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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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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창경, 'ICT 융합 엑스포'서 유망 ABB 스타트업 공동관 구성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창경센터)가 '대한민국 ICT 융합 엑스포'에서 공동관을 운영한다. 지역 유망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활성화차원에서다. 7일 대구창경센터에 따르면 오는 8~1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ICT 융합 엑스포에서 대구창경센터는 대구형 TIPS(민간투자 연계형 기술사업화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투자운영사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투자운영사들이 발굴한 우수 ABB 스타트업 12개사의 제품과 서비스 내용도 함께 전시한다. 인포뱅크는 스테이빌리티·시큐어넷·엠플 등 서비스 플랫폼 3개사와 함께 참여한다. 연구특구를 기반으로 하는 대덕벤처파트너스는 스타일봇·미피랩스·잇츠센서 등 ABB 기반의 다양한 기업을 대동한다. 와이앤아처는 마케팅 플랫폼 기업 2곳(식파마·애드원), 플랜에이치벤처스는 AI 기반 기업(바이루트·스포투)을 소개한다. 대구 대표 중견기업 삼익THK가 설립한 창업투자회사 '삼익매츠벤처스'는 햅틱 액추에이터 연동형 보건교육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하는 '더블엠소셜컴퍼니', 자율주행 순찰 로봇 개발 기업 '도구공간'과 홍보에 나선다. 현재 대구지역 스타트업들은 '투자 빙하기'를 지나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창경은 지난 6월부터 ABB 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대구형 TIPS)'을 운영 중이다. 대구형 TIPS는 민간이 주도해 투자하고, 정부가 뒤따라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 사업을 지역 여건에 맞게 재구성한 사업이다. 이에 대구창경은 지난 4월 인포뱅크·대덕벤처파트너스·와이앤아처·플랜에이치벤처스·삼익매츠벤처스 등 5개 민간 투자운영사를 선정했다. 이들이 유망 기업을 발굴해 1억원 이상 투자하면 대구창경 추천을 통해 2년간 최대 4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매칭해 지원한다. 인포뱅크와 대덕벤처파트너스는 대구에 지사를 설립해 지역 투자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이번 전시회는 ABB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을 널리 소개할 기회다. 이들이 대구를 대표하는 스타기업으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clip20231107145721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 영남일보DB
티웨이항공, 공개 채용 실시...17일까지 원서 접수
티웨이항공은 오는 17일까지 '2024 신입사원·경력사원 공개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 신입사원은 일반직 공통 분야와 정비사·정비 자재 분야에서 모집한다. 일반직은 학사학위(내년 8월 졸업 예정자 포함) 소지자 중 기준 점수 이상의 어학 성적을 보유하고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으면 된다. 입사 후 일정 기간 국내 항공지점 근무를 마친 뒤 각 부서로 배치될 예정이다. 정비 부문은 정비사 신입사원의 경우 인턴으로 1년 근무한 뒤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IT 부문에선 경력사원도 같이 뽑는다. 모집 분야는 △웹 개발자 △앱 개발자 △시스템 엔지니어 △IT 행정지원 등이며, 부문별 관련 경력이나 자격증 소지자는 채용 시 우대한다. 전형 단계별 결과 발표는 채용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류, 1·2차 면접, 신체검사를 거쳐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중 입사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의 핵심인 우수 인재 확보와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에도 항공기 도입 일정에 맞춰 부문별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Photo_1 (4) 티웨이항공은 오는 17일까지 공개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
티웨이항공 '체급' 올리나
마침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합병작업이 가시화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양사 자회사(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의 합병 가능성, 제2의 대기업 항공사 출현 여부, 중복 장거리 노선 슬롯(공항 이착륙 허용 횟수) 확보 등이 관건이다. 대구에 본사를 둔 티웨이항공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특히 추가 노선 확보 등을 통해 체급을 올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아시아나 화물 인수전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제출 시정조치안의 제출에 대한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시정조치안엔 1조5천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해 대한항공이 인수하는 거래가 종결되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분할 매각을 진행하는 방안이 담겼다.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이 가시화하면서 LCC 업계도 들썩인다. 