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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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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대구 남구, 뷰티산업으로 활기 찾는다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남구가 '토탈 뷰티 산업육성 프로젝트'로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에서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돼 재정지원을 받는 곳은 남구, 서구, 군위군 3곳이다. 이 중 남구는 화장품·이미용·패션 등 뷰티산업을 집중 육성, 청년층 유입을 꾀하고 있다. 24일 대구시와 남구청에 따르면 26~28일 앞산 빨래터공원에서 '남구 토탈 뷰티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 선정된 스타트업(초기 창업기업) 상품을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 행사가 열린다.이번 팝업스토어에 참가한 기업은 총 3곳이다. 향 전문기업 '네이처센트'는 지난해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인 무궁화 향낭을 소개한다. 패션 기업 '디오비비'는 버려진 옷을 재활용해 친환경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접목시킨 의류를 생산한다. 달구벌상점은 다양한 티백을 판매한다. 시는 오는 7월까지 남구 일원에서 3차례 더 팝업스토어를 개최할 예정이다.토탈뷰티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은 정부 '지방소멸대응기금'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2022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연간 1조원씩 10년간 총 10조원을 활용할 수 있다. 시는 청년층 유입과 뷰티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남구에 토탈뷰티 공모전을 열고 있다. 지난 2년간 총 9개 뷰티 관련 스타트업들이 공모전에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창업 아이디어 자금지원, 창업전문가 멘토링 등을 거쳐 현재 남구에 모두 자리를 잡았다. 권건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뷰티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크고, 도시 브랜드 제고에 기여도가 큰 산업이다. 뷰티 관련 스타트업들이 남구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올해는 인기 뷰티 유튜버가 뜬다…'대구국제뷰티엑스포' 5월 17일 개막
영·호남지역 최대 뷰티 박람회인 '대구 국제뷰티엑스포'가 판 키우기에 나섰다. 올해 처음으로 국내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메이크오버쇼'를 펼친다. 참관객들의 관심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뷰티엑스포는 다음달 (5월) 17~1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내달 3일까지 참여기업을 모집한다.이번 엑스포는 참가기업 규모 면에선 예년과 비슷한 120개사 500부스(부대행사 포함)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내실은 더 탄탄하게 다질 예정이다. 그 면모는 준비과정에서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행사 기간에 국내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업계 추천을 받아 섭외를 한창 진행중이다. 3명가량을 초대할 계획이다. 지명도가 있는 뷰티 인플루언서가 직접 엑스포 참가기업의 제품을 사용하고, 시연하는 '메이크오버쇼'가 준비된다. 이를 다시 콘텐츠로 제작해 기업, 인플루언서 홍보에 활용하는 '윈-윈(Win-Win)'을 노린다.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는 인구 수 대비 뷰티서비스업 인프라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그만큼 수요가 많고, 뷰티업계 트렌드에 민감한 지역이어서 뷰티기업과 지역 미용업계 간 비즈니스 장소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대구 국제뷰티엑스포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역 유망전시회'로 선정되면서 지역 기업 내수 및 수출 판로 개척 지원의 질을 높였다. 코트라와 협업해 추진하는 수출상담회에는 35개사(15개국)로 확대된다. 지난해엔 24개사(19개국)에서 바이어가 참가했다.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니즈가 일치하는 바이어와 기업을 매칭시켜 심도 있는 상담회가 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 진출을 저울질하는 뷰티기업들은 이번에 마련된 '알리바바 티몰 글로벌 입점 설명회'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내수 판로 확대를 위한 구매상담회(19일 )에선 CJ ENM, 롯데·현대 홈쇼핑, 쿠팡, 와디즈 등 22개사 유통 바이어가 참가한다. 지난해 뷰티 관련 대학 3곳이 참여했던 '뷰티칼리지관'도 대폭 확대됐다. 올해는 9개 대학이나 참여한다. 퍼스널컬러 진단, 헤어·두피진단, 메이크업, 네일 체험 등 참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올해 박람회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판로 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내실 있게 준비 중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지난해 열린 제10회 대구 국제뷰티엑스포를 찾은 참관객이 퍼스널컬러 진단 체험을 하고 있다.
