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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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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시체육회, 경북도민체전 4연패 노린다
포항시선수단이 경북도민체육대회 4연패 도전에 나섰다.포항시와 포항시체육회는 지난 12일 포항시 남구 시청 대잠홀에서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 포항시 선수단 출정식을 개최했다.이날 출정식에는 참가선수단과 종목단체 임원, 체육회 임원·원로·위원회 위원, 읍·면·동 협의회 회장단, 서포터즈 등 400여 명이 참석해 결의를 다졌다.이날 행사는 30개 종목단체 선수단 준비상황 보고를 시작으로 선수단 단기수여, 필승결의문 낭독, 도민체전 영상물 상영, 서포터즈 결연, 성금 전달 및 필승구호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포항선수단은 다음 달 3일 유도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30개 종목 90개 부 전 종목에 674명이 출전하며, 대회 종합 우승을 목표하고 있다.포항시는 종목별 범시민 서포터즈 결연을 통해 훈련장과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응원할 예정이다.나주영 포항시체육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는 구미시에서 열리는 만큼 예년에 비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선수단과 서포터즈가 합심해 반드시 대회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하자"고 의지를 다졌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은 우리시의 홍보대사로 스포츠 정신을 발휘해 선의의 경쟁으로 모범도시 포항의 이미지를 드높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제62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다음 달 10~13일까지 4일간 구미시 일원에서 30개(정식 28, 시범 2) 종목의 경기가 진행되며, 22개 시·군 선수와 임원 등 1만2천여 명이 참가한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 12일 포항시 남구 시청 대잠홀에서 경북도민체육대회 포항시 선수단 출정식이 열렸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대회 우승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노후 포항철강산단…스마트·친환경 산단 전환 '속도'
노후화된 포항철강산업단지를 '스마트·친환경 산업단지'로 바꾸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포항시는 12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포항 노후 철강산업단지 대개조와 스마트 그린산단 사업의 일환이다. 탄소 저감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분산 에너지 활성화를 통한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등 에너지 자급자족 실증단지 구현이 목표다.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포항철강산단에는 향후 3년간 국비 200억 원과 시·도비 60억 원, 민간투자비 90억 원 등 총 352억 원이 투입된다.세부사업은 △태양광, 소형풍력, 연료전지 등 철강 산단 특성을 고려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안정적 운영 △에너지사용량 분석을 통한 국제표준 기반의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수요기업의 RE100 인증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한 탄소 저감 지원 등이다.기존 추진 중인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오는 2026년쯤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시설 노후화 및 글로벌 탄소 배출 규제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포항철강산단에 에너지 비용 절감과 자급률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안정적인 철강 생산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은 포항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1순위 협상대상자로 지정된 'SK E&S(주관기관)'를 비롯해, 경북연구원·포항공대·영남에너지서비스·삼원강재 등 10개 사로 구성된 컨소시엄 및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다음달 초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철강산업단지 전경.
포항시 청소년재단 최제민 대표이사 취임
최제민 포항시 청소년재단 대표이사가 12일 임용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신임 최 대표이사는 1991년 공직에 입문해 포항시 기획실, 자치행정과, 재정관리과 등 다양한 주요 부서를 두루 역임했다. 실무와 시정에 능통하고, 공직경험도 32년이나 되는 행정전문가다.최 대표이사는 "포항시 청소년재단은 출범 6년 차를 맞았다. 경영실적 평가 우수등급 연속 달성과 각종 공모사업 선정과 수상실적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보다 경쟁력 있는 재단 운영을 통해 청소년이 행복한 포항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포항시 청소년재단은 지난 1월 말 공개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서류 및 면접 등 임원추천위원회 심사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 대표이사를 최종 선발했다. 임기는 2년간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사회와 소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미래 세대인 우리 청소년들을 통해 포항이 더욱 역동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12일 임명장을 받은 최제민 포항시 청소년재단 신임 대표이사(우측)가 이강덕 포항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정년퇴직 예정자 진로 설계 워크숍