예비 입찰 과정에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항공사는 티웨이항공을 비롯해 이스타항공·에어인천·에어프레미아 등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티웨이항공은 최종적으로 인수전에 불참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가 문제다. 이스타항공 등 인수 의향을 보인 나머지 3사의 덩치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삼키기엔 역부족이란 것. 대규모 유상증자가 필요하다. 일각에선 또 다른 대기업이 항공사업 면허를 취득해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미주 노선 확보전LCC 업계의 눈길은 화물사업 인수전 너머로 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중복되는 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로마·파리 등 4개 유럽 노선 슬롯을 LCC 업체에 양도할 방침이다.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미주 노선 일부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노선이 풀리면 대형기를 보유한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수혜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호주 시드니(지난해 말 취항),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올 6월 취항) 등 중장거리 노선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장거리 노선에 관심을 두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아직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확장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긴 섣부른 시점"이라며 "상황을 지켜보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한편으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최종적으로 합병됐을 때 등장할 '메가 LCC'가 미칠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27대)가 아시아나항공 산하 에어부산(21대)과 에어서울(6대)을 흡수하게 되면 항공기 수로만 봐도 업계 최대 규모가 된다. 티웨이항공(30대)과 제주항공(39대)이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것. 업계 관계자는 "중복 노선을 통폐합하는 등 구체적인 절차는 추후 문제"라면서도 "영향은 있겠지만 점유율이 높은 의미를 갖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가스公, 소상공인 가스요금 분납 지원…동절기 부담 완화 총력
한국가스공사가 겨울철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소상공인 가스요금 분납을 지원한다.6일 가스공사는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전국 87만 개소 소상공인 대상 동절기(2023년 10월~2024년 3월) 사용 가스요금 4개월 분할 납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관할 소재지 도시가스 업체에 방문하거나 전화, 온라인으로 분할 납부 신청을 할 수 있다.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 등을 위해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대 59만2천원까지 요금을 감면해준다. 전국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도 경감 대상에 추가했다.가스공사는 에너지 절약 동참을 확대하기 위해 '가정용 도시가스 캐시백' 지급 요건을 완화하고, 지원금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캐시백 지급 요건은 기존 7% 이상 절감에서 3% 이상 절감으로 낮춘다. 할인 폭은 ㎥당 70원→200원으로 올린다. 도시가스 캐시백은 올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열효율 개선을 통한 냉난방비 절감 사업도 병행한다. 관계기관과 협업해 노후 냉난방기 교체 사업과 저효율 보일러 교체 사업을 진행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영남일보DB
엘앤에프 3분기 실적 발표...영업익 작년 동기 대비 85%↓
대구에 본사를 둔 2차전지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생산기업 <주>엘앤에프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85% 떨어진 14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기차 수요 감소와 리튬 등 원재료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엘앤에프는 6일 3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1조2천554억원으로 작년 3분기(1조2천425억원)보다 1%가량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987억원이었으나, 이후 3개 분기동안 532억원→404억원→3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가 올 3분기 반등해 148억원을 기록했다.부채비율은 185.3%이다. 작년 동기 대비 54.4% 높은 수준이지만, 직전 분기(202.6%)에 비해선 17.3% 줄였다. 원재료 매입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재고자산 수준 관리에 들어간 영향이다.다만, 엘앤에프는 리튬 등 원재룟값 하락에 따른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역효과)으로 매출총이익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100억원)도 반영돼 실적지표에 악영향을 끼쳤다.전기차 수요 감소도 문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인해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7% 감소했다. 주력제품인 'NCMA 90' 'NCM523' 출하가 동시에 떨어졌다. 