"그린에너지 넘어, 미래 에너지로" 대구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24일 개막
국내 최대규모 에너지 산업 박람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24일 막을 올린다. 올해는 3년 만에 '신제품·신기술 발표회'가 재개돼 최신 동향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올해로 21주년 맞은 그린에너지엑스포는 24~26일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한국태양광산업협회·엑스코가 주관한다. '그린에너지를 넘어, 미래 에너지로(Beyond Green Energy)'를 슬로건으로 25개국 330개 기업(1천100부스)이 참가한다.그린에너지엑스포 관계자는 "글로벌 에너지 업계에는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해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같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관련 산업의 최신 동향과 기술을 소개하는 장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린에너지엑스포는 국내 최대이자 세계 10대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다. 올해도 세계 굴지의 에너지 기업들이 참가업체 목록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태양광 셀·모듈 분야 세계 10대 기업 가운데 한화큐셀·JA솔라·징코솔라·론지솔라·라이젠에너지·캐나디안솔라·트리나솔라·티더블유솔라 등 8개사가 참가한다. 인버터 분야에선 상위 10개사 중 선그로우·화웨이·굿위 등 7개사가 엑스코를 찾는다. 국내 유망기업의 경쟁력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한솔테크닉스·신성이엔지·가온E&C·한남전기통신공사 등이 자사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2021년 이후 코로나 19 팬데믹 이슈 등으로 중단됐던 신제품·신기술 발표회가 참가기업들의 요청으로 다시 열린다. 24~25일, 11개사가 최신 제품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업 파트너를 찾는다. 특히, 굿위 코리아는 이번에 신형 접속함 일체형 스트링 인버터와 하이브리드인버터, 인산철 배터리 제품군, 전기차 충전기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은 국내 기업의 수출 진작을 위해 수출상담회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한다. 중국, 미국, 캐나다, 독일, 베트남 등 23개국 (83개사 )의 바이어들이 참여한다.국내 유일의 태양광·수소 분야의 비즈니스 콘퍼런스인 '국제미래에너지컨퍼런스(PVMI·H2MI)'도 같이 열린다. PVMI(24·25일)는 '기후위기 극복은 태양광 발전으로'을 주제로 진행된다. H2MI(25~26일)는 '수소-미래로 도약하는 혁신동력'을 다룬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통해 참가 기업과 기관이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를 공유해 시장 확대, 활로 모색의 기회를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2023년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전시회장이 참관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해 열린 대구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전시회장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돌며 태양광 패널을 살펴보고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시,'메이커 활성화 지원 협업형 사업' 2년 연속 선정
경북대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 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이 올해 '메이커 스페이스 활성화 지원 협업형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메이커 운동'을 확산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구축한 공간을 일컫는다. 메이커 운동은 '일상에 필요한 것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사람'을 뜻하는 메이커가 혁신적 창작활동과 산업 혁명을 끌어낼 수 있다는 믿음에서 2010년부터 주목받았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경북대(대표기관)·대구창경·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 등 3개 기관으로 구성된 지역 컨소시엄이 메이커 스페이스 활성화에 나선다. 지난해 경북대·계명대·대구창경 컨소시엄이 수행기관에 지정된 데 이어 지역 운영기관이 2년 연속 사업을 따냈다.이번 컨소시엄은 국비 6억원을 활용해 전문가 매칭 및 컨설팅 지원, 시장 진출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제조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 아이디어 기반 아이템, 시간제 활동으로도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을 다룰 '캐주얼 창업'을 중심으로 한다. 경북대는 아이디어를 제조까지 연계할 수 있는 시제품 제작을 돕는다. 소규모 양산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대구창경은 투자 유치와 판로개척을,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은 공예품 분야 창업을 중심으로 협업한다. 대구에선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 사업'에 경북대·계명대·대구창경이 참여하면서 메이커 스페이스 활동이 본격화됐다. 경북대와 대구테크노파크가 전문랩 역할을 하고, 계명대·영남이공대·대구시청소년문화의집이 일반랩으로 지정돼 있다. 대구는 시민형 메이커 축제 등을 진행한 성과, 전국에서 메이커 스페이스가 가장 활발한 곳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단년도 협업형'으로 전환됐다. 여러 기관이 협업해 제조 창업을 활성화하고, 메이커 스페이스 프로그램 운영, 메이커 교육 및 문화 확산 등을 추진해야 한다.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창업기업 지원 및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산업계와의 연결성을 강조한다. 대구도 첨단기술 창업과 캐주얼 창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창업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창업자와 지역 제조기업을 연결해 동반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구 메이커 스페이스 가운데 하나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내 'C-Fab'. 대구창경 제공
