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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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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가물클러스터 출범 5주년... '연 매출액 1조 3천억' 국내 물산업 본거지 우뚝
기후 위기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전 세계가 물 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물로 인한 재해, 물 생산·관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등 물과 기후 변화는 직간접적으로 연결돼있어서다. 대구는 일찌감치 물의 중요함을 인지하고 대응해 온 도시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이하 물클러스터) 구축이 그 결정체다. 물클러스터는 2019년 9월 4일 문을 열었다. 국내 물산업 진흥을 위해 R&D, 실증화,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전 과정을 구현하는 '원스톱 기업지원 복합단지'를 표방한다.물클러스터을 조성한 지도 올해로 5년째다. 첫해 5천억원 규모이던 물 클러스터 총매출액은 지난해 1조 2천950억원으로 커졌다. 매년 평균 21%씩 성장해 157%의 매출 증대를 일궜다. 수출액 변화는 더 드라마틱하다. 2019년 180억원에서 지난해 1천93억원으로 507%나 상승했다.입주율에서도 효용성을 입증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입주율 97.8%(141개 중 138개·3월 기준)를 달성했다. 그간 일자리 3만6천여개도 창출했다. 각종 글로벌 인증을 지원, 신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호응이 높다. 인력 교육도 책임진다. 한국환경공단·한국수자원공사·한국물기술인증원·물산업협의회·유네스코 등 5개 전문기관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 물산업 전문인력 5천849명(2022~2023년)을 배출했다. 중소 물기업 재직자 1천561명도 맞춤형 훈련과정의 혜택을 봤다. 작년엔 환경 분야 최초로 경북대와 손잡고 '물·IT 융합공학과'를 신설, 향후 안정적 인력풀 확보를 가능하게 했다. 물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대구의 물산업 생태계조성은 앞으로 더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15일 제2차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 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향후 5년간 물관리 기술 개발에 4천100억원을 투입해 관련 시장을 60조원대로 키우기로 했다.정부는 해외 수주, 수출 지원 규모를 2028년까지 5조5천억원으로 확대한다. 개발도상국 위주 수출에서 선진국 시장으로 눈을 돌린다. 물산업과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의 융합을 추진하는 대구시, 물클러스터엔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물산업 미래 먹거리라 할 수 있는 초순수, 해수담수화 등은 복합적 요인으로 대구에서 풀기엔 무리가 있다.특히 초순수는 국내 핵심 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생산 공정에 필요해 국산화 요구가 높다. 세계 초순수 시장은 2040년 5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정부는 예측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수자원공사를 필두로 '초순수 플랫폼 센터' 조성을 추진한다. 초순수 수요가 몰린 경북 구미, 경기 용인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전경. 자료: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서성수 대구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協 회장 "진흥원 설립하고 물산업 특구 지정 해야
오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갈수록 물산업 중요도가 커지고 있고, 그 중심에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된 대구가 있다. 취임 한달을 맞은 서성수(59·한국유체기술 대표) 제 4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KWCC) 회장을 만났다. 대구 물산업의 성장성과 향후 과제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서 회장은 지난 한달간 눈꼬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서 회장은 "제가 있는 회사에 영업 대표를 새로 선임한 뒤 저는 협의회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대구시, 달성군 관계자를 만나 클러스터 주변 인프라 확충에 대해 논의했고, 최근엔 추경호 달성군 국민의힘 예비후보에게 여러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그는 "지난 5년은 클러스터 단지 구성과 산업 안정화,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에 힘을 쏟았다면 이제는 산업 체계 효율화를 통한 성장에 본격 나서야 한다"고 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듯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협의회는 집적단지 입주기업(38곳), 연구시설 입주기업(28곳), 특별회원사(9곳) 등 총 75개사가 회원으로 있다. 