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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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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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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스타소상공인, 로컬브랜드 상권 집중 육성
대구시가 특색 있는 골목상권 육성 및 활성화 사업에 본격 나선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4년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에 참여할 골목상권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1단계 신규 골목상권 공동체 지원 △2단계 골목상권 회복 및 활력 지원 △3단계 골목 기반 스타 소상공인 육성 및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 등 단계별로 추진된다.첫 단계인 신규 골목상권 공동체 지원은 30명 이상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단체 신규 조직화 및 공동체 활동을 유도하는 게 목표다. 공동 마케팅 및 역량을 강화해 상권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2단계는 상권별 특성을 반영한 회복 및 활력 지원이다. 상권 브랜드·디자인 개발, 온·오프라인 홍보, 축제, 경영 컨설팅, 환경 개선 등을 계획 중이다.최종적으로 스타 소상공인을 육성해 파급력을 갖출 계획이다. 창의성과 디지털 역량을 두루 갖춘 소상공인을 선정, 인증을 부여하고 맞춤형 컨설팅, 민간 투자 연계 등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육성한다.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 지원을 통해 다양한 상권 주체가 로컬 아카이빙, 리빙랩 운영 등을 통해 자생력을 갖추도록 설계하고 있다. 아울러 배달앱 '대구로' 내 골목상권 입점 및 할인 혜택, 지역 유망 스타트업과 협업 지원, 골목 매니저 배치를 통한 디지털 기술 활용 지원, 골목규제 발굴 등 애로사항을 적극 수용하고 소통할 예정이다.시는 오는 28일까지 신규 골목상권 공동체 및 활력 지원 사업에 대한 신청을 받는다. 4월 초엔 회복 지원 사업과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스타 소상공인 육성, 대구로 입점 희망 상권을 공모한다.시는 정부 지원정책에서 소외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골목상권 활성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그간 골목상권 신규 조직화 81개소, 공동마케팅 86개소, 회복·활력 지원 23개소, 명품골목 2개소 등 특성화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중이다. 또한 지역 위기 극복, 소상공인 상생발전을 위해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와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상권 활성화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고 있다.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골목상권의 브랜딩과 체계적 지원을 통해 특색있고 차별화된 상권을 육성함으로써 골목상권이 지역경제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시민들로 북적이는 대구 중구 교동의 모습. 영남일보DB
엘앤에프, SK온과 13조원 규모 계약
2차전지(배터리)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국내 3대 배터리셀 업체인 SK온과 13조원 규모의 장기 계약을 따냈다.엘앤에프는 SK온과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공급 물량 약 30만t으로, 13조1천910억원어치에 달한다. 전기차 30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분량을 2030년까지 7년 간 공급한다. 양 사간 조 단위 계약은 2021년(1조2천억원 규모) 이후 두 번째다.앞으로 SK온에 공급할 양극재는 기존 하이니켈 제품보다 니켈 함량을 더욱 높인 차세대 파우치형 배터리 양극재다. 엘앤에프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 물량은 국내 완성체 업체로 향한다. SK온의 국내 주요 완성차 고객사는 현대차다.엘앤에프 관계자는 "소재 기업도 결국 완성차 업체와 함께 움직여야 한다. 그간 엘앤에프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테슬라에 집중된 측면이 있었다"며 "미국 시장 2위로 올라선 현대차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는 점이 중요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 통계를 보면, 현대차는 올해 1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신차 등록 대수 8천262대를 기록, 점유율 2위(9.3%)를 차지했다. 1위는 테슬라(4만8천757대·54%)다.엘앤에프는 SK온과 협력 관계를 더 강화하는 한편,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SK온과 오랜 기간 진행해온 개발이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 국내 셀 업체 및 완성차 업체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배터리 및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엘앤에프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부스에 전시한 양극제 제품. 연합뉴스
"TK신공항 효과로 커질 경제영토, 최첨단 기업으로 채우겠다"...대구 전국1호로 기회발전특구 신청
대구시가 전국 지자체 중 맨먼저 '기회발전특구' 지정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로 넓어질 경제영토를 최첨단 업종과 기업으로 채우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기회발전특구는 해당 지자체와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에 각종 세제 감면, 규제 특례을 지원하는 제도다.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대구지방시대위원회를 열어 '대구시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을 심의한 뒤 지난 22일 특구 신청을 정부에 제출했다. 특구신청 대상지는 수성알파시티·국가산단·금호워터폴리스 3곳으로 정했다. 면적은 273만4천㎡(83만평)이고, 총 투자규모는 4조원대다. 수성알파시티의 경우, 비수도권 최대 규모 ICT·SW기업 집적단지다.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아울러 연구개발특구 지정도 노린다. 'AI데이터센터' 를 추진하는 SK리츠운용·SK C&C 컨소시엄을 비롯한 6개 기업이 1조396억원을 투자한다. 국가산단은 지난해 '모터소부장 특화단지'·국가로봇테스트필드·2차전지 순환파크 조성 등 굵직한 사업이 진행되는 곳이다. 200여개 첨단기업,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디지스트 등 튼실한 산학연 인프라를 구비하고 있다. 엘앤에프, 코아오토모티브 등 6개 앵커 기업이 총 2조8천617억원을 투자한다.금호워터폴리스는 서남부권의 첨단제조산업, 동부권의 디지털 산업을 연결하는 중간 거점으로 포함됐다. 대구정책연구원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시 기업투자를 통한 직접 고용은 4천355명, 재정투입에 따른 고용은 2천454명으로 추산했다. 한편, 경북도도 이달 중으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구시가 신청한 기회발전특구 구역도. 대구시 제공
