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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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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무료급식 봉사로 첫 공식 행보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무료급식소를 찾아 봉사활동에 나섰다.포항상의는 지난 1일 포항시 남구급식소에서 이날 취임한 나 회장과 임직원 30여 명이 함께 '행복한 밥상'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취임식 대신 봉사활동으로 첫 임기를 시작한 나 회장은 급식소에서 음식을 나눠주고 설거지 봉사활동을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도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나 회장은 "무료 급식 봉사를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작은 나눔이지만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하프타임] 진정한 지방시대 여는 모범 답안 되길
수도권 집중화로 지방소멸이 가속화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청년 인구 유출로 지방은 삼중고를 겪고 있다.4·10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마다 '지방시대 구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저마다 기업 유치와 투자 활성화의 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 중 하나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어쩌면 해답은 간단하다. 좋은 일자리와 안정된 정주 여건을 바탕으로 결혼과 출산의 선순환 구조를 갖추면 된다. 교육과 의료, 문화서비스, 교통 등의 여건도 필수적이다.지방의 경우 수도권보다 여러 환경이 비슷하거나 능가해야 하는 조건이 붙는다.경북 제1 도시 포항의 경우, 국내 최고 이공계특성화대학 포스텍이 있다. 학생들은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지만, 졸업 후 지역에 남아 있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평소 알고 지내던 한 포스텍 졸업생은 포항을 떠난다고 했다. 그는 포항에는 쇼핑, 서점 등 생활 인프라가 매우 취약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대부분 졸업생도 양질의 일자리와 정주 여건이 좋은 서울이나 외국으로 향한다고 했다.전국의 지자체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유치를 희망하면서도 세제 혜택 등 유인책 마련에는 소극적이다. 기업도 수도권보다 인재를 구하기 어려운 지방으로 이전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인다.설령, 기업을 유치해도 지속적인 지원·관리 한계에 부닥친다. 산업도시로 명성을 떨친 구미. 2019년부터 주요 기업들이 국내 타 도시나 해외로 떠나기 시작했다. 구미 경제에 크게 이바지한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는 수원으로 생산 공장을 옮겼다. 연구소와 개발, 생산시설 집중이라는 이유였다. 구미시민들의 몸부림에도 기업은 떠났다.기업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냉정한 집단이다.어느 지자체 할 것 없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외친다. 정작, '살기 좋은 도시'라고 느끼는 시민들은 전국에 몇 곳이나 되겠나.더 많은 국비 확보로 쾌적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구축 등이 지방을 살리는 길이다. 여기에다 지역 기업과의 상생 협업 관계를 바탕으로 사회환원사업을 지속해서 끌어내는 것도 지자체의 능력이다. 기업의 투자와 사회 환원이 없다면 지역 발전은 더딜 수밖에 없다.그나마 포항은 포스코라는 대기업이 있어 형편이 나은 편이다. 관광명소가 된 스페이스 워크, 포항제철소 경관 조명 설치 등 무수히 많은 투자로 사회 환원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다만, 지난 몇 년간 포스코홀딩스 본사 및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입지 등의 문제로 포항 지역과의 관계가 잠시 소원했지만, 장인화 회장이 취임하면서 관계 회복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장인화 회장은 지난달 취임식 직후 이강덕 포항시장과 저녁 만찬을 함께하며 '포스코의 고향' 포항의 미래 세대를 위한 역할과 행정적 지원에 대해 크게 공감했다고 한다. 포스코와 포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포스코가 포항을 세계 최고의 철강 도시로 만들었다면, 이제 포항은 2차전지 도시, 수소 도시로 또 다른 비상(飛上)을 꿈꾸고 있다. 포항시·기업·시민이 합심해 노력하면 그 꿈은 얼마든지 이룰 수 있다. 포항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모범 답안'이 되길 기대한다.김기태 동부지역본부 차장김기태 동부지역본부 차장
포스코 장인화 회장 첫 조직개편…지주사 13팀→9팀 조직 슬림화
포스코홀딩스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 슬림화를 통한 빠른 의사 결정 확립과 우수 여성 임원의 전진 배치가 핵심이다.포스코홀딩스는 3일 자로 기존 13개 팀을 9개 팀으로 축소하는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그룹 경영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제고해 철강과 2차전지 소재 등 주요 핵심사업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지주사 내 철강팀·수소사업팀과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이 나누어 맡던 탄소 중립 업무를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하는 '탄소중립팀'이 통합 관리한다.그룹 차원의 탄소 중립 전략 수립과 실행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2차전지 소재사업 전략기획과 사업 추진 강화를 위해 사업관리 기능을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이관하며, 신설된 '이차전지소재사업관리담당'이 업무를 맡는다.그룹 차원의 연구개발(R&D) 컨트롤 타워 강화를 위해 '기술총괄'을 신설했다. 기술총괄은 포스코기술투자의 신사업 기획과 벤처 기능을 이관 받으며, 지주사 주도로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강화한다임직원의 윤리의식 제고, 컴플라이언스 기능 강화를 위해 ESG팀과 법무팀을 '기업윤리팀'으로 통합했다.