포스코인재창조원이 포스코 정년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진로 설계 교육을 진행했다.포스코인재창조원은 최근 포스코 구룡포수련원에서 올 연말 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1박 2일 진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포스코 자체 퇴직자 교육 프로그램인 그린 라이프 디자인 (GLD) 교육 중 하나로, 1단계 진로설계 워크숍, 2단계 부부 워크숍, 3단계 실행력 강화워크숍으로 진행됐다.워크숍에 참여한 교육생들은 수십 년의 직장생활을 비롯해 지금까지의 삶을 성찰해보고, 자가진단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교육생들은 '나의 생애 조망하기' '세컨 커리어 만들기' '행복한 재무 설계' '내게 맞는 귀촌·귀농' '수익형 부동산' 등 퇴직 후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유용한 과목들을 학습했다.교육에 참여한 열연부 김태호씨는 "퇴직 후 진로를 준비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회사에서 전문 강사와 함께 구체적인 진로를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게 돼 한층 마음이 놓인다. 회사가 있어서 참 든든하다"고 말했다.포스코는 올해 퇴직 예정자와 퇴직 2년을 앞둔 만 58세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예비과정을 신설해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포스코인재창조원 김일수 교수는 "포스코는 퇴직을 앞둔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과 생애설계 지원을 위해 올해로 10여 년째 퇴직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문 재무 기관인 한국 재무설계와 전문 상담사가 지원하는 체계적인 교육으로 지난해 퇴직자의 60%가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인재창조원이 최근 포스코 구룡포수련원에서 포스코 정년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그린 라이프 디자인(GLD) 교육을 진행했다.
포항시체육회, 김근수 롤러 전문 선수 육성 공로 감사패
포항시체육회는 지난 8일 롤러 전문 선수를 육성하고 지원한 공로로 김근수(BOU&CO 대표) 포항시롤러스포츠연맹 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30여년 간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김 감독은 2022년 3천600만원, 2023년 9천100만원, 올해 6천400만원 등 포항 롤러 선수 육성을 위해 1억9천100만원을 지원했다.빙상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김 감독은 1991년 안동 경안여상 스피드스케이팅 코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0여 년간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김근수 대표는 "제가 몸담아 온 롤러스포츠 종목의 선수 육성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포스코퓨처엠, 휠체어리프트 차량 기부
포스코퓨처엠이 포항·광양 지역 장애인 복지시설에 휠체어리프트 차량을 기부했다. 지난 8일과 지난달 13일 광양과 포항의 장애인 복지시설에 각각 전달된 이 차량은 장애인과 어르신들의 통학과 병원 진료, 이미용 및 문화생활 이동 등에 사용된다. 이와 함께 포스코퓨처엠은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도심 내 휠체어 이동을 제한하는 방지턱, 계단 등에 경사로를 만드는 사업을 한다. 포항·광양 지역 장애인 복지시설과 장애인들의 이동이 잦은 경로를 파악해 올해 말까지 약 60곳에 대해 경사로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태희 포스코퓨처엠 기업시민사무국장은 "휠체어리프트 차량과 경사로를 활용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어르신들이 더욱 편안하게 외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퓨처엠이 지난달 13일 포항의 장애인 복지시설에 휠체어리프트 차량을 기부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원기업, 한동대 외국인 학생 위한 장학금 5000만원 기부
포스코 협력업체인 금원기업(대표이사 김진홍)은 지난 5일 한동대에 장학금 5천만원을 기부했다.한동대는 기부자 뜻에 따라 장학금을 국제법률대학원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이나 가계가 어려운 학생에게 전달한다.금원기업은 올해를 포함해 지난 10년간 한동대에 장학금 3억4천여만 원을 기부했다. 김진홍 금원기업 대표이사는 "외국에서 포항으로 유학을 온 학생들이 로스쿨 학업을 잘 마치고, 본국 또는 전 세계로 진출하는 훌륭한 법조인이 되기를 기대하며 장학금을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 5일 한동국제법률대학원에서 장학금 5천만원을 전달한 김진홍(왼쪽 셋째) 금원기업 대표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정한 신뢰의 가치 세상 전파한 분들" 포스코청암상 시상식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3일 포스코센터에서 2024년도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날 시상식에서 과학상에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교육상에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장, 봉사상에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가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상했다.앞선 지난 1월17일 포스코청암재단은 이사회를 열어 이들 3명을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선정(영남일보 1월19일자 23면 보도)한 바 있다.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오늘날 우리 인류는 기후변화, 전쟁, 테러, 부의 양극화 등 전 지구적으로 심각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고 상호 공존을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신뢰의 가치를 회복시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스코청암재단은 수상자분들이 보여준 진정한 신뢰의 가치를 세상에 전파하며 희망의 빛을 비추는 등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 3일 포스코센터에서 제18회 '2024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포스코노동조합, 노동청에 포스코 노동법 위반 행위 고소