상대적으로 짧은 1~3년만 계약하는 연구시설 입주기업을 제외하면 클러스터 기업 대부분이 참여한다. 뇌리에는 구체적인 계획도 이미 서 있다. 서 회장은 "물 시장은 광범위하다. 해외 시장을 노려야 한다. 저개발 국가는 깨끗한 물을 만들 기술이 요구되고, 선진국은 맑은 물을 유지·관리해 수요처까지 보내는 이슈가 중요하다. 상황에 맞춘 전략 설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산업 성장의 구심점이 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가물산업진흥원(가칭)'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 클러스터는 세계적으로 수준이 높다. 이 정도로 물기업들이 집적화한 곳은 세계서 유일하다. 하지만 산업적 측면에선 일원화가 미진하다. 해외 전시회에 나가면 국내 기관 부스가 여럿이다. 해외 인사들은 우스갯소리로 '남한, 북한이냐'라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타개하려면 진흥원이 필요하다. 환경부 산하 6개 기관에 분산된 업무를 통합해야 한다. 진흥원이 전국 물산업 연구개발부터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컨트롤해야한다"고 덧붙였다.클러스터 활성화에 대한 복안도 제시했다. 그는 "기업이 더 모일 수 있게 클러스터를 '물산업 특구'로 지정해야 한다. 대구 이외 지역에 있는 '강소 물기업'을 유치해 시너지효과를 높여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은 이동에 사운을 걸어야 하는데 굳이 대구에서도 외곽인 달성으로 옮겨야 할 당위성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했다.최근에 클러스터가 구성된 지 처음으로 달성에서 대규모 국제회의가 열렸다. 글로벌 기준 충족에 도움을 줄 'NSF(미국 환경국가표준 인증) 국제협력센터'도 개소했다. KWCC 공동 브랜드 개발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한계는 있다고 했다. 서성수 회장은 "지원 확대와 함께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임기 2년 이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욕심은 없다. 다만 우리가 가는 방향만 정확히 잘 설정해 한 발자국씩 더 전진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서성수 KWCC 4대 회장. 서성수 KWCC 4대 회장.
대구시, AI 기반 뇌질환 솔루션 기업 '엘비스'와 투자협약 체결
미국 실리콘밸리 출신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엘비스(LVIS)'가 19일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연구센터를 건립하겠다는 투자 협약을 대구시와 체결(영남일보 3월15일자 1면 보도)했다. 이날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시와의 협약을 통해 엘비스는 수성알파시티 내 'AI 기반 뇌질환 치료 연구센터' 를 짓기로 했다. 이 뇌질환 연구센터는 870㎡(약 263평) 부지에 175억원(부지 10억원, 건축 50억원, 시설투자 5억원, R&D 110억원)을 투자해 짓는다. 올 하반기 착공해 내년 하반기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이 곳에서 향후 지역인재를 채용해 뇌전증, 수면질환 등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지역 6개 병원과도 협력한다. 엘비스는 올해 중 계명대 동산병원·경북대병원·영남대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대구의료원·대구파티마병원에서 뇌전증 활용 가능 플랫폼 실증 작업을 진행한다.이진형 엘비스 대표는 "세계 어디에도 만들지 않은 최초의 R&D, 실증, 교육 센터를 대구에 만든다"며 "대구는 한국뇌연구원, 대학병원 등 관련 인프라가 충분하고,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인재도 밀집해 있다. 유기적으로 협력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협약식 후 곧장 'AI 기반 뇌발달질환 디지털 의료기기 실증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킥오프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엔 이 대표를 비롯해 대구시·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뇌연구원 관계자와 지역 6개 병원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 20일 마감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공모 사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 문턱을 넘으면 2026년까지 최대 300억원(연간 국·시비 각 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다. 공모사업 결과는 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엘비스는 한인 여성 최초로 미 스탠퍼드대 종신교수가 된 이진형 대표가 2013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특히, 뇌 회로를 분석해 치매·뇌전증 등 각종 뇌질환에 진단학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는 AI 기반 딥러닝 소프트웨어 '뉴로매치(NeuroMatch)'를 개발, 지난해 미 식약처(FDA) 및 국내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엘비스의 이번 투자로 수성알파시티가 AI기반 뇌질환 치료 등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 거점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대구 중견기업 에스엘 '매출 5조' 눈앞
