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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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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유병옥 대표이사 선임…정기주총 개최
포스코퓨처엠은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유병옥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유 사장은 곧바로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신규 사외이사로는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윤태화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가 선임됐고, 권오철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이복실·윤태화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포스코퓨처엠은 "관련 분야 직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경영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과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인 김진출 안전환경센터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기타비상무이사에는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이 신규 선임됐다.아울러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2차전지 소재 관련 사업영역 확장에 대비하기 위해 사업 목적에 '이차전지소재 원료 제조 및 판매·수출입업 동 대행업, 중개업·가공업'을 추가한 정관 일부 변경과 제53기 재무제표, 이사 보수 한도 등 총 6건의 안건이 승인됐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25일 열린 포스코퓨처엠 제53기 정기 주주총회 모습.
포스코DX 정덕균 사장 연임…정기 주주총회 개최
포스코DX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정덕균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2021년 취임한 정 사장은 실적 개선 등 성과에 힘입어 매년 연임에 성공했다.이날 주총에서는 허종열 경영기획실장이 사내이사,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이 기타 비상무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사외이사로 김호원 전 특허청장과 안정옥 전 SK C&C 사업대표 사장이 선임됐다.포스코DX는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ESG 관련 주요 의사결정을 이사회 차원에서 투명하고 신속하게 내리기 위해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김호원 사외이사를 선임했다.포스코DX는 올해는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로봇 등의 기술을 융합해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특히, 2차전지 소재사업실을 신설해 포스코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의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여기에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산업용 로봇 자동화 사업도 강화했다.포스코DX는 고위험·고강도 산업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 설계, 시스템 구축 등 로봇 자동화를 전담하는 로봇자동화센터를 올해 신설하고, AI기술센터를 구성해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정덕균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그동안의 사업구조 개편 노력과 혁신활동으로 회사의 실적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기업가치 또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면서 "산업용 로봇, AI,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25일 경북 포항 포스코DX 본사에서 열린 포스코DX 제3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가운데)가발언하고 있다.포스코DX 제공
장인화 회장, 포항서 현장경영 첫 단추 "포스코 저력 확인"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그룹을 초일류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이 100일간 현장 경영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은 지난 22일 취임 후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찾았다.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 연간 생산량의 33% 수준인 500만 t을 처리하는 핵심 공장으로 지난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당시 포항 냉천 범람으로 큰 피해를 봤다가 직원들의 노력으로 100일 만에 정상화를 이뤄낸 곳이다. 앞서 장 회장은 취임식에서 100일 동안 포항, 광양, 송도 등 그룹의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장 회장은 취임식 바로 다음 날 현장을 찾았던 것이다. 장 회장은 현장 소통에서 직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필요한 사항은 즉시 개선해 직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현장을 잘 아는 실무자들과 소규모로 만나 자유롭게 소통했다. 또 각 현장에서 직원들의 손을 잡으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장 회장은 2열연공장에서 "초유의 사태를 맞아 녹록지 않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인 노력과 하나 되는 마음으로 정상화를 이뤄낸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혹독한 시련을 새로운 희망으로 바꾼 여러분의 노고에 가장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 회장은 수해 복구 당시 밤낮없이 현장을 지킨 포항제철소 직원들과 구내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소통을 이어갔다. 장 회장은 "수해 복구 과정에서 보여준 여러분의 열정과 단결되는 마음이 바로 포스코의 저력이다. 여러분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면서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법은 현장과 직원들에게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이날 고로 개수가 진행 중인 2제선 공장도 방문해 현안을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현장 곳곳에서 직원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아울러 장 회장은 첫 현장 방문에 앞서 포스코노동조합과 노경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신뢰를 바탕으로 선진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 회장은 오는 26일 광양으로 이동해 광양제철소와 포스코퓨처엠을 방문하는 등 취임 100일이 되는 6월 28일까지 현장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현장서 해법 찾는다 장인화 회장(우측)이 지난 22일 포항 2열연공장에서 현장직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현장서 해법 찾는다 장인화 회장(왼쪽 두 번째)이 포항제철소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를 하며 대화하고 있다.
포항시, 추위·더위 막는 '시내버스 승강장' 설치 확대
포항시가 추위와 더위를 막는 시내버스 승강장 설치를 확대한다.시는 22일 스마트 미세먼지 안심승강장 9곳을 추가로 설치해 시내버스 이용자 편의를 돕는다고 밝혔다.설치 대상은 환호해맞이그린빌 아파트, 선린병원, 육거리 등이다.스마트 미세먼지 안심승강장은 실내 공간에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자동문, 인터넷 공유기, 버스정보 안내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를 돕고 있다.2019년부터 안심승강장 구축에 나선 포항시는 지난해까지 총 24곳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김영환 포항시 대중교통과장은 "안심승강장은 폭염과 혹한,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부터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 교통 플랫폼"이라며 "향후에도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는 교통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안심승강장 내부 모습.