대구 미래 신산업 분야에 활용할 대학발 아이디어 찾습니다!
대구시가 지역대학 기반의 참신한 사업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는 2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3주간 '2024년 지역혁신 중심 대학연구활동 지원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 지역 대학의 대학(원)생 연구자를 육성하고, 지역 중소기업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혁신 인재가 지역에 안착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선발된 대학(원)생 및 기업은 △연구 아이디어 구체화를 위한 교육 △연구과제 고도화 및 사업화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 △팀당 3천500만원의 연구활동 지원금을 받는다. 지원금은 시제품 제작비, 특허 출원비, 재료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참가 대상은 대구·경산 소재 대학 연구 동아리 또는 연구 아이디어를 보유한 팀(지도교수 필수 파홈, 최소 5명 이상), 대구시에 사업자등록을 둔 기업이다. 대구 5대 미래 신산업(UAM·반도체·로봇·ABB·디지털 헬스케어)과 연관된 분야로 특정했다. 시는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서면 평가-발표 평가를 거쳐 4월 중 총 8개 팀을 선발한다. 송기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대학과 중소기업 간 협업으로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우수기업 고용창출 기회를 제공해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 신재생에너지 설비 주택 설치비 지원
대구시가 신재생에너지 주택 지원 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 대구시는 내달(4월) 3일부터 예산소진 시까지 2024년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주택 100만 호 보급을 목표로 단독주택·공동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시 비용을 보조하고 있다. 대구시도 이 사업과 연계해 매년 별도 보조금을 확보·지원해왔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천607가구에 지원금을 지급했다. 시는 올해 시비 4억2천만원을 확보했다. △태양광(단독주택 일반모듈 기준) 35만7천원/kW △태양열 16만4천원/㎡ △지열 18만2천원/kW 등을 지원한다. 태양광 기준 약 1.1MW, 390여 가구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예산이다. 태양광 3kW의 경우 올해 기준 총 설치비는 533만원이다. 정부 보조금(213만원)과 대구시 보조금 (107만원)을 지원받게 되면 자부담금은 213만원으로 경감된다. 사용량 350kWh/월 주택의 경우에 연간 72만 원 정도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어 자부담금을 3년 이내에 회수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각 주택에 적합한 에너지원을 선정해 한국에너지공단(그린홈) 홈페이지에 공지된 선정기업과 설치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 시 보조금을 신청하면, 시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해 시공 완료, 확인(에너지공단) 절차를 거친 후 보조금을 지급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1288363386 태양광 발전 설비가 설치된 주택의 모습
대구-광주 차세대 모터기반 자율셔틀 실증사업 공동추진
대구(구동모터)와 광주(자율차 부품)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해 서로 손을 맞잡았다. 상호 협력해 기술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대구시는 지난 22일 남원스위트 호텔에서 광주시·한국자동차연구원과 '대구-광주 달빛동맹 소부장 협력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대구와 광주는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차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대구는 구동모터, 광주는 자율주행 분야에 집중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번 기술세미나는 달빛동맹 강화의 일환이다. 상호 공동 협력 방안을 준비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손영욱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본부장의 '대구-광주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혁신을 위한 광역권 융합기술 개발'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최성진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주본부장의 제안과 토론으로 이어졌다. 임광훈 한국자동차연구원 부원장은 대구·광주의 장점을 연계한 협력체계가 구축되도록 연구원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소부장 광역협력 '차세대 모터 기반 자율셔틀 실증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약속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미래차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 동시 지정을 계기로 대구와 광주의 특화단지 간 상생 협력을 강화하겠다. 향후에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clip20240324150457 대구시는 지난 22일 전북 남원스위트호텔에서 열린 대구-광주 달빛동맹 소부장 협력 기술세미나에 참석했다.
