에서 장 회장 내정의 원천 무효와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중심 운영체계 구축 등을 요구하는 범시민 총궐기대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강창호 범대위 위원장은 "도덕성과 신뢰성이 무너진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내정한 장인화 후보는 초호화 해외 이사회 주선 등으로 사법당국에 입건된 부적격자"라고 주장했다.주최 측은 총궐기대회에 포항시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호국총연합회, 월남전참전전우회, 신자유연대 등 수도권 애국단체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에 포스코 직원대의기구와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는 시민단체의 궐기대회 중단을 촉구했다.포스코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신임 회장 공식 취임을 앞두고 포항시민들은 물론 지역을 대표하는 인사들까지 나서 포스코와 포항시의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상황에서 범대위의 돌발행동이 모처럼 찾아온 상생의 분위기를 흐릴까 심히 우려된다"며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범대위는 포스코 회장 선임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공표하고, 시내 곳곳에 붉은색 현수막을 내걸었다"며 "명분 없는 주장을 쏟아내며 의미 없는 흠집 내기와 혐오에만 몰두하는 모습은 포스코와 포항시가 함께 발전해 온 상생의 역사를 무시하는 처사다"고 밝혔다.이어 "포항과 경북지역 정·재계, 포스코 내부에서는 장인화 회장 후보만큼 지역사회와 상생의 길을 열어갈 적임자가 없을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그간의 갈등을 치유하고 지역사회와의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진정으로 포항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역주행을 멈추고 상생과 조화, 지지와 응원을 통해 포항시민 모두가 하나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장인화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내정자
포항시 공무원 시유지 매각 대금 19억여 원 횡령…공범 2명 기소
십수억 원에 달하는 포항시 시유지 매각대금을 횡령한 공무원과 공범이 기소됐다.대구지검 포항지청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등손실) 혐의로 구속 기소한 포항시 공무원 A씨의 횡령액을 추가해 기속했다고 4일 밝혔다.또한, A씨의 범행을 방조한 A씨의 배우자 B씨, A씨로부터 전달받은 포항시 돈을 계좌에 보관하던 중 약 4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C씨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A씨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시유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매각 대금 19억6천만 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지난해 포항시를 상대로 한 경북도 감사에서 시유지 27건을 매각하면서 감정평가 금액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시에 냄으로써 13억1천만 원을 가로챈 의혹을 샀다.경찰은 포항시의 수사 의뢰에 따라 우선 약 2억6천만 원에 대한 횡령 1건을 밝혀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지난해 10월 A씨를 구속했다.검찰은 후속 수사를 통해 A씨 추가 범행을 밝혀 이번에 추가로 기소했다. 또한, A씨와 B씨 불법 수익을 추징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이들의 재산을 추적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마쳤다.대구지검 포항지청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고 불법 수익이 환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글·사진=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대구지검 포항지청 청사
포항제철소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기업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달 29일 고용노동부 주관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지난해부터 시행한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 활동은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보건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다음 해 고용노동부 정기점검 및 감독대상에서 제외되는 혜택이 주어진다.포항제철소는 지난해 8월 협력업체인 청인, 화인텍, 세영기업 등 3개사와 상생협력 매칭 활동을 시작해 같은 해 10월까지 총 42회의 컨설팅 및 안전교육을 지원했다. 파트너사에 위험성 평가 기법 전수를 통해 안전 실행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또 가스 측정기와 전자동 혈압계, 절상 방지 토시 등의 안전보건 물품을 지원했다.포항제철소는 올해 7개 파트너사와 상생협력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천시열 포항제철소장은 "제철소의 안전을 위해서는 직영은 물론이고 파트너사, 용역사 등 전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어야 한다"며 "직책 자는 내 관리 영역에서 작업하는 모든 직원의 안전을 지켜야 하며, 사소한 지적보다 칭찬을 통해 긍정적이고 자주적인 현장 안전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고용노동부 주관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기업 시상식이 열렸다.
