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정우태 기자
전체기사
김용덕 무지개연구소 대표 "무인이동체 활용 무궁무진…더 편리한 일상 만들겠다"
김용덕 무지개연구소 대표는 무인이동체 산업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2015년 1인 기업을 창업했다. 군 복무 시절 관련 임무를 맡아 드론을 처음 접하게 됐다. 무인이동체 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김 대표는 "민간 무인이동체 활용 영역이 넓어질 수밖에 없겠다고 예상했다. 원격제어 및 관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겠다고 판단했다.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고, 이것이 자체 개발한 무인이동체 서비스 구현 종합 플랫폼 '아리온'의 가장 큰 강점이 됐다"고 말했다.사업 초창기 때 무인이동체 산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자금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축적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에서 소프트웨어와 제조를 아우르는 유망 기업으로 발전한 이면에는 김 대표의 인내와 노력이 있었다.그는 "매사 힘들지 않은 일은 없는 것 같다. 다행히 좋은 동료를 만나서 '데스밸리(사업 초창기 어려운 시기)'를 무사히 잘 넘길 수 있었다. 당장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도 단계별로 올라서는 계단식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기업의 가장 큰 자산은 인재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다면 상생발전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화려한 스펙보다는 열정을 가진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다는 바람도 함께 피력했다.김용덕 대표는 "무인이동체의 활용 범위는 앞으로 더 넓어질 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안전하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 무지개연구소의 소프트웨어와 제품이 일상생활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수성알파시티 내 위치한 무지개연구소 사무실. 김용덕 대표가 아리온 미션컴퓨터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대구경북에도 이런 기업이] 드론 UAM 전문 기업 <주>무지개연구소
기술은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 모빌리티의 발전은 공간의 제약을 넘어 이전에 할 수 없었던 일을 가능하게 만든다. 이 가운데 드론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는 지상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연결성으로 점철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으로 인식된다. 가까운 미래에 무인이동체의 개체 수는 늘어나고 활용 범위도 확대된다. 여러 기기를 제어하고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스템의 중요성도 높아진다. <주>무지개연구소는 모빌리티의 두뇌에 해당하는 미션컴퓨터와 소프트웨어 개발로 주목받았다. 최근엔 UAM 부품 제조기업으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무한창의지식개발'서 따온 社名답게미션컴퓨터·SW 개발 국책수행 이어무인이동체 모터 양산 HW로 사업 확장◆무인이동체 통합 플랫폼 '아리온'최근 대구 수성알파시티로 본사를 이전한 무지개연구소는 '무한 창의 지식 개발'의 준말이다. 2015년 대구에서 설립된 기업이다. 1인 기업으로 출발한 뒤 젊은 개발자들이 하나둘 모였고 꾸준한 연구개발과 제품 출시를 통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아리온(arion)'은 무지개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무인이동체 서비스 구현 종합 플랫폼이다. 안정적 기기 운영과 안전점검, 물류배송, 과학탐사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아리온은 4가지 구성 체계를 갖췄다. '미션 컴퓨터'는 통신연결 실시간 영상전송 및 처리가 가능하다. 다양한 센서와 연동이 이뤄지도록 설계돼 확장성이 높다. 이와 연계되는 '원격제어 소프트웨어'도 구비하고 있다. 손쉽게 이동체를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시켜 보안성도 강화했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저장소'는 전송되는 주행기록·사진·위치데이터·센서데이터 등을 빅데이터로 관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다중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통해 여러 기기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도 통합 관리할 수 있다.그동안 무지개연구소는 한국도로공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국방과학연구소 등 공공기관은 물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을 비롯한 대기업과 협업을 진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불 대응 드론체계 기술 개발, 국토교통부 드론규제샌드박스 관련 국책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UAM 제조 분야로 영역 확장최근 무지개연구소는 UAM의 핵심 부품인 모터 생산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북 경산시에 소재한 산업용 모터 부품 전문 기업 '이조에이엠시'를 흡수 합병한 것.이조에이엠시는 1989년 설립 이후 30여 년간 기술 노하우를 축적한 기업이다. 모터 제작을 위한 10개 제조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중장비 구동을 위한 알루미늄 모터를 주로 생산했다. 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 등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탄탄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특히 중형급 알루미늄 재질의 드론 기체 어셈블리, 대형급 드론용 고강도 카본 붐 클램프 등도 개발했다.무지개연구소는 이조에이엠시와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모터 제조기술과 모터제어 소프트웨어를 합쳐 성장하는 UAM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 기존 이조에이엠시 공장을 '아리온연구소 이조캠퍼스'로 개칭하고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36차 사업재편심의위원회'에서 무지개연구소는 미래차 사업재편 승인을 받았다. 