이강덕 포항시장과 맞손잡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취임 후 첫 대외 일정으로 지난 21일 오후 포항시 남구 청송대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과 만찬을 가졌다. 장인화 회장은 만찬 자리에서 "지역상생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이 만찬에 앞서 청송대 앞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이강덕 포항시장과 맞손잡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이 만찬에 앞서 청송대 앞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포항 밤바다 밝히는 '빛의 향연' 재개…포항제철소 경관조명 다시 불 밝혀
2022년 태풍 힌남노 피해로 꺼졌던 포항제철소 경관 조명이 다시 불을 밝혔다.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태풍 힌남노로 중단됐던 야간 경관조명과 소통보드 운영을 21일 오후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태풍 피해로 소등된 이후 562일 만이다.지난 2016년 포항제철소는 포항시와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 6㎞ 구간의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해상 누각이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과 함께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었다.경관조명은 총 3만 개의 LED 조명과 60㎞에 달하는 광케이블을 통해 연출을 제어하며, 영일대 해수욕장 인근 뿐 만 아니라 해도동에서 환여동까지 이어지는 18㎞의 수변로 어디에서나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펼쳤다.그러나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 곳곳이 물에 잠기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피해 이후 포항의 대표 볼거리였던 경관 조명도 더 이상 볼 수 없었다가 이번에 다시 재개한 것이다.아울러 포항시민과 관광객들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한 '소통보드' 운영도 재개한다.지난 2010년 준공된 초대형 LED 전광판인 소통보드는 공익 이벤트 안내와 시민들의 축하 메시지 등을 신청을 받아 다양한 형태의 글과 그림, 영상으로 송출해왔다.소통보드는 송도동과 해도동에 각각 설치된 대형 전광판으로 포항제철소 경관 조명과 함께 송도, 영일대 해수욕장, 환호공원 등 인근 명소에서도 볼 수 있다.관광객들은 자신의 메시지가 소통보드에 송출되는 것을 보기 위해 이 일대의 식당, 카페 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가 2021년 11월 준공해 포항시에 기부 채납한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에서 포항제철소의 경관조명과 소통보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며 "더 많은 관광객들이 포항을 찾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태풍 피해로 562만에 불 밝힌 포항제철소 경관조명과 소통보드.21일 오후 포항제철소 야간 경관조명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김정재 국회의원·이강덕 포항시장, 현안 머리 맞대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이강덕 포항시장과 머리를 맞댔다.김 의원은 지난 21일 포항시청에서 이강덕 시장과 면담을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김 의원과 이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각 종 사업들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와 지자체가 원활한 소통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주요 사업의 내년도 국비확보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면서 "지속 가능한 포항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정재 국회의원은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수요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포항 발전을 위해서 지자체와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자칫 선거로 시급한 민생문제가 외면받지 않도록 포항시가 민생현안을 꼼꼼히 챙겨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 21일 포항시청을 방문한 김정재 국회의원(우측)이 이강덕 포항시장과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인화·이강덕 '상생·화합' 물꼬 텄다
장인화호(號)의 포스코와 포항시가 상생·화합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포스코홀딩스 본사 및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입지 문제로 포항지역 사회와 갈등을 겪고 있는 포스코그룹의 새 수장인 장인화 회장이 21일 취임과 동시에 지역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상생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21일 포항제철소에서 비공개로 취임식을 가진 뒤,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시의회 의장, 문충도 포항상의 회장 등 지역 인사들을 남구 청송대로 초청했다. 취임식 일정에 맞춰 저녁 만찬을 제안한 것이다. 이 시장과 장 회장의 공식적인 만남은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맞아 진행된 2018년 4월 상생협력 강화 양해각서 체결식 이후 약 6년 만이다.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만찬은 처음부터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원형 테이블로 된 만찬장에 장 회장을 중심으로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시의회 의장이 자리했다. 와인을 곁들이며 진행된 만찬에선 포스코와 포항시의 발전과 동행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장 회장은 앞서 열린 취임식에서도 지역과의 소통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그는 "강화되는 사회적 요구는 능동적으로 이행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은 진정성 있게 실천하겠다"며 지역 사회와의 상생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산업재해와 온실가스 배출 관련 사회적 요구는 엄격하게 준수하겠다"며 안전한 현장 구축을 약속했다.특히 장 회장은 "그룹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긴 안목에서 진정성 있게 소통하며 원칙과 신뢰에 기반한 상생을 실천하겠다"며 "최근 관심이 높아진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에 대해서는 기업 차원의 필요한 역할을 수행해 가겠다"며 지역과의 상생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이에 따라 향후 포항시와 포스코 간 어떤 상생 협력 방안이 나올지에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장인화 대표이사 회장 겸 사내이사를 선임했다. 장 회장은 오는 2027년까지 재계 순위 5위 포스코그룹을 이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이 만찬에 앞서 청송대 앞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21일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장에 입장하고 있는 장인화 회장.