"우리집 나무가 아파요!"… 대구 반려식물 치료센터 20개소 운영
대구시가 '반려식물'을 위한 치료센터 20개소를 운영한다.대구시와 한국화원협회 대구시지회는 연말까지 지역내 화원 20개소를 '반려식물 치료센터'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22일 전했다.치료센터를 이용하려는 시민은 관리가 필요한 식물을 갖고 가까운 치료센터에 예약 방문하면 된다. 식물 상태 진단과 치료, 식물 관리 기본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 세대 당 분갈이 1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사전예약은 이용 최소 3일 전 '대구도시농업포털'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반려식물 치료센터 운영사업은 2021년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치료센터로 지정된 화원엔 도시농업관리사 등 식물 관련 전문 지식과 자격을 갖춘 전문가가 배치돼 있다. 지난해까지 5천500회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른 지자체에선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대구시는 '찾아가는 도시농업학교'도 곧 진행한다. 이 사업은 도시농업관리사가 아파트, 경로원, 도서관 등에 직접 방문해 도시농업에 관해 교육하고, 화초나 작물 돌봄 정보를 나눌 예정이다.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반려식물 및 화초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서는 대구시가 지정한 반려식물 치료센터를 이용하면 손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반려식물 치료센터를 방문한 시민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지구의 날' 맞아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향하는 대구…건물·수송 부문 집중 관리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전국 주요 광역지자체들이 탄소 중립 활성화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구시도 탄소 중립 실현 계획 및 전략을 발표하며 '탄소 중립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본격적 행보를 시작했다.환경부는 22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지자체 탄소중립 활성화 토론회'를 열었다.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전국 지자체 간 소통 활성화, 향후 지역 탄소 중립 촉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 중립 관련 과제들은 2018년을 기준연도로, 2030년까지 45%, 2040년 70%, 2050년 100% 감축을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특히, 지역 주도 상향식 탄소 중립 추진을 위한 '시·도 탄소 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가운데 대구·서울·부산·광주 등 4개 지자체의 '밑그림'이 공유됐다.대구시에 따르면 2018년 대구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는 연간 약 1천653만tCO₂(이하 t)다. 2019년 1천588만t, 2020년 1천439만t 등으로 감소세를 토대로 추산한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1천80만t이다. 2030년까지 목표 배출량(678만t)에 맞추려면 402만t를 더 줄여야 한다.대구에서 온실가스가 가장 많이 배출된 부문은 '건물(58.4%)'이다. 가정 및 상업·공공시설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전력 등을 사용하는 데 간접적으로 배출된 온실가스를 합한 수치다. 건물 다음으로는 수송(31.4%), 폐기물(8.7%), 농업(1.5%) 순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많았다. 대구시는 유의미한 감축 효과를 보기 위해 '건물'과 '수송 부문'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먼저, 탄소 중립 산업 구조로의 혁신을 위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전환을 지원한다. 노후 산단은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개선한다. 산단 지붕 태양광 프로젝트와 대구 시민햇빛발전소 건립 등 그린 에너지 전환 사업도 진행한다. 신규개발지 대상 광역중수도 시설을 설치, 재이용수를 통상적인 물 이용체계에 포함시킨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단열 성능 극대화,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을 통해 건물 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한다.수송 부문에선 '그린 모빌리티 구축'을 추진한다. 대중교통과 개인형 이동장치(PM)를 연계하는 등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한다. 친환경차 보급 및 확대에도 공을 들일 예정이다. 