"파트장이 노조 탈퇴서를 들고 다니며 직원들에게 서명하라고 종용합니다."포스코노조가 노동조합법 및 근로기준법 위반을 이유로 사용자 측인 포스코를 노동청에 고소했다.포스코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8일 포스코의 노조 탈퇴 종용, 근로기준시간 위반, 휴식 시간 미준수 등 200여 건의 불법행위를 이유로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노조에 따르면 조합원 수가 지난해 12월 기준 1만1천여 명이었던 포스코노동조합은 올들어 조합원 탈퇴가 이어지며 현재 8천800여 명대로 줄었다. 4개월 만에 2천300여 명이 탈퇴한 셈이다.잇따른 탈퇴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포스코노조는 최근 설문조사를 일주일가량 진행했다. 설문 결과, 노조 탈퇴 종용 등 120여 건의 노동조합법 위반 사례와 주 52시간 근무 위반 등 80여 건의 근로기준법 위반 사례를 취합해 이를 노동청에 고소했다. 노조는 앞으로도 설문조사를 매달 진행해 위법 행위를 추가로 찾아낼 계획이다.노조는 사용자 측이 현 포스코노조의 과반수 노동조합 지위를 저지하기 위해 탈퇴를 종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은 "포스코노조가 올해 9월까지 과반수 노동조합을 유지하면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을 노동조합 위원장이 위촉하는 등 더 큰 권한을 갖게 되는데, 사용자 측은 이러한 노조의 지위 강화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앞선 노조파괴 경험을 토대로 사용자 측은 지금 이 순간에도 포스코노동조합의 조합원들을 탈퇴시키는 위법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이번에 제보된 200여 건의 위법 사례 고소장 접수를 시작으로 포스코의 불법행위를 뿌리 뽑을 때까지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노조 가입과 탈퇴는 개인의 자율적 선택과 판단의 문제이며, 노조탈퇴 종용 등은 노조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밝혔다.포스코 관계자는 "회사는 신뢰와 소통의 노사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이런 주장을 해 안타깝다. 노조탈퇴 종용, 근로시간 위반 등은 노조의 일방적 주장이며 고용노동부가 판단할 사항"이라며 "회사는 부당노동행위 예장에 힘쓰고 있고, 관계법규와 단체 협약 등에 따라 노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이 8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포스코의 노조 탈퇴 종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포항시, 가스열펌프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때 보조금
포항시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가스열펌프(GHP)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가스열펌프는 전기모터 대신 가스엔진을 이용해 구동하는 냉난방기기로, 가동할 때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 물질을 다량 배출한다.지원 대상은 2022년 12월 31일 이전에 가스열펌프를 설치한 민간 시설 사업장이다.가스열펌프 엔진 형식에 따라 246만 원~332만 원을 보조하며, 저감장치 부착 후 2년 이상 이를 운용해야 한다.희망하는 사업장은 이달 말까지 포항시 환경정책과에 방문 접수 신청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원학 포항시 환경국장은 "사업장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가스열펌프를 설치해 사용 중인 시설에서는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전기모터 대신 가스엔진을 이용해 압축기(에어컨 실외기)를 구동하는 방식의 냉·난방시설인 가스열펌프.포항시 제공
포스코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 브랜드 슬로건 교체…최정우 'With POSCO' 뺀다
장인화 회장의 포스코그룹이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로 브랜드 슬로건을 축약, 교체했다.4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달 말쯤 포스코홀딩스를 포함해 포스코, 포스코퓨처엠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 포털 화면에서 '위드 포스코(With POSCO)' 문구를 삭제했다. 또한, 그룹사 내부 통신망의 메인 화면도 이 문구를 삭제했다.'위드 포스코'는 최정우 전 회장이 2018년 7월 취임하면서 선포한 경영 비전이다. 최 전 회장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위드 포스코, 위아 더 포스코(We're the POSCO)'를 경영 비전으로 내세웠다.포스코그룹은 최 전 회장의 재임 기간 사업 전반에서 이 슬로건을 사용하다가 지난해 8월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 그린 투모로우(Green Tomorrow) 위드 포스코'를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발표했다.이런 가운데 포스코는 장 회장이 새롭게 들어서면서 '그린 투모로우 위드 포스코'를 제외한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로 브랜드 슬로건을 축약했다.이에 포스코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들의 명함에 새겨진 '위드 포스코' 문구도 사라질 전망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는 변하지 않는 POSCO의 사명(使命)과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약속을 담고 있다"며 "장 회장 체제도 전임 회장 체제와 같이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친환경 미래소재로 세상에 가치를 더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정신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최정우 전 회장체제의 브랜드 슬로건 'With POSCO'가 사라질 전망이다. 사진은 포스코 직원 명함.