이를 발판 삼아 드론·UAM 부품 양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무지개연구소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해 기술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김용덕 무지개연구소 대표는 "미래 모빌리티의 심장인 모터와 그 핵심 부품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무지개연구소는 지난해 산업용 모터 부품 개발 및 양산 전문 기업 이조에이엠시를 인수하고 신규 사업과 기술 이전, 추가 채용 등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무지개연구소가 미국 수출에 성공한 '아리온'(PC 모니터)과 디메이커스 드론 '호루스'. 무지개연구소 드론 통합 관제 플랫폼 아리온 실행 화면. 무지개연구소가 인수한 모터제조 기업 이조에이엠시 생산공장 내부.
이영주 2차전지종합관리센터장 "하이브리드 등 의무수거 제외…폐배터리 순환자원 범주 확대 필요"
"경북은 2차전지 산업의 메카가 될 잠재력이 충분합니다." 이영주 2차전지종합관리센터장은 지역 산업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거점이 되는 기관이다. 단기간에 적잖은 성과를 이뤘고 다음 단계 진입을 앞두고 있다. 규제자유특구에 지정(포항)될 당시 관련 기업은 한 곳에 불과했지만 이후 포스코퓨처엠, GS건설 에네르바, 에코프로 등 대기업 진출로 투자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전기차 자원순환 클러스터, 폐자원 거점수거센터, 배터리 자동평가센터 지정 등 연구개발 및 지원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이 센터장은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성능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대량평가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배터리는 전기차 성능, 주행거리를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리사이클링 과정의 핵심은 단연 성능평가"라며 "현재 성능평가는 연구실에서 진행하는 것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사용 후 배터리 배출량이 급증하는 만큼 평가능력을 더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고 했다.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인식전환과 제도개선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위험한 폐기물이 아닌 친환경·고부가가치 자원으로 보고, 사용 후 배터리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 현재 하이브리드차를 비롯해 반납 의무가 없어 방치되는 미수거 배터리양이 상당하다. 인버터, 모터, 감속기 등도 순환자원 범주에 포함한다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생태계 구축에 대해선 상생발전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영주 센터장은 "바다에 덩치가 큰 고래만 사는 게 아니다. 고등어, 새우, 멸치가 있기에 고래도 살 수 있다"면서 "산업도 마찬가지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해야 건전한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제2의 반도체가 될 2차전지 산업 발전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2차전지종합관리센터 사용 후 배터리 보관동에서 이영주 센터장이 배터리 순환경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래차 시대 또다른 금맥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각축전 치열
내연기관차업계의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사용 후 배터리'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기차 주행거리 및 성능을 결정하는 주요 부품인 배터리를 재활용·재사용하는 기술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창출 분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더욱이 전기차를 구성하는 여러 부품 가운데 배터리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캐시카우(Cash Cow·수익창출)의 총성 없는 전쟁은 이미 본궤도에 올랐다.블루오션 신산업 '팽창'2040년 세계시장 규모 87조원국내 사용 후 배터리 배출량도2030년까지 누적 60만대 추산회수~재제조 산업군 형성 가속지역 선도기업들 '약진'포스코 계열사 기술 협업 확대에코프로 연간처리 규모 2만t영풍은 리튬 90% 회수기술 확보피엠그로우도 ESS제품화 박차◆급증하는 사용 후 배터리 매년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사용 후 배터리 배출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글로벌 사용 후 배터리 발생량은 2021년 기준 24GWh에서 2026년 109GWh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2040년까지 연평균 28%씩 배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시장규모 역시 급성장이 예상된다. 사용 후 배터리 시장은 2025년 3조원 규모에서 2030년 12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차 대중화가 이뤄지는 2040년에는 8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보급 영향으로 국내 사용 후 배터리 발생량도 꾸준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국내 전기차 폐차는 2018년 기준 110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천940대로 늘었고 2030년에는 순수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배출량은 누적 6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현재 전기차 폐차 시, 배터리는 의무 수거 대상이지만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전기차, e-모빌리티 등에 탑재된 배터리는 예외다. 다른 친환경차에서 배출되는 사용 후 배터리까지 더하면 실제 배출량과 시장규모는 더 커진다.