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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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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포항공장, 남구청에 이웃사랑 설 선물 전달
현대제철 포항공장(공장장 김판근)은 지난 2일 오전 포항시 남구청을 방문해 '설 명절 이웃사랑 선물'을 전달했다. 남구청은 남구에 사는 저소득 가정 250가구에 생필품 선물 세트를 배부할 예정이다. 또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설을 맞아 복지시설 8곳에 전통시장 상품권, 경로당에 생필품 선물 세트를 기부했다.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 "차기 회장, 노조에 신뢰받는 사람이 선정돼야"
"국민기업 포스코의 차기 회장은 노동조합에 신뢰받는 사람이 선정돼야 한다" 포스코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이하 포스코노조)은 6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회장 인선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지난달 31일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파이널 리스트' 6명을 확정했다. 후추위는 오는 7~8일 후보자 심층 면접을 거친 뒤 8일 오후 최종 후보를 확정 공개하고, 회장 후보 선임안을 다음 달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포스코노조는 후추위의 후보 인선 작업에 대해 "현 경영진의 입김에만 흔들려 보일 뿐 포스코 내 자정작용을 할 수 있는 노동조합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호화 이사회와 각종 사법 리스크와 구설수 속에서 노동조합마저 배제된 깜깜이 심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포스코는 공기업 시절부터 민영화된 지금까지 정치권의 외풍에 흔들려왔다. 외압에 의해 선임된 회장은 포스코의 발전보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포스코노조는 "포스코는 선조들의 피와 제철보국 이념 아래 직원들의 끈질긴 사명감으로 이룩했다"며 "포스코의 뿌리는 철강이며, 철강 노동자의 고충과 포스코, 철강 산업에 대한 이해와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회장이 선임돼야 한다"고 밝혔다.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후추위가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이 우수한 분들을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했다고 하는데, 리더십은 누구한테 물어서 최종 후보를 냈는지 의문이다. (후추위가 후보의 리더십에 대해) 직원들에게 묻지 않고 누구한테 물어서 후보를 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글·사진=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이 6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플랜텍, 전문기술 세미나
플랜텍(옛 포스코플랜텍)은 지난달 31일 포항 본사에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 지질자원연구원 김홍인 센터장과 손정수 박사가 강사로 나선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기차의 성장으로 수요가 급증할 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술을 공유했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유가 금속을 회수하는 것으로, 가격이 비싼 소재를 확보하는 경제적 가치와 함께 광석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도 방지할 수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의 정책 대응 방안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플랜텍 관계자는 "그간 축적된 플랜트 기술을 바탕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과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호주 자원부 장관 만나 친환경 미래사업 논의
포스코그룹이 호주와 친환경 미래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5일 포스코에 따르면 한·호주 경제협력 협의차 방한한 매들린 킹(Madeleine King) 호주 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서울 포스코센터를 찾아 최정우 회장과 철강·청정수소·2차전지 소재 사업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탄소 중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포스코그룹과 호주 간 협력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호주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매들린 킹 장관은 "호주는 포스코그룹과 오랜 기간 자원 협력 관계를 지속해 왔다"며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전통적인 철강 원료 뿐 아니라 HBI(저탄소 원료·Hot Briquetted Iron), 수소 등 미래사업 분야에서도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해 환원시킨 직접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제품이며, 전기로 조업 시 고급강 생산을 위한 필수 원료다. 포스코그룹은 호주에서 저탄소 철강 원료인 HBI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호주 정부와 부지 임대차 주요 조건에 합의하고 현재 주요 파트너사들과 사업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그룹의 HBI 연계 그린수소 사업은 HBI 생산에 필요한 환원제의 1%를 수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수소 혼입 물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2030년 1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호주는 포스코그룹의 그린 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 전략 국가 중 하나로, 넓은 부지와 풍부한 태양광 등 청정수소 개발에 최적화된 우수한 사업 환경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호주와 리튬 분야에서도 활발한 투자 협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준공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Pilbara Minerals)社가 합작해 만든 회사다. 호주 광석 리튬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2차전지 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 사업은 원료 확보부터 가공까지 美 FTA 체결국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한국과 호주 양국이 공동으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해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들린 킹 장관은 1일 광양제철소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등을 직접 둘러봤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최정우 회장, 호주 자원부 장관 만나 친환경 미래사업 논의 최정우 회장(왼쪽)이 지난달 3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매들린 킹 호주 자원부 장관과 친환경 미래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후추위 개입' 의혹 일축…'유언비어 법적조치' 예고