완성차 고객의 가격 경쟁 심화가 차종별 제품 믹스 다변화를 일으켰다. 이는 수요 증감 폭 확대로 이어졌다. 엘앤에프는 향후 주력제품인 NCMA 90과 NCM 523의 평균판매가격이 소폭 또는 10% 초중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 전기차 시장 수요 불확실성과 고객사 연말 재고 조정 가능성을 따졌을 때 4분기에는 출하량이 20% 안팎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2차전지 업계 수익성 약화는 엘앤에프만의 고민은 아니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영업이익 45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4% 감소했다. 포스코퓨처엠 역시 778억원→218억원으로 71.9%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아직도 2차전지 업계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관측하기도 한다.엘엔에프 측은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전환의 방향성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어려워진 시장 수요에도 지속적인 신규 고객사 확대, 상품 다변화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실현하겠다"고 했다.한편, 엘앤에프 주가는 이날 공매도 금지 등 영향으로 25.3%(3만7천900원) 급등한 18만7천700원으로 장을 마쳤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케이메디허브, 포항 바이오기업과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착수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경북 포항시에 소재한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이하 쓰리브룩스)와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6일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쓰리브룩스가 '리소좀' 정상화를 통한 파킨슨병 증상 개선 치료제 개발 아이디어를 내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가 유효물질 발굴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리소좀은 세포 내 유입 물질을 분해하는 소기관이다. 노화한 신경세포·단백질 등이 체내 축적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학계는 리소좀 기능 장애는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본다. 쓰리브룩스는 리소좀의 특정 막단백질 기능을 활성화하는 약물을 개발, 리소좀을 정상화하는 시도를 구상 중이다. 쓰리브룩스는 작년 12월 설립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포항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인프라를 활용한 구조생물학 연구 기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될 만큼 유망한 기업이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는 분자설계팀이 다양한 가상 신약 탐색 기술을 활용해 리소좀 막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유효물질 발굴에 나선다. 분자설계팀은 '이온채널'이라는 까다로운 표적을 대상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겠다는 각오다. 이온채널은 신경세포를 포함한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세포막 관통 단백질을 일컫는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바이오벤처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가 의료산업 육성과 케이메디허브 기술력 증진을 노릴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여러 기업의 공백을 지원하고, 기술 서비스를 강화해 케이메디허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clip20231106105632 clip20231106105653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쓰리브룩스테라퓨닉스와 함께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시작한다. 사진은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한민우 팀장
대구의 새로운 미래산업 연결고리 '메타버스' 탐험
대구시가 민선8기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한 축이 될 '메타버스 (가상공간)'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8~10일 대구 엑스코에서 메타버스 박람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메타버스 기업 32개사(52개 부스)가 참여한다. 메타버스 박람회는 올해 대구에서 처음 열리는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Big Show'(이하 ABB 빅쇼)와 동시에 개최돼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점쳐진다. ABB빅쇼는 대한민국 ICT융합 엑스포, ABB해커톤 대회 등이 포함돼 있다. 32개사 최신기술·콘텐츠 선보여 기업 비즈니스 매칭 행사도 진행 일반 관람객 대상 체험관 등 마련 대구시 '메타버스 전담팀' 만들어 산업 생태계 조성 정책 적극 추진 '메타버스 대구월드' 사업 대표적 ◆미래 신기술 보유기업 성과 한눈에올해 첫선을 보이는 메타버스 박람회의 주제는 '현실과 가상의 연결고리를 탐험하다'로 정해졌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영남일보·대경메타버스산업협회·마이스산업연구원이 공동주관한다. 메타버스 박람회는 NFT·플랫폼, 콘텐츠·데이터 서비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NFT·플랫폼 분야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블록체인, 기기 및 인프라 등을 주로 다룬다. 