장인화 포스코호, 포항사회와 상생 해법 관심...'신사옥' 눈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으로 포항지역 사회와 포스코의 상생 해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설립 과정에서 포항지역 사회와 갈등을 겪었다. 지난 2022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 본사 및 미래기술연구원(이하 미래연) 분원 입지가 문제였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 본사 주소를 서울 포스코센터로 옮겼고, 미래연 분원을 성남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포항시와 시민단체는 포스코그룹의 움직임에 반발했다. 포스코 본사 기능 약화로 지역에 대한 투자가 소홀해질 것을 우려했다.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과 미래연 분원의 포항 설치를 요구하며 최정우 전 회장의 퇴진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포스코그룹은 포항시민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결국 2022년 합의서를 작성하고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연 본원을 포항에 머물게 했다. 다만, 포스코홀딩스의 경우 그룹 전체 투자나 경영 등 서울에서 해야 할 업무가 많고, 미래연 성남 분원의 추진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포항지역 사회는 여전히 불만이다. 포스코그룹이 주소만 포항에 남겨두고 실질적인 기능을 서울에서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장 회장 취임을 계기로 포스코그룹이 상생을 위한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내놔야 한다는 게 포항시와 포항지역 사회의 중론이다. 장 회장이 포항지역 사회를 잘 알고 있는 만큼 기대감도 크다. 장 회장 취임을 앞둔 지난달 22일 미래연 성남 분원의 기공식이 취소돼 더욱 그렇다. 장 회장은 취임식을 마치자 마자 포항시장과 시의회의장, 상공회의소 회장 등 지역인사들과 만나 상생 경영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탄소 중립'을 위해 영일만을 메워 조성할 수소환원제철소 건립 사업도 변수다. 포스코그룹이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을 추진하려면 포항시와 지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포스코그룹의 상생 프로젝트가 이래저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포항지역 사회에선 '포스코 본사 신사옥' 건립이 상생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포스코 본사는 30년 이상 노후화됐다. 또한 포스코이앤씨, 포스코DX,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엠텍 등 10여 개의 계열사 사옥도 오래되기는 마찬가지다. 이마저도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다.포항 남구 포스코 본사 인근에 본사와 계열사가 새로운 사옥을 지어 함께 입주한다면 포스코그룹은 물론, 지역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룹의 연구와 기술이 한 곳에 집약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포항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수 있다. 쇠퇴한 남구 원도심의 도시 재생과 상권 활성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신사옥 건립에 따른 지역 건설 경기 부양과 경제 파급 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포스코 신사옥 건립 비용은 1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포스코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본사 기능을 서울에 두고 있다. 미래연 분원도 고급 인력 확보를 위해서 성남 강행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다만, 50여년 동안 함께한 포항시민의 이해를 구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신사옥 건립이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30년 된 포스코 본사 전경.