자동차 헤드램프를 생산하는 대구의 중견기업 에스엘의 매출이 5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에스엘은 18일 지난해 매출이 4조8천3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이 15.9%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3천862억원으로 전년대비 95.1%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다. 당기순이익도 3천493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9년 2조2천622억원, 436억원 수준이었다. 2021년(3조11억원) 매출 3조원 시대를 열더니 이듬해(4조1천745억원) 곧장 4조원대를 달성했다. 현재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올해 5조원 달성도 무리는 아니다.이같은 영업실적 확대는 에스엘이 헤드램프 고급화에 적극 대응했고, 현대자동차 그룹의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에스엘의 MLA(Micro Lens Array) 헤드램프는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에스엘은 대구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램프 생산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에스엘은 국내 점유율 1위를 달린다. 2022년 국내 시장 점유율은 68.5%에 달한다. 이 중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에 납품한 비중이 50%다. 제네시스 외에도 싼타페에 리어램프, 아이오닉5·6, EV 등에 헤드램프를 납품한다.제너럴모터스(GM)에도 공급한다. 2022년 기준 GM을 대상으로 한 매출은 전체 13.9%다. 에스엘은 GM이 우수 협력사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는' QSTP어워드'에도 단골손님이다. 총 25번이나 이 상을 받았다. 최근 전동화 추세가 기존 차부품업계에선 위기로 인식되긴 하지만 헤드램프 경우, 전기차 및 수소차에도 필수로 들어간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대구시, 데이터 산업 성장 및 활성화에 10억원 지원
대구시가 데이터 산업 성장과 활성화를 위한 지역기업 지원에 나선다. 10억원을 투입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업 도전과 해외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1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올해 데이터 산업 성장 및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데이터 산업 시장은 2017년 14조3천억원 규모에서 2022년 25조1천억원으로 성장했다. 연평균 11.8%씩 커지는 추세다. 정부·기업·연구기관 등이 데이터 활용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대구시는 이처럼 급변하는 데이터산업 시장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지원내역을 △데이터 활용 기업 컨설팅 △데이터 기업 성장 지원 △글로벌 유통거래 채널 확산 등으로 세분화했다. 데이터 활용 기업 컨설팅 사업은 SaaS(사용자가 선택한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소프트웨어) 중심, 신사업 진출 비즈니스 모델 수립과 사업화를 다룬다. 예비창업자부터 초기 중견기업까지 50개사를 모집, 데이터 상품화까지 지원한다.데이터 기업 성장 지원 사업은 3가지로 구분했다. 시장성 높은 데이터 상품 개발 지원사업, 데이터 우수기업 발굴 및 금융 지원사업, 미래 신산업 대응 전문 교육사업이 그것이다. 최근 수요가 많아진 생성형 AI(인공지능) 활용사업에 높은 시장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지역 내 데이터 보유기업 5개사의 데이터 가치평가도 할 예정이다. 미래 신산업인 양자정보산업 대응을 위한 실습 교육도 진행한다.글로벌 채널 확산차원에서 지난해 '국제 데이터 세미나'를 통해 인연을 맺은 독일 'DLR(독일 항공우주센터)'과 협력사업도 강화한다. 유럽 데이터 생태계인 '가이아-X(Gaia-X)'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키로 한 것. 가이아-X는 유럽이 데이터 안보를 위해 개발한 산업별 데이터 플랫폼 연결 서비스다.아울러 시는 이달 28일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데이터 산업 성장 및 활성화 지원사업'과 관련해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난해 데이터 유통거래 생태계 구축사업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기업의 사업모델 개발, AI 서비스 데이터 상품개발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기업이 데이터를 상품화해 수익을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구시는 데이터 산업 성장 및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에 10억원을 투입한다. 2022 데이터산업 현황조사 .