콘텐츠·데이터 서비스 분야는 이미지·영상 인식, 복지·의료, 도시·공공·행정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AR(증강현실) 안경, VR(가상현실) HMD(머리 착용 디스플레이), 컨트롤러 등도 함께 전시된다.박람회는 △기업별 맞춤 제작형 기술과 콘텐츠 전시 △메타버스 특별체험관 운영 △전문가 강연 콘퍼런스로 프로그램이 짜인다. 메타버스 분야 최신 기술과 다양한 정책을 소개해 미래산업의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게 이번 행사의 목표다.그간 기업들이 기울인 노력의 결실을 엿보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지역 메타버스 산업 지원 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대경메타버스산업협회가 공동관을 꾸린다. 지역 메타버스 산업을 홍보하고, 기업의 시장 개척 현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별 체험존에선 일반 관람객들이 메타버스에 대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다. 사람을 3차원 입체 화상 모델로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다른 장소로 보내는 '홀로포테이션 기술'을 활용한 '프로토 홀로그램'과 3D 홀로그램 플랫폼을 활용한 '더홀로비전', VR 디바이스 체험존 등이 마련된다. 지역 업체들은 최신 기술과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와이디자인랩'은 아나몰픽 실감 미디어 콘텐츠 기술을 활용한 '포토큐브'를 설치, 참관객들을 위한 포토존을 제공한다. '디지엔터테인먼트'는 메타버스 기반 수출 전시상담회 콘텐츠를 선보인다. 행동인식(Motion Recognition)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과 동작 인식 가상 체감형 콘텐츠 개발 기술도 소개한다.또한, 국내 최초 메타버스킹, 메타버스 축제, 메타버스 창립기념행사 등 '국내 최초' 타이틀을 다수 보유한 〈주〉플레이파크, 웹 3.0 시대에 필요한 메타버스·블록체인·NFT 솔루션을 개발하는 〈주〉푸딩 등도 참가업체 목록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 콘퍼런스(9일 예정)에선 안종배 한세대 미래창의캠퍼스 이사장이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세상과 메타버스'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국내 다른 메타버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디바이스 기술과 전망△공공분야 메타버스 교육서비스 등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기업 비즈니스 매칭을 돕기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경품행사 등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 나선 대구시메타버스 분야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메타버스 전담팀'을 신설하는 갖은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와 투자 위축으로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회의론은 있다. 하지만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3'에서 확인했듯 글로벌 시장은 여전히 메타버스 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대구시 또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역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산업 융합형 메타버스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크게 △메타버스 지원 거점 마련 △기업 지원정책 활성화 △지역 메타버스 전문인재 양성 △메타버스 인식 및 저변 확산 등을 추진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 중 총 사업비 30억원 규모의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센터 구축 및 운영' 사업이 주목받는다. 국비 10억원과 시비 20억원이 투입되는 대구시 중점 사업이다. 일종의 메타버스 거점을 조성,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인재를 집중 양성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특히, 지역 메타버스 산업을 이끌어갈 청년 개발자·창작자를 육성하기 위한 '가상융합세계(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교육'을 진행한다. '미러시티 항공스캐닝' '메타버스 Unity 3D' '제조설비 디지털트윈 구현' 등 3개 교육 과정에서 80명 안팎의 교육생을 선발해 진행한다.'뉴테크(New Tech)융합 지원 창작 플랫폼 구축 사업'(국비 18억원, 시비 8억원)은 뉴테크 창작 기반 조성을 위한 것이다. 시는 관련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 투자 사업화를 적극 지원한다.대구시 자체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7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대구월드 조성' 사업이 대표적이다. 관광·교육·문화 등 지역특화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대구형 산업 융합 메타버스 대시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시민이 손쉽게 대구 공공도서관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외 'XR(확장현실) 기반 지역 메타버스 육성 사업'(5억원), 지역 중소 제조기업 메타버스화를 지원하는 '메타버스 기반 중소기업 제조공정 혁신지원 사업'(10억원)도 시 자체 사업이다.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메타버스 산업은 디지털 시대를 대표하는 신산업 분야다. 무한한 기회와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시민들이 미래 우리 삶을 변화시킬 첨단 메타버스 기술을 체험하고, 느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플레이파크의 대구시청 민원실. 〈플레이파크 제공〉주식회사 푸딩의 메타버스 갤러리. 〈푸딩 제공〉와이디자인랩이 개발한 '포토큐브'. 〈와이디자인랩 제공〉