대구시가 미래 신산업분야로 정해 공들이고 있는 전기차, UAM, 자율차 등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도 그린 모빌리티의 한 축이다.자원순환경제 구축, 도심 숲 조성 사업 등을 통해 '넷제로(Net-Zero)' 실현도 노린다.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다양한 캠페인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대구 탄소중립지원센터 관계자는 "지역별로 탄소배출 상황 및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감축 계획도 상이하다. 건축물 에너지 총량제 도입 등 대구가 상대적으로 약한 분야를 다른 지역에선 어떻게 다루는지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며 "지역의 환경 변화 최소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구시가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세운 8개 추진 전략. 2016~2020년 대구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대구 탄소중립지원센터 제공
TP진흥회, 콜롬비아 테크노파크 조성 사업 착수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회장 ·도건우 대구테크노파크 원장)가 콜롬비아 테크노파크 조성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사업에 착수한다.21일 대구테크노파크에 따르면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는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미주개발은행(IDB) 본부에서 콜롬비아 테크노파크 조성 사업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 IDB는 중남미 경제·사회 개발 촉진을 위해 1959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한국은 2005년 회원국으로 가입했다.2022년 4월 체결된 중소벤처기업부와 IDB의 업무협약 후속 조치로 발굴된 이 사업은 테크노파크진흥회와 IDB 공동 과제로 추진된다. 2027년까지 4년간 진행되며, 테크노파크 마스터플랜 수립, 장비 기자재 구축 및 디지털 분야 인력 양성, 중소기업 육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국내 19개 테크노파크 네트워크 허브인 진흥회는 개발도상국 대상 한국 운영 모델 전수를 위한 프로젝트 등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콜롬비아 IT 기업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의 중남미 진출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도건우(왼쪽)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회장이 미주개발은행 본부에서 콜롬비아 테크노파크 조성 ODA 사업과 관련한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대구 경제 희망, 데이터 생태계]<중>독일 건너간 대구시…목표는 '데이터 스페이스'
대구시가 22~26일 독일 하노버 전시장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산업기술전 '하노버메세'에 지역기업 5개사와 함께 참가한다.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행보지만 , 이면을 들여다보면 '2030 글로벌 데이터 허브 도시'를 목표로 하는 대구시의 장대한 꿈이 숨어있다. ◆ 지역기업 진출 지원, FIX 2024 홍보하노버메세는 1947년 첫 개최 이후 매년 6~10개의 전문 산업 전시가 동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산업기술전이다. 올해 대주제는 '지속 가능한 산업 활성화'다. 특히, 인공지능(AI), 탄소 중립 생산, 에너지시스템, 인더스트리4.0, 수소 연료전지 등 글로벌 산업계 주요 트렌드가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MS, 지멘스 등 4천여개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국내에선 SK, 한화솔루션, LS일렉트릭 등 70여개사가 하노버로 향한다. 코트라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함께 한국관을 꾸린다.대구시는 국제 협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관을 꾸린다. '대구 빅데이터 공동관'에 함께 하는 기업은 ABH·인터엑스·엠티데이타·더아이엠씨·이지스 등 5개사다. 시는 이들 기업과 현지 바이어의 수출 상담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아마존·구글·엔비디아 등 굵직한 글로벌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첫선을 보일 'FIX (미래혁신기술박람회) 2024' 홍보전도 펼친다. 로봇 분야 유망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이 대거 참가한 '한국관'과의 교류 및 연계지원도 예정돼 있다. ◆ 대구 데이터 생태계, 글로벌 무대서 검증대구시는 이번 하노버메세에서 대구에 시급한 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의 실마리를 찾을 계획이다. 유럽이 자랑하는 데이터 스페이스 '가이아엑스'의 아시아 거점기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 스페이스'는 합의된 정책, 표준에 기반해 주권이 확보된 데이터를 공유하는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가이아엑스의 핵심축인 독일 항공우주센터(DLR)와의 공동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올 연말까지 추진할 이 프로젝트는 △제조 분야 AI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 가공 및 서비스 개발 △물류로봇 데이터 스페이스 구축 등 크게 두가지다. 가이아엑스가 요구하는 상호운용성을 공통으로 갖춰야 한다. 공모 결과, 인터엑스(주관)·ABH·엠티데이타·더아이엠씨는 제조 AI 개발에 나선다. 제조 데이터 스페이스(플랫폼) 실행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지스는 물류로봇 3차원 이동 경로 설정을 위한 고정밀 3D 지도 연계성 검증에 도전한다. 