대구시, 공공건축에 민간 전문가 참여확대…도시 정체성 담은 '랜드마크'공공건축 의지
대구시가 지역 정체성이 담긴 공공건축물 조성을 위한 '공공건축 제도 개선 계획'을 마련했다. 공공건축 사업에 대해 기획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민간전문가를 참여시키는 게 핵심 골자다. 앞으로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 등 공공건축물이 대거 건립되면 보다 특색있고 차별화된 건물이 들어서도록 하겠다는 의중이 깔려 있다. 대구시는 24일 국내 3대 도시 위상에 걸맞은 도시 이미지 구축을 목표로 △공공건축가 제도 도입 △공공건축 업무 매뉴얼 보급 △공공건축 실무담당자 역량 교육 △설계공모 일원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도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단기적으로 공공건축가 제도 도입, 업무 매뉴얼 보급을 시행한다.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업무 연속성 및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향후 설계 공모 일원화를 통해 심사 전문성과 투명성 확보는 물론, 사업 계획을 일관되게 유지해 양질의 설계를 구현한다. 공공건축가 제도는 조정, 자문을 통해 계획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디자인, 품격, 품질이 우수한 건축물을 조성하기 위한 장치다. 시는 속도감 있는 계획 추진을 위해 상반기 관련 조례 개정, 업무 매뉴얼 제작 등을 완료하고 공공건축가를 모집·구성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후 구·군의 공공건축 조성 사업에 대해서도 지원 가능 여부를 검토해 개선방안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TK신공항, 군부대 및 신청사 후적지에 앞으로 대규모 공공건축물이 건립될 것이다. 공공건축 제도 전반을 미리 손봐서 대구의 정체성이 담긴 랜드마크형 건축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수성알파시티·국가산단·금호워터폴리스 '전국 1호' 기회발전특구 신청
대구시가 전국 지자체 중에서 1호로 정부에 기회발전특구지정을 신청했다. 수성알파시티와 국가산단, 금호워터폴리스를 중심으로 한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지방시대위원회를 열어 '대구시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을 심의한 뒤 지난 22일 전국 1호로 기회발전특구를 신청했다.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창업, 공장 신 ·증설, 수도권 기업이전, 상속세 등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구가 특구를 신청한 지역은 수성알파시티(디지털)와 국가산단·금호워터폴리스(첨단제조)다. 특구 지정을 신청한 총 면적은 2천734㎡(83만평)이다. 투자규모는 4조원 정도다. 수성알파시티는 지난해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으로 선정된 곳이다. 현재 국가 디지털혁신지구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정보통신기술(ICT) 및 소프트웨어 기업 243개사가 입주해 있고, 상주하는 종사자는 4천525명이다. 기업지원 인프라 13개 등이 위치하는 등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ICT기업 집적지다. 인근에 소재한 첨단의료복합단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다양한 협력사업이 가능하다. 2008년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고, 현재 연구개발특구지정도 추진중이다. 주요 투자기업은 SK리츠운용, SK C&C컨소시엄 등 6개사이며, 총 투자 규모는 1조 396억원정도다. 국가산단은 HD현대로보틱스, 대동모빌리티 등 첨단제조관련 기업 200여개사가 집적해 있다. 한국자동차 연구원, 지능형 자동차부품진흥원, DGIST, 계명대·경북대 캠퍼스 등이 모여있다. 지역 최대규모의 산학연 집적단지인 셈이다. 지난해에는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에 지정됐다. 인근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2차전지 순환파크 등도 조성되고 있다. 이번에는 신규투자가 활발한 2단계 부지 중심으로 우선 특구를 신청했다. 1단계부지는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참여기업중 신규 투자가 예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엘앤에프, 코아오토모티브 등 6개 기업이 투자한다. 총 투자 규모는 2조8천617억원 정도다.금호워터폴리스는 서남부권에 치우친 제조산단과 동부권 디지털 집적단지를 연결하는 중간 거점이다. 주요 투자분야는 전기차·로봇부품, 2차전지 모듈 등이다. 대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기회발전특구 지정시 , 기업 투자에 따른 직접 고용효과는 4천355명, 재정투입에 따른 취업유발은 2천454명으로 추정됐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구 기회발전특구 개념도대구기회발전특구 구역도.수성알파시티. 영남일보 DB
"2027년 시범운영 돌입"...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본격화