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이사회사무국'도 신설한다.포스코 생산기술본부는 폐지했다. 포항·광양제철소장은 본부장급으로 격상해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 장인화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반영, 제철소장의 위상 강화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정기인사에서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여성 임원들의 약진이 돋보인다.그룹 첫 여성 사업회사 대표인 이유경 엔투비 사장이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으로 보임했다.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은 포스코 여성 공채 1기인 김희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장이 맡는다. 그는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장, 생산기술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했다.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은 포스코·포스코퓨처엠 홍보그룹장 및 포스코홀딩스 언론담당 상무보를 역임한 그룹 내 손꼽히는 홍보 전문가인 포스코 한미향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선임됐다. 그룹 차원의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컨설턴트 출신인 이영화 상무보를 브랜드전략 부장으로 영입했다.이 밖에 포스코이앤씨 안미선 구매기획그룹장이 구매계약실장을 맡았다.포스코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여건을 기회로 활용하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신(新)경영비전을 사업 성과로 구체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이유경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김희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한미향 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
허리띠 졸라맨 에코프로, 원가 30% 줄인다
전기차 시장 불황과 광물 가격 하락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에코프로가 대대적인 원가 절감과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 허리띠를 졸라매 경영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에코프로는 1일 충북 청주시 오창 본사에서 2분기 조회식을 열고 원가는 절감하고 조직문화는 업그레이드하는 '코스트 다운, 체인지 업(Cost down, Change up)' 캠페인을 하고, 세부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에코프로는 향후 2년 동안 비용 30% 절감을 목표로 세우고, 지주사와 가족사들이 참여하는 원가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원가혁신 TF는 가공비, 원재료비, 투자비 및 생산성 3개 분과로 구성된다. 주요 제품별 원가 분석과 현재 수준을 평가해 향후 2년 이내에 총원가 30%를 절감하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임직원들에게는 절감액의 상당액을 성과급으로 지급할 방침이며, 세부 방안을 마련 중이다.이에 에코프로는 연초 수립한 가족사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들의 핵심성과지표(KPI)를 대폭 수정해 원가절감 등 혁신 지표를 대폭 반영해 재수립하고 있다.혁신지표 달성 여부가 연말 사장단 및 임원 인사의 주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에코프로가 허리띠를 졸라매게 된 배경에는 전기차 시장 불황과 니켈, 리튬 등 배터리 광물 가격 급락으로 초래된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다.특히, 원가 절감 목표액을 KPI로 설정하고 이를 평가해 성과급 지표로 삼은 것은 단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행력을 배가해야 한다는 최고경영층의 강력한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에코프로는 위기 돌파의 밑바탕은 '기업문화'에 있다고 보며, 도전과 신뢰, 변화와 혁신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혁신은 고객과 시장을 대하는 자세를 바꾸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좀 더 겸손하고 고객이 지적하는 문제점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혁신의 문이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혁신의 성과는 철저하게 혁신한 분들에게만 돌려드리기 위해 이를 제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1일 충북 청주시 오창 본사에서 진행된 2분기 조회식 모습.에코프로 제공
지역 중대 재해 절반 이상이 경북 동부에서 발생…중대 재해 '비상'
올해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중대 재해 사고 가운데 절반 이상이 경북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따르면 올해 3월말까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는 11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포항·경주·울진·영덕·울릉 등 경북 동부지역이 6건(54.5%)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북 북부지역 3건, 대구 2건이다.업종별로는 제조업 2건, 건설업 6건, 기타업종은 3건이다. 특히, 기타업종은 벌목현장, 골프장, 호텔 등이며, 모두 경북 동부지역에서 발생했다. 이에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기타업종에 대해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보급을 확대하는 등 긴급 대책 수립과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또한,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해 작업중지와 안전보건진단명령, 개선계획수립 명령·감독을 확대하고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한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하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은 "경북동부지역에서 더 이상 중대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정착에 각별한 노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청사 전경