도로·인도 정보 등이 포함된 데이터를 취급한다. 이들은 이번 박람회 기간에 DLR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 계획을 제시한다. 이후 FIX 2024에서 데이터 생태계 경험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실제 지역 산업계에서 발생한 데이터와 글로벌 산업계 데이터의 상호운용성, 가치 창출 가능성 등을 살펴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 데이터산업 발전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여러 개의 점을 찍는 과정으로 보면된다. 제조 데이터 인공지능 혁신, 모빌리티 산업 개혁 등 다른 점들과 어떻게 연결해 선, 면으로 만들 지를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2023년 4월 열린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둘러보는 김홍균 주독대사. 연합뉴스유럽 데이터 생태계 '가이아엑스' 구조도. 자료: GAIA-X Architecture Document
'설비 투자 꼴찌' 영남권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 나선다
한때 '국내 제조업의 산실'로 명성을 떨쳤지만 설비노후화, 인력부족 등으로 최근 쇠락의 기운이 완연했던 대구·경북 등 영남권역이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해 '경제 판 '뒤집기에 나선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5개 광역 지자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제조업 AI(인공지능) 융합 기반 조성' 공동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들 지자체엔 2026년까지 3년간 사업비 90억원씩, 총 450억원(국비 300억원·지방비 150억원)이 투입된다. 향후 제조 데이터 기반 AI 솔루션 개발 및 실증작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현안 해결은 물론 , AI 개발 기업 역량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참여 기업은 내달 공모를 통해 평가, 선정한다.영남권은 국내 산업계에서 제조업의 중추로 인식됐다. 하지만 생산 설비 노후화, 인력 부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확대, 산업재해 등이 발목을 잡았다. 영남권 업체당 설비투자액은 전국 5개 권역 중 최하위 수준인데다 감소세도 완연했다. 이는 생산성, 안전성 문제 심화로 직결됐다. 제조 AI 기반 조성 및 전환을 위해 각 지자체는 '인공지능 전환(AX) 랩'을 구축, 운영한다. AX 랩은 AI 기술 실증에 필요한 기술 및 인프라를 기업에 제공한다. AI 솔루션 도입 컨설팅과 AI 표준모델 시험 및 인증 지원, 국내외 확산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한다. 각 지역 중점 산업 생산 효율화를 위해 기업 수요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대구는 지능형 기계 분야를, 경북은 철강을 선택했다. 부산(기계 부품), 울산 (화학), 경남 (자동차 부품 )을 중점 지원한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솔루션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조 현장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도 염두에 두고 있다. 추후 지역 간 교차 실증 및 솔루션 복합 실증도 계획 중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인공지능 전환은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 매우 중요하다. 기업 경쟁력 제고와 현안 해결을 위해 산업 현장에 적용이 가능한 수준의 인공지능 융합 기술 혁신과 확산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영남일보 DB
[대구 경제 희망, 데이터 생태계]〈상〉글로벌 데이터 허브 도시 꿈꾸는 대구
오늘날 세계 산업계는 전통적인 3대 생산요소(노동·자본·토지) 못지않게 데이터를 핵심 자원으로 취급한다. 양질의 데이터는 다양한 분야·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접목한 '빅데이터'는 디지털시대에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진다. 대구시도 지난해부터 '2030 글로벌 데이터 허브 도시' 구현을 목표로 지역산업 생태계 전환을 시도 중이다. 대구지역 데이터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향후 대구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전통산업 재도약, 데이터로 가능대구시는 지역 전통산업인 자동차 부품산업 재구조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래모빌리티'란 키워드를 앞세워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융합을 시도 중이다. 업계에서도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자의 반 타의 반 디지털 혁신에 나섰고, 디지털 데이터를 조금씩 갖춰가고 있다. 나아가 '비용을 들여 만들어낸 데이터를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시킬지'를 모색 중이다.지역 섬유업계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섬유 분야는 이미 자동차, 의료, 토목 등 여러 분야와 접목했다. 지역기업 '삼우'는 납품처 7~8할이 자동차업계에 연결돼 있고, 최근엔 풍력 발전에 쓰이는 블레이드 개발에도 동참하는 등 영역을 넓혀간다.글로벌 산업계 흐름에 발맞춰市, 데이터 생태계 조성 착착독일 항공우주센터와 협력도이현석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미래전략실장은 "대구 섬유산업이 사양길에 있다는데 오해다. 업계에선 이미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그 중심에 데이터가 있다. 데이터를 활용해 새 사업모델을 찾으려는 시도가 이어진다. 