포항서도 "독립 만세" 함성…시립연극단과 퍼포먼스
경북 포항에서도 '대한독립 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다.포항시는 지난 1일 북구 송라면 대전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유족회, 보훈단체, 마을주민,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기념식은 대전리 3·1의거 기념관에서 대전리 14인 의사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헌화와 타종으로 시작됐다. 이준석 의사의 후손인 이병찬 계명대 석좌교수의 독립선언서 낭독, 대전리 3·1 운동사 경과보고,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식후 행사로는 포항시립연극단이 3·1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연극단을 시작으로 기념식 참석자 전원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함께 외치며 105년 전인 1919년 3·1운동이 펼쳐졌던 그 날의 뜨거웠던 함성과 태극기 물결을 재현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우리 민족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두 하나가 됐다"며 "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과 의지를 이어받아 세계로 도약하는 포항 만들기에 50만 시민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함께 모아가자"고 다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 1일 경북 포항 북구 송라면 대전리에서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서 골프장 공사 중 굴착기 전도…60대 노동자 숨져
경북 포항 한 골프장에서 조경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굴착기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3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포항시 북구 한 골프장에서 조경작업을 하던 굴착기가 넘어졌다.이 사고로 굴착기 인근에서 함께 조경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굴착기에 깔려 숨졌다.경찰은 굴착기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북부경찰서 청사 전경
포항 해안서 닷새 만에 또 사람 뼈 추정 물체 발견
경북 포항 해안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물체가 닷새 만에 또 발견됐다.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1분쯤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한 시민이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뼈가 보인다고 해경에 신고했다.해경은 3㎝가량의 사람 발목 뼈로 추정하고 있다.이날 신고한 시민은 지난달 2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산책하던 중 약 30㎝ 길이의 사람 정강이뼈로 추정되는 물체를 보고 신고했었다.해경은 앞서 발견된 정강이뼈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포항해경 관계자는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긴 정강이뼈의 감식 결과는 약 2개월이 소요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해양경찰서 청사 전경
격주 4일제 시행 맞아 포스코 Park1538, 패밀리 데이 운영
"쉬는 금요일 가족과 함께 홍보관 나들이 오세요" 포스코 Park1538이 격주 4일제 시행을 맞아 가족 초청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포스코에 따르면 Park1538은 휴무 금요일을 맞는 직원들의 다채로운 여가를 돕기 위해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22일 포스코는 격주 4일제 근무를 채택한 바 있다. 프로그램은 포스코를 포함한 포스코그룹 직원들에게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을 처음으로 시작한 지난달 16일에는 직원과 가족 등 46명이 Park1538을 찾아 역사박물관, 홍보관, 제철소를 둘러보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포스코 한 직원은 "휴일인 금요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이곳을 찾았다"며 "제가 다니는 회사를 가족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기회가 됐으며, '한강의 기적'으로 경제성장의 기반이 됐던 포스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다"고 견학 소감을 말했다. Park1538은 열린 공간 'Park'와 철의 녹는점인 '1538도'를 의미하며, 포스코가 2021년 4월 개관한 고품격 문화공간이다.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토부장관상(조경), 앤어워드 디지털콘텐츠 그랑프리(인터렉티브 영상관) 등 국내외 대형 어워드에서 수상 실적을 쌓아오고 있다. 지난 2022년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히는 독일 'iF 디자인어워드'에서 3개 부문(건축·커뮤니케이션·실내건축) 디자인 상을 수상하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Park1538, 패밀리 데이 운영 지난달 16일 휴무일을 맞아 Park1538 '가족 초청 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포스코 직원과 가족들이 역사관 내 사료들을 둘러보고 있다.
경주 호텔서 조경 작업하던 60대 추락사
경북 경주시 한 호텔에서 조경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1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25분쯤 경주시 한 호텔에서 외부 업체 직원 A(60대)씨가 소나무 가지치기를 하던 중 7m 높이 가량에서 떨어졌다.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경찰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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