포스코그룹이 현직 회장의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 개입 의혹을 일축하고 허위 사실 유포와 관련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일 오후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특정 시민단체와 일부 유튜브에서 현직 CEO가 차기 CEO 후보 인선 검토작업이 진행되는 후추위 회의장에 불법적으로 방문해 후보 인선 작업에 관여했다는 거짓되고 일방적인 의혹을 제기했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앞서 같은날 오전 포항 지역 시민단체인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최정우 회장과 박희재 후추위원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범대위 측은 최 회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후추위 회의장에 박 위원장 허락 하에 들어갔고, 이 자리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거론하며 후추위 독립성을 훼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범대위 측은 "사법당국은 증거인멸에 대비해 신속히 1월 31일 관련 CCTV를 확보하고 최정우와 후추위 위원 전원을 비롯한 모든 관련자를 엄정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최 회장은 1월 31일 이사회 이후 후추위 회의장을 방문한 적이 없다"며 "당일 최 회장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으로 이동해 남문출입구로 오후 6시 1분에 퇴근한 이후 포스코센터에 다시 출입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밝혔다.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결산이사회 이후 최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들은 오찬 장소로 이동했고, 후추위 위원 7명(사외이사 전원)은 별도 오찬 뒤 제8차 후추위 회의를 개최했다.결산이사회에 최 회장을 비롯한 후추위 위원 등 사내외 이사들이 모두 참석했으나 차기 회장 선임 관련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고, 이후 별도로 열린 후추위 회의장에 최 회장이 방문한 적이 없다는 반박이다.포스코홀딩스 측은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단체와 관련한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홀딩스 CI.
검찰, 태풍 '힌남노' 포항 지하주차장 참사 관련자 9명 기소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참사와 관련해 검찰이 저수지 관리자 등 9명을 재판에 넘겼다. 포항 지하주차장 참사가 발생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대구지검 포항지청은 2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인근 하천 상류에 있는 저수지 관리자 4명, 아파트 관리자·경비원 5명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2022년 9월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 냉천이 범람하면서 하천 인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안내방송을 듣고 차를 빼기 위해 간 주민 8명과 주택가에서 대피하던 주민 1명 등 모두 9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저수지 관리자 4명은 냉천 상류의 오어저수지와 진전저수지가 폭우로 인해 넘쳐 방류가 시작됐음에도 수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거나 유관기관에 통지하지 않는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오어저수지의 경우 저수지 수위 계측기가 고장 난 사실을 알면서도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저수지 관리자 중 2명은 오어저수지 관리를 맡은 농어촌공사 관계자, 2명은 진전저수지 관리를 맡은 포항시 관계자다.아파트 관리자 5명은 사고가 난 아파트 2곳의 관리사무소장 2명과 시설과장 1명, 경비원 2명이다. 이들은 태풍·호우 중에는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의 지하 공간 등 위험지역에 입주민 접근을 금지할 의무가 있음에도 입주민이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게 한 혐의다.또 안내방송 직후, 냉천에서 범람한 물이 지하주차장으로 급격히 쏟아지고 혼잡한 상황이 됐음에도 주민에 대한 대피 안내나 추가 안내방송 등 조처를 하지 않았다.경북경찰청은 사고 직후, 저수지 관리자와 아파트 관리자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지난해 5월, 이 가운데 4명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이후 경북경찰청은 애초 입건한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장식 전 포항시 부시장은 수사 결과 구성요건 등이 성립하지 않아 송치 대상에서 배제했고, 지난해 6월 말 피의자 1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검찰은 13명에 대한 수사를 통해 이날 9명을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공소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국민이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대구지검 포항지청 청사 전경.
"안전하고 행복한 설 명절 되세요"…포항시, 설 연휴 종합대책 수립
포항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과 귀성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 보내기를 위한 '설 연휴 종합 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넉넉하고 활력 넘치는 명절' 등 4대 대책을 중심으로 비상 근무반을 편성하고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종합상황실은 오는 9일부터 2일까지 가동되며, 재난·재해 관리반, 경제 분야 비상 상황반, 교통수송 대책반, 청소관리·환경감시반, 도로관리반 등 15개 반 356명으로 편성된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시민불편 사항과 안전사고 등 각종 돌발상황에 대처한다. 특히, 연휴 기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해상 스카이워크, 청하공진시장,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호미곶, 죽도시장 등 주요 관광지에 안전 점검과 교통대책반을 운영한다. 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해 지역 내 산불 취약지 순찰 강화한다. 이 밖에 불법 주정차 단속, 응급의료 서비스, 비상급수와 같은 생활 불편 사항에 대비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과 시민 모두가 즐겁고 따뜻한 연휴가 될 수 있도록 포항시 공직자들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시, 설 연휴 종합대책 추진 포항시 청사 전경.