다만, 아직 제대로 된 생태계가 없어 활용법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시는 글로벌 산업계 흐름에 발맞추는 것은 물론 지역 산업계의 요구에 대응하고자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송영조 대구시 빅데이터과장은 "전통산업의 디지털화는 분명 어렵다. 하지만 미국, 유럽에선 이미 전환이 활발하다"며 "대구는 산업 데이터가 풍부하다. 산업계가 동참해준다면 데이터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글로벌 데이터 허브 도시'의 꿈대구에는 2천56개(2022년 기준)의 ABB기업, 1만여 명의 종사자가 활동한다. 경북대를 주축으로 매년 ABB 분야 고급인력도 양성된다. 그러나 '2030 글로벌 데이터 허브 도시 구현'이란 비전의 실현을 위해선 단순히 직접적인 데이터 산업 육성만으론 부족하다. 데이터를 활용하는 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에 시는 데이터 산업이 다른 산업계로 침투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시비 17억원을 들여 기업 컨설팅과 성장 지원, 데이터의 가치평가 인증을 도왔다. 지자체 최초로 신용보증기금과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유럽 데이터 생태계 채널 확보 차원에서 독일 항공우주센터(DLR)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올해는 10억여 원을 투입해 SaaS(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도록 한 소프트웨어) 서비스 중심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민·관 협력 과제 확보에도 공을 들인다. 특히 독일이 주도하는 데이터 플랫폼 '가이아엑스(Gaia-X)'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해 글로벌 시장과의 접점을 넓힌다.이외에 클라우드 생태계도 구축한다. 지역 데이터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수요를 파악하고, 산업별 데이터 맵 구축 및 통합 플랫폼 구축 방안을 찾는다. 데이터 생태계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인프라 확대는 민간 차원의 투자 유치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SK C&C는 2027년까지 수성알파시티 내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곳을 통해 대구시와 지역기업이 데이터를 저장·분석하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구시는 지난해부터 '2030 글로벌 데이터 허브 도시' 구현을 목표로 지역 전통산업과 데이터 산업을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영남일보 DB〉
발레오 공식 R&D센터, 영남대 내 개소…"4년 이내 전용 R&D센터로 확장"
매출 30조원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발레오'의 대구 R&D(연구개발)센터가 18일 문을 열었다. 발레오는 4년 이내 전용 R&D센터를 마련해 확장 이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에 따르면 발레오는 이날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영남대 SW중심대학사업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발레오와 영남대는 △산업체 맞춤식 인력 양성 사업 협력 △산학 협력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 등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스티브 스무자 발레오 부사장은 협약식에서 "기업은 결국 사람이 중심이다. 인재가 있어야만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며 "그래서 로컬 대학과의 연결이 중요하다. 영남대와 발레오가 '윈-윈(Win-Win)'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협약식과 함께 발레오 R&D센터 개소식도 진행됐다. 대구시 민선 8기 첫 투자유치 협약 대상자인 발레오는 지난달 대구 국가산업단지 1단계 부지에 발레오 대구공장을 열었다.발레오는 영남대로부터 사무실 및 부지를 제공 받아 R&D센터와 실차 평가장, 실차 정비소를 마련했다. 영남대 도시재생자원센터 4층에 입주한 R&D센터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부품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는 레이더, 라이다, 초음파센서, 카메라, 컴퓨팅유닛(제어기) 등을 다룰 예정이다. 경기 안양시의 기존 연구소 인력을 일부 재배치했으며, 지역에서 추가 연구원을 채용해 올해 40명 규모로 조직을 키운다.장기적으로 발레오는 전용 R&D센터 건립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장소를 물색 중으로 대구경북을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3년 내 자리를 선정하고, 이후 1년 안에 개소하는 것이 목표다. 이 계획에 맞춰 연구 인력도 100명까지 확보할 심산이다.실차 평가장과 정비소에선 센터 연구원과 영남대 학생이 협력해 개발하는 다양한 부품을 실제 활용해 볼 수 있다. 특히 실차 평가장은 글로벌 기준에 맞는 규격으로 구축해 실습과 실증이 가능하다.김민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사장은 "발레오는 기술의 현지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운다. 단순히 완성차 업체 요청에 따른 개발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미래 자동차에 어떤 기술이 필요할지 예측하며 발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지역의 우수한 맞춤형 인재를 공급받아 한국에서 독자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글로벌 차 부품사 발레오는 18일 영남대 SW중심대학사업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발레오는 영남대 내 R&D센터 개소도 함께 진행했다.