"어머니 돌아가셨다"…연인·친구 속여 7억원 가로챈 30대 구속기소
살아있는 어머니가 사망했다고 장례비를 받거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연인과 친구 등에게 7억 1천만 원을 가로챈 30대가 기소됐다.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사기와 사문서위조행사 등 혐의로 A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A 씨는 2021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여자친구로부터 아파트 청약금이 필요하다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는 등 모두 4억6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또한, A 씨는 부모가 아프다며 병원비를 받거나 살아있는 어머니를 숨졌다고 속여 장례비 등 명목으로 약 1억 원을 받아내기도 했다.A 씨는 친구에게 자사주 투자금 명목으로 수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연인을 상대로 돈을 더 받아내기 위해 증권 계좌 잔액 증명서를 위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대구지검 포항지청 청사 전경.
포스코퓨처엠 '아시아 퓨처 30'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비즈니스 매거진인 포춘 아시아의 '아시아 퓨처 30'에 선정됐다.지난달 28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아시아 퓨처 30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매출액 또는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의 700여 개 기업 중 장기 성장을 이끌 혁신성과 활력을 갖춘 상위 30개 기업이다. 올해 처음 발표한 30개 기업에는 친환경·인공지능(AI)·전기차 업종에서 알리바바 헬스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 비야디(BYD), 니오(NIO), 이브 에너지(EVE Energy) 등이 포함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포스코퓨처엠과 네이버, 셀트리온, 카카오가 이름을 올렸다.포스코퓨처엠은 산업 기초소재인 내화물에서 2차전지와 첨단화학 소재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로 확장하며, 미래형 사업구조 전환과 장기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토대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소재 기업으로 성장을 지속하도록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포스코청암재단, 흉기난동범 제압 '포스코히어로즈'
포스코청암재단은 흉기 난동범을 맨손으로 제압한 조갑현씨를 포스코히어로즈에 선정하고, 28일 포스코센터에서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조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흉기 난동범에게 안면 공격을 받은 한 시민을 대피시키고, 난동범을 제압해 경찰에 넘긴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씨는 "피를 흘리며 도와달라는 시민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더 위험한 상황에서도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나주영 제일테크노스 회장, 제25대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추대
나주영 제일테크노스 회장(사진)이 25대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추대됐다. 포항상공회의소는 28일 열린 제25대 1차 임시의원총회에서 나 회장을 제25대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27년 3월까지 3년간이다. 나주영 신임 회장은 포항상의 상임의원 및 부회장,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포항시체육회장, 법무부 범죄예방 포항지역 협의회장, 대한민국 ROTC 중앙회 부회장으로 재임중이다. 또한, 대통령 표창과 국세청장 표창, 경북도지사 표창 등 다수의 정부 포상 및 표창을 받는 등 지역 경제발전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나주영 회장은 당선 인사에서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지역을 위해 감사한 마음으로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포항시와 시의회, 국회의원을 비롯한 유관 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포항이 새롭게 재도약할 수 있도록 포항상의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직접 찾아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한중 강제호 대표이사, ㈜포스코 정창식 전무, ㈜명제산업 주지홍 대표이사, 국기건설㈜ 이재한 대표이사 등 4명이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감사에는 ㈜세아제강 홍만기 대표이사, ㈜금원기업 김진홍 대표이사가 각각 선출됐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나주영 신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에코프로비엠 "코스닥→코스피 이전 상장 연내 마무리"