포스코이앤씨, '노량진1구역' 동작구 최고 사업조건 제안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에 동작구 내 최고 사업조건을 제안했다고 3일 밝혔다.3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2일 서울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 2차 입찰에 단독 참여하며, 오는 27일 총회에서 찬반투표로 시공사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이에 포스코이앤씨는 분양 수입을 높이고, 공사비와 금융비용 등 지출을 줄여 1세대당 최소 3억 5천만 원의 추가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 조건을 제안했다.동작구 최고 분양가로 분양해 수입을 높일 수 있도록 아파트 골든 타임 분양제와 상가 후분양을 제안했다.이와 함께 고금리 시대에 이자 비용 지출을 절감할 수 있도록 1년간 조합 사업비 대출 원금을 먼저 상환하는 동시에 1년간 물가 인상없이 공사비 지급을 유예한다.또한, 총 공사비 약 1조 1천억 원, 평당 730만 원의 확정 공사비를 제안했다.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이 책정한 사업시행인가 기준 사업비의 2배 이상인 8천200억 원 한도로 책임 조달도 약속했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동작구 최초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동작'을 제안해 최고급 단지를 약속했다"며 "브랜드에 걸맞게 노량진 1구역을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스코이앤씨 노량진1구역 오티에르 동작 조감도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무료급식 봉사로 첫 공식 행보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무료급식소를 찾아 봉사활동에 나섰다.포항상의는 지난 1일 포항시 남구급식소에서 이날 취임한 나 회장과 임직원 30여 명이 함께 '행복한 밥상'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취임식 대신 봉사활동으로 첫 임기를 시작한 나 회장은 급식소에서 음식을 나눠주고 설거지 봉사활동을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도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나 회장은 "무료 급식 봉사를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작은 나눔이지만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하프타임] 진정한 지방시대 여는 모범 답안 되길
수도권 집중화로 지방소멸이 가속화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청년 인구 유출로 지방은 삼중고를 겪고 있다.4·10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마다 '지방시대 구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저마다 기업 유치와 투자 활성화의 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 중 하나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쩌면 해답은 간단하다. 좋은 일자리와 안정된 정주 여건을 바탕으로 결혼과 출산의 선순환 구조를 갖추면 된다. 교육과 의료, 문화서비스, 교통 등의 여건도 필수적이다.지방의 경우 수도권보다 여러 환경이 비슷하거나 능가해야 하는 조건이 붙는다.경북 제1 도시 포항의 경우, 국내 최고 이공계특성화대학 포스텍이 있다. 학생들은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지만, 졸업 후 지역에 남아 있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평소 알고 지내던 한 포스텍 졸업생은 포항을 떠난다고 했다. 그는 포항에는 쇼핑, 서점 등 생활 인프라가 매우 취약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대부분 졸업생도 양질의 일자리와 정주 여건이 좋은 서울이나 외국으로 향한다고 했다.전국의 지자체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유치를 희망하면서도 세제 혜택 등 유인책 마련에는 소극적이다. 기업도 수도권보다 인재를 구하기 어려운 지방으로 이전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인다.설령, 기업을 유치해도 지속적인 지원·관리 한계에 부닥친다. 산업도시로 명성을 떨친 구미. 2019년부터 주요 기업들이 국내 타 도시나 해외로 떠나기 시작했다. 구미 경제에 크게 이바지한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는 수원으로 생산 공장을 옮겼다. 연구소와 개발, 생산시설 집중이라는 이유였다. 구미시민들의 몸부림에도 기업은 떠났다.기업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냉정한 집단이다.어느 지자체 할 것 없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외친다. 정작, '살기 좋은 도시'라고 느끼는 시민들은 전국에 몇 곳이나 되겠나.더 많은 국비 확보로 쾌적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축 등이 지방을 살리는 길이다. 여기에다 지역 기업과의 상생 협업 관계를 바탕으로 사회환원사업을 지속해서 끌어내는 것도 지자체의 능력이다. 