◆자원순환 새로운 생태계 구축배터리 재사용·재활용 기술 발전은 소재 분야 자립도를 높이고 향후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통상 회수된 사용 후 배터리는 팩 단위 성능평가를 거쳐 매각이 이뤄진다. 재사용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배터리는 재활용을 한다. 이를 통해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만드는 데 필요한 광물인 니켈·코발트·망간·리튬 등을 회수할 수 있다. 한국은 광물 수입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변화에 타격을 입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배터리 재활용 활성화는 2차전지산업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유해물질이 다량 포함된 배터리 폐기물을 감축시켜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은 에너지 산업과 연계가 가능하다.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은 물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엔 전기차 충전기, 모빌리티 충전스테이션 등 ESS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배터리 회수·보관·매각·재제조 제품 생산 등 각 과정에 특화된 기업들이 하나의 산업군을 형성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이 높은 부가가치를 자랑하는 2차전지 산업의 한 축이 되는 셈이다.◆TK 2차전지 중심지 도약 기회2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한 대구경북이 사용 후 배터리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거머쥘 가능성은 크다. 이미 다수의 유망 기업들이 포진해 있고, 이들 기업들은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포스코그룹은 유럽에서 전처리한 블랙파우더(배터리를 파쇄한 분말)를 들여와 이를 재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 등 배터리 소재(양극재·음극재)를 제조하는 계열사와 협업해 제품 인증과정을 진행한다.에코프로그룹의 에코프로씨엔지는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배터리 재활용 신공장을 구축했다. LG 에너지솔루션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매달 약 1천t의 폐배터리를 처리하고 연간 처리 물량은 2만t에 달한다. 공장 증설을 통해 처리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금속제련 기업인 '영풍'도 사용 후 배터리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배터리 원료 소재인 리튬을 90% 회수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엔 폐배터리 재활용 파일럿(시험) 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상용화 공장 건설도 한창 추진 중이다.포항 블루밸리 산단 내 '피엠그로우'는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생산하는 '배터리 그린사이클 캠프'를 운영 중이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그래픽=장수현기자 jsh10623@yeongnam.com
대구시, 내륙거점도시 UAM 시범사업 가능성 살핀다
대구시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내륙거점도시 도약을 위한 전략 수립에 착수한다. 출발점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포럼이다. 대구시는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강대식·이인선 의원과 함께 'UAM 지역 시범서비스 및 산업육성 전략'에 관한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은 국토교통부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시범서비스 필요 조건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포럼의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서는 전정규 한화시스템 부장은 'UAM 기체(eVTOL) 개발 현황 및 초기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한다. 현재 개발 중인 기체개발 진행상황과 UAM 산업생태계 구성요소,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초기 사업화 조건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김명현 한국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다양한 교통분야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UAM의 도심 교통서비스 외 광역 교통, 지역 연계수단 등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김현덕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장은 '대구 미래모빌리티 산업육성을 위한 UAM 시범도시 운용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주제 발표 후에는 이윤철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한 전문가 토론이 열린다. 토론 주제는 'UAM 지역시범사업 추진 시 앞으로의 과제와 성공적인 사업의 조건 그리고 산업육성 방안'마련이다. 포럼에 참석하는 전문가들은 대구의 미래모빌리티 분야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데 공통된 의견을 모았다. 실제 대구·경산·영천 산업벨트는 전국에서 모빌리티 부품생산 비중이 19.7%를 차지한다. 이는 UAM 사업 전환에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대구는 전국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를 운영하고 있다. 통합교통서비스를 체계를 구축하는 데 그만큼 유리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대구경북신공항은 설계 단계부터 UAM과 항공이 공존하는 교통 허브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지난해 10월 대구시는 국내·외 주요기업과 UAM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UAM 산업육성 전략 연구용역', 'UAM 선도기술 연구개발 지원'과 'UAM 육성협의회 발족', '지방 최초 비행시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UAM은 미래 도심교통의 핵심으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연계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대구가 UAM 시대를 선제적으로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대구기업 10곳중 6곳 "중국 리오프닝 경영실적 기대감 크지 않아"