[2024 4·10 출마합니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포항 북구 예비후보 등록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이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김정재 의원은 2일 포항시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선거사무소 관계자와 함께 덕수공원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고, 첫 공식 일정으로 창포사회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했다.이후 수산물 소비 촉진행사가 열린 죽도시장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김정재 의원은 "8년 전 시민들의 선택으로 일궈낸 수많은 발전의 싹을 이제 무성한 과실 가득한 아름드리 나무로, 뿌리깊은 거목으로 키워가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2일 포항시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한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우측).
포스코, 설 앞두고 거래기업 대금 3천억 원 조기지급
포스코가 설을 앞두고 거래기업에 대금 3천억 원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포스코는 설비자재 및 원료 공급사와 공사 참여기업 등 거래기업에 매주 두 차례 지급해오던 대금을 2일부터 8일까지 8일간 매일 지급한다. 또 매월 초 지급하는 협력사의 협력작업비도 앞당겨 이 기간 동안 매일 지급한다. 포스코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해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래 기업들의 현금 유동성을 제고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매년 명절을 앞두고 거래 기업의 자금 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은 포스코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이자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거래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2004년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납품 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그 범위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설 앞두고 거래기업 대금 3천억 원 조기지급 포스코 본사 전경.
포스코, 30년 만에 근무복 교체…시인성 높여
포스코가 30년 만에 직원 근무복을 교체했다. 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의 직원들이 이날부터 새로운 근무복을 착용했다. 1993년 스카이 블루 색상의 근무복 도입 이후 30년 만의 교체다. 새 근무복은 현장 안전을 위해 시인성을 높이고 반사띠를 적용했다. 어두운 현장에서도 눈에 잘 보일 수 있도록 오렌지색과 남색을 대비해 시인성을 극대화하고 반사띠를 전·후면과 상·하의에 모두 적용했다. 현장 근무 여건에 맞도록 신축성과 땀 흡수 건조 기능 등 원단 품질도 높였다. 특히, 국내 근무복 소재로는 처음으로 기능성 원단이 적용됐다. 이 원단은 아웃도어 스포츠 웨어에 적용하는 소재로 생산 과정에서 '블루사인(스위스 블루사인 테크놀로지사의 친환경 섬유생산 인증)'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원단이다. 포스코는 기존 근무복은 수거해 NGO 단체와 협업해 국내외에 재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근무복의 품질과 디자인 변경이 없다 보니 현장에서 지속적인 개선 요구가 있었고, 최종 디자인은 직원 선호도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했다"며 "직원 편의 도모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방침에 따라 전면 교체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달 22일 상주 직원을 대상으로 격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행복한 일터 구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30년 만에 근무복 교체…시인성 높여 포스코가 1일부터 시인성과 기능성을 높인 새로운 근무복을 도입했다. 새 근무복을 착용한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코프로, 글로벌 공급망 확대…美 서바 솔루션즈와 MOU 체결
에코프로가 미국 배터리 재활용 업체와 손을 잡고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 나선다.에코프로는 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서바 솔루션즈(Cirba Solutions)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서바 솔루션즈는 스크랩 및 폐배터리에서 니켈 등 주요 광물을 추출하는 기업이다.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로부터 5천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기술·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에코프로는 이번 협약으로 북미 시장의 공급망을 확대한다.서바 솔루션즈의 미국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폐배터리 등 스크랩 확보와 북미 지역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에코프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으로 서바 솔루션즈가 북미 지역에서 확보한 스크랩으로 생산한 블랙매스(스크랩 등을 회수해 분쇄한 가루) 등 리사이클 원료를 마련하고 현지에서 리사이클 협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미국 정부는 지난 2021년 IRA을 도입해 배터리에 들어가는 부품, 핵심 광물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최대 7천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특히, 미국은 지난해 해외우려기업(FEOC) 세부 규정을 공개하고 IRA 세액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2024년부터 배터리 부품, 2025년부터 배터리 핵심 광물을 FEOC에서 조달하면 안 된다고 규정했다. FEOC는 우려국 정부 및 기관의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으로 중국 기업 대부분이 FEOC로 간주된다.