신규 개발된 로봇의 품질 등에 대한 실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이하 테스트필드)'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는다.대구시는 21일 한국무역보험공사 회의실에서 '제1차 첨단로봇 경제 TF'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엔 대구시·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평가원·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테스트필드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대구시(부지확보, 인허가지원)-산업부(정책지원)-한국산업기술평가원(집행관리)-로봇산업진흥원(사업총괄, 인프라구축)이 참여하는 테스트필드 구축·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일대에 16만7천㎡ 규모의 로봇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비 1천305억원, 시비 520억원, 민자 172억5천만원 등 총 1천997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로봇 테스트필드는 2026년까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2028년 조성 완료가 목표다. 실행 계획에 따르면 테스트필드는 실제환경 실증 서비스, 가상환경 실증 서비스, 데이터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실제환경 실증 서비스는 물류, 생활, 상업, 실외환경 등 로봇 서비스가 활용되는 실제 환경을 모사한 공간으로 구축한다. 가상환경 실증 서비스는 수요기업이 로봇 모델링부터 시나리오 생성, 가상 실증환경 제공, 결과 분석까지 책임진다. 또한, 2천448TB 수준 데이터 저장·활용 인프라를 구축해 수집, 저장, 처리,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로봇 서비스의 품질, 내구성,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BM 인증서'도 제공한다.테스트필드 연계 계획도 마련했다. 축적된 데이터와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의 연계를 통해 'K-로봇 자율이동·자율조작' 등 AI(인공지능) 기능 고도화에 나선다. 개발 단계 실외 이동로봇이 운행안전인증을 받기 전 자유롭게 실증해볼 수 있도록 개방한다. 잔여 공간은 민간 수요 기반 공간으로 제공하고, 로봇산업 기술혁신센터(가칭)도 조성하고자 한다.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실증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인프라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성공적으로 추진돼 국내 로봇산업의 혁신거점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구시는 21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개최된 제1차 첨단로봇 경제TF에 참석해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평가원·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
"하자 아파트 못살겠다"…대구시민 아파트 민원 170% 폭증
지난해 대구에서 '아파트' 관련 소비자 민원 건수가 폭증했다. 시민들은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21일 대구시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3년 '1372 소비자 상담센터'로 접수된 대구시민 상담 건수는 총 2만3천627건이다. 전년(2만5천13건) 대비 5.5%(1천386건) 감소했다. 대구시 연간 소비자 상담 건수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소비자 교육, 피해예보 발령 효과로 풀이된다.하지만 아파트 관련 민원은 폭주하고 있다. 아파트 민원은 지난해 305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169.9%나 늘었다. 전 품목 가운데 가장 증가율이 높다. 국외여행(129.9%↑), 건물청소 서비스(100%↑), 피부과(93.2%↑)가 그 뒤를 이었다.이는 전국 상담 접수 상황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전국 민원 증가율 상위 5개 품목은 국외여행(157.1%), 커피(76.7%), 항공여객운송 서비스(48.8%), 신용카드(43.1%), 선풍기(38.8%)로 집계됐다. 대구에 유독 아파트 민원이 들끓고 있는 모양새다. 윤정희 대구시 민생경제과장은 "최근 사회 문제로 부각된 '하자 아파트 ' 민원 상담이 유난히 많다. 지난해 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진 영향도 맞물렸다"며 "견본주택과 다르다거나 공사지연, 하자 발생 및 보수 문제 등 상담 요인은 다양하다"고 했다.하지만 선분양이 대세인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소비자가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긴 쉽지 않다. 양순남 대구경북소비자연맹 사무국장은 "물건을 보기 전에 계약부터 하는 구조 때문"이라며 "소비자 연맹이 직접 시공사에 대응하거나 공정위, 소비자원 등을 통한 해결을 돕고 있다. 소비자들이 건축 시 점검 기간을 넉넉히 두게 하거나 분양 때 배포된 광고지를 보관하고, 계약 조건을 서면으로 받는 등 꼼꼼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작년 대구시민이 소비자 상담을 신청한 상위 5개 품목은 의류·섬유( 682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헬스장 602건, 이동전화서비스 591건, 세탁서비스 445건, 신발·운동화 411건 등이다. 