대구지역 기업들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제조업기업 16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 리오프닝의 경제적 영향' 조사 보고서를 보면 경영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절반 이상인 58.7%가 '영향 없음'이라고 답했다. 반면 이미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했거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은 33.7%로 조사됐다.중국 리오프닝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부작용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응답률은 5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향 없다(32.5%)' '전체적으로 부작용이 더 크다(8.1%)'반응이 뒤를 이었다.긍정적 효과가 발생했거나 있을 것으로 보는 기업을 대상으로 가장 크게 기대하는 부분을 파악한 결과 '중국산 부품소재 조달로 공급망 안정성(44.4%)'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수출물량 증가(38.9%)△중국진출 기업 가동 정상화(11.1%)△물류차질 완화(3.7%) 순이다.중국 관련 사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기업 10곳 중 7곳(69.3%)은 '현재 수준 유지'를 답했다. '계속 늘려갈 예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13.8%으로 집계됐다.중국의 리오프닝을 기업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로는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위한 한중관계 개선(36.2%)△미·중 갈등과 같은 대중국 사업 불확실성 해소(26.9%)△중국내 무역장벽·기술규제 완화(15.0%)' 등을 손꼽았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많이 언급되고 있지만, 실물 경기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 우리 경제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중국 리오프닝이 경영실적에 미치는 영향 자료: 대구상공회의소
현대에스라이프 '국내 최고 토털라이프케어 전문그룹' 선포
현대에스라이프그룹(부회장 이진수)이 지난 7일 인터불고엑스코 호텔에서 2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창립 21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현대에스라이프그룹은 2002년 설립된 대구지역 기업으로, 현대에스라이프를 비롯해 인터불고엑스코 호텔·대구전문장례식장·전주시민장례문화원·구미라뷰웨딩컨벤션·화원연세병원장례식장·바른병원장례식장 등 7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전 계열사가 흑자를 달성하고 그룹은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이날 이진수 부회장은 '국내 최고의 토털라이프케어 전문그룹'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2028년까지 총자산 5천억원, 당기순이익 2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신사업 강화, 성장정책 추진, 성과 보상시스템 정착을 통해 계열사 전 임직원이 단결해 목표를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현대에스라이프그룹은 봉사단을 운영하고 지역 재활시설을 후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역민의 성원 덕분에 그룹도 성장할 수 있었다.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지난 7일 현대에스라이프그룹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이진수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기업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르포] 신산업 거점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가보니
지난 10일 오후 찾은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내부에 들어서자 이차전지 구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품들이 눈에 띄었다. 수산화 리튬·코발트·니켈 등 이차전기 원료부터 양극재, 배터리를 구성하는 단위인 셀·모듈·팩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었다. 지난 2021년 운영을 시작한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경북테크노파크 산하)는 차세대 주요 산업으로 급부상한 이차전지 산업 육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경북의 첫 규제자유특구 사업인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Recycling)' 관련 기술개발과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산업 성장으로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사용 후 배터리' 사업화 지원 업무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사용 후 배터리를 보관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대구시·경북도·경북TP는 '전기자동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연구 진행을 목적으로 지역에서 수거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센터에 제공하고 있다. 배터리 보관동은 물류 창고를 떠올리게 했다. 일렬로 늘어선 선반에는 테슬라, 현대·기아차 등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의 사용 후 배터리가 종류별로 분류돼 있고 일부에는 배터리의 세부 구성품을 볼 수 있도록 별도로 진열돼 있었다. 테슬라가 게임 체인저로 도입한 원통형 배터리의 실물도 확인 가능했다. 이외에도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을 통해 만든 에너지저장장치(ESS)도 눈길을 끌었다. 