에코프로비엠이 연내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6일 충북 오창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 상장을 공식 결의했다. 에코프로비엠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전상장을 위한 실무작업을 본격화해 이르면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업 실사 등을 거친 뒤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면 이를 기점으로 상장까지는 통상 2∼3개월정도 걸린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주총에서 기업 가치 제고와 함께 추가 투자를 받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완성차 및 셀 업체를 대상으로 신규 거래처를 확보해 고객 다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하이니켈계 글로벌 1위라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전기차 시장의 캐즘(시장 확대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을 공격적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이어 주 대표는 "기존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양극재 포트폴리오를 중저가 시장까지 확장하겠다"며 "이를 위해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기술을 미드니켈 양극재로 확대 적용해 시장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수요가 높아지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주 대표는 "하반기에 LFP 파일럿 생산 시설을 구축해 선도적 양산 기술을 확보하겠다"며 "망간·리튬 리치 OLO 양극재(미드니켈)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양극재 공정 개발·효율을 확대하고, 산화 전구체 등 원재료 투입을 다변화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주 대표는 "라인당 생산량을 높이는 방법 등 투자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공적 수출신용기관(ECA) 차입 등 저비용 자금 조달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28조 원 규모로 코스닥 시총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에코프로비엠 "코스피 이전 상장 연내 마무리"
포항-中 르자오시 "해양관광시대 함께 열자"
포항시는 지난 21일 해외 우호 교류도시인 중국 르자오시 장디옌후 부시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1박2일 일정으로 포항시를 방문했다고 최근 밝혔다.장디옌후 르자오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정부 관계자 5명으로 구성된 르자오시 대표단은 양 도시 간 지속 가능한 우호 교류와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르자오시는 중국 산둥반도 남쪽에 위치한 해양 항만도시다. 포항과 지리적으로 비슷하다. 항구와 우월한 지리적 위치로 철강·자동차부품·청정에너지산업 등의 산업이 발달했다. 대표단은 이상철 포항시 정무특보를 만나 양 도시 간 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친환경산업 기술 교류 및 해양문화관광 산업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포항시와 중국 르자오시는 2008년 우호 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포항국제불빛축제와 르자오시 한국 주관 행사에 상호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10여 년 동안 활발한 교류·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이상철 포항시 정무특보는 "국제 크루즈 노선 개척 등 양 도시 간 물류, 항만, 관광 분야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 21일 포항시를 방문한 장디옌후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르자오시 대표단이 이상철 정무특보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립미술관 제2관 '밑그림' 나온다
포항시립미술관 제2관이 세계 유일의 스틸아트 미술관의 영역을 바탕으로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포항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시립미술관 제2관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는 이강덕 포항시장 주재로 진행됐고, 설계 용역사인 포스코A&C 건축사사무소는 제안 공모(안) 부지분석 및 배치계획, 건축설계 방향성 등을 보고했다.포항시립미술관 제2관은 현재 미술관이 있는 환호공원 51만 6천779㎡ 부지 내에 지상 2층 연 면적 6천125㎡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완공된다.포항시립미술관 제2관은 문화예술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융복합 커뮤니티 허브 조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여가 활동이 이루어지는 이용자 중심의 스틸 스마트 뮤지엄을 구축할 예정이다.특히, 지역의 정체성을 살린 세계 유일의 스틸아트 미술관이라는 독보적인 영역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일상적 미술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짓는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해 시립미술관이 포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며 "나아가 영일만 관광특구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주재로 '포항시립미술관 제2관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포스코,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나선다
포스코가 국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한다.포스코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및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상생협약'을 체결했다.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며, 대기업 등 민간이 정부와 함께 자금을 조성해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제조혁신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생산성 및 현장 개선을 하는 사업이다.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필요한 정책·재정적인 지원을 한다. 포스코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필요한 재원 출연 및 노하우 전수, 판로개척 등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협업 기관들은 스마트공장 도입 희망 중소기업 모집, 출연 재원을 집행·관리한다.