"중대형 트랙터로 라인업 확대"…대동, 유럽 진출 본격화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이 유럽 시장을 제2거점으로 키워 '퀀텀점프(Quantum Jump·대도약)'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5일 대동에 따르면 지난달 30~31일(현지시각) 네덜란드 델프트에서 '카이오티 유럽 총판대회'를 개최했다. 유럽 20개국에서 50여명의 대동 총판 대표가 참석했다. 대동은 2010년 유럽 법인(네덜란드 로테르담) 설립 후 독일에선 직판 사업을, 그외 유럽 24개국에선 국가별 수입판매사를 통한 총판 체계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경쟁력 있는 중소형 트랙터를 앞세운 유럽 사업을 통해 주요 8개국의 평균 시장 점유율 7.2%(2022년 기준)를 확보했다. 현재 유럽 트랙터 시장에서 60마력이 넘는 제품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이에 대동은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해 퀀텀점프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730억원(예상)인 매출 규모를 내년엔 1천400억원, 2028년 5천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대동은 지난해 유럽에서 100~140마력 트랙터인 'HX 시리즈' 현지 필드 테스트를 추진했다. 올해 초부터 시범 판매를 시작했다. 내년 1분기 신형 RX 트랙터(60~80마력)와 HX 시리즈 프리미엄 모델 'HX1301(132마력)', 'HX1401(142마력)'을 출시한다. 대동 유럽법인은 중대형 트랙터 매출을 올해 대비 내년도 120% 성장, 매출 비중 20%대→50%대를 목표로 잡았다. '로봇모어(자율주행 기반 시설 관리 전동 모빌리티)', 소형 건설장비 등 신사업도 동시 추진한다. 로봇모어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 지정구역 내 제초 작업을 하는 로봇이다. 미국 시장조사 기업 '아리즈톤'에 따르면 유럽 로봇모어 판매는 2018년 164만대→2022년 205만대로 25% 커졌다. 강승구 대동 유럽법인장은 "중소형 트랙터에 집중해 유럽 사업의 기반을 다져왔다. 이젠 전략적·집중적 투자로 중대형 트랙터의 탄탄한 사업 경쟁력을 만들겠다"며 "유럽을 대동그룹의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의 전초 기지로 만들어 '2028년 매출 5천억'이라는 퀀텀점프를 이루겠다"고 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동_23년 유럽 총판 대회 (7) 대동은 10월 30~31일 네덜란드 델프트에서 '카이오티 유럽 총판대회'를 개최했다.
DMI, '지역혁신대전' 지역특화 프로젝트 우수 사례 발표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이 '제1회 지역혁신대전'에서 지역 특화 프로젝트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DMI는 지난 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방시대 엑스포' 연계 행사인 지역혁신대전에 참가했다고 4일 전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천790억원 규모의 지역특화 프로젝트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DMI는 대구시와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융합 로봇 SI(시스템 통합) 제조혁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DMI·대구시의 프로젝트는 지역 주축 사업인 소재·가공·부품·모듈 산업과 미래 신산업인 로봇·ABB 기술 산업을 융합해 제조기업, 로봇 SI, ABB 기업이 상호 협력을 강화하도록 돕고 있다. 로봇 자율제조 혁신 기반을 마련하고, 생산 기술 스케일업을 통한 'QCD(품질·비용·배송)'의 변화를 달성하고자 한다. DMI는 이날 발표를 통해 현재 지역 자율제조 공장 수준을 소개하고, 이를 향상하기 위한 기존 스마트팩토리 개념을 개선한 작업자 개입 최소화 부품 조립, 관리 자동화 등 선도모델을 구축할 계획을 내놨다. 송규호 DMI 원장은 "대구시와 협력 중인 자율제조 체계는 인더스트리 4.0을 넘어서는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향후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혁신특구사업과 연계해 로봇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대구 제조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사진1 송규호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이 지난 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지역혁신대전에 참석해 지역 특화 프로젝트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가 도운 '브이에스팜텍', 유럽 최대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참가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지원한 '브이에스팜텍'이 유럽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2023 바이오 유럽'에 참가한다. 브이에스팜텍은 방사선 민감제 미국 FDA(식품의약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기업이다. 지난 7월 FDA로부터 방사선 민감제 후보 물질인 'VS-101' 2상 승인을 받아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중소기업 기술개발 우수 성과 50개사 중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선정되기도 했다. VS-101은 방사선 치료 때 병용 투약해 방사선 치료시 항암 증진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약물이다. 