[단독] 반월당·봉산·두류 지하도상가 '20년 무상사용' 끝…대구시 품으로
대구 반월당·봉산·두류 지하상가의 무상사용·수익허가 기간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시가 본격적인 인계·인수작업에 착수했다.17일 대구시에 확인 결과, 2005년 삼성물산·대우건설·삼환기업 등 6개 민간업체(사업시행사)가 반월당·봉산육거리·두류네거리 등 도시철도 2호선의 지하상가 3곳을 조성해 대구시에 기부채납했다. 그 대가로 반월당·봉산 지하도상가는 2025년 2월말, 두류 지하상가는 2025년 1월 14일까지 각각 20년간 사용권을 부여받았다.계약 만료기간이 도래하면서 시는 지난해부터 운영권을 가진 시행사에 계약연장 여부를 수차례 확인했다. 하지만 대부분 시행사는 저조한 수익과 관리인력 부족 탓에 계약연장 불가 입장을 밝혔다. 실제 지난 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지하도상가 이관에 따른 회의'에서 삼성물산이 마지막으로 연장계약을 하지 않겠단 서류를 제출했다.이에 시는 이날 홈페이지에 해당 지하도상가 무상사용·수익허가 기간 만료 안내공고문을 올렸다. 반월당역 지하도상가 '메트로센타'와 '메트로프라자' 상가점포주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 지하상가 운영과 관리는 대구공공설관리공단에 위탁키로 했다. 공공시설공단이 지역의 다양한 공공시설을 관리하는 만큼 지하상가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게 시측의 설명이다.문제는 지하상가에 입점한 상인들이다. 상인들은 시행사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운영사와 계약이 만료되면 점포를 비워야 한다. 영업을 계속하려면 공공시설공단과 임대차 계약을 새로 체결해야 한다. 현재 반월당 403개(입실률 97%), 봉산 138개(입실률 78%), 두류 291개(입실률 70%) 점포가 입주해 있다.계약에 필요한 입찰방식도 대구시의 고민을 키운다. 지하상가는 시 재산으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이하 공유재산법)'이 적용된다. 공유재산법상 지하상가는 일반경쟁 입찰로 새 계약자를 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 경우 지난 20년간 상권을 꾸려온 상인들은 권리금을 요구하지 못한 채 가게를 내놔야 한다. 그간 민간사업자가 지하상가를 관리하면서 임차권 양수·양도가 암묵적으로 형성됐다. 이 과정에서 불법권리금이 생겼다.상인 보호가 가능한 수의계약도 현재로선 어렵다. 공유재산법상 수의계약 자체가 불법이다. 대구시에는 지하상가 관련 조례가 없다. 다른 지역 사례를 살펴봐야 한다. 인천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수의계약을 선택했다. 부산·대전시는 일반경쟁 입찰을 택해 상인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서울시는 일반경쟁 입찰을 선택했지만 개별단위가 아니라 상가 전체단위로 입찰하는 방식으로 타협점을 찾았다.전재영 메트로프라자상인회 회장은 "상인 대부분은 최소 10년 이상 이곳에서 영업해 자리를 잡았다"며 "상인 생존권이 걸린 만큼 영업권을 인정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17일 대구 중구 지하철 반월당역 지하도상가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모빌리티용 모터 선도' 대구, 소부장 특화단지 활성화에 국시비 641억 투입
지난해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대구가 최근 중점 추진할 주요 핵심사업을 논의했다. 향후 5년내 테스트베드 구축과 연구개발 및 인재양성에 국·시비 641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자율주행 특화단지가 조성되는 광주와의 협업도 구상됐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국내 유일의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 생산 기업인 성림첨단산업<주> 현풍공장에서 특화단지 추진단 첫 회의를 열었다. 올해 중점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특화단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시는 351억원(국비 200억원·시비 151억원)을 투입, 특화단지 내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모터 성능평가 인증센터'를 조성해 모터 전 주기 성능평가 인증 장비를 도입한다. 기업 수요에 기반해 부품 공급망 안정화와 시장창출형 사업 및 시제품 제작 지원 등에 초점을 맞췄다. 단지내 앵커기업들의 R&D 지원도 준비한다. 연구기관과 대학이 지역기업의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방안이다. 275억원을 투입, 구동모터 소재·부품·모듈 고기능화, 국산화 기술 개발을 노린다. 모빌리티 인재 양성에는 15억원(국비)이 투입된다. 모터산업 고도화를 위해 기술개발·설계·응용기술 등이 포함된 혁신 인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산·학·연·관 협력 인재양성 생태계 조성을 염두에 뒀다. 이 사업들은 모두 2028년까지 진행할 사업목록에 포함됐다. 광주시와의 '달빛동맹' 네트워크 구축도 주목해 볼 만하다. 광주는 자율주행차 부품 소부장 특화단지를 육성하고 있다.양 도시는 한국자동차연구원 주관으로 기획 중인 '차세대 모터 기반 자율차 핵심부품 스마트케어 플랫폼 개발 사업'을 마중물 프로젝트로 삼기위해 협의중이다. 5년(2025~2029년) 간 국비 200억원이 투입될 대형 과제다.