대구시, UAM산업 기반 구축 지원사격 나선다
대구시가 오는 24일까지 도심항공교통(UAM) 연구개발 과제를 모집한다. 시는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UAM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신규과제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대구시는 UAM 산업 성장기에 맞춰 지역 기업이 시장에 진출할 기술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원 과제를 통해 제품 개발 및 사업화 지원 등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유도하고, 선도기업을 지역 내로 유치해 산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UAM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할 기업을 찾고 있다. 기간은 이달 24일까지, UAM 부품 개발 및 항행교통관리, 버티포트·인프라, 인증 시험평가 등 전(全) 분야에서 참가 업체를 모집한다.대구에 소재한 기업 외에 지역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역외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시는 내달 평가를 거쳐 4개 과제에 시비 총 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지난해엔 공간정보 솔루션 기업 <주>아이지아이에스(IGIS)가 'UAM 공간정보 활용 기상 관측 실증 및 데이터 구축', 드론 플랫폼 기업 <주>무지개연구소가 'UAM 버티포트 정밀 접근 비행 유도 체계 구축' 과제를 수행해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 공인시험(KCL) 인증을 통과했다. 두 기업은 성과를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부 국비 과제를 추진 중이다.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역 기업들이 UAM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대구가 UAM과 연계한 '미래모빌리티 선도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삼보모터스 부스에서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UAM(도심항공모빌리티) 'MIRxII(미르엑스투)'를 관람하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시, 전국 최초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업무협약 체결
대구에서 전국 최초로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이 결성됐다. 대·중견·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마련된 정책금융사업의 일환이다.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대구 산업계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17일 산격청사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대구상공회의소·평화홀딩스㈜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대구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공동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엔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케이케이 대표), 김주영 평화홀딩스 대표가 참석했다.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발주기업(대·중견·우량 중소기업)이 추천하는 협력 중소기업에 발주금액 80% 이내에서 저리 대출을 해주는 정책금융 사업이다. 네트워크론을 이용한 대구지역 중소기업은 납품계약을 체결한 발주기업(중견기업)으로부터 납품 대금을 받아 중진공에 대출금을 상환하면 된다.중소기업은 발주기업과 최근 1년 이내 거래실적을 보유해야 한다. 결산 재무제표상 매출액의 3분의 1 이내에서 15억 원까지 요청할 수 있다. 제조업은 2분의 1 이내 신청이 가능하다. 발주기업은 100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중소기업을 추천한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통해 올해 1천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이 지원된다. 신청 건이 발생하면 심사를 통해 소진 시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른 지자체보다 대구기업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미 지역 9개 중견기업(발주기업)과 중진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업들이 곧바로 추천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역 기업들이 고금리, 경기 침체로 많이 어렵다. 이는 곧 대구 경제가 어렵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다"며 "총 사업비 중 300억원이나 대구로 지원된다. 대구 5대 신산업 성장에 큰 활력이 될 것이다"고 했다.이번 협약 이후 대구시는 모빌리티, 로봇, ICT 등 특화산업 성장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중진공·대구상의는 구조 혁신, 판로 개척 등 후속 연계 지원에 나선다. 우수기업 발굴 및 홍보에도 힘을 싣는다. 지역 발주기업을 대표하는 평화홀딩스는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협력 중소기업 추천 및 품질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에 앞장선다.김주영 평화홀딩스 대표는 "지역 내 많은 중소기업과 성장의 맥을 함께 해왔지만 최근 복잡한 국내외 정세 속 원자재값 폭등, 금리 상승 등으로 자체적인 지원이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 이럴 때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중견-중소기업간 협력 생태계 조성과 공급망 안정화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구시는 17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대구상공회의소·평화홀딩스와 '대구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공동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2024 대구 치맥페스티벌 '친환경 축제'로…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순환시스템 도입