현재 국내 3개 기관(중앙대 본원·중앙대 광명병원·고려대 안암병원)에서 MTD(최대 내성 용량) 결정을 위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동시에 FDA의 CRT(화학방사선요법) 치료를 받는 두경부암 환자 대상 유효성·안전성 평가(임상 2상)를 거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사업'을 통해 브이에스팜텍의 국내 임상 투여 및 미국 임상 2상 시험용 방사선 민감제 의약품 생산을 지원했다. 특허 컨설팅과 기술이전 지원 등 포괄적 비 R&D 연구 공백도 메웠다.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으로, 글로벌 수준 혁신 신약 개발의 단초가 될 합성신약 후보물질의 파이프라인 발굴 및 IND(임상시험 계획 승인서) 신청을 목표한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케이메디허브는 국내 산·학·연·병 신약 개발 기관의 미충족 R&D 연구 지원과 더불어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운영지원 사업과 같은 비 R&D분야 지원도 펼친다. 이번 바이오 유럽에 국내 기업이 참가해 다국적 제약사와 글로벌 기술이전 등 전략적 파트너십 발굴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image01 (5) 케이메디허브 전경. clip20231104130916 브이에스팜텍. 영남일보DB
ktdi 지원받은 지역기업 '엑스플로어', 무슬림 전통의상 원단 개발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의 지원을 받은 경북 경산시 소재 기업 엑스플로어<주>가 무슬림 전통의상용 원단 개발에 성공해 중동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ktdi는 4일 엑스플로어가 폴리에스터 복합사를 이용한 내마모성·항필링성 개선 '로브' 원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ktdi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엑스플로어를 지원했다.로브는 무슬림 남성이 주로 착용하는 전통의상이다. 보통은 폴리에스터 100% 소재의 장섬유 또는 단섬유를 직조해 만든다. 그러나 기존 원단은 마모에 약하고, 구김이 많으며 필링(보풀)이 많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ktdi는 자체 보유한 사(絲) 가공 설비와 특수 방적 설비를 활용해 방적사와 장섬유의 최적 복합 조건을 확립한 특수 복합사를 개발했다. 이 복합사를 지원 받은 엑스플로어는 제직, 염가공 및 후가공 공정 차별화 기술을 개발해 기존 소재보다 더 고급스러운 외관의 국산화 로브 원단을 개발해냈다. 특히, 통기성을 향상하고, 더 많은 실 꼬임을 통한 촉감 개선으로 무더운 중동에서 시원한 착용감을 느끼도록 했다.박종희 엑스플로어 대표는 "신제품 개발로 최근 중동의 한 바이어로부터 22만달러 주문을 받았다. 혁신 기술과 차별화 제품으로 중동 수출 비중을 늘리겠다"고 전했다. 서말용 ktdi 박사는 "연구원의 첨단 설비를 활용해 기업 R&D 역량을 높이는데 매진하겠다. 기업과 협력해 국산품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가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ktdi의 특수 복합사를 이용해 개발한 엑스플로어주의 로브 원단. ktdi 제공
대동, KIRO·KT와 자율운반 추종로봇 개발..."상용화 위한 현장 실증 완료"
'애그테크(Ag-Tech)' 기업 대동이 알아서 작업자를 따라다니고, 지정 장소로 화물을 나르는 자율주행 로봇을 내놨다. 대동은 지난달 31일 대동-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로보틱스 연구센터 주관 '로보틱스 실증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4일 전했다. 보고회엔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와 여준구 KIRO 원장, 박상목 KT AI로봇플랫폼담당 등을 비롯한 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로보틱스 연구센터 1차연도 자율운반 로봇 제작 연구 결과 발표를 진행했다. 그간 대동은 추종 로봇 시스템 및 통합 제어용 VCU(차량제어 유닛) 개발을 맡았고, KIRO는 센서 퓨전을 통한 자율주행·추종제어·안전제어 기술 개발을 담당했다. KT와 대동애그테크는 로봇이 전송한 데이터 기반 원격 관제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향후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가 손쉽게 자재를 운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실제로 와이어 센서, 비전 센서, GPS 등에 기반해 지정 구역 내 작업자를 추종하며, 자율적으로 이동한다. 조작하지 않아도 작업 환경을 자체 판단하고, 장애물이 있으면 정지·선회로 작업자를 일정 거리 안에서 따라다닌다. 화물을 외부로 옮기기 위해 특정 화물차를 지정하면 짐칸 높이까지 자동으로 높낮이를 조정하는 기능도 들어갔다. 로봇 적재함은 최대 200㎏을 실을 수 있으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작업이 가능하다. 이번 보고회에 앞서 대동은 지난달 16~31일 약 2주간 강원 평창군의 한 사과농장에서 수확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대동은 올 초 농업, 비농업 분야 로봇 사업 진출을 위해 KIRO와 손잡고 대동모빌리티 서울사무소에 로보틱스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오는 2025년까지 농작물 자율운반 추종 로봇과 농작물 전 주기 활용 가능 다목적 농업 로봇, 실내용 배송 로봇, 산업용 특수 로봇 등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원유현 대표는 "미래사업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연구원들의 열정, 비전으로 뛰어난 결과물이 하나씩 만들어지고 있다. 현장과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여 운반 로봇의 성능과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 필요한 로봇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동_자율운반 로봇_2 대동이 한국로봇융합연구원, KT와 함께 개발한 자율운반 추종로봇이 사과 수확 실증 테스트를 수행 중인 모습.