양 사는 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협력 강화를 위해 미래 전략 협의와 추후 세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제이 와고(Jay Wago) 서바 솔루션즈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재활용을 통해 전기 자동차 배터리에서 순환 경제를 창출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인 에코프로와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정회림 에코프로 경영전략실장은 "서바 솔루션즈의 재활용 관련 노하우를 통해 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아우르는 에코프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이 북미 시장으로 확대하는, 북미 진출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정회림(왼쪽) 에코프로 경영전략실장(왼쪽)과 데이빗 클라네키 서바 솔루션즈 CEO가 배터리 재활용 업무협약을 맺은 뒤 악수를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후보 '파이널리스트' 6명 확정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후보 명단이 공개됐다.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31일 8차 회의를 열고 '파이널 리스트' 6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파이널 리스트에 포함된 인사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다. 후추위는 지난 17일 결정한 '롱리스트' 18명에 대해 외부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의 평가 결과를 반영해 2차 후보군 12명을 확정했고, 이날 추가 심층 심사를 거쳐 6명의 후보를 압축했다. 후추위는 이들 후보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7~8일 심층 면접을 한다. 대면 심사는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후보의 미래 비전과 수행 전략, 경영자적 자질을 포함한 리더십, 주주 존중 자세를 비롯한 대내외 소통 능력 등을 검토하게 된다. 8일 후추위와 임시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 공개하고, 회장 후보 선임안을 3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후추위는 후보 선정 기준과 관련, "미래 도약과 변화를 위한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이라고 밝혔다. 또 "심사 단계마다 그 과정을 외부에 소상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왔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비밀 보장 약속의 이행을 위해 파이널리스트 단계에서 명단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후추위는 "글로벌 차원의 탄소 제로 시대 진입은 철강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사활적 사안이 되었으며, 친환경 미래소재 시대의 도래는 새로운 사업 기회인 동시에 엄청난 도전과 경쟁을 극복해 나갈 새로운 전략, 투자와 기술적 준비를 요구하고 있다"며 "포스코 그룹을 둘러싼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결코 녹록하지 않다는 인식하에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쌓여 온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한 재점검과 미래 준비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후추위는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이 특히 우수한 분들을 '파이널 리스트'로 선정했다"며 "심층 대면 면접을 통해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포스코 그룹 수장에 가장 적합한 한 명을 선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 본사 전경.
포스코퓨처엠, 지난해 수익 악화…배터리소재 사업서 117억원 영업손실
포스코퓨처엠이 지난해 북미 시장 판매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포스코퓨처엠의 2023년 연간 실적 발표 자료를 보면 작년 매출액은 4조7천599억 원으로 전년보다 44.2% 증가했다. 작년 영업이익(연결기준)은 359억 원으로 전년(1천659억 원)보다 78.4% 감소했다. 순이익도 44억 원으로 전년(1천219억 원) 대비 96.4% 감소했다. 이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 수준으로 평가된다. 수익성은 크게 나빠져서다. 특히, 2차전지 양극재와 음극재를 아우르는 에너지 소재 부문에서 연결 기준으로 영업손실 117억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작년 에너지소재 부문 매출은 3조3천618억 원으로 전년보다 73.4% 증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N86)의 북미 지역 판매 등 양극재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리튬 등 메탈가격 급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소재 단가는 광물 가격과 연동되는 구조로, 과거에 비싸게 구매한 원재료로 만든 양극재를 싸게 판매하면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 작년 리튬 가격이 60% 이상 떨어지는 등 리튬, 니켈, 흑연, 코발트 등 배터리 소재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보유 광물 평가가치가 하락하면서 포스코퓨처엠은 작년 769억 원의 재고평가 충당금을 쌓았다. 포스코퓨처엠은 재고평가충당금 요인을 제외하면 에너지소재 부문에서 652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퓨처엠 측은 "올해는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의 생산성 향상과 함께 판매량 증대도 본격화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퓨처엠, 지난해 수익 악화 포스코퓨처엠 CI.