포항상의 일반·특별의원 무투표 당선
21일 예정됐던 포항상공회의소 제 25대 일반의원과 특별의원 선거는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21일 포항상공회의소 의원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12일 후보자 등록 결과 일반의원은 정원 53명에 54명이, 특별의원은 정원 2명에 1명이 등록했다. 이로 인해 정원 1명을 초과한 일반의원 선거의 투표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 네이처이앤티 대표가 전격 사퇴하는 용단을 내렸다. 해당 업체는 상공의원 선거에 앞서 특표전이 벌어질 경우 갈등과 분열이 예상되자 지역 상공인 화합 차원에서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5대 상공 의원 선거는 무투표로 일반의원이 결정됐다.당선된 의원들은 오는 28일 임시 의원 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 및 임원을 선출하게 된다. 포항상의 의원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포항상공회의소와 상공인들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용단을 내려주신 네이처이앤티 대표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당선된 의원들도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상의 일반·특별의원 무투표 당선 포항상공회의소 전경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철강·2차전지 사업 쌍두마차로 초일류로 가야"
"철강·2차전지 사업은 쌍두마차로서 초일류로 가야 합니다." 21일 제10대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한 장인화 회장이 포스코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초일류'를 강조했다. 장 회장은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철강 사업의 초격차 우위 확보,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엔진 육성을 제시했다. '철강'과 '2차전지 소재'를 그룹 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다.장 회장은 "철강 사업은 기본이고, 10년 간 노력해 이룬 2차전지 소재사업은 그룹의 쌍두마차로써 똑같이 초일류로 가야 한다"며 "단수 철강기업 포스코가 아닌 미래를 여는 소재로 함께해 미래의 국가 경제도 소재 부문에서 포스코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은 십여년 간 꾸준히 노력했고, 가장 잘한 사업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특히 "(2차소재) 사업은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는 굳은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적기에 적절하게 투자하겠다. 결코 소극적이지 않겠다"고 했다.장 회장은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상황을 '캐즘'(일시적 정체기)으로 진단했다. 그는 "철강업은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고, 2차전지 소재 사업은 신사업이 흔히 겪는 캐즘 현상의 초기에 있다"며 "철강은 부진의 골이 길거나 깊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나,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부진은 조금 더 길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사업 모두 '위기는 기회'라고 여긴다"며 "위기의 순간에 원가를 낮추는 등 경쟁력을 키워 놓으면 경기 회복 시 우리에게 훨씬 더 보상이 클 것으로 본다"고 했다.장 회장은 "2차전지는 최근 완공된 공장도 많고, 준공될 공장들도 많다. 이런 공장들을 초기에 다 잡아서 정상화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2차전지 소재에서도 포스코에 운이 따르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그린 워싱'(Green Washing·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하는 것) 이슈와 관련, "포스코가 아주 성실히 노력을 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국가도 이 부분에 대해 열심히 노력하고 노력하는 기업들을 많이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장 회장은 마지막으로 "취임 후 100일 동안 포항, 광양 등 전국 사업장을 돌아다니며 직원들과 그룹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겠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과 경험을 갖춘 직원들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21일 취임 직후 포스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장인화 회장
포스코그룹 '장인화號' 출범…주주총회서 회장 선임 안건 통과
장인화 회장 후보가 포스코그룹 10대 회장으로 정식 선임됐다.포스코홀딩스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열고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 겸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장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장인화 대표 선임안은 전체 의결 가능 주식의 43.2%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절반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 가결됐다.또한, 이날 주총에서는 장인화 신임 대표를 포함해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하는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사내이사는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 겸임)이 신규로 선임됐고,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CSO)은 재선임됐다.1955년 서울 출생인 장 회장은 경기고, 서울대 조선공학 학·석사에 이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대학원에서 해양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해 포스코건설 기반기술연구팀장, 포항사업과학연구원 강구조연구소장(상무), 신사업관리실장(전무),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전무), 기술투자본부장(부사장), 철강생산본부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철강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현직 시절 그룹 안팎으로 친화력이 뛰어나고, 신사업에 대한 지식과 이해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회장은 글로벌 철강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철강과 미래소재 분야에서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등 경영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급격한 변화보다 기존 철강 사업과 미래 소재 사업 부문에 대해서 시너지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3인 중 유영숙, 권태균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임기가 끝나는 김성진 사외이사를 대신해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신규 선임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장인화 제10대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가 21일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장에 입장하고 있다.포스코제공장인화 제10 포스코그룹 회장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6기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홀딩스 21일 주총…장인화 회장 후보 선임 '유력'
21일 개최되는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인화 회장 후보의 선임이 결정된다.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장 회장 후보에 찬성 의견을 제시한데다, 의결권 자문사들이 찬성에 나서 사실상 선임이 확실시된다.포스코홀딩스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정관 변경 △장인화 회장 후보를 비롯한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올랐다.이번 주총의 최대 쟁점은 장 회장 후보의 선임 여부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월 8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앞서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같은달 7~8일 파이널 리스트 6명(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에 대해 심층 면접을 하고 장 전 사장을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포스코 내·외부 3대3으로 갈리면서 비(非) 포스코 출신 가능성도 흘러나왔지만, 후추위는 조직 안정화를 우선에 두고 철강 전문가 출신을 최종 선택했다.포스코그룹은 지난 2000년 민영화 이후 열린 정기주총에서 후추위가 추천한 후보를 모두 회장으로 선임함에 따라 장인화호의 출범이 유력한 상황이다.우선,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지난 14일 장 회장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수탁위는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를 논의하는 기구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홀딩스 지분 6.71%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해당한다.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판단은 소액주주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장 후보의 선임은 확정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또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도 포스코의 차기 회장 후보 선임 안건에 찬성한 바 있다.한편, 장인화 회장 후보의 포스코그룹 제10대 회장 선임이 유력해짐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21일 오후 포항 본사 대회의실에서 장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취임식은 임직원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한다. 또한, 같은날 저녁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계열사 사장단과 만찬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장인화 회장 후보.