대구 모터산업과 광주 자율주행차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특화단지 추진단장 겸임)은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산·학·연이 협력해 과제 발굴 및 추진에 힘써 달라"고 당부하면서 "대구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모터산업의 생산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대구시는 지난해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지역으로 선정됐다.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달성1·2차산단 등 4개 산단이 사업대상지다.성림첨단산업, 경창산업·대동모빌리티 등 총 7개 기업이 앵커기업에 선정돼 산업 생태계 구성을 이끈다. 특화단지 추진단은 사무국(대구기계부품연구원)·총괄추진반·기업지원반으로 나눠진다. 지역 5개 대학과 7개 연구기관, 3개 지원기관, 1개 앵커기업(성림첨단산업)이 추진단에 포함돼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구시는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달성 1·2차 산업단지 등 4개 산단에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특화단지 추진단은 지난 15일 첫 회의를 개최하고 그간 추진 상황, 올해 중점 계획, 활성화 방안 등을 토의했다.
AI 기반 뇌질환 솔루션 기업 '엘비스' 대구에 연구소 짓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디지털 의료기기 기업 '엘비스(LVIS)'도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연구소를 짓는다. 대구가 '뇌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지원군이 생기는 셈이다. 14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다음 주 18~19일쯤 엘비스는 대구시 등과 뇌산업발전과 관련, 2개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알파시티 내 연구소 설립 관련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 또 이를 토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AI기반 뇌발달질환 디지털 의료기기 실증 지원' 공모 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한다는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엘비스는 내년 중 알파시티에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외투기업 유치를 위해 남겨둔 필지 중 1곳(1천150㎡ 규모)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설계를 끝내고 내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엘비스가 작년 3월 대구지사를 설립한 지 1년 만에 나온 가시적 성과다. 엘비스 연구소가 생기면 알파시티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무게감이 실린다. 엘비스 기술력을 토대로 한 '대구형 특화 뇌질환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다. 신서혁신도시에 소재한 한국뇌연구원을 비롯, 한국전자통신연구원·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과 협력하는 체계다. 신기술 수요처 확보 차원에서 경북대병원·영남대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계명대 동산병원·대구 파티마병원·대구의료원을 연계한 실증시스템도 마련된다. 이를 바탕으로 과기부 공모사업을 따내 뇌관련 신산업 활성화의 초석을 다진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과기부 공모는 이달 20일까지고, 내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2026년까지 최대 300억원(연간 국·시비 각 5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엘비스는 한인 여성 최초로 미 스탠퍼드대 종신교수 자리에 오른 이진형 대표가 창업했다. 뇌 관련 국제특허·의료데이터 ·신기술을 독점 보유하고 있다. 뇌 회로를 분석해 뇌질환을 진단, 치료법을 제안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뉴로매치(Neuromatch)'가 대표적이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구 수성알파시티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시, 지역기업 혁신 의료기기로 저출생 극복 나서