국제유가 내림세에 국내 기름값 4주 연속 ↓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4주째 내림세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10월29일~11월2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7.8원 떨어져 리터당 1천745.8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지난주보다 15.6원 하락한 1천688원으로 집계됐으며, 반대로 가장 비싼 지역 서울은 20.1원 내린 1천820.2원이었다. 경유 가격은 지난주 대비 8.6원 떨어진 1천675.9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 안정화 영향으로 지난 10월 둘째 주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리스크가 감소하고, 세계 경기 침체 우려 심화,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등에 따라 내림세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7.9달러로 지난주 대비 2.5달러 내렸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돼 당분간 기름값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휘발유 판매가격 3주 연속 하락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이 4주 내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주유소에 내걸린 유가정보. 연합뉴스
DIP, 대구 소프트웨어산업 생태계 조성 박차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지역 산업 맞춤형 SW(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수성알파시티 내 스마트시티지원센터에 개소한 SW 산학캠퍼스 '코드-알파'를 중심으로 SW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가고 있다. DIP가 추진 중인 '지역산업 SW 인재양성 기반조성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원을 받는다. 2026년까지 총 112억원(국비 77억·시비 35억원)이 투입된다. 고급 SW 인재 890명 이상 양성, 산·학 협력 프로젝트 183개 과제 수행 연계를 통한 지역 정주율 30% 달성이 목표다.DIP의 SW교육체계는 △SW기업 재직자 학위 과정 지원 △대학생-SW기업 연계 실무학습 'SW 마스터 과정' 지원 △지역 산·학·관 거점 네트워킹 시설 활성화 △산·학·연 전문가 'SW 인재 양성 거버넌스 위원회' 운영 △지역 SW산업 활성화 연구 조사 등이 골자다. 먼저, 기업 수요에 기반한 지역 재직자 대상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석사 과정(경북대 ICT융합전공)과 학사 과정(계명대 컴퓨터공학전공) 등 총 29명을(올해 기준) 지원해 고급 SW 역량을 높인다.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기술 보유 기업 20개사와 지역 대학생 140명이 연계해 산업 현장 실무역량도 강화한다. 올해 말까지 산·학 협력 프로젝트 및 현장실습(인턴십)을 추진한다.코드-알파는 대구 SW기업 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에서 산·학·관 공동 교육을 위해 만든 인프라다. DIP는 지난달 19일 코드-알파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대구 클라우드 데이'를 개최했다. 재직자 150여 명이 방문하고, 20여 개 기업이 1대 1 컨설팅을 신청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지난달엔 'SW 인재양성 거버넌스 위원회' 운영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대구 맞춤형 SW 인재 양성 계획을 수립하고, 상호협력 네트워킹 체계도 구축한다.DIP는 지역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기업 20개사와 협력, 이노베이션아카데미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ABB 중심의 교육 구도 확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 산업 맞춤형 PBL(문제 활용 학습자 중심 교육법) 콘텐츠를 개발해 SW 인재의 지역 정착과 SW산업 연계를 위해서다.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프로젝트 엑스(Project-X)' 플랫폼을 전국 최초로 시범 도입한 사례를 주목할 만하다. 프로젝트 엑스는 프랑스 SW 혁신학교 '에꼴42(Ecole42)'의 한국형 모델이다. 다양한 SW 산업 수요에 맞춰 확장 가능한 오픈소스 기반 SW 인재 양성 교육을 추구한다. 지난달 지역 대학생 및 휴학생, 졸업생과 지역 SW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인 등 45명을 선발해 코드-알파에서 4주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제1기 교육생들은 4주간 자바(Java), 파이썬(Python) 등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문제 해결을 훈련하고, 외부 IT 전문가·지역 기업 CTO의 멘토링 등을 경험한다. 이번 운영 결과를 토대로 사업 연계 방안 및 2기 운영안을 논의 중이다.김유현 DIP 원장은 "지역 SW 인재양성 기반조성 사업을 통해 지역 핵심 인재 확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역 특화형 PBL 문제 개발을 통해 인력난 해소 등 지역 SW산업 생태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제1기 '프로젝트 엑스(Project-X)' 대구 교육생 사전 오리엔테이션.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제공〉