연령대별(연령 확인이 가능한 통계수치)로는 40대( 5천871건)가 가장 많이 상담을 신청했다. 이어 30대 5천257건, 50대 4천940건, 60대 3천300건, 20대 2천120건 순이다.상담사유(사유확인이 가능한 2만246건)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이 5천739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품질·A/S(5천681건), 계약불이행(3천313건), 청약철회(2천150건), 표시광고 및 약관(1천408건) 등이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전국 및 대구지역(왼쪽) 소비자 상담 건수 증가율 상위 5개 품목 현황.
대구시 중소기업 조달시장 진출 지원사업, 작년까지 누적 251억원 수주
대구시가 진행하는 중소기업 조달시장 진출 지원 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그간 333건을 지원해 지역기업 누적 수주액 251억원을 달성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우수조달물품 등록 컨설팅, 다수 공급자계약 컨설팅, 기술·품질·시험 인증 등을 지원한 결과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엔 27개사 37건(우수조달물품 컨설팅 10건, 인증 8건, 지식 재산권 등록 5건, 나라장터 엑스포 공동관 참가 14건)을 지원했다. 이 사업을 통해 참여기업 전체 매출액을 1천775억원(2022년)→2천18억원(2023년)으로 13.7%(243억원) 끌어올렸다. 고용인원은 685명→762명으로 11.2%(77명) 늘었다. 게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한 회사는 'GS(Good Software)' 인증을 획득하면서 매출이 2022년 4천만원에서 지난해 4억1천만원으로 무려 1천25%나 증가했다. 대구시는 2017년부터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조달물품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최초다. 현재 대구엔 45개사의 56개 품목(2023년 기준)이 조달물품으로 지정돼 있다. 전국의 연도별 조달시장 규모는 2021년 31조원대에서 2022년 45조원, 2023년 99조원 등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중소기업이 전체 계약 실적의 7할을 담당한다. 기업체 중 중소기업 비율이 절대적인 대구의 산업구조를 감안하면, 조달시장 확장은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다 중소기업이 기술력, 상품성을 토대로 국내외 조달시장에 진입하면 안정적 판로 확보 및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주력 산업인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우수조달물품 지정 확대를 위한 컨설팅, 인증 등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의 조달물품 지정 품목 중 미래산업 분야는 59%(56품목 중 33품목) 수준이다. 올해 수주 성과 목표는 280억원(누적치)으로 잡았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방대한 조달시장에 지역업체가 더 많이 진출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불황' 2차전지 업계 주총 시즌 돌입… '엘앤에프' 최수안 대표 재선임
최근 업황이 위축된 국내 2차전지 업계가 20일 기점으로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했다. 2차전지 업계는 메탈 가격 하락, 전기차 보조금 축소 및 판매 부진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실적이 지지부진하다. 신규 대표이사(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신규 선임 등 주총을 통해 주주들을 어떻게 안심시키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지 주목된다. 대구경북 지역에선 엘앤에프가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대구 본사에서 주총을 연 엘앤에프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5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최대 관심사였던 현 최수안 대표이사의 재선임 건도 큰 무리 없이 통과됐다. 사업여건은 녹록지 않지만 경영의 지속성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엘앤에프 측은 "최수안 대표이사가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주주 환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4조6천억원으로 전년대비 7천138억원이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천241억원, 당기순이익은 -1천9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흑자(영업이익 2천654억원/ 당기순이익 2천722억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25일과 26일엔 각각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주총이 열린다. 포스코퓨처엠 주총에선 대표이사가 새로 바뀐다.