이동식 컨테이너, 모빌리티 충전스테이션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ESS가 개발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용 후 배터리를 자원순환 과정의 핵심인 성능평가 장비도 갖추고 있다. 성능 평가는 물론 재사용·재활용 기준도 마련하고 있다. 향후 사용 후 배터리 배출량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대규모 성능평가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관계자는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사업은 태동기 단계이지만 잠재력이 크다"면서 "관련 기준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개발과 실증을 통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내 보관동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가 종류별로 보관돼 있다.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에서 사용 후 배터리 성능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대동, 대구창조경제센터와 스타트업 발굴
국내 1위 농업기술 기업 대동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ESG 상생오픈이노베이션' 행사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생산·환경·안전 경쟁력을 높이는 제조업 기술혁신의 도입을 목적으로 한다. 모집 기술 분야는 △ESG(친환경자재·탄소중립·에너지 절감 등) △중대재해예방(추락예방·기계장비 낙하·충돌 방지) △스마트 농업·모빌리티(스마트팜·AI·빅데이터) 3가지다.특히 대동이 역점 육성하는 미래 신산업 분야인 스마트 농업, 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을 발굴해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기술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다.대동그룹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참여 기업 중 우수 기업을 선별해 기술 사업화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략적 투자 △소속 R&D 인력과 협력과제를 통한 PoC(기술실증) △최대 7천만원의 PoC지원금 지급 △기술 테스트 베드 제공 △사업 고도화를 위한 센터 보유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한다.권기재 대동 비전추진실장은 "미래 사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유망한 미래 기술 분야로 협업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많이 발굴되어 양사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다양한 성공 케이스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ESG 상생오픈이노베이션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오는 28일까지 DASH(대구창업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중소기업 및 업력 만 7년 이내 창업 기업, 대학·연구기관이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주>크레텍의 최영수 대표, 해군 군수사령부서 특별강연
산업공구 전문기업 <주>크레텍의 최영수 대표가 지난 6일 해군 군수사령부를 찾아 '길을 만들어 미래를 개척하자'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장병의 인문학적 교양 증진을 위해 마련된 이날 강연에는 해군 초급간부와 군무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에서 최 대표는 군 복무 시절 경험·교훈과 기업가 정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내가 복무했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의 정비기술은 고도화했다.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2030세대는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주역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중심이 된 힘찬 항해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경영 컨설팅을 희망하는 장병을 대상으로 즉석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군수사 합동생활관 체력단련장의 헬스기구 구입을 위해 5천만원을 기부했다. 한편 최 대표는 해군 보수병(해군병 134기)으로 복무한 이력이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1971년 책임보장공구사를 설립했으며 국내 산업현장 맞춤형 공구 카탈로그 제작, 바코드를 활용한 공구 유통 등 공구 플랫폼 체계를 확립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최대 교역국 中 리오프닝…대구경북 중간재 수출 약진 기대"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가 대구경북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한 이후 경기상황이 완화되면서 소비가 회복되고 제품 생산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에 중간재를 주로 수출하는 지역 기업의 약진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은 대구경북의 최대 교역국이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의 대 중국 수출액은 37억1천200만달러로 단연 1위다. 같은 기간 경북도 중국 수출 규모가 153억9천100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올 들어 대중국 수출은 늘어나는 추세다. 대구세관이 집계한 '2023년 2월 수출입동향'을 보면 중국에 대한 대구의 수출액은 3억7천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1% 증가했다. 경북은 11억8천500만달러로 0.7% 상승했다.전문가들은 하반기 중국의 성장세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 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는 지난 7일 '코로나19 3년, 변화된 중국과 리오프닝'을 주제로 상반기 CEO 포럼을 개최해 중국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집중 논의했다.