대기업 '중고차 시장 진출'에 소비자는 활짝…소매업계는 울상
국내 중고차 시장이 뜨겁다. 현대, 기아 등 완성차 업계가 '인증 중고차' 사업을 본격 시작했고, 렌터카 업체들도 뛰어들었다. 소비자들은 품질 좋은 중고차를 간편히 고를 수 있게돼 반기고 있지만 기존 중고차 소매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상생의 묘'를 살리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아는 지난 1일 자사 브랜드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개시했다. 시승차, 직원용 차량 등 1천대를 선제 확보했다. 소비자는 온라인 채널(모바일, 웹)을 통해 상품 검색부터 비교·견적·계약·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매입도 온라인으로 이뤄진다.기아는 국내 완성차 업계 중 가장 먼저 중고 전기차도 다룬다. 현대차는 지난달 24일 인증 중고차 사업을 먼저 시작했다. 구매 5년 이내, 주행거리 10만㎞ 이하, 사고 이력 없는 현대차·제네시스 내연차량을 취급한다. 특히, 진단과 정비를 거친 '신차급'을 판매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다른 완성차 기업도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대기업 계열의 렌터카 업체까지 나섰다. SK렌터카가 지난달 31일 인증 중고차 시범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고, 롯데렌탈도 차별화 전략을 외치며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완성차 기업들이 중고차 시장에 뛰어든 건 브랜드 가치 향상, 중고차 가격 방어 등이 요인이라는 분석이 있다. 일각에선 디젤차 인력을 중고차 정비 등으로 재배치하려는 방편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렌터카업체는 신차를 출고해 운용한 차량이기에 사고여부 등 운행 이력을 명확히 알 수 있는 게 강점이다.소비자들은 이같은 움직임에 크게 반색한다. 중고차 시장은 판매자와 구매자의 정보 불균형 탓에 불량품이 판치는 '레몬마켓'이다. 대기업 진출로 허위매물이 줄고, 전반적 으로 매물 품질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양질의 매물이 대기업에 쏠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 피해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실제 2일 기아 인증 중고차 공식 홈페이지에서 검색한 2020년식 K5 차량은 가격대가 2천405만원~2천993만원이다. 일반 중고차 시장 시세(1천290만원~2천90만원)와 차이가 크다. 시장 영향 최소화를 위해 현대·기아는 중소벤처기업부 권고에 따라 2년간 시장 점유율을 제한키로 했다. 이후에도 인증 중고차와 일반 중고차 타깃이 달라서 영향이 크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 중고차 업계는 초비상이다. 대구중고자동차매매조합도 지난 4월 자체 인증 중고차 제도를 만들었다. 8월엔 이 제도가 전국적으로 도입됐다. 중고 전기차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과 맞서기에는 여전히 버거운 상황이다.최육식 대구자동차매매사업조합장은 "완성차 기업이 신차 영업권과 중고차 영업을 모두 틀어쥔 건 우리나라가 세계 유일하다"며 "양질의 중고차 물량 80% 이상이 흡수될 것이다. 대구 지역 650여업체 , 4천여명의 딜러가 위기에 내몰렸다. 공제조합 설립 등 활로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싸움이 될 듯하다"고 했다.김성숙 계명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는 "소비자는 고가일수록 돈을 조금 더 들여도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려고 한다. 다만, 대기업 독식에 따른 일방적 시세 조종 우려는 있다. 중소 업체가 조합 차원에서 자체 플랫폼을 만드는 등 몸집을 키워 대응해야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기아는 1일부터 자사 브랜드 중고차 매입 및 판매에 나섰다. 사진은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 EV6 인증중고차가 전시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한 차량 유리에 대구중고자동차매매조합이 시행 중인 '인증 중고차' 스티커가 부착된 모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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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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