대구시가 지역기업의 혁신 의료기기를 도입해 저출생 해법을 모색한다. 대구시는 저출생 해결을 위한 지원사업의 하나로 15일부터 구·군 보건소에서 '스마트 자가정자진단기' 4천대를 선착순 배포한다. 대구에 거주하는 남성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기기를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시는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 사용 사업'에 선정돼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시민에게 무료로 혜택을 돌려주게 됐다. 이 사업은 연구개발 과제로 개발한 제품 중 혁신성이 확인된 제품을 조달청이 지정, 구매해 수요기관이 사용한 후 그 성과를 토대로 상용화에 나서는 게 목적이다. 이번에 배포하는 기기 '오뷰엠프로'는 지역 의료기기 업체인 인트인이 개발한 제품이다. 인트인은 2016년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한 기업이다. 디지털 의료기기 고도화 및 신속 제품화 기술지원을 하는 '지역 주력산업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오뷰엠프로 개발 및 사업화에 뛰어들었다. 이후 실증 지원,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등 대구시로부터 꾸준하게 지원을 받았다. 인트인은 최근 남성의 난임 진단 수요 증가에도 여전히 병원 방문을 꺼리는 현상에 주목해 집에서 스스로 간이측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2021년 혁신제품으로 지정됐으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지역 의료기기를 활용해 저출생 극복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 의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clip20240314153855 대구시는 저출생 해결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지역 의료기기 기업 '인트인'의 '스마트 자가정자진단기' 4천대를 무료 보급한다.
출범 5년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첫 국제회의에 민·관·산·학 관계자 200명 몰렸다
"민·관이 함께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물 산업 수요를 발굴하고, 도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이 절실합니다."제1회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국제회의(KWIC)가 14일 대구 국가물클러스터내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달성군 구지면)에서 열렸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한 KWIC는 2019년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대구에 조성된 뒤 처음 열리는 국제행사여서 큰 주목을 받았다. 행사 의미에 걸맞게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물 산업의 도전, 기회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홍승관 한국물산업협의회장은 글로벌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 움직임에 발맞춰 물 산업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물 산업 역시 민·관의 합심,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이 중요하다고 했다.또 홍 회장은 "특히 물관련 강소 중소기업이 많아져야만 한다. 이들이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요소 기술을 갖춘다면 산업을 더 키울 수 있다. 소재, 공정기술 등 하나에 특화해 강점을 뚜렷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대구시도 물 클러스터 출범 열리는 첫 국제행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대내외적으로 물산업클러스터를 홍보하고, 국내 업계의 해외 진출에 기반을 다져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물 산업 도시'대구에 온 걸 환영한다. 대구에서 뜻깊은 행사를 열게 돼 감사하다"며 "대구는 물 포럼 개최, 물 주간 행사 진행,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등 물 산업 활성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행사 첫날엔 국내외 학계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스페인·일본·중국·중동 등 해외 저명 인사들이 다양한 기술 변화 양상과 최근 이슈, 전략 등을 공유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도 그간의 클러스터 운영 성과를 발표하면서 국내 현안을 다뤘다. 2일차(15일)엔 대기업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의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린다. 포스코E&C·한화건설·금호건설 등 대기업이 참여한다. 한국유체기술·그린텍·아쿠아웍스 등 15개 입주기업들은 이번에 대기업의 협력사 입성을 기대하고 있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 66%가 '극한 날씨'를 인류가 당면한 최대 위험으로 지목했다. 기후 위기는 곧 물의 위기"라면서 "KWIC가 물 분야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14~15일 대구 달성군의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비즈니스 센터에서 제1회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사진은 국제회의 참석자들이 홍보 전시관을 둘러보는 모습.