이날 협약은 국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특히, 포스코의 지원을 바탕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들의 경영성과도 탁월하다.포스코는 이 사업이 시작한 2018년부터 중소기업별 맞춤형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스마트화를 통한 혁신 성장을 지원해 왔다.이어 이듬해인 2019년, 포스코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는 협약 이후 지난해 말까지 595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월 발표한 '포스코와 함께 추진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성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2021년 포스코 지원을 받아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292개사의 2018년 대비 2022년 매출액은 63.4%, 영업이익은 50.5%, 연구·개발 투자는 6.7% 증가했다.동일 업종·매출액 구간의 미도입 기업과 비교해 각종 지표에서 높은 성장성을 보였다.포스코 관계자는 "올해도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장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부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안광현 단장, 포스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협업 기관과 대·중견기업 등 사업 주관기업,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 관계자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포스코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상생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글로벌 흡수합병
에코프로비엠가 자회사인 에코프로글로벌을 합병한다.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에코프로비엠은 이사회를 열어 에코프로글로벌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합병은 별도 신주 발행 없이 에코프로비엠이 에코프로글로벌을 흡수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합병 기일은 오는 5월 30일이다.에코프로글로벌은 2021년 9월 에코프로비엠의 100% 자회사로 설립됐고, 유럽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투자 및 건설을 총괄하는 등 가족사들의 해외 진출을 주도해 왔다.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에코프로비엠은 직접 헝가리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이에따라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글로벌→에코프로글로벌헝가리'로 이어지던 사업 추진구조가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글로벌헝가리'로 단순화된다.에코프로비엠이 투자 계획을 수립한 후, 바로 자회사인 헝가리 법인에 자금이 투입되는 식이다.이번 합병으로 인적·물적 자원 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의사결정과 사업 집행 속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에코프로비엠은 보고 있다.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경영 효율성 제고는 물론이고 헝가리 공장 건설 등 해외 추진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에코프로 헝가리 사업장 조감도.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 인니에서 핵심 광물 '니켈' 공급망 확보 강화
에코프로가 2차전지 핵심 광물인 니켈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최근 약 1천100만 달러(148억원)를 투자해 중국의 전구체 생산기업 'GEM'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니켈 제련소 '그린 에코 니켈' 지분 9%를 취득했다. 그린 에코 니켈은 연간 2만 t의 니켈을 생산한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이 가장 많은 나라다. 에코프로는 이번 계약으로 투자 지분에 상응하는 니켈을 추가 확보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그린 에코 니켈'의 지분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가족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27년까지 20만 t의 전구체 생산이 목표다. 이를 위해 10만t의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하는 상황이다. 에코프로는 앞서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니켈 제련소 'QMB' 1·2기 지분 투자를 통해 니켈 공급망을 확대한 바 있다. QMB는 연간 총 5만 t의 니켈을 생산한다. 인도네시아에서 공급받는 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2차전지용 전구체 원료인 황산니켈로 전환한 뒤 전구체로 제조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에 공급한다. 에코프로는 치열한 2차전지 원료 수급 경쟁에서 안정적 물량확보와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니켈 제련소 투자 등 공급망 다변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장인원 에코프로 글로벌자원실장은 "2차전지 핵심 광물인 니켈 제련소에 대한 지속적 투자로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향후 IRA 대응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있는 또 다른 니켈 제련소에 대한 지분 투자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에코프로, 인니 니켈 제련소에 1천100만 달러 투자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QMB 사무실 전경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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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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