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기타비상무이사가 이번에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다. 분위기 쇄신차원이다. 김준형 현 대표이사는 이번에 기타비상무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신규 사외이사도 2명도 선임한다.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감사위원을 겸한 사외이사로 새로 입성한다. 윤태화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도 신규 사외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에코프로비엠은 주총에 코스닥→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을 상정한 상태다. 에코프로그룹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28일,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포항 본사)는 27일에 각각 주총을 연다. 한편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2차전지 소재 시장 규모는 6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726억달러)에 비해 17.4% 감소한 수치다. 올해 역시 재고 물량 확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작년보다 11%가량 회복한 667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clip20240320145239 엘앤에프 본사 전경. 영남일보DB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들, 죽곡정수장 사고 공무원에 성금
국가물산업클러스터(대구 달성군 구지면) 입주기업 31개사가 죽곡정수사업소 가스 유출 사고 수습 과정에서 다친 공무원에게 총 5천9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18일 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는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동안 지원을 이어왔으며, 이날 마지막 성금을 전했다고 밝혔다. 2022년 7월 죽곡정수사업소에서는 정화조 청소 작업을 하던 용역업체 직원 1명이 질식 사고로 숨졌다. 담당자였던 김성배씨는 작업자를 구하러 뛰어들었고, 이 과정에서 의식을 잃어 지금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는 성금을 모았다.서성수 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장은 "심각한 부상을 당한 김성배씨의 회복에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대구 국가물클러스터 출범 5주년... '연 매출액 1조 3천억' 국내 물산업 본거지 우뚝
기후 위기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전 세계가 물 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물로 인한 재해, 물 생산·관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등 물과 기후 변화는 직간접적으로 연결돼있어서다. 대구는 일찌감치 물의 중요함을 인지하고 대응해 온 도시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이하 물클러스터) 구축이 그 결정체다. 물클러스터는 2019년 9월 4일 문을 열었다. 국내 물산업 진흥을 위해 R&D, 실증화,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전 과정을 구현하는 '원스톱 기업지원 복합단지'를 표방한다.물클러스터을 조성한 지도 올해로 5년째다. 첫해 5천억원 규모이던 물 클러스터 총매출액은 지난해 1조 2천950억원으로 커졌다. 매년 평균 21%씩 성장해 157%의 매출 증대를 일궜다. 수출액 변화는 더 드라마틱하다. 2019년 180억원에서 지난해 1천93억원으로 507%나 상승했다.입주율에서도 효용성을 입증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입주율 97.8%(141개 중 138개·3월 기준)를 달성했다. 그간 일자리 3만6천여개도 창출했다. 각종 글로벌 인증을 지원, 신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호응이 높다. 인력 교육도 책임진다. 한국환경공단·한국수자원공사·한국물기술인증원·물산업협의회·유네스코 등 5개 전문기관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 물산업 전문인력 5천849명(2022~2023년)을 배출했다. 중소 물기업 재직자 1천561명도 맞춤형 훈련과정의 혜택을 봤다. 작년엔 환경 분야 최초로 경북대와 손잡고 '물·IT 융합공학과'를 신설, 향후 안정적 인력풀 확보를 가능하게 했다. 물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대구의 물산업 생태계조성은 앞으로 더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15일 제2차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 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향후 5년간 물관리 기술 개발에 4천100억원을 투입해 관련 시장을 60조원대로 키우기로 했다.정부는 해외 수주, 수출 지원 규모를 2028년까지 5조5천억원으로 확대한다. 개발도상국 위주 수출에서 선진국 시장으로 눈을 돌린다. 