최정우 회장 '포스코 잔혹사 끊었다'…최초 연임 임기 완주
정권이 바뀌면 회장이 교체되던 '포스코 잔혹사'가 끊어졌다. 최정우 회장이 18일 이임식을 가졌다. 포스코그룹 역사상 최초로 임기를 마친 첫 회장이 됐다.포스코는 최 회장의 이임식이 이날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비공식으로 열렸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실장과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실장을 거쳐 2017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2018년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8년 7월 중도 하차한 권오준 전 회장 후임으로 9대 회장에 오른 뒤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최 회장은 재임 동안 2차전지 소재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 포스코그룹을 전통 철강사에서 미래 종합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탄소 중립의 해결책이자 '꿈의 기술'로 통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소환원제철은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지난 1월 포항제철소 내 수소환원제철 개발 센터의 문을 열고,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공법인 하이렉스(HyREX) 구현 전 단계인 시험 설비 개발을 진행 중이다.최 회장은 이임사에서 "제9대 포스코그룹 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끝으로 제 포스코 인생은 감사와 보람의 마침표를 찍는다"며 "포스코그룹에 몸담았던 지난 41년간 회사가 눈부신 성공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과정에 동행할 수 있었던 것은 크나큰 영광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최 회장은 재임 중 가장 큰 위기로 2022년 9월 포항제철소 침수 사태를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사상 초유의 포항제철소 침수 사태 극복의 대장정은 기적의 시간"이라면서 "우리가 흘린 땀과 눈물은 '하나 된 마음, 135일의 기적'으로 우리 기억 속에서 절대 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회장 이전 회장 임기는 흑역사의 연속이었다. 새 정권이 들어서면 불명예 퇴진했다. 2000년 민영기업 이후 정권 교체기마다 퇴진 압박설에 시달리며 중도 사퇴했다. 고(故) 박태준 초대 회장부터 2대 황경로 회장, 3대 정명식 회장, 4대 김만제 회장, 5대 유상부 회장, 6대 이구택 회장, 7대 정준양 회장, 8대 권오준 회장까지 모두 중도 하차했다. 포스코 역사상 처음으로 연임 임기를 마친 최정우 회장은 향후 3년간 포스코그룹 자문역으로 활동하게 된다.한편, 후임 장인화 신임 회장 후보는 오는 21일 열리는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를 통해 제10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해 6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WSD Global Steel Dynamics Forum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포항시, 자녀 2명 이상 이면 '다자녀 가구' 우대 혜택
앞으로 경북 포항에서 자녀가 2명 이상이면 다자녀 가구 우대·지원 혜택을 받는다.포항시는 15일 저출생 극복을 위해 인구정책의 기준이 되는 '포항시 인구정책 기본 조례'를 일부 개정해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출생아는 지난 2015년 4천604명에서 2020년 2천461명, 2023년 2천86명으로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혼인한 부부가 두 자녀 이상 출산보다는 한 자녀만 출산하는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이에 시는 다자녀 가구의 정의를 명확히 해 시민 혼란 방지와 지원 확대 차원에서 '포항시 인구정책 기본 조례'를 개정했다. 이 조례에는 '2명 이상의 자녀를 출산 또는 입양해 양육하며, 19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가구'로 다자녀 가구의 정의를 신설했다.앞으로 다자녀 가구의 지원을 위해 관련 개별 조례를 개정하는 후속 조치를 통해 약 2만 여 가구가 추가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시는 지원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증가하는 재정 부담을 고려해 17개 개별 조례를 단계별로 시차를 두고 개정해 다자녀 가구가 우대받는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우선 올해는 재정 부담이 비교적 크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체감이 큰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운영 체육시설 △포항시립연극단 △국민여가 캠핑장 △장난감도서관 △아이누리 키즈카페 등의 각종 공공 시설물 이용료 감면 12개 사업을 우선 시행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다자녀 가구 기준의 명확한 수립으로 더 많은 가정이 실질적 지원을 받아 양육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도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시책을 발굴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지난 2월 포항의 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한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청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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