오는 7월 개최되는 '2024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친환경 축제로 꾸며진다. 다회용기 보급을 위한 순환시스템을 구축해 하루 1만5천여개의 일회용컵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17일 대구시에 따르면 7월 3~7일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릴 치맥페스티벌에선 처음으로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축제 현장의 일회용품 배출을 줄이려는 시도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치맥페스티벌에선 그간 하루 평균 1만5천개의 일회용컵이 사용됐다. 축제 기간을 5일로 계산하면 7만5천여개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배출된 셈. 치킨을 담는 일회용 접시와 일회용 젓가락 등을 합하면 환경 처리 비용이 상당한 수준이다.이에 대구시는 치맥페스티벌에 '친환경'을 접목, 지속가능한 축제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다회용기를 사용한 뒤 당일 바로 세척 작업을 해 이튿날에도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텀블러 등 개인물품을 추가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현재 환경부와 논의중이다. 지난해 열린 춘천마라톤이 다회용 컵을 활용, 이목을 끌었다. 최근 서울시는 잠실야구장 내 일회용기 감축을 위해 컵, 그릇, 도시락 등 10종류의 다회용기를 구비하기로 했다. 치맥페스티벌을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로 육성하려는 노력도 이어간다. 한국관광공사가 다음달 17~1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하는 '2024 K-콘텐츠 관광마켓 in 상하이'에서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치맥페스티벌은 2022년, 2023년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문화관광축제'에 꼽혔다. 문체부는 문화관광축제 방문객 외연 확장을 위해 해외 홍보마케팅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 중 하나가 K-콘텐츠 관광마켓이다.대구시는 이 마켓에서 치맥페스티벌 일정 등 각종 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입된 관광객을 위한 별도 공간도 마련해 운영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한국치맥산업협회와 협력해 개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대구시 관계자는 "친환경 전환 시도와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은 이제 시작 단계다.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와 치맥산업협회는 '치맥리더스 8기' 20명을 최종 선발했다. 치맥리더스는 치맥행사를 젊음이 넘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주요 타깃인 2030세대의 수요를 반영한 콘텐츠 개발에 관여한다. 치맥리더스 선발자들은 SNS 홍보 기획, 자원봉사자 '치맥프렌즈' 선발 및 운영 등 축제 전반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지난해 8월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린 대구 치맥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치킨, 맥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남일보DB
도심융합특구법 25일 시행…대구 특구도 속도 붙는다
'도심융합특구법'이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 옛 경북도청 후적지 (대구 북구 산격동)일대를 도심융합특구로 지정하려는 대구시 계획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도심융합특구 조성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도심융합특구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기회발전특구, 교육자유특구, 문화특구와 함께 '지방시대 4대 특구'의 하나로 손꼽힌다. 공공기관이 주도해 특구를 조성하고, 세제 감면 등 혜택을 부여해 입주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다. 인구 50만명 이상 지방 대도시가 사업 대상이며, 대구 등 5개 광역시(광주·대전·부산·울산)가 이미 선도사업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도심융합특구사업은 특구 지정·사업 구체화·개발 진행 3단계로 추진된다. 국토부가 특구 지정을 위한 평가 지침을 마련하면 각 지자체가 신청한다. 이번 사업은 신청 단계에서 기본계획까지 함께 제출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특구 대상지로 선정되면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짠다. 이를 국토부가 승인하면 본격 진행된다. 국토부가 이르면 연내에 특구지정 절차를 완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대구시는 경북도청 후적지(산업혁신)-경북대(인재양성)-삼성창조캠퍼스(창업허브)를 묶어 특구 사업지를 선정하고 1차 기본계획도 수립해 둔 상태다. 시청 청사 이전 계획, 도시 그랜드 디자인 계획 등을 종합 반영해 도심융합특구를 미래 혁신 성장거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비스·물류 로봇 등 로봇 R&D(연구개발)를 위한 국비 65억원도 확보, 다양한 연계사업을 발굴 중이다. 물류가 대구에 도착, 창고를 거쳐 가정까지 배달되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국립반도체산업연구원(가칭)'을 유치, 관련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는 요구도 논의하고 있다.서정혜 대구시 경제정책관은 "올 하반기엔 나올 국토부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특구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라며 "신산업인 로봇,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등을 담아내려 한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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