대동모빌리티, 전기 이륜차 보급·서비스 인프라 확장
대구에 소재한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 '대동모빌리티'가 전기 이륜차 시장 확대를 위해 이륜차 종합 관리 업체 '온어스'와 손잡았다. 앞으로 대동모빌리티가 개발한 전기 이륜차 모델 'GS100'의 온·오프라인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대동모빌리티는 지난 12일 온어스와 온·오프라인 판매 및 서비스 채널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온어스는 이륜차 판매, 렌트, 정비, 보험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다루는 기업이다. 1천여곳의 제휴 업체를 통해 신속한 출장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온어스의 온라인 플랫폼 '온어스 라이더'를 통해 예약·결제·표준정비 수가 기반 정비 이력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대동모빌리티는 온어스의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동모빌리티는 현재 대구를 비롯해 서울과 부산, 경남 김해·진주 등에서 전기스쿠터 'GS100' 을 판매 중이다. GS100은 2년에 걸친 준비 끝에 작년 2분기 출시한 국산화율 92%의 전기 이륜차다. 배터리 교체하는 방식(BSS)으로 충전 대기 시간이 없는 게 특징이다.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모델 'GS110' 역시 이 채널을 통해 같은 서비스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대동모빌리티는 전기 이륜차 온·오프라인 채널 기반 고객 접점을 넓혀 제품 홍보, 판매뿐 아니라 기업 브랜드 파워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권기재 대동모빌리티 경영총괄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국내 전기 이륜차 시장의 성장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동모빌리티는 12일 온어스와 전기 이륜차 보급 및서비스 인프라 확대를 위한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우수식품' 인증에 도전해 보세요"
대구시가 올해 '대구우수식품' 인증 사업을 진행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식품을 발굴하고, 소비자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참가 업체를 모집해 최종 5개 제품을 신규 지정한다. 대구우수식품 인증은 제품 단위로 이뤄지며 유효 기간은 2년이다. 1호 인증을 받은 홍두당의 '단팥빵', 영농조합법인 팔공김치의 '팔공산명품김치', 성경순만두의 '대구전통납작만두', 풍국면의 '풍국면', 농업회사법인 영풍의 '치즈떡복이'의 인증이 곧 끝난다. 시는 이들 제품을 재심사해 결격 사유가 없을 시 인증을 연장할 방침이다. 시는 2022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10개 제품(9개사)에 인증을 부여했다. 참가 대상은 대구에 본사나 생산시설을 둔 식품 제조 및 축산물가공 업체다. 설립일로부터 3년 이상, 제조시설 규모 100㎡ 이상,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 등 세부 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시는 오는 8월 최종 기업 및 제품을 선정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대구 올해 D-푸드 수출 9천만불 달성 목표"
대구시가 올해 'D-푸드' 수출 9천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대구시는 지역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2024년 대구 식품산업 육성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수출 중심의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판로 개척 등 수출 육성을 지원한다. 신선 농산물 수출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대구 식품산업 매출액은 24조4천억원 규모다. 5년간 연평균 5.1%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산업 구조가 내수 위주로서 국내 경기의 영향을 쉽게 받고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린다. 가격 경쟁력도 빈약해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시는 수출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재편할 방침이다. 올해 목표는 수출액을 전년 대비 16.9% 끌어올린 9천만달러로 잡았다. 먼저, 원스톱 지원 체계 구축이 중심이다. 수출 잠재력을 갖춘 유망 기업을 발굴해 △국가별·시장별 맞춤형 제품 개발 지원 △할랄·코셔·FDA(미 식품의약국) 등 각종 국제 인증 지원 △국내외 판촉 지원을 통해 수출 확대를 노린다.또한, 해외 유통망 구축과 마케팅 강화를 목표로 6월과 9월 각각 대만, 미국에서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다. 대만식품박람회에서는 일본 '모스버거' 공동 투자를 통해 대만 내 가맹점 300곳을 운영하는 테코그룹과 협력한다. 대만을 기지로 동남아 시장까지 공략하려 한다. 이어 연 40만명이 참관하는 미 로스엔젤레스(LA) 한인 축제에 참석해 시장 확장을 노린다.시는 수출에 적합한 식품업체에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경험은 없으나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대구식품협회와 손잡고 정보 및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등 지역 업계 동참을 주문하고자 한다.군위군 편입 효과까지 계산했다. 생산 효율 증대를 위한 품질관리 자재 지원,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지원 등을 통해 농산물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 제고를 도모한다.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내수 위주 식품산업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 해외 유통망 확충을 통해 대구 식품이 해외 점유율을 높여 나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지난 2022년 싱가포르 식품박람회에 설치한 대구 식품산업 공동 홍보관 모습.