기업의 투자와 사회 환원이 없다면 지역 발전은 더딜 수밖에 없다.그나마 포항은 포스코라는 대기업이 있어 형편이 나은 편이다. 관광명소가 된 스페이스 워크, 포항제철소 경관 조명 설치 등 무수히 많은 투자로 사회 환원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다만, 지난 몇 년간 포스코홀딩스 본사 및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입지 등의 문제로 포항 지역과의 관계가 잠시 소원했지만, 장인화 회장이 취임하면서 관계 회복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장인화 회장은 지난달 취임식 직후 이강덕 포항시장과 저녁 만찬을 함께하며 '포스코의 고향' 포항의 미래 세대를 위한 역할과 행정적 지원에 대해 크게 공감했다고 한다. 포스코와 포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포스코가 포항을 세계 최고의 철강 도시로 만들었다면, 이제 포항은 2차전지 도시, 수소 도시로 또 다른 비상(飛上)을 꿈꾸고 있다. 포항시·기업·시민이 합심해 노력하면 그 꿈은 얼마든지 이룰 수 있다. 포항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모범 답안'이 되길 기대한다.김기태 동부지역본부 차장김기태 동부지역본부 차장
포스코 장인화 회장 첫 조직개편…지주사 13팀→9팀 조직 슬림화
포스코홀딩스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 슬림화를 통한 빠른 의사 결정 확립과 우수 여성 임원의 전진 배치가 핵심이다.포스코홀딩스는 3일 자로 기존 13개 팀을 9개 팀으로 축소하는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그룹 경영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제고해 철강과 2차전지 소재 등 주요 핵심사업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지주사 내 철강팀·수소사업팀과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이 나누어 맡던 탄소 중립 업무를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하는 '탄소중립팀'이 통합 관리한다.그룹 차원의 탄소 중립 전략 수립과 실행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2차전지 소재사업 전략기획과 사업 추진 강화를 위해 사업관리 기능을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이관하며, 신설된 '이차전지소재사업관리담당'이 업무를 맡는다.그룹 차원의 연구개발(R&D) 컨트롤 타워 강화를 위해 '기술총괄'을 신설했다. 기술총괄은 포스코기술투자의 신사업 기획과 벤처 기능을 이관 받으며, 지주사 주도로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강화한다임직원의 윤리의식 제고, 컴플라이언스 기능 강화를 위해 ESG팀과 법무팀을 '기업윤리팀'으로 통합했다.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이사회사무국'도 신설한다.포스코 생산기술본부는 폐지했다. 포항·광양제철소장은 본부장급으로 격상해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 장인화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반영, 제철소장의 위상 강화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정기인사에서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여성 임원들의 약진이 돋보인다.그룹 첫 여성 사업회사 대표인 이유경 엔투비 사장이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으로 보임했다.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은 포스코 여성 공채 1기인 김희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장이 맡는다. 그는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장, 생산기술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했다.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은 포스코·포스코퓨처엠 홍보그룹장 및 포스코홀딩스 언론담당 상무보를 역임한 그룹 내 손꼽히는 홍보 전문가인 포스코 한미향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선임됐다. 그룹 차원의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컨설턴트 출신인 이영화 상무보를 브랜드전략 부장으로 영입했다.이 밖에 포스코이앤씨 안미선 구매기획그룹장이 구매계약실장을 맡았다.포스코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여건을 기회로 활용하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신(新)경영비전을 사업 성과로 구체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이유경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김희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한미향 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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