"포항 2차전지 기업, 중국 원료 수입 줄이고 수출 다변화 필요"
미국과 중국의 2차전지 산업 패권 경쟁이 가속하는 상황 속에서 포항지역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은 중국으로부터 원료 수입을 줄이고 수출 다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30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포항지역 2차전지 소재 산업 동향 및 미(美)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동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이 같은 분석 결과가 담겼다.박상순 기획조사팀 과장과 장윤우 인턴이 조사한 이번 보고서에는 국내 전체 양극재·음극재 수출 중 포항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니켈·코발트·알루미늄 산화물의 리튬염(LNCA) 양극재와 인조흑연은 전국 수출의 83.1%(지난해 누적액 기준), 82.3%를 각각 차지한다. 니켈·코발트·망간 산화물의 리튬염(LNCM) 양극재도 10.5%인 것으로 조사됐다.포항은 2차전지 소재 제조용 원료 수입 비중도 높다.2차전지 핵심소재인 니켈·코발트·망간 수산화물(NCM) 전구체는 전국 수입의 26.9%(2023년 누적액 기준), 수산화리튬 31.3%, 황산니켈 67.2%, 황산코발트 91.2%, 황산망간 49.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런 가운데 포항지역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이 미·중 2차전지 산업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될 가능성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특히, 지난해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규정안 발표를 통해 해외 우려 기업을 사실상 중국에 있는 모든 기업으로 규정, 포항을 비롯한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수출의 경우, 인조흑연은 대중국 수출이 포항지역 수출의 61.2%를 차지하는 등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다. 다만, LNCA 양극재는 대중국 수출 비중이 2022년 51.4%, 2023년 24.0%, LNCM 양극재는 27.4%, 2023년 9.6%로 감소했다. 현재 미국 수출 확대를 모색 중으로 시간이 지나면 중국 의존도는 점차 완화할 전망이다.반면, 포항지역 수입의 경우 NCM 전구체와 수산화리튬의 대중국 수입이 100%, 92.8%를 각각 차지해 단기간에 해결이 어렵다고 분석했다.이처럼 지정학적 리스크는 2차전지 소재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크게 증가시킴에 따라 포항지역 2차전지 소재 산업에도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에 포항지역 2차전지 기업들이 전구체 국산화율을 높이고 소재 제조용 원료 수입국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한국은행 포항본부 박상순 기획조사팀 과장은 "IRA 법안 시행, 미·중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자국 중심주의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2차전지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포항 2차전지 기업들은 중국으로부터 제조용 원료 수입을 줄이고 수출국 다변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또한, "제조업체, 정부, 지자체, 대학 등 연구단체가 협력해 2차전지 가치 사슬 전반의 데이터를 가공해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포항에는 2차전지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가 공장을 운영 중이다. 포항시는 에코프로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2차전지 소재 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지난해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2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정부는 포항을 국내 최대의 양극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12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양극재 생산 능력의 경우 에코프로 포항공장은 연간 15만t, 포스코퓨처엠 포항공장은 3만t에 달한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한국은행 포항본부 CI.
포항 기업 59% "자금 사정 작년 하반기 수준"
경북 포항지역 기업들의 자금 사정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하거나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포항상공회의소가 지난 9~16일 포항지역 기업 74개사를 대상으로 '2024년 명절(설) 기업 자금 사정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 '작년 하반기와 비슷하다' 가 59.5%로 가장 많았고, '작년 하반기보다 힘들다'는 24.3%로 조사됐다. '작년 하반기보다 나아졌다' 는 응답은 16.2%에 그쳤다.현재 기업체가 느끼고 있는 가장 큰 금융애로요인으로는 '정책금리 인상'이 44.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환율 불안 지속' 18.1%, '담보 위주 대출관행' 15.3%, '어려운 신용 보증 이용 여건' 9.7%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대출자금의 주된 사용처로는 '운전자금'이 67.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설비투자' 21.5%, '자사주매입 및 배당금 지급' 4.1%, '부채상환' 1.4% 등으로 뒤를 이었다.현재 어려운 자금 사정 해소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사항으로는 '대출금리 대폭 인하'(44.7%), '정책자금 지원확대'(38.2%), '신용대출 확대'(11.4%), '신용보증 지원 확대' (4.9%) 등을 제시했다.대부분 지역기업들은 6개월 후에도 자금 사정이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자금 사정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56.9%)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56.9%로 절반을 넘었고, 응답업체 중 '더 나빠질 것'(30.6%)이라는 응답이 '다소 좋아질 것'(14.3%)이라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많았다.포항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기업의 자금 사정 개선을 위한 정책 건의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자금 사정 개선을 위해 중장기 정책자금 지원 확대, 기관별 정책기금 정보 제공, 설비투자 및 해외 진출 지원, 정책자금 상환 기간 연장 및 대출금리 인하 등도 정부 요청 의견으로 제시됐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상공회의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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