다이텍硏 '섬유소재 데이터센터', 재활용 소재 데이터 본격 생산 나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이 지정한 '참조표준 데이터센터'인 다이텍연구원 섬유소재 데이터센터가 재활용 섬유 소재 물성 데이터를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섬유산업 환경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다이텍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 섬유소재 데이터센터는 작년부터 데이터 생산 기반을 마련했고, 올해 본격적으로 데이터 생산을 시작했다. 센터는 이미 상용화된 소재 데이터를 우선 생산해 제공 중이다. 화학적 재활용 섬유 소재의 경우 아직 상용화 수준으로 올라오지 못해 추후 순차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재활용 섬유 사용이 많아지고 있다. 패션 산업은 재고 관리 문제와 의류 폐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오염 등을 고민하고 있다. 이에 섬유 업계는 재활용 섬유를 활용한 의류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탄소 중립과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흐름에도 부합한다. 최윤성 다이텍연구원 소재빅데이터연구센터장은 "자원 순환형 섬유·패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들은 2025년까지 100% 재활용 섬유 소재 대체를 추진중이다. 국내 브랜드도 80% 수준 확보를 목표하는 등 재활용 섬유 소재 데이터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섬유 소재 제조기업들에 국가참조표준 데이터를 제공, 시범생산 과정부터 꼼꼼한 품질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향후 데이터를 생산·제공해 기업들이 신제품 개발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다이텍연구원 섬유소재 데이터센터는 2021년 8월 제50호 참조표준 데이터센터로 지정됐다. 섬유 관련 기관 가운데는 최초 사례다. 이후 연구원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 및 생산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특히 물리적 재활용 섬유 소재 데이터를 다루고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DYETEC연구원] 첨부사진
"가스요금 인상에 판매량 감소"...대성에너지, 3분기 매출액 200억원↓
대구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을 전문으로 하는 대성에너지가 가스요금 상승 여파에 고전하고 있다. 대성에너지가 지난 14일 공시한 분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약 1천310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508억원) 대비 200억원가량 줄었다. 핵심 서비스인 가스 매출액이 1천458억→1천250억원으로 줄어든 탓이다. 3분기 영업손실은 79억2천만원으로 작년(93억4천만원)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7억2천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96억2천만원)보다 나쁜 상황이다. 누적 당기순이익도 57억224만원으로 작년(68억267만원)에 비해 11억원가량 줄었다.대성에너지 측은 "가스요금 상승으로 도시가스 사용량이 대폭 줄었다. 가정에서 가스를 아껴 쓰는 영향도 있고, 설비 효율 개선이나 대체 연료 활용 등 여러 요인이 있다"면서 "이번 겨울 기온이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돼 난방 수요도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실적은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한편, 대성에너지를 비롯한 에너지 자회사들이 부진한 탓에 지주사인 대성홀딩스도 만족스럽지 못한 실적표를 손에 받아 들었다. 대성홀딩스는 이번 3분기 각각 1천690억원, 122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누적 매출액은 8천45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8천6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누적 영업익은 작년 122억원에서 올해 34억7천만원 손실로 푹 꺾였다. 다만 대성홀딩스는 누적 당기순이익은 1천50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약 87억원)과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성장했다. 이는 올해 대성홀딩스가 사업 다각화 등을 위해 서울가스 주식을 일부 처분한 수익과 아직 남은 66만 주 가치 등이 반영된 결과다. 대성홀딩스 관계자는 "자회사 부진이 악영향을 끼쳤다. 에너지 업계는 물론이고, 대성창업투자도 올해 얼어붙은 벤처투자업계 분위기를 깨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도시가스 회사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최대 매출이 나오는 시기다. 중요한 4분기 실적이 남아 있어 일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성에너지 CI. 대성에너지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10일 집단 휴진 할까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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