이날 포럼에서 연사로 나선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올해 중국경제는 하반기 때 성장률이 더 높아지는 W자 형태의 경기회복이 예상된다"며 "중국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피크 차이나(Peak China)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인도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경제성장이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어 객관적인 시각에서 중국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실제 IMF는 중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5.2%로 전망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도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줄지 않고 지속적으로 늘었다. 지역 기업인들 역시 중국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최우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협회장(대성하이텍 대표이사)은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비즈니스가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은 우리 지역의 최대 교역국"이라며 "중국의 본격적인 리오프닝이 예상되는 만큼 그간 변화된 중국시장에 맞춰 진출전략도 재점검하고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는 지난 7일 '코로나19 3년, 변화된 중국과 리오프닝'을 주제로 상반기 CEO 포럼을 진행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드림에이스 차량 관제 솔루션 ACCESS 공개
대구지역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 '드림에이스'가 새로운 스마트 차량 관제 솔루션 ACCESS(이하 액세스)를 최근 공개했다. 기존 차량 관제 솔루션은 별도 전용 단말기를 부착해 차량 상태, 위치 정보 등 데이터를 관제 시스템으로 전송해 관련 정보를 관리한다. 반면 드림에이스의 개발한 액세스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 차량 관제 인프라를 내장시키는 방식을 채택했다. 차량 운행 동선 및 차량 상태 점검, 원격 제어를 위한 실시간 데이터 등을 별도 디바이스가 아닌 인포테인먼트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직접 전송할 수 있다. 비용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드림에이스는 글로벌 기업인 미국의 퀄컴, 대만의 카로타와 협력해 액세스를 개발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카 투 클라우드(Snapdragon Car-to-Cloud) 솔루션을 적용, 차량 내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하고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과 상호 작용하는 기능을 한다. 카로타는 차량 전장화의 핵심 기능인 OTA(Over-The-Air) 기능을 탑재하고 유지보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액세스는 각 이용자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물류·운송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운전자의 운행 습관 분석, 차량과 직접 연결된 실시간 운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보험 상품 연계 등에 활용된다. 의약품 콜드체인(온도 유지) 유통 플랫폼인 '윌로그'는 액세스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협력 개발을 진행 중이다.이세연 드림에이스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는 "연결성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안정적 인프라와 다양한 연계 서비스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액세스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차량 관제 솔루션 생태계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드림에이스가 퀄컴·카로타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차량 관제 솔루션 'ACCESS'를 6일 공개했다. 드림에이스 제공
SK텔레콤 '대구 청소년 온라인 도박중독 예방' 협약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지난 5일 SK브로드밴드·대구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함께 '대구지역 청소년 온라인 도박중독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2 (1)
최우각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이사장, 대구지역중소기업회장 선임
최우각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이사장이 제10대 대구지역중소기업회장으로 선임됐다. 최 회장은 앞으로 2년간 대구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중소기업과 중소기업협동조합의 현안 해소 및 위상 제고를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금오공대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지닌 그는 1995년부터 대성하이텍을 이끌어 온 성공한 CEO로 평가받는다. 또 사회 공헌, 인력 양성, 수출역량 강화 등에 기여했다. 최 회장은 "지역중소기업회장으로서 지자체·의회·지방정부 등과 협력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중소기업 환경 조성에 매진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성장 플랫폼인 협동조합을 위한 실질적인 시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최우각(배경X)
대구상의,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 지원사업 교육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재하)가 지난 4일 상의 대회의실에서 지역 제조업 공공조달 실무자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을 지원하는 'MAS(다수공급자계약) 등록 지원사업 설명회 및 실무교육'을 실시했다.20230404_MAS교육사진1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닭띠 5월 9일 ( 음 4월 2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