물산업과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의 융합을 추진하는 대구시, 물클러스터엔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물산업 미래 먹거리라 할 수 있는 초순수, 해수담수화 등은 복합적 요인으로 대구에서 풀기엔 무리가 있다.특히 초순수는 국내 핵심 산업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생산 공정에 필요해 국산화 요구가 높다. 세계 초순수 시장은 2040년 5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정부는 예측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수자원공사를 필두로 '초순수 플랫폼 센터' 조성을 추진한다. 초순수 수요가 몰린 경북 구미, 경기 용인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전경. 자료: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서성수 대구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協 회장 "진흥원 설립하고 물산업 특구 지정 해야
오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갈수록 물산업 중요도가 커지고 있고, 그 중심에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된 대구가 있다. 취임 한달을 맞은 서성수(59·한국유체기술 대표) 제 4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KWCC) 회장을 만났다. 대구 물산업의 성장성과 향후 과제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서 회장은 지난 한달간 눈꼬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서 회장은 "제가 있는 회사에 영업 대표를 새로 선임한 뒤 저는 협의회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대구시, 달성군 관계자를 만나 클러스터 주변 인프라 확충에 대해 논의했고, 최근엔 추경호 달성군 국민의힘 예비후보에게 여러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그는 "지난 5년은 클러스터 단지 구성과 산업 안정화,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에 힘을 쏟았다면 이제는 산업 체계 효율화를 통한 성장에 본격 나서야 한다"고 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듯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협의회는 집적단지 입주기업(38곳), 연구시설 입주기업(28곳), 특별회원사(9곳) 등 총 75개사가 회원으로 있다. 상대적으로 짧은 1~3년만 계약하는 연구시설 입주기업을 제외하면 클러스터 기업 대부분이 참여한다. 뇌리에는 구체적인 계획도 이미 서 있다. 서 회장은 "물 시장은 광범위하다. 해외 시장을 노려야 한다. 저개발 국가는 깨끗한 물을 만들 기술이 요구되고, 선진국은 맑은 물을 유지·관리해 수요처까지 보내는 이슈가 중요하다. 상황에 맞춘 전략 설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산업 성장의 구심점이 될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가물산업진흥원(가칭)'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 클러스터는 세계적으로 수준이 높다. 이 정도로 물기업들이 집적화한 곳은 세계서 유일하다. 하지만 산업적 측면에선 일원화가 미진하다. 해외 전시회에 나가면 국내 기관 부스가 여럿이다. 해외 인사들은 우스갯소리로 '남한, 북한이냐'라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타개하려면 진흥원이 필요하다. 환경부 산하 6개 기관에 분산된 업무를 통합해야 한다. 진흥원이 전국 물산업 연구개발부터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컨트롤해야한다"고 덧붙였다.클러스터 활성화에 대한 복안도 제시했다. 그는 "기업이 더 모일 수 있게 클러스터를 '물산업 특구'로 지정해야 한다. 대구 이외 지역에 있는 '강소 물기업'을 유치해 시너지효과를 높여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은 이동에 사운을 걸어야 하는데 굳이 대구에서도 외곽인 달성으로 옮겨야 할 당위성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했다.최근에 클러스터가 구성된 지 처음으로 달성에서 대규모 국제회의가 열렸다. 글로벌 기준 충족에 도움을 줄 'NSF(미국 환경국가표준 인증) 국제협력센터'도 개소했다. KWCC 공동 브랜드 개발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한계는 있다고 했다. 서성수 회장은 "지원 확대와 함께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임기 2년 이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욕심은 없다. 다만 우리가 가는 방향만 정확히 잘 설정해 한 발자국씩 더 전진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서성수 KWCC 